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읽는 만화 이솝이야기
김진영 영역, 남춘자 구성, 주재홍 그림 / 꿈이있는집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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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이솝이야기를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만화로 보여 주고 있다. 아마 김진영 교수가 감수를 했다는 뜻에서 김진영 교수 이름이 들어간 모양이다. 모두 32개의 이솝 우화를 만화로 꾸민 것인데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각 페이지의 밑부분에는 낱말과 숙어를 가르쳐주고 있고 각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는 Think about it이라고 해서 각 이야기의 교훈을 되새겨 볼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유도하고 있다. 아이들이 많은 아는 이솝이야기지만 만화로 꾸며서 재미있고 낱말이나 단어도 공부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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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 농장에 갔어요 스팟의 날개책 시리즈 1
에릭 힐 지음 / 프뢰벨(베틀북)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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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스팟도 큰 종류의 강아지, 아빠개도 듬직한 개, 글씨도 큰 글,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조잡하지 않고 큼직큼직해서 시원하다는 생각이 든다. 날개를 넘기기 전에 숨어있는 동물들의 울음 소리가 써 있어서 글씨를 아는 아이들이 읽으면 더 재미있어한다. 덤불 속에 숨어있는 동물은 날개로 가려져 있고 짹짹이라고 써 있어서 아이가 새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토끼가 숨어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 단순하게 날개를 넘기면 동물의 모습이 있는 것보다 아기 동물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스팟의 모습이 아이에게 더 흥미를 느끼게 해주어서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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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멀리싸기 시합 사계절 저학년문고 17
장수경 지음, 권사우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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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즘 아이들 책을 읽다보면 지명이나 말투에서 지방색이 나는 책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전에 나온 대부분의 책들은 특별히 어느 지방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가 없는 무난한 어투와 평범한 상황들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충청도 사투리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충청도 어느 지방에서 일어난 이야기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충청도에 사는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마 작가분이 충청도에서 생활하셔서 사투리를 표현하기에 더 쉽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야기는 아버지대부터 경쟁 상대인 두 아이가 우연한 사건으로 서로 친해진다는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충청도 특유의 똥고집과 무뚝뚝함이 느껴져서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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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 늙지도 않아
이경자 지음 / 문이당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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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경자님의 책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나는 이 책을 고를 때도 그리 어렵지 않게 골랐다. 제목 자체도 은근한 맛이 있으니 말이다. 열정에 들뜬 사랑은 없어지고 지난 10년 세월을 살면서 이제는 남편에게 사랑과는 틀린 또다른 정을 느끼고 사니 제목이 더 친근감이 왔는지도 모르겠다.

본처이나 대를 잇지 못하는 필례, 어린 나이에 첩으로 들어왔다가 쫓겨 났으나 나이를 먹으며 남편이라는 울타리에 안주하고 싶어 대를 이를 이을 아들을 낳아준 영실, 그리고 답답하고 이기적인 남편.... 어찌 필례는 남편에게 첩을 계속 들여 주었으며 그렇다고 되는 대로 모든 첩을 거느린 남편은 또 뭔가 말이다!

아이가 부부 사이를 이어주는 끈인 것은 틀림없으나 시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안 계신데 어찌 그리 자식에게 연연하며 살았는지 필례의 아둔함에 답답함을 어찌 할까...

이 책에서는 본처의 마음과 첩의 마음을 둘 다 보여주고 있어서 두 여인의 상황과 처지를 이해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난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가 법이나마 일부일처제를 인정하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놈의 아들이 뭔지....

요즘 젊은 엄마들도 아들에 대한 욕심은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다는 기사를 본 생각이 나며 남의 집 며느리 노릇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이지, 우리 어머니 세대, 그리고 30대인 내 세대까지 여자들에게 족쇄처럼 채워진 며느리 노릇과 의무에 대항할 수 없는 나의 한계에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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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놀고 싶어 - 동화가 좋아요
배봉기 지음, 홍선주 그림 / 산하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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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와 다른 것을 참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좀 특이한 행동을 하거나 나와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왕따 시키고 헐뜯는 사람들도 많다.
게다가 자기보다 좀 잘난 것 같으면 미워하는 강도가 더 세진다.

아무리 요즘의 학교 제도가 개성을 말살시키는 평범한 보통 사람을 키우는 제도라고는 하지만 이 세상에 얼굴 똑같은 개가 없는 것처럼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어떻게 남과 똑같은 생각과 행동만 하고 살 수 있을까?

혼혈! 우리나라 역사를 볼 때 혼혈아는 무지 많았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면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라고 자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결국 비슷하게 생긴 혼혈은 참아 주지만 특이한 피부색이나 외모를 가진 혼혈에 대한 차별이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지는 것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라도 변화를 받아 들일줄 알고 나와 다른 남도 너그럽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그 아이들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왕따문제, 결국 왕따를 당하는 아이보다 왕따를 시키는 아이에게 더 문제가 많은 것은 아닌지 우리 부모들이 자식을 잘 살펴보고 관찰해야 할 것 같다.

내 자식은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 내 어머니 세대의 생각이 지금 그분들의 손주대에 와서는 내 자식이 밖에 나가서 나쁜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열매를 낳았으니 잘못된 자식 교육관을 이제라도 빨리 고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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