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생활의 법칙 -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당신을 위한
박종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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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라"던 옛말은 언제 누구에게든 통용되는 말로서 돈의 가치,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에 내 자신은 이 말을 늘 소중한 격언과 생활의 지혜로 알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또한 돈을 모으는 것도 한때라는 생각을 하고 인생의 전성기에 부지런히 벌어 자식교육,노후문제,건강문제 등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한다.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돈을 벌어 알뜰살뜰하게 저축을 하여 모은 적금으로 생활의 목표와 계획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보다는 우선 편리하게 카드,대출 등을 통해 당장의 급한 불을 끄고 빚을 갚는 일은 어떻게 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과 습성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만연되어 있다는 점이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가 없다.

 

개인에 따라 소비패턴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피치못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카드 및 각종 대출을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그렇다고 수입이 많아 여유자금이 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아무 생각없이 덜렁 카드를 사용하다가 일시불 내지 분할로 갚아 나가려 하면 예기치 않은 생활자금이 필요하게 되면서 카드,대출 등의 악순환이 빚어지게 되면서 마음 고생,스트레스 및 생활고,부부간의 갈등,위화감 등으로 번져 나갈 수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카드 및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아무리 말하기가 껄끄럽다해도 반드시 상의를 한 후에 사용여부를 결정하는 편이다.요근래 변변치 않은 수입과 가정의 금전문제로 몇 년간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만큼 나름대로 대차대조표를 그려 가면서 수입과 지출 항목을 살피면서 돈이 헛되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우리 인생에는 5대 자금이 필요하다고 한다.즉 생활자금,주택자금,노후자금,자녀 교육과 결혼자금,비상자금이 바로 그것이다.부부가 함께 벌되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잉여자금이 발생할 수도 있고 늘 빚으로 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근면성실하기도 이름난 한국인이 언제부터 과소비와 빚으로 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지만 일면 사회의 의식구조의 편승과 호화생활을 따라 가려는 잘못된 인식에서 기인한 것이 커다란 이유가 아닐까 한다.생계형이든 레저의 목적이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고 개인의 표현의 자유,IT산업이 발달하면서 그와 관련한 스마트폰,태블릿 PC 등을 사용하게 되면서 고정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통신비 등이 날로 늘어만 가고 있다.

 

