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상가 번성입지 - 금맥을 찾는 상가입지의 98가지 비밀
하야시바라 야스노리 지음, 최원철 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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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신도시 쪽이다보니 도로,아파트,상가,행정기관 등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다.단지 안의 마트를 비롯하여 일정공간에 자리잡은 상가건물들이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신도시개발이 되면서 입주를 했기에 초창기에는 차가 없으면 쇼핑 및 병원가기,편의시설의 혜택을 누릴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상전벽해와 같이 온갖 건물들이 즐비하기만 하다.비슷비슷한 가게를 놓고 어느 곳을 가야할지를 살짝 고민하고 선택하게 된다.포인트 적립,쿠폰,할인행사를 눈여겨 보고 가격과 품질이 비슷하다면 친절하고 편안한 마트를 선택하게 된다.내가 가는 마트 중에 한곳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잔잔한 음악에 점원들의 친절하고 상냥하게 손님 위주로 생각하는 가게가 있고 또 다른 마트는 규모는 크지만 점원들이 마치 녹음해 놓은 앵무새 멘트와 같이 마트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복장도 앞의 가게가 훨씬 편안하고 가고 싶어지는 곳인데 반해 후자의 마트는 발걸음이 띄어지지를 않는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장사는 규모가 큰 곳이 잘되는 거 같다.왜냐하면 품목이 다양하고 각종 세일을 시행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이를 놓치지 않고 이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향후 창업을 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창업에 관심이 있는 나에게 이 도서는 신선한 자극과 충격,호기심을 현실적으로 불러 일으킨다.창업을 할 때 위치 선정은 매우 중요하고 생명줄이기도 하기에 상가가 들어설 계획이 발표되면 입지선정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다.흔히 알고 있는 역세권이나 사거리 등의 몫을 놓고 입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돈과 정보가 강한 사람은 미리 선수를 치고 치열한 입지선택을 하리라는 생각이 든다.상가에는 각종 편의시설 및 의료기관,학원 등이 세워질 것이다.패미리레스토랑,편의점,패스트푸드점,약국,술집,김밥집,놀이시설 등 다양하기만 하다.창업을 하기 위해 창업자본과 하루 이용할 예상고객수,매출액 등을 기본으로 창업을 하게 되면 해당 아이템에 대한 지식과 경험,고객에 대한 최대한의 서비스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식품과 같이 계절을 타지 않은 가게를 떠나 일반적인 아이템의 경우에는 계절을 타고 주위에 경쟁업체가 들어서게 되면 지금보다는 새로운 각오로 고객을 맞이하고 세일즈기법을 바꿔 나가야 할 것이다.까다로워진 고객들의 니즈와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비위를 맞추면서 고객의 눈높이를 존중해야 살아 남는 세상이 아닐까 한다.

 

