귀 없는 토끼 꼬마 그림책방 28
클라우스 바움가르트 지음, 틸 슈바이거 그림, 김영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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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토끼하면 귀 아닌가. 토끼귀. 쫑긋 세운 귀와 하얀 털이 토끼다. 그런데 토끼 귀가 없다. 날 때부터 없다. 이런, 토끼세상에서 제대로 살 수 없다. 다행인 것은 숨박꼭질할 때 숨어도 들킬 일이 없다는 것. 그러던 어느날 병아리가 그에게 다가왔다. 그런데 보니 귀가 있다. 귀가 없는 병아리를 생각했는데, 귀 있는 병아리다. 이런, 그런데 병아리는 숨박꼭질할 때 좋지 않다. 하하. 이런 반전이 있다. 남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피하려고 하는 세상 속, 이런 동화가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란다. 처음 표지를 봤을 때는 토끼라는 제목과 달리 음, 물개인 듯 했는데, 토끼란다. 다른 것들은 모두 잘 할 수 있는데 단지 토끼의 외모가 다를 뿐이다. 서로 어려움을 알아야 그 처지를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를 안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그림동화책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것을 책으로 나온 것이라는 데, 생각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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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8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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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 이름을 보지 않고 표지 그림을 보니 그림 스타일이 어디선가 낯익다. 그래 그 작가의 그림책이다. 미야니 타츠야. 그의 그림책, 고 녀석 맛있겠다가 있었다. 귀여운 공룡들의 그림책이었다.  

이번 ‘찬성’은 늑대 다섯이서 각자 먹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다가 돼지를 잡기로 했는데, 한 늑대가 잡지 못함으로 인해 서로 주려고 했다가, 원래 먹기로 했던 것들을 떠 올리며서 돼지를 놓아주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상대의 부족함을 알고, 또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존중해주려는 그림책이다. 사실 그림책은 그냥 그림으로 재미있게 보면 좋을 듯 싶다. 뒤에 설명이 나오기는 했지만 어른들의 입장인 것 같고, 아이들에게 있어서 찬성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설명하고 그 뜻을 알려주는 것보다는 말이다. 다 잡은 돼지를 놓아주는 장면으로 가는 결정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늑대들의 표정도 표정이지만 돼지의 표정들, 특히 잡히지 않은 돼지의 표정이 재미있다. 넷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 돼지. 잡아 먹힐 줄 알았는데, 이게 왠 일인가. 쏙닥쏙닥 거리고 있는 것 같다. 후속편으로 그런 책이 나오면 좋겠다. 작가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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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신문놀이, 엄마 하기 나름이다 우리 아이 잠재력 향상 프로젝트 시리즈 1
이현숙 지음 / 푸른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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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 한 것들이 쌓여가는데 사실 정리가 잘 안된다. 인터넷을 통해서 뉴스를 접하지만 신문은 언제고 다시 두고 펼쳐볼 수 있다. 남겨둔, 따로 모아둔 것들은 재활용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잘 정리해서 두고 두고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신문스크랩을 꾸준히 해오기는 했지만 활용측면에서는 좀 빈약했는데, 앞으로는 좀더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해 신문을 스크랩해주고 사설이나 기타 주요관심항목을 따로 모아 보게 해주기는 하는데, 부족함이 크다. 신문사 기자가 아이들을 위한 스크랩활용도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그간의 활동보고서다. 신문으로 뭘 할까 고민하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여러 적용사례가 참 많다. 저것이 뭐 도움이 될까 싶은 것들도 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 그들의 생각을 끌어내는 측면에서는 또 다를 것이다. 부모의 눈, 어른의 눈으로 보지 말고, 아이들 키에 맞추어 생각하는 습관이 더 중요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하나 하나를 가정에서 혹은 그룹에서 적용해가면서 나름의 방법,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말 학습지나 학원에서 배우는 것 만큼, 사회를 알고 세상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신문안에 있다면 신문스크랩 활용에 주저할 이유가 없다. 이 책은 그런 주저함을 벗어나 적극적인 활용을 하고 있는 학교를 통해 부모님을 자극하고, 활용해줄 것을 이야기 한다. 아줌마 기자의 신문스크랩 현장으로 가보자.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끌어주고, 정답은 아이들에게 들어있음을 또한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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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문 스크랩으로 국장이 된 신문홀릭, 그 사연은?
    from 다독다독 (多讀多讀) 2011-04-15 10:23 
    “세상일 신문에 안 나는 것 없습니다. 그 속에 부와 성공의 지식이 널려 있는데 그것을 받아들이려면 스크랩이라는 노력없이 안된다는 것이 저의 경험이죠” 경상남도의 진주시 농업기술원. 이곳에는 누구보다도 신문이 주는 힘을 잘 아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신문 스크랩을 통해 오늘의 자리까지 왔다고 하는 신문 스크랩의 장인, 노치웅 국장인데요. 현재 농업기술에 대한 연구분야를 총괄하며 농업인들의 꿈과 희망을 마련해 가고 있는 노치웅 국장의 신문예찬을 들어보..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난 책읽기가 좋아
윌리엄 재스퍼슨 글, 척 에카르트 그림, 이은주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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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에는 평범한 들판이었던 매사추세츠 주의 숲에 대한 이야기 책. 그 숲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이어져왔는지를 역으로 따라가본다. 책 안에는 흑색 펜 느낌의 숲과 그곳에 사는 동물들이 등장한다. 숲 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그 안에 사는 식구들 하나 하나를 등장시키고, 어떠한 특징들을 갖고 있는가를 소개한다. 서로에게 먹이가 되고, 또 그 먹이를 바탕으로 살아가면서, 다른 상위의 동물의 먹이가 되는 그러한 자연의 순환구조를 통해 더 숲이 강해지고 확장되어 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트로부스잣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나무도 햇빛을 좋아하지만, 영양분과 물기가 좀 적어도 잘 자란답니다. 가까운 숲에 있었던 씨앗이 바람에 실려 날아와서 싹을 띄운 거지요.” 햇빛을 받아 잘 자라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없이도 잘 자라는 잎이 넓은 식물도 있고, 그러다보니 또 그것을 먹는 사슴같은 동물들이 찾아와 숲을 또 이어간다.  

숲 속 여행을 가기에 앞서 읽어보고 떠난다면 좀더 많은 흥미와 관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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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의 고민 대탈출 프란츠 이야기 4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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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면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거짓말.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이다. 부모와 함께 읽는다면 상황을 이해하고, 직접 그러한 일과 부딪혔을 때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프란츠 이야기 4 프란츠의 고민대탈출은 그러한 이야기의 시리즈 중 하나이다. 여덟살 프란츠의 고민 속으로 들어가보자. 욕조 안에 빠진 숙제공책을 어떻게 풀어가는 가를 말이다. 녹음기를 틀어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 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는가. 무뚝뚝이 선생님까지 크게 웃을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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