아무리 경제수입이 적어도 엥곌계수는 줄일 수가 없으며 주택을 보유해야 사람행세를 하는냥 어떻게 해서든 마이홈을 마련해야 한다는 강박감 그리고 경제수입의 몇 십 퍼센트를 차지하는 자녀 교육비,더욱 중요한 것은 늘어난 수명과 노후를 어떻게 대비하고 보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 등이 오늘날 대부분의 서민들이 고민과 갈등,처절한 몸부림으로 일상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자화상이라고 본다.게다가 은행의 금리가 낮아지고 아파트 등의 주택버블이 꺼지면서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펀드,채권,주식 등으로 몰리고 저축은 하지 않으려 한다.또한 금융권 역시 고객들에게 저축을 권유하기 보다는 실적위주의 펀드 등을 권한다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가 없다.OECD국가 중에서 한국이 저축률 2.8%로 가장 낮다고 한다.그것은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약관대출 등이 소비자,고객의 마음을 유혹하고 안일한 생활력이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박종호저자가 조언하고 있듯이 저축은 가정의 미래를 좌우하고 있다.저축은 가계 재정을 안정시키는 기본 축이 되어 현금흐름을 선순환시키고,소비 지연을 통해 합리적 소비를 가능케 하며,심리적 만족을 극대화해 주는 것이다.비록 금리가 낮다고 할지언정 저축은 단기부터 장기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경제적 수준에 맞춰 일상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익혀 나가야 할 것이다.이를 통해 재무위험을 통제하고 돈 버는 즐거움 위에 돈 쓰는 즐거움이 배가 되고 생활의 질,생활의 만족감을 안겨 주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한다.고정적 지출,변동적 지출 등을 지금부터라도 공과금 안내장,메일 등을 통해 스스로 적으면서 단 몇 푼이라도 새어 나가는 부분은 없는지,지금까지 충동구매 및 강박관념,분위기에 의해 소비를 하지는 않았는지 모두가 스스로 성찰해야 하는 시간을 갖어야 한다.나아가 통장을 용도별로 나누어 지출의 용처를 명확하게 구분해 나가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지출통장,비상금통장,생활비통장,변동지출통장,저축통장이 바로 그것인데 부부 중에서 계수관념과 (비교적)관리능력이 나은 쪽이 하는게 좋고 가능하면 서로 상의하고 검토하면서 미래의 생활설계를 함께 한다는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제위기가 참으로 오래 가고 있지만 살아 가기 위해서는 카드 및 대출 등의 마이너스 생활보다는 실속있는 수입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때이다.생활고로 인해 몸과 마음이 고통을 받고 불편한 생활이 이어지더라도 불필요한 지출과 낭비,허례허식보다는 알뜰한 소비의식과 미래를 준비해야겠다는 의지와 실천이 있다면 지금의 불편은 인내로 감수해야 할 것이다.피땀 흘려 번 돈이 잘못된 소비패턴 및 낭비벽에 의해 가정이 파탄나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가서는 안 될 것이다.잘못된 소비,비효율적인 관리가 적자생활의 악순환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흑자생활의 기본이 무엇인가를 하나 하나 되짚어 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 무엇보다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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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기획과 실전 전략 - 빅데이터 시대 비즈니스.마케팅을 위한
이수동.송정수 지음 / 길벗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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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대사회는 명실공히 빅데이터 시대에 접어 들었다.걸러내지 않은 스팸성 정보에서부터 체에 걸러야 할 정보,그리고 강렬하면서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정보 등 다양하게 정보의 홍수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개인의 입장과 위치,업무에 따라 알맞은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일도 보통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업무의 기획과 콘텐츠 등은 종래의 깨알같은 사설과 같은 만연체는 현대인에게는 환영을 받지 못하는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해 버린 아날로그 전유물로 되어 버린 지가 오래되고 짧은 문구,도식,그래프와 같이 시선을 집중시키며 순간적인 판단을 요구케 하는 영상물,광고물이 대세인 것이다.

 

사람과 국가,비즈니스의 미래의 향방은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진 공감각을 최대한 활용하여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선두자가 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가 없는 첨예한 경쟁의 시대에 있기에 민간기업이든 국영기업이든 아니면 사회나 국가를 알리는 공익광고이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판단할 수 있는 강렬하고 신선한 컨셉이 요구되는 시대이다.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시장의 변화는 결국 최종 소비자로 하여금 이미지와 가치의 변화까지 제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그러한 차원에서 인포그래픽은 시의적절하게 출간되었고 그와 관련 종사자들은 각별한 기획과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한다.

 

빅데이터 시대의 총아로 불리워지는 인포그래픽은 정보와 그래픽의 합성어로서 일상에서 자주 봐왔던 '조선왕조의례',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해부도' 공부방의 '걸개그림' 시각화한 정보로서 간결함과 쉬운 표현,분명한 주제가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특히 2009년 스마트폰이 탄생하면서 SNS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인포그래픽'은 이젠 일부 계층에 편중된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바뀌었다.인포그래픽이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대중 문화와 접목하며 선거 운동 등의 유세의 홍보수단으로도 깊게 자리잡고 있다.나아가 기업체의 제품 이미지 및 홍보물부터 다양한 행사,이벤트물,페북과 트위터 등에 이르기까지 인포그래픽의 중요성은 새삼 두말할 나위도 없다.

 

좋은 인포그래픽이란 '길을 걷는 사람을 멈추게 하고,한번 들여다보게 한 후 감탄케 하며 마음속으로 사고 싶도록 상품을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획하고 제작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를 누가 보느냐에 따라 제작 주체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그림과 도표,숫자 등을 전면에 내세워 중요도에 따라 색깔의 강약과 자체의 크기도 조율할 필요가 있다.특히 오바마 미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전략과 PR을 통해 유권자들과 착실하게 커뮤니케이션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2기에 재성공했던 것이다.한국에서는 인포그래픽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시도물이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제품,광고 등에 인포그래픽에 치중해 나간다면 바쁘게 살아가고 쉽고 빠른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가 있으며 원하는 전략과 목표 달성을 이루면서 한국도 서구선진국과 같은 인포그래픽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기대를 모은다.