 입지선정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하는 TG(교통 발상지),시야성,동선 등이 중요할 것이다.출근길보다는 퇴근길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입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사람의 심리가 먼거리보다는 가까운 거리를 선호하고 간판과 상품이미지가 강한 곳을 찾는 경향이 짙다.즉 브랜드가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좋은 입지조건을 방해하는 요소들도 많다.시야를 가리는 곳,가게 앞을 강이 흐른다든지 중앙선이 가로 막혀 있는 곳 등도 입지로서는 불리하다는 생각이 든다.사거리의 모서리를 감싸도는 가게,집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의 가게,지역주민의 생활수준 등도 입지선정을 할 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입지조건이 아닌가 싶다.물론 예외도 있기는 하다.그것은 전문적인 품목 및 의료기관 등 구전에 의한 소문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또한 입지선정은 연령층,계층,소득수준에 따라 달라지기에 특수한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드는 입지,점포는 시중에는 나와 있지 않을 것이다.중개업자,가맹본부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내부거래를 통해 미리 선정해 놓았을 수가 있다고 본다.고객의 입장에서 가깝고 편안하고 간단하게 찾을 수 있는 가게 그리고 고객을 진심으로 배려하고 생각하는 가게라면 역세권 등의 상권을 궂이 찾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대박을 터뜨리기 전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단골손님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노력과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상가 입지의 98가지 비밀의 열쇠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창업에 따른 입지선정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니즈,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창업자는 무엇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가를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다.이 도서가 일본인에 의해 쓰였기에 다소 한국의 상황과 일치하지 않는 점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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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 - 강창희 소장의 100세 시대를 위한 인생설계
강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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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과 의학수준이 발달함에 따라 현대인의 수명이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늘어난 수명만큼 노후문제가 맑게 개인 하늘과 같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노후대비가 막연하고 불안감마저 안고 있다는 점이다.정년을 60세로 잡는다면 100세까지는 80,000여 시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있기에 돈이 많든 적든 제2의 인생설계서 즉 후반인생을 지금부터라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개인적으로는)아직 딱 부러지게 노후대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라서 이 글을 읽다 보니 저절로 긴장이 되고 각성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우리 부모세대는 피와 땀으로 자식을 기르고 가르쳐 어느 정도는 자식들로부터 생활비를 드릴 수가 있지만 우리 자식세대가 어른이 된다면 과연 자식들에게 의지하고 손을 벌릴 수가 있을 것인가.자식들이 부모로부터 지원받은 엄청난 교육비에 결혼할 때에는 결혼자금까지 마련해 주어야 할 텐데 그러한 물질적 지원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부모와 자식 간의 잘못된 관행이라는 생각을 요즘에서야 하게 된다.내가 서구적인 의식과 인식은 갖지 않았지만 자식이 언제까지 부모로부터 손을 벌려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자식은 부모와 피를 나눈 사이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독립된 인격체이기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과 준비를 하도록 평상시 멘토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부모가 자식에게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줄려고 하다보니 자식들이 어른이 되어 사회인이 되었을 때에 과연 부모의 수족에 돈이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그때에 가서 자식에게 손벌리고 아쉬운 소리를 할 수가 있겠는가.지금보다 더 경쟁이 치열하고 직장의 문이 좁아 자식들도 먹고 살기가 힘들 것이기에 현명하게 대학까지만 적극지원하고 나머지는 스스로 자립하여 결혼도 하고 사회인이 되기 위해 단단히 준비하라고 하려고 한다.

 

 종신고용이 이미 사라지고 50세 정도만 되면 자의든 타의든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50세 정도라면 자식들 앞으로 교육비가 한창 나가야 할 시기이고 그 금액은 만만치가 않다.부모 역시 한창 일할 나이에 사회구조조정,명퇴 등으로 몸과 마음이 안정이 안될 것이다.아이들 교육비,노후문제,의료비 등 머리가 지끈지끈할 정도이다.기본적으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월180만원(현재 가치)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10여 후에는 이 돈마저 물가슬라이딩에 의해 가치가 절하될 것이다.그래서 자신이 60세 이후 매월 받을 연금환산액을 고려하여 열심히 벌고 알뜰하게 돈을 모으는 수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직장퇴직연금,국민연금,개인연금 등은 기본적으로 준비하고 가능하면 이 돈은 쓰지 않고 노후가 시작되면서 매월 수령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그러나 현실은 생각대로 되주지를 않는다.직장을 그만두면서 일시불로 받은 퇴직금은 창업자금,교육비 등으로 나갈 것이고 집이 있는 사람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사업에 보탤 것이다.그저 잘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또한 개인사업이나 재취업이 어렵다면 허드렛일이라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일을 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한다.실버들을 위한 취업사이트인 인재은행이나 시니어 워크넷 등에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반면 돈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도 은행에 맡겨 이자를 매월 곶감 빼먹듯 하는 것보다는 믿을 수 있는 금융기관에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물론 투자를 하기 전에 남의 말만 믿지 말고 여기 저기 알아보고 비교한 후에 투자선택 및 결정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예를 들어 주가가 낮을 때 사고 오를 때 파는 기민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대부분은 금융기관 및 지인들이 오를 때 홍보를 하게 되는데 이때 주식을 매입하게 되면 대부분 몇 달 못가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크다.결국 남의 말을 믿고 투자를 하게 되었으니 누구에게 원망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자신의 생계와 관련된 문제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찾아온 조기은퇴 및 늘어난 수명을 놓고 대부분의 서민들은 후반 인생을 어떻게 꾸려 갈지 난감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일을 할 수가 있다면 (자신을 위해)꾸준히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즉 눈높이를 낮추어야 한다.인생의 황금기와 같이 돈을 많이 번다는 의식보다는 생활비를 벌고 건강도 되찾는다는 데에 의미를 둔다면 좋을 것이다.자신의 경제적 상황,입장에 맞춰 자기계발도 좋고 세계여행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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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의 신 - 비용절감 vs 가격인상
하야시 아츠무 지음, 오시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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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개인사업이든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든 회계의 원리를 모르면 사업을 이끌어 갈 수가 없다.흔히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는 말이 있듯 겉으로는 남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손해를 본다는 의미이다.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다.돈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것을 가계부를 쓰면서 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이것은 살림살이를 제대로 하는 것이며 적자 및 위기의 순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도 있기에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잘 관찰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것이 최선이리라 생각한다.

