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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대체 왜 이러나
김기수 지음 / 살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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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중국은 누가 뭐래도 떠오르는 태양마냥 눈부신 경제 발전과 UN 및 글로벌 환경에서 막강한 발언권을 쥐고 있다.20세기말 버블 경제가 꺾이면서 종래 유럽,미국,일본의 경제 대국들이 주춤하게 되면서 반사적으로 중국은 절호의 도약을 하고 있는 셈이다.13억5천의 인구에 풍부한 노동력과 저임금으로 지금까지는 외자 유치와 불야성의 공장 가동으로 착실하게 시장 경제의 원리에 입각하여 경제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들이 안고 있는 환경,빈익빈 부익부,민족 문제,국제간의 원활한 상호 작용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고 본다.

 옛 어른들이 "너는 꼭 뙤놈 같아,응큼한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중국인의 특성은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친해지기 전에는 개인이든 국가든 절대로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러면서도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서는 잔재주,잔꾀,잔계산을 치밀하게 머리 속에 그려 간다는 것이다.또한 중국은 역사적,지리적,문화적으로 강대국에 대해서는 한없이 굽신거리고 약소국에 대해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들의 우산하에 놓으려 함을 이해하고 있다.특히 인접국 인도,러시아를 대하는 태도와 작지한 스마트한 나라 한국,베트남,약소국이면서 민족 분쟁지인 티벳을 대하는 태도는 그들만의 독특한 외교 방식이 있다.

 1990년대 은행,투자신탁,증권 회사들이 줄줄이 세워지고 중국의 금융권도 자본화 되어 부동산,금융 투기로 한 몫 하려드는 계층들이 늘어 나고 있고 현재 외환보유고 면에선 세계 최고이며 미국과는 런민삐(인민폐)와 달러화의 조율 문제로 심각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런민삐를 대량 방출하면서 달러화를 사들여야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역사를 통하여 알 수 있듯 통화패권을 쥐기 위해선 전쟁과 같은 수단을 이용해야 하는데 과연 중국이 세계 대전을 치를 힘이 없기에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금융 위기,일본의 버블 경제의 악화로 인해 경제 대국들이 휘청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고도의(10%내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일본과는 센카쿠 열도 분쟁등에서 노골적인 패권지향을 보여 주고 있으며 북한을 무조건 비호하려 드는 알 수 없는 등거리 외교정책을 통해 한국은 중국을 선린 우호로만 대해선 안될 것이다.중국에 대해 철저한 이해와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정치가 쩌우언라이의 반패권주의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은 힘이 없을때느 몸을 조아리고 세력이 커지면 자신이 지닌 능력 이상을 과시함으로써 주변국들에 대해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좋은 예가 후친타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고구려 역사를 한반도(북한 땅까지)까지 그리겠다는 동북공정(뚱뻬이꿍청지화)이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또한 그들은 이이제이의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절대 혼자의 힘으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리라 생각한다.즉 둘을 합한 혼합전략을 사용하는거 같다.