 

인포그래픽을 필요로 하면서 제작 상담부터 납품 및 배포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활용 마케팅 전략 등을 보면 상담과 견적,데이터 구성 단계,수정단계,납품 및 배포가 있는데 '인포그래픽 PR'이 추가되면서 통상 회당 300만 원~1,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책정된다고 하며,마케팅 전략은 외부의 신뢰와 명성 등 인지도가 있는 집단이나 전문가가 전위그룹으로서 배포하고,그래픽 상품정보는 든든한 영업 사원이 될 수가 있다는 점이다.또한 인포그래픽이 가늘고 길게 가려면 가치 있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어야 할 것이며 회사와 소비자가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인포그래픽의 배포 사이트는 공식 홈페이지,공식 페이스북,트위터,검색 사이트,해외 사이트,동영상 사이트,블로그,핀터레스트(외국 여성 등에 홍보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인포그래픽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교육과 세미나 시장이다.비주얼 콘텐츠 마케팅에 입각한 인포그래픽은 교육생과 청강생,소비자들에게 인지 및 이해도를 높여 주고 있고,인포그래픽의 진화가 가속화 된다면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등에도 인포그래픽의 소개 및 홍보가 머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현대사회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후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재테크 및 건강 관리,자산관리 등에 대한 인포그래픽을 보급해 나간다면 대환영이리라 생각을 해본다.

 

빠르고 정확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인포그래픽은 누가 보고 활용할 것인가에 따라 인포그래픽에 넣는 문구,강약,리듬,선명도,비교,색상 등을 고려해야 목적에 따른 결과를 제대로 얻을 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가깝게는 판매와 홍보를 비롯하여 계몽과 인지,감정이입과 스토리텔링에 이르기까지 인포그래픽에 담긴 내용과 의미는 막중하다고 본다.기획과 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서로 일체가 되어 인포그래픽의 상담부터 배포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서로 토의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시종일관 합심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거라고 본다.인포그래픽의 대중화의 시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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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7가지 성공법칙 - 소규모 농사를 안정된 농업경영으로 바꾸는
사와우라 쇼지 지음, 박형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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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에 뜻을 두고 전원으로 회귀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전혀 지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개인의 사정에 의해 복잡하기만 한 도회지 생활을 접고 귀촌하여 집을 짓고 농토를 경작하여 갖가지 돈이 될만한 농작물 등을 재배하려고 한다.그런데 농사라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작업이 아니고 신경 쓸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에 귀농귀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신중하게 조사하고 검토하여 실행에 옮겨야 후회가 없으리라 생각한다.나 역시 시골에서 자라면서 할아버지,아버지의 농삿일을 거들어 주기만 했을 뿐 스스로 농토를 갈아 엎고 씨앗을 뿌리고 거름을 주면서 잡초제거,살충제를 주면서 수확의 순간까지 해 본 경험은 전무하기에 귀농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선뜻 실천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예전과 같이 농사가 조상대대로 전해져 오는 식구들 먹을 것을 충족하는 차원이 아닌 영농법을 제대로 터득하여 생산과 출하,판매의 리드타임을 꼼꼼히 파악하여 수미일관 농사일에 전념을 해야 하고,농사는 기후와 온도,날씨에 따라 수확량이 결정된다.원하는 가격을 받고 싶지만 판로가 제대로 정해져 있지 않아 수확을 앞두고 판로를 생각한다면 다수의 생산자와 함께 가격경쟁에서 좋은 가격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에 경작과 생산과정에서 별도로 판로처 및 시장상황을 꼼꼼히 알아 보면서 판로처 및 농작물 가격을 미리 정해 놓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농사를 짓다 보면 다양한 일손과 종자값,농약,비료,그리고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받은 대출금 등이 만만치가 있어 초심자로서 손익문제까지 고려한다면 머리가 지끈지끈해질 것이다.이제는 농사도 경영의 시대이고 전문화 시대이기에 주먹구구식의 작법은 실패할 확률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곤약으로 잘 알려진 원료가 구약감자인데 오른쪽 그림이 구약감자이다.이것은 파종하여 3년이 지나야 수확을 할 수 있는 농작물인데 일본에서 1980년대 곤약의 시세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저자 사와우라씨도 곤약 경작에 뛰어들었다고 한다.현재 직원 50여 명에 연매출 200억원의 농업법인을 경영하고 있다고 한다.그는 곤약을 중심으로 농작을 시작하면서 차음 야채클럽을 결성하고 다양한 정보와 경영기법을 터득하게 되었으며,자본,기술,사람이라는 경영요소 중에서 사람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곤약을 필두고 양상추 등도 재배하여 출하를 하는데,제품의 특성상 광역유통이 어려웠던 시절에는 그가 살고 있는 군마현을 중심으로 출하.판매하다가 진공 냉각기,급속 냉각기 등을 자체 개발하여 일본 전국으로 광역유통이 실현되고 생산량과 판매량이 늘어나고 직원수도 불어 나게 되면서 생산설비를 늘리고 직원수를 늘리면서 사와우라 사장은 경영의 이념,실천을 메뉴얼화하고 직원들도 각자의 위치와 임무에 맡게 업무를 분장하고 그는 매일 일보를 써내려 갔다고 한다.일보를 통해 그날의 잘잘못을 파악하여 더 나은 생산과 출하,판매를 위해 효율적으로 경영을 이뤄 나갔던 것으로 보여진다.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 중에 그는 최종소비자의 니즈와 요구에 맞춰 구약감자,양상추 등을 재배하고 절임채소 공장의 위생관리도 철저히 했다.성공하는 곳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시중에 파는 상품보다 뛰어난 품질과 특징 있는 상품을 강점으로 내세워 비싼 가격에도 잘 팔린다는 점은 예비귀농인이든 현직 농업경영인든 유념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와우라씨가 말하는 농업경영의 성공 법칙 7가지는 다음과 같다.