 

 회계는 가계 및 회사의 경영성과에 성적을 매기는 방법이다.회사의 성적이 표기된 성적표가 재무제표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현금흐름표,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자본변동표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대차대조표는 일정 시점에서 기업의 재무상태가 어떠한지를 나타내는 표이다.손익계산서는 경영 활동의 여러 결과들을 기록한 것이며,자본변동표는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인 자본의 크기와 그 변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나아가 현금흐름표란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의 경영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현금흐름의 상황을 보여준다.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은 군살을 빼려고 하며 조직원은 살아 남기 위해 '상대를 죽이고 자신만이 살아 남아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기업의 군살은 아무래도 재료비와 같은 변동비를 줄이고 고정비용인 인건비,광열비,관리비 등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기업은 고정비를 줄이는 차원에서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최선을 찾아 나서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또한 알바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시중의 규모 있는 가게,마트는 알바생들로 가득차다.문제는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일하는 물리적인 노동시간과 질적인 면에서는 전혀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사규정을 아전인수격으로 만들어 놓았기에 비정규직은 더욱 고단하고 서글픈 현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일본에서 취업을 앞둔 예비취업생을 대형점포에 보내 현장에서 배우고 체득한 경험(1년간)을 정기적으로 담당교수와 만나 1:1 면담을 한다.그것은 클러크십으로서 일종의 인턴 과정이다.인턴 과정을 성실하게 보내면서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주인과 같은 관리능력을 배양하는데 목적이 있다.비용절감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회계에 대한 현장학습을 통해 자연스레 그 개념과 실천력이 몸에 배이게 마련이다.그 주인공은 히카리로서 아즈미교수의 추천을 받아 매장에서 현장경험을 하게 된다.이 글을 읽어 가면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마트의 식품매장,간이 음식점을 연상하기도 했다.

 

 매출액,변동비(재료비),한계이익,개별 고정비(인건비,임대료와 관리비,기타 비용,감가상각비),공헌이익,공통 고정비,점포 이익 등이 월별 재무제표에 표기되어 있다.실습을 하는 히카리는 일종의 견습생으로서 선배사원들의 일거일동을 주시하고 점포의 기본적인 회계용어를 외우지 않고도 자연스레 익혀 나간다.회사입장에서는 재무제표만 잘 맞춰 나가면 만사 오케이라고 생각하면 커다란 오산이다.재무적 관점을 떠나 고객 관점,내부 프로세스 관점,학습과 성장 관점 등까지 꿰차고 있어야 한다.말단에 있을 때 이러한 지식과 실천력을 겸비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경영환경과 경제위기 속에서도 적자란 절대 있을 수가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개인적으로는 사회초년생들이 치업을 할 경우에 회계업무와 관련이 없더라도 기본적인 제품지식부터 재무제표,내부 프로세스,학습과 성장관점,고객 관점을 파악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조직 속에서 개인의 성장을 이뤄나갈 수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회사에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살펴볼 일이 기업의 재무제표라는 것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그리고 고객(소비자) 지향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기에 상품 기획,판매 예측,재료 발주,재고 관리,조리 방법,고객 응대 방법,점포 인테리어 같은 모든 내부 프로세스를 재검토하여 혁신을 일으킴으로써 경쟁업체들과의 선두다툼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1월~12월까지 매장 견습을 한 주인공 히카리는 수료를 함과 동시에 학점도 좋게 받고 취업도 따놓은 당상이어서 읽는 내 마음도 든든하기만 했다.그중에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떠한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는가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재빠른 액션을 취하는 것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는 비결 중의 비결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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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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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삶과 경제적 활동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대부분은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신분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그것은 국가에서 영위하는 국영기업,민간이 영위하는 민영기업 그리고 재산을 갖은 재산가 등이 치밀한 계획과 우연의 행운이 연결되면서 그 경제적 행위의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다.나아가 지구촌이 글로벌화되면서 국제사회간의 경제 분쟁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종교,인종,내전,사상과 이념의 갈등을 거쳐 바야흐로 생사권을 놓고 벌이는 경제 전쟁에 놓여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이렇게 경제행위를 통한 이윤극대화는 물질적인 것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욕구도 충족시켜 주는 것이다.