 뿌리 깊은 중화사상을 갖고 있는 중국인의 의식이 정치,경제,군사등 대국이 되려면 그들 혼자의 힘만으로는 안될 것이다.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린다는 도광양회,평화롭게 대국화한다는 화평굴기,해야 할 일은 한다는 유소작위,기세가 등등해져 남에게 압력을 가한다는 돌돌핍인이 그들이 갖고 있는 관념이고 실천적 요체라고 할 수가 있다.한국도 막연하게 돈만 많이 벌어들이는 경제 개념보다는 중국의 진정한 모습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막강한 외교 전략을 짜내려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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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마르셀 로젠바흐 & 홀거 슈타르크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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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뉴스,보도 속에는 과연 진실이 얼마나 담겨져 있고 보고 읽는 사람들은 얼마나 믿을까라는 의문은 어른이 되고 사회의 부조리가 밝혀지고 약자로 살아 갈수록 약간의 피해의식과 함께 더욱 증폭이 된다.특히 인권 문제나 부도덕하며 정의에 맞지 않은 왜곡된 이슈거리라면 반드시 은폐된 사실을 찾아내야 된다는 정의감과 의분이 일어나기 때문이다.정권을 쥐고 권력을 뒤흔드는 계층은 그들의 권력 유지와 체제 연장을 위하여 반대 세력의 저항과 비판,의혹 제기,의혹 노출등은 눈에 가시가 될터이고 그러한 세력들을 제거하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하고 연행하여 혹독한 탄압과 함께 죽은 목숨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현재 지구촌에서는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고 있고 눈과 귀로 전해져 오는 것들은 어쩌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 모른다.의식있는 사람들은 눈과 귀로 전해져 오는 것들을 순진하게 믿지 않을뿐더러 의혹의 시선으로 줄곧 문제의 핵심을 파헤치려 하고 혹시라도 억울하게 탄압을 받는 인사이라면 그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인권 문제를 내세워 구호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은 전세계를 모든 영역에서 리드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정치,외교,경제,전쟁등에 막강한 힘과 기밀을 유지하고 있기에 약소국인 한국의 경우에도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고 정치,외교,군사,경제등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걸린 문제는 당장 손해를 보고 국민들의 반대를 하더라도 따라가 주는 시늉이라도 해야 그나마 먹고 사는 데에 간섭과 제지가 약해지리라 생각한다.이 문제는 역시 약육강식의 생존 원리에 부합하기에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호주에서 출생하고 가정 환경이(부모 관계가 그리 좋지 않음) 좋지 않은 집안에서 자라난 ’줄리언 어산지’는 어머니가 반권위주의,반체제주의를 갖어서인지 사회의 구조와 현상을 긍정적이고 순종적인 자세보다는 약간 삐딱하리만큼 겉에 드러난 현상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은 숨겨진 문제를 파헤치는데 예리한 촉각을 갖고 있는 소유자로 전락하는데 그가 호주 멜버른 대학을 중퇴한 것도 현실의 정치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그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위키리크스라는 단체를 만들어 미국의 정치,외교,군사 문제등의 비밀을 인터넷으로 폭로하면서 미국의 일국 독주 및 비리등을 세상에 알림으로써 미국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약소국들을 대하며 그들이 저지른 만행이 과연 민주주의를 신봉한다고 말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자문에서 그의 정치,외교문서,전쟁 일지등을 폭로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물론 그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었고 그를 지지하는 세력,동료,후원자들이 해커로서 비밀 문건,비화,이라크 전쟁 일지등을 건네 오면 그 나름대로 판단을 하여 인터넷 특히 스케이프,페이팔,트위터등과 연계하여 폭로의 수위를 조절하고 그는 운신의 폭이 좁아질때마다 변장을 하고 도피를 하면서 미국 정부의 수사망을 보란듯이 따돌리면서 미국 정부의 비리 행각을 세상에 알렸던 것이다.

 어산지는 성격이 딱부러진 사람은 아닌거 같다.극좌도 아니고 극우도 아니라고 하면서 경우에 따라선 좌파에 속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등 상황에 따라 자신의 성향을 조절하는 술수도 있으며 뜻을 함께 하던 사람들과는 가깝게 지내는듯 하다가도 그의 극단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그와 멀어지는 경우도 있었으며 부도덕하게 섹스 스캔들에 휘말려 옥살이를 하기도 한다. 

 미국이 아프간 내전과 이라크의 종교 내전을 기화로 정당한 전쟁인거처럼 동맹국을 끌어 들이면서 갖은 비행이 전쟁 일지가 천하에 폭로됨으로써 밝혀 지고 이러한 외교 문건,전쟁 일지등의 투명한 공개야말로 보다 밝은 세상을 이루어가는데 필요하다고 어산지는 힘주어 말한다.이에 미국 정부는 위키리크스와 같은 모방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국가반역에 대한 법적.정치적 정의를 지나치게 확장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산지는 중국의 반정부 세력,수학자,선진 기업의 기술자들이 주축이 되어 위키리크스를 만들었다고 술회한다.그가 갖고 있는 보다 투명한 사회,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그는 지금도 몸을 낮추며 이 나라 저 나라로 전전긍긍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참여 민주주의를 보다 확산시키려 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정치 권력을 내세워 겉으로는 착한 척하면서 안으로는 그들(미국)의 이익을 위해 철저하게 위장한 말과 행동은 어산지같은 인물들이 세상에는 꼭 필요하고 의지하고 싶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속칭 썩은 물은 고인다고 하지 않았던가,미국의 말과 행동의 잣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듯 누군가는 바른 말을 하고 그들의 잘못된 속임수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투명한 세계를 향하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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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조국.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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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장과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가 대담으로 엮어낸 ’진보집권 플랜’은 김대중,노무현정권의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을 직시하고 현정권의 잘잘못을 따져 가면서 다음 정권이 진보,개혁성향을 띤 인물이 나와 답답하고 음울한 현정권의 폐해를 짚어보고 향후 무엇을 어떻게 진보,개혁의 시나리오를 써 나가야 할지를 두 분의 대담은 신선하고도 성공 가능한 대안을 내놓아 읽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미처 몰랐던 것들,알고는 있었지만 내 일이 아니기에 수수방관내지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자신에 대해 현실 정치에 대해서도 관심의 싹을 틔우게 했다.