 

 

* 농사 초보자가 이익을 내려면 성공한 사람들의 요령을 배워야 한다.

* 작물을 상품화함으로써 이익을 낸다.

* 농가에서만 할 수 있는 식품가공으로 이익률을 높인다.

* 경영 규모에 맞게 고객을 만든다.

* 성공적인 농가는 매일 빼놓지 않고 기록을 한다.

* 수중에 자금을 갖고 있어도 설비자금은 대출을 받는다.

* 농부 개인과 회사를 위한 '관리수첩'을 활용해서 꾸준히 이익을 낸다.

 

 

 

이왕 귀농을 마음 먹었다면 상기와 같이 7가지의 성공 법칙을 토대로 '경영지침서'까지 만들어 놓으면 불경기에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다수의 직원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가 있을 것이다.저자가 말하는 경영은 '뜻'과 '건강한 가치관'과 적정한 '이익'이라는 삼위일체가 지속되어야 이익과 성장의 보물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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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먹는 반찬가게
사토 게이지 지음, 김경은 옮김 / 김영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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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 오면서 가게라는 이름이 처음에는 하꼬방,상회,슈퍼를 거쳐 마트,편의점식으로 가게의 변천사를 마주하고 있다.시대에 따라 가게의 규모가 점점 대형화되다 보니 일명 구멍가게식의 소규모 영세점은 대형마트에 눌려 사라지는 추세가 되고 대형마트도 규모와 자금력,인지도,소비자 가치도에 따라 매출규모가 정해지곤 한다.눈이 높은 소비자의 의식과 빠르게 변화해 가는 소비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해야 할 것인가를 <줄 서서 먹는 반찬가게>는 정직하고도 성실함을 무기로 하여 일본열도를 들끓게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수제 아키호 오하기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서 서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온천마을인 아키호 지역에 찹쌀과 멥쌀을 반죽하고 그 위에 검정깨나 적두를 얹어 만든 오하기(御萩)를 필두로 다양한 반찬들로 지역 주민들과 외지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데 경기침체 속에서도 반찬가게는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으며 일본 각지에서 경영인 및 직원들이 연수까지 온다고 하니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가 없다.