 

 이렇게 일상에서 경제적 행위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그래서 옛말에 '의식족지예절'이 있었는데 의식이 충족되어야 인간으로서의 예절을 비로소 알게 된다는 말이다.이러한 경제적 행위,경제적 원리를 알아가면서 물질을 충족시키면서 정신을 한층 고양시킬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의 시리즈물로 1권은 아직 읽지를 않았는데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1권에는 전통적인 인문학의 분류체계라 할 수 있는 역사,문학,예술,철학 속에서 경제 원리를 설명했다고 한다.이번 2권에서는 우리의 삶의 지척에 있는 음식,인물,금융,영화와 경제 원리를 역사적 배경과 에피소드 등을 가미하여 흥미를 돋구고 있다.

 

 문화와 영화 속 경제편에서는 익히 알고 있는 문학작품이 소개되고 있어 흥미도가 한결 높아졌고 경제적 원리에 대한 이해도 역시 고양되었다.<크리스마스 캐럴>의 주인공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크리스마스 캘럴을 맞이하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한다.이윤극대화의 추구 못지 않게 이윤의 사회적 환원이 중요함을 느끼게 한다.사회적 양극화,빈부격차가 심화되는 현대사회에 구두쇠와 같은 기업인이 있다면 살아가는 지혜가 무엇인가를 알았으면 한다.그리고 가사노동자들을 위한 타블로이드 신문과 이야기 신문은 대중문학의 길을 열었다는 평이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자주 관람을 못해서 아쉽기만 한데 영화 관람료가 자꾸 오른다고 한다.극장과 배급사가 나눠 먹기식의 관람료는 큰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반면 팝콘은 원가보다 13,4배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극장측에서는 효자노릇을 하는 셈이다.그리고 미국에서는 '보스턴 차'사건 이후 커피문화가 급속히 발달하게 되고 차와 홍차대신 커피가 그들의 식탁 문화를 바꿨다는 것이다.한국도 커피 소비국으로서 커다란 시장규모를 갖추고 있다.커피등급,가격도 다양하기만 한데 주머니 사정에 맞춰 마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1975년 영국의 록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의 음악과 영상을 매치시킨 뮤직비디오는 음악 채널을 증가시켰고 그 전성기는 MTV와 마이클 잭슨의 등장으로 한층 열기를 더해갔다.한국에서는 1992년부터 이승철,푸른하늘,변진섭 등의 가수들이 자신들의 노래를 홍보할 목적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음악 채널 전문은 Mnet이나 KMTV가 있다.최근 싸이의 말춤이 인기를 끌면서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15억 건을 육박했다고 하니 그의 인기와 경제적 실효는 어마어마하리라 생각한다.신규 기술 등으로 풍성한 문화생활이 가능해졌는데 관련 업체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 가는 시장상황에 맞춰 대체제,보완재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역사적 인물들 경제관을 보면 공자는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었다.그의 주유천하는 경제관이 민간재와 공공재의 차이점을 규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1929년 미국에서 대공황이 발생하면서 생산된 재화,서비스가 판매되지 않았다고 한다.이것은 대공황하에서 수요가 창출되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이에 케인즈는 유효수요이론을 생각해 내면서 실제 구매할 수 있는 유효수요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미국에서 남북전쟁의 발발은 노예 문제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그것은 서로 다른 미국 남부와 북부의 경제 구조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세계적인 갑부,천재 프로그래머인 빌 게이츠는 소프트웨어라는 프로그램의 시장가치를 높여 대가 없이 사고팔던 자유재를 돈을 주고 사고파는 경제재로 바꾼 그의 사업수업이 성공으로 치달았던 것이다.

 

 20세기의 남은 여러 해 동안 경제이론과 경제정책에 대한 사고체계를 결정짓고 또한 그런 문제에 정보를 제공할 경제학자는 슘페터이다.오늘날 슘페터가 역설한 기업가정신과 창조적 파괴 개념은 상식이 되었다.경제는 지속적으로 변하는 것이고 또 본질적으로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것이다. - 본문 -

 

 

 그외 역사적 진실을 밝혀내면서 경제 원리와 그 실효성 및 금융분야 잘 들려 주고 있다.산업혁명 이후 증기기관차 등이 물류운송을 빠르게 해 주었다.거래의 달인 유대인,국제적인 비즈니스 관행을 따른 상하이인,재무제표인 사개치부법을 활용한 개성상인 등의 상술을 살펴 보는 계기가 되었다.박정호저자의 꼼꼼한 필치와 알기 쉬운 경제학 용어의 풀이를 통해 각분야의 경제 원리,행위가 실생활에 어떻게 반영되어 가는가를 파헤친 것으로 보여진다.무한경쟁의 시대에서는 평범한 경제 행위보다는 창조적 파괴 행위가 절실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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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세트
존 나이스비트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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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메가트렌드 차이나>를 읽고 향후 2020년 이후의 세계의 경제적,정치적 흐름의 전망을 예측하고 대세가 동북아로 자연스레 쏠리겠다는 강한 믿음이 몰려 왔는데,그의 역작 마인드 세트를 통해를 변화와 개혁,기회활용 및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읽어 갈 수 있었다.