 나도 386세대로서 유신 철폐,군부독재 타도,미군 철수,민주화 항쟁을 대학 시절 많이도 울부짖고 눈물을 흘리며 대통령 직선제를 이루어 냈으며 88올림픽과 함께 한국의 경제,정치력 위상이 급부상하고 소위 넥타이부대로 통하는 기업의 일원으로 미래가 레트카펫인줄만 알고 신나게 자신의 일에 매진하기도 했다.IMF와 함께 국민의 정부,참여정부를 겪으면서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고 현실 정치보다는 체감 경제 쪽에 관심을 기울이며 정치 권력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 내지 냉소적인 자세를 취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안타깝게도 DJ,MH 두 분은 현.전직 대통령들보다도 민주적인 노사관계,평화 통일 쪽에 힘을 실어 열성적이고 남북 두 정상간에 만남등을 통하여 획기적인 물꼬를 튼게 인상적이었지만 MB정권에 들어서 그분의 뜻은 아니겠지만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되고 마치 북한에게 끌려 가고 눈치를 봐야만 하는 인상을 짙게 주고 있음을 느낀다.MB강북 개발론과 맞물려 서민들은 집값이 뛰어 오를 것을 기대하고 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주게 되었지만 현실은 빈익빈 부익부의 구조 속에서 달동네에 살던 서민들은 그의 달콤한 개발공약에 속았음을 통감하고 있을 것이다.이것이 없는 자의 귀가 얇은 탓도 있으리라.

 현정권에 대해 왈가왈부할 계제는 아니지만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4대강 개발 논리이다.전국토의 70%이상이 산악지대이고 자원도 부족한 나라에서 국토를 쪼개고 헐어서 운하를 만든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홍수가 지면 범람을 해서 주변은 물바다가 될것은 불문가지일테고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생태계는 파괴될 것이 뻔한데도 개발 이익이라는 잣대로 국토를 훼손시키는 정책이나 행위는 멈춰줬으면 한다.또한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세계 1위가 아닌가 싶다.같은 조건하에서 일을 하여도 비정규직은 노동법 규정으로 인하여 급여부터 불이익을 받는 조항들이 수두룩하다.또한 학교의 무상급식,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 또한 걸음마 단계이고 절대 다수인 서민들의 생계와 노후 문제를 어떻게 틀을 짜고 실행해 나갈지도 미지수이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일반인들의 인식,가치관이 높아졌지만 앞만 보고 달려오고 달려가는 형국이라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먹고 입고 사는데 궁색하지 않으며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편안하게 여생을 마칠 수 있는 국가의 제반 시스템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초미의 관심사이다.특히 노인들은 아프면 병원비가 만만치 않은데 건강보험의 적용 범위도 극히 일반적이고 세세한 부분은 보험 적용도 되지 않아 아프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자탄해 본다.교육비 또한 만만치 않다.교육왕국 한국은 매년 사교육비가 증가하면 했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갖은 자는 집을 전세로 내놓든 갖은 돈으로 융통하든 조기 해외유학이다 해서 돈을 물쓰듯 하기에 유전무좌,무전유죄라는 탄식조가 끊이질 않는거 같고 사회 계층간의 위화감 또한 짙어질 수 밖에 없는거 같다.그래서인지 결혼을 하게 되면 자녀 교육비,노후 대책이 당장 걱정이 되어 아이 낳기도 꺼려 하고 죽도록 일해도 내 집 마련하는데 4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니 가끔은 ’왜 태어났나?’회의마저 든다.설상가상으로 삶이 우울하고 궁지에 몰리다보니 인생의 비극인 자살을 선택하고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지게 되며 자살율 1위라는 오명을 씻을 길이 없는 것이다.