연수차 사토가게를 방문한 내방객들(가운데가 사토사장)

 

일본은 전통적으로 가업을 이어가는 것이 인습인데,이 글의 반찬가게 사장인 사토와 그의 부인,그리고 아들이 각각 사장,전무,상무로서 제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찾아 오는 손님들에게 상냥하고도 정중하게 맞이하고 있으며 경기침체는 지속되고 있지만 원재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몇 십년 전의 가격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그 이면에는 사토사장이 물건을 대주는 중간상인과신뢰에 바탕을 두고 원재료 가격을 그대로 유지시키고 있다는 것이고,더욱 놀라운 점은 사이치 가게를 창업한 이래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회계장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날의 날씨,기온,매출,손님들의 반응 등을 깨알같이 기입하면서 원재료의 사입과 판매량,매출액 등을 거의 적중시키고 있기에 불필요한 원재료 낭비 및 재고 염려가 없다고 한다.정말 꼼꼼하고 치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토 사장은 전반적인 가게(80여 평) 경영전략과 직원들의 인사,문제점 지적,일보 작성 등을 하고 전무(專務)인 아내는 오하기(경단)를 전문으로 만들면서 직원들에게는 칭찬 역할을 한다고 한다.상무인 아들은 뒤늦게 아버지 일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원재료의 사입과 매출에 관련된 일을 맡고 있다.조리장,진열대,경리.회계 파트 업무가 영속적인 것이 아닌 순환보직을 두고 있기에 사이치에 들어온 직원들은 사이치 일에 대해서는 모두가 베테랑이라고 할 수가 있다.그리고 특이한 점은 사장이 매일 조회를 주관한다는 것이다.조회는 5분 이내로 철저하게 지키며 기업 이념과 다짐의 말을 다 같이 소리 내어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이사급,정직원,아르바이트생 모두가 한가족마냥 친밀감으로 똘똘 뭉친 사이치 반찬가게는 말그대로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토사장이 주장하는 사이치에서 반찬을 만들 때 '사이치의 세 가지 마음' 다음과 같다.

 

* 그 어떤 가정의 맛보다 맛있을 것

*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 시간이 지나도 그 맛이 잊히지 않을 것

 

사이치가게는 화학조미료,방부제,식품첨가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기에 유통기한이 매우 짧다는 것이다.오하기(경단)의 경우에는 하루를 넘기면 안되기에 가능하면 즉시 섭취를 하는 것이 좋고 맛 역시 전문가의 손놀림에 의한 것이 아닌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가정의 맛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인데,경단의 경우 단맛을 좋아하던 시절이 요즘에는 건강식으로 단맛을 줄여 가는 추세이기에 설탕을 많이 뿌리지 않는다고 한다.사이치가 있는 아키호지역은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어 수입원이 지역 주민에 의지하지 못하고 외지인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2010년 매출액이 10억엔을 넘어섰다고 하니 반찬가게로서는 성공한 셈이다.그리고 그들은 한 두번 광고(전단지,신문)를 냈을 뿐 창업(1979년)이래 입소문에 의한 영업매출이 이루어지고 있어 사이치가게의 맛과 가격,정성과 서비스정신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경기침체임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는 곳은 어떻게든 살아 남는다.당장 눈앞의 이익만 남기려는 근시적인 장사수완보다는 적게 남는 이익이라도 소비자와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나감으로써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은 먼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 오는 법이다.사토사장은 정년퇴직이 그의 육신이 다하는 날이라고 한다.매일 아침 가게 주변을 청소하는 일로 시작하고 이웃과의 공존공영을 철칙으로 여기며 한 길을 우직하게 걷고 있는 사토가(家)의 반찬가게는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개인적으로는 일본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아키호 오하기,반찬 등을 찾아 사이치 가게를 탐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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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불편을 팔다 - 세계 최대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공습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배인섭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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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다국적 기업의 시대에 한국은 또 한 번의 파장이 일어날 것 같다.반제품 가구,소파 등의 가정생활 용품으로 라이프스타일을 뒤흔들리고 있는 이케아가 2014년 광명 KTX 역세권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한다.기사는 이미 나와 있어 이해관계자들에 따라서는 그 반응의 희비가 엇갈린다.질높은 반제품에 싼가격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지만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하여 원하는 제품을 확인하여 집으로 가져 와서 반제품을 일일이 조립해야 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이를 기화로 한국의 중소업체들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타격과 파장이 크리라 예상된다.