세계는 바야흐로 자유무역주의에서 신자유무역주의로 내딛으며 모든 분야에서 치열한 국가적 생존경쟁에 몸살을 앓고 있다.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가 약소국을 짓밟고 약소국이 원치 않는 품목이라도 무슨 핑계나 조목을 대서라도 그들의 품목을 기필코 팔아 넘기겠다는 신종바이러스같은 짓을 하고 있다.한국도 결코 미국이나 일본,중국측과의 정치,경제적인 면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허세를 부리고만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언제나 그랬듯이 강자는 약자를 힘들이지 않고 이용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음을 알고 있지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늘 끌려가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1부 마인드 세트에서 11개항목으로 분류. 미래예측을 제시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 아무리 많은 것들이 변한다 해도 대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 미래는 현재에 있다
* 게임 스코어에 집중하라
*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
* 그림 퍼즐처럼 미래를 분석하라
* 너무 앞서서 행진하지 말라
* 변화에 대한 저항은 현실의 이익 앞에 굴복한다
* 기대했던 일은 언제나 더디게 일어난다
* 성과를 얻으려면 기회를 활용하라
* 덜어낼 수 없다면 더하지 말라
* 기술의 생태학을 명심하라


바야흐로 세계는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 자원전쟁,생태파괴등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고 있음도 익히 알고 있다.특히 지구의 환경적 종말을 경고라도 하듯,빌클린턴 전대통령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또 다른 빙하기의 도래를 방지하기 위해 청정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범세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는 가능성과 방향,사건,뒤틀림과 전환,발전과 놀라움의 집합이다.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조각들은 제자리를 찾고 새로운 미래의 그림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미래를 내다볼 때 우리는 어떠한 조각이 어디로 향해 가는지 예측해야 한다.그러한 연결 관계를 잘 이해하루 수록 그림은 더욱 정확해진다. P86

문명의 역사는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평균 수명,삶의 질,선택의 자유는 숱한 장애와 좌절에도 불구하고 수천 년에 걸쳐 향상되고 개선되어 왔다.특히 아이슈타인처럼 더 높은 목표를 위해 그 시대의 가치와 규칙,기대와는 동떨어져 움직여 기성세대의 지식에 도전하고 의문을 제기할 때 자연스레 뒤따르는 질투와 반감을 대가로 치러야 한 것이다.

시대에 앞선 자들은 권력을 쥔 자들의 길 위에서 휘청거리며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그 중에서도 종교 교리만큼 강력한 장애물은 없었는데 14C 후에 르네상스를 통해 혁신적인 시대가 도래하였을 때 온갖 계층의 남녀들이 중세 암흑기의 족쇄를 부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 근대로 가는 문을 열었던 것이다.지식에 대한 갈망,행동에 대한 욕구,강렬한 호기심이 근대 문명의 토대를 닦은 것이다.

기회 추구자들은 미래와 변화가 기회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문제 해결사들은 필연적으로 과거를 다룬다.변화의 시대는 곧 기회의 시대이다.사람들의 관계와 사물이 이동하고,새로운 물결이 새로운 필요를 창조하며 욕구가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P153

저자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5가지로 예측하고 있다.

1.시각 문화가 세상을 바로 잡다.
2. 국민 국가에서 경제 도메인으로 헤쳐 모여가 된다.
3.중국은 탈집중화와 세계화라는 두 길을 동시에 걸으며,지방이 곧 중앙이다.
4.유럽은 부유한 미국인과 아시아인들을 위한 역사의 테마 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5.20C가 이룩한 혁명적 변혁 위에 다가올 반세기는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완성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미래는 진보와 불변성,야심과 심사숙고,첨단 기술의 과잉과 우리 삶의 실질적 내용인 인간적인 접촉의 결핍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을 우리 모두의 과제이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는 항상 신경을 쓰면서도 우리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일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개인적으로도 미래가 어떠한 모습이든 기쁨으로 충만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행복과 삶의 가치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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