 앞으로 2년 후엔 새로운 정권이 탄생할 예정인데 이제 386세대가 민주화를 어렵게 이루어냈고 집 장만도 하였으며 자식들이 어느 정도 장성한 마당에 2.30대와 소원한 관계를 지속하지 않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며 무엇을 고민하는지를 친구처럼 친형처럼,자애로운 스승처럼 맞대면하여 경청하고 수용해 나가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젊은 세대와 386세대가 한마당이 되어 축제라도 열면서 오픈 마인드하에서 그들의 솔직한 대화 및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가기 위한 전초전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진보,개혁은 절대 다수의 서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고 사회 임금(복지)을 걱정하지 않으며 교육비,자살율이 감소해 나가는 멋진 한국의 미래를 절실하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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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의 선행 작업들과 중국의 국가 전략 - 동북아시민사회포럼총서 02
우실하 지음 / 울력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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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가족,생계뿐만이 아니고 이웃,사회,국가와 주변국가의 동향등을 관심을 갖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할 것은 해야 하고,맡겨야 할 것은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낟.

 3천년 역사라고 불리워지는 한국은 아직도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남북분단이라는 동족의 상잔을 안고,경제적으로는 화려했던 아시아 네 마리 용을 지나 IMF환란,미국의 서브모기지 한파로 덩달아 꺾인 활력을 잃은 국내 경제등을 감지하면서 살고 있다.

 현재 중국은 메가트렌드로서 전세계를 리드하는 입장에 있으면서 G2국가로서의 위엄도 보이고 있으며,나날이 경제의 힘이 가속화 되어 가고 한.중국가간도 겉으로는 평온하면서도 호혜평등 원칙처럼 보이고 있다.

 고조선시대부터 만주 지역을 다스리고 만주지역에는 선현들의 유물,유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물고 물리는 전쟁을 통하여 만주지역은 중국의 땅으로 넘어가고,한국 역사의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데,중국은 교묘하고 치밀하게도 1960년대초부터 고조선,즉 한국고대사  부분이 삭제되고 ’중국 변방 소수 민족의 지방 정권’으로 축소하여 중국사 안에 편입시키려 하자 온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었던 기억이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외교채널과 외교통상부 대표자의 항의성 방문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커녕 "중국은 역사 왜곡의 의도가 없으며 동북공정은 지방 정부(요녕성,길림성,흑룡강성등)의 일이어서 통제가 어렵다"는 면피용 변명만 늘어 놓음을 알게 되었다.또한 이것은 명백한거짓임이 드러났다.

2000년 후진타오는 중국 사회과학언에 지시해 승인한 사회과학 연구 항목 가운데 하나이며,중국 최고 지도부의 확인,지시,승인 하에 진행되는 국가 프로젝트임을 밝혀 주고 있음을 우리는 똑바로 알고 주시하며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한.중 2개국이 만주 지역 고조선 강역에 대한 시각차,1992년~1997년 사이에 귀근원과 중화삼조당의 건립을 통해 치우를 중국 민족의 조상으로 끌어안고,중국은 하상주단대공정,중화문탐원공정이 진행중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동북 3성안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의 결집 문제,이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간도 영유권과 국경 문제등을 염두에 두고 조선족 자치주에 속해 있는 훈춘시를 제2의 홍콩으로 개발하려던 전략을 보류하였으며,1995년 6월 통화현 지역에서 발견된 여명 문화가 고구려의 뿌리를 밝힐 수 있는 고리가 될 수도 있어,이를 함구하고 있다는 점이 ’중국의 대 한국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동북공정은 ’하상주단단대공정 --- 중화문명탐원 공정으로 이어지는 ’대중화주의’건설 프로젝트와 연결되어 있으며 동북 만주 지역을 ’대중화’의 영토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극히 작은 일부분으로 보고 있다.