 

이케아의 2012년 매출은 422억 달러에 달한다.미국의 홈디포,로우스에 이어 세계 3위의 가구업체이다.직원 수는 15만 4천 명에 이르며 2012년 매장 방문객은 무려 7억 7,600만 명이나 된다. - 본문 -

 

이케아(IKEA :잉바르 캄프라드의 이니셜 I.K와 엘름타리드의 이니셜 E,아군나리드의 이니셜 A가 합쳐진 것)는 잉바르 캄프라드 의해 설립되었는데,그는 천부적인 장사 기질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즉 손에 넣을 수 있었던 모든 것은 장사 품목이 되었다.허리띠,지갑,시계,연필 등이 담긴 상자 등을 매개로 그의 나이 19세에 스웨덴 스몰란드 벡시외에 위치한 삼림소유자협회 사무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급여의 반을 서류철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고,병영 대신 지점을 차려 1인 기업인으로 1943년 통신판매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나아가 잡화류,액자,장신구 등의 사업영역을 넓혀 가는데 초창기 배송할 창고는 허름하기 그지 없었다.

 

잉바르 캄프라드가 직접 만든 최초의 이케아 창고

 

독일이 1950년대 라인 강의 기적을 이루면서 스웨덴 역시 경제부흥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잉바르 캄프라드에게도 사업의 호기가 찾아 온다.1958년 이케아는 서랍장 '토레''를 구상하여 공전의 히트를 친다.그런데 그는 사업에 미치다 보니 가정과 아내에게 신경을 덜 쓰다보니 이혼의 고배를 마시기도 하지만 나날이 번창하고 바빠진 카달로그,가구 전시장,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당시 공산국가였던 폴란드 등을 돌면서 사업의 외연성을 구상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하기도 했다.그리고 1965년 '왕의 굽이길'옆에 오픈한 이케아 가구 전시장은 소비자들의 해일(海溢)을 경험했는데 스웨덴 정부의 부가가치세 도입과 맞물려 이케아는 순풍에 돛을 단 셈이 되었던 것이다.

 

1970년대 들어서 스웨덴이 외국에 투자하는 것과 세법이 잉바르 캄프라드에게는 불만으로 다가오면서 그의 사업처를 스위스와 독일로 넓혀 가게 된다.그는 정부의 지시보다는 독립적으로 결정하고 판단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었던 것이다.설상가상으로 매우 높은 상속세 문제로 결국 캄프라드는 덴마크로 잠시 이주를 하게 되고 전기작가가 쓴 <어느 가구상인의 유언장>을 보면 "우리는 디자인이 아름답고 기능이 뛰어난 가구와 집기들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중략) 나이를 불문하고 젊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아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캄프라드는 젊은층과 트렌드를 고려하여 디자인과 가격 등에 집중하게 되는데 생산원가 대비 판매가를 고려한다면 스페어 파트는 노동력이 풍부한 저임금 국가에서 OEM방식을 수용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가격을 맞추기 위해 임금이 낮은 인도,중국,베트남에 오다를 내리고 가구 및 잡화,액세서리 매장은 독일,미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영국,스웨덴,도미니카,중국,일본,대만,홍콩 등을 진출한 상태이다.낮은 가격,설명서를 보면서 조립하는 재미와 보람,매력적인 디자인이 이케아의 소비자들의 마음과 지갑을 열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캄프라드는 현재 현역은 아니지만 뒤에서 모든 것을 구상하고 지휘하는 살아있는 존재이다.가구,잡화 분야를 떠나 금융,부동산,자산관리,보험,소매업까지 활동하고 있는데 그것은 자식들을 위한 기업체 이카노이고 그 본류는 이케아이다.세계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캄프라드는 기업의 주식공개도 싫어하는 한 편 세금 절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왔고,호화요트,축구팀 구매제의도 거절할 정도의 구두쇠이다. 1960년산 포르쉐 한 대와 프랑스에 아내와 함께 보낼 포도 농장이 그가 구매한 내력이라고 한다.장사,사업하는 사람은 근검,절약이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다.캄프라드가 세계 전역으로 사업 확장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 개선과 산업적인 복지가로서 그 사명을 묵묵히 지켜 나가는 잉바르 캄프라드 이케아 회장을 통해 사업수완,도전성,선구자적인 기질,뚝심 등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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