 저자의 지적처럼 21C 동북아 시대를 준비하는 신세대들에게는 ’어디 어디는 우리 땅’이라는 식의 폐쇄된 공간을 전제로 한 역사 교육보다는 역사 자체를 ’흐름’과 ’교류’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또한 ’열린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시키는 동북아 문화 공동체가 가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남과 북이 통일이 된다면 중국은 더욱 한반도의 고대사부분을 중국 고대사의 한 부분으로 굳히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다.겉으로는 호혜평등,실리주의등으로 떠들고 있지만,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적자생존의 법칙이 존재함을 새삼 느끼게 된 시간이었으며,중국을 제대로 알고 그들의 폐쇄적이면서도 아전인수격의 주의.주장을 멋진 외교술과 협상술로 저지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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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나오다 - 북한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신동혁 지음 / 북한인권정보센터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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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독재,세습 체제로 알려진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열악하고 비참한 상황을 이 도서를 통해 알게 된 시간이었다.부모가 정치범으로 세상과 격리된 수용소 생활을 하던중 주인공 신동혁은 수용소에서 태어났다.

 수용소에서 태어난 어린 정치범들은 그들의 유연하지 않은 체제 때문에 평생 수용소에서 살다 암흑같은 수용소에서 자신의 인생을 마감해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그는 남한과 서방 세계의 눈부신 경제 발전을 알게 되고, 개성을 살리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리며 지옥같은 수용소를 탈출하려 필사적이 되었던 것이다.

 그가 전하는 수용소안의 학교는 덧셈과 뺄셈,노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학습을 시킨 후 혹독한 노동을 강요받고,조금이라도 체제에 반하는 언동을 한다면 당의 눈에서 벗어나게 되고 처참한 죽음마저 각오를 해야 하는 실정이란다.

 에피소드중에 경악할 만한 처참한 인권 상황은 이렇다.인민학교 2학년때 선생님이 노동지원을 갔다 오면 으례 주머니 검사를 하는데,한 여학생의 주머니에서 밀 이삭 5개가 나오자 이유도 없이 지휘봉으로 1시간 남짓을 내리치다 보니,아이는 결국 죽게 되었다는 것이다.노동지원을 나가면서 혹여 강냉이를 따왔을까봐 소지품 검사를 했는데,밀 이삭 5개를 트집 잡아 처참하게 구타를 해서 여린 생명이 죽음으로 몰리는 상황이라니 살고 죽는 것도 그들의 비위를 거슬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죄인의 아들과 보위원의 아들은 신분 차이로 인해 역시 그들의 놀림감이 되고 무방비 상태에서 두들겨 맞아도 어디에 하소연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 생활 가운데 비중이 큰 것은 노력동원인데,약초 캐기,고사리 꺾기,배추 뽑기,도토리 줍기,김매기등 비교적 쉬운 일도 있지만 모두 일정량을 해내야 하는 미션이 기다리고 있고,가장 어려운 일은 탄광(갱) 지원과 댐 건설현장에서 부역을 하는 것인데 혹독한 노동과 채찍에 동료 희생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부모와 형이 탈출시도를 하다 처형을 당하고 신동혁은 한층 혹독한 수용소 생활을 하게 되고,그는 비밀감옥에 끌려와 냉기서린 취조를 받고 동토의 바닥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부모,형의 탈출죄로 어린 신동혁은 손봐 발이 묶인 채 불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그 후 그는 목장 즉 돈사와 피복공장을 거쳐 태권도전당 기술과장과 일하면서 그의 성품과 판단이 밝은 분이라는 것을 알고 탈출을 꿈꾸게 된다.탈출직전 철조망 옆에서 장작 패기를 하다 기회를 틈타 탈출 시도를 하는데,기술 과장은 전기 철조망에 깔리고 자신은 그의 등을 뚫고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2006년 8월 한국 영사관을 통해 한국에 오게 된 신동혁은 자유의 품에 안겼지만 그가 받은 상처는 깊게 패인거 같다.개천14호 관리소 수용생활부터 전기 철조망 탈출 시도까지 살얼음판을 살다 온 그는 하루라도 빨리 김정일을 심판대에 올려 놓고 수용소 생활자들을 구출해야 한다는 것이다.인권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도 '먹고 살기 힘들다,아이들 교육비가 장난이 아니다,미래가 불확실하다'등으로 힘겹게 살아 가고 있지만,탈북자 신동혁의 삶을 읽어 보니 우리보다 열악하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북한 동포들의 인권,남북 통일문제등도 적극적으로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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