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왕 김다시 - 1학년 창작동화 5
최영재 지음 / 효리원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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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표지에 1학년용이라고 당당히 써 있답니다. 내용이 좀 쉽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치니 글씨가 무지 커서 시원시원합니다. 역시 1학년용답게 보기에 편합니다. 5가지 짧은 창작동화가 실려있는데 그 중 마지막 토끼야, 내 풀을 먹어라의 내용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행운이나 요행을 바라던 주인공 아저씨가 긍정적이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자 행운이 따라 온다는 이야기인데 토끼와 아저씨의 만남이 재미있고 신선합니다. 교감 선생님이 쓰신 책이여서 그런지 교훈 냄새가 깨소금처럼 솔솔 나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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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공주 - 혼자 읽기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책 5
러시아 민화, 이반 야코블레비치 빌리빈느 그림, 이정희 옮김 / 도서출판 문원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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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나 전래동화는 어느 나라나 비슷한 내용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들이 아마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에까지 전해지는 모양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박씨부인이나 구렁덩덩 신선비를 생각나게 합니다. 이 이야기는 선택받은 개구리와 결혼을 한 셋째 왕자의 이야기인데 이치를 따지면서 읽자면 어설프기 그지 없으니 그냥 러시아의 옛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을 수 밖에요.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개구리 공주가 말을 한다고 하질 않나, 밤이면 개구리가 탈을 벗고 어여쁜 공주로 변해서 일반 사람보다 더 훌륭하게 일을 하지 않나 왜 그런 과정이 있었는지 왕자는 개구리가 밤마다 공주로 변하는 것을 언제 알았는지 궁금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랍니다. 아버지에 의해 개구리 탈을 쓴 공주의 개구리 껍질을 태웠는데 왜 뼈다귀 왕이 데려갔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제가 러시아글을 읽을 줄 안다면 꼭 원문으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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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종이 땡땡땡
김혜련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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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TV나 신문에서 떠드는 교실붕괴가 눈앞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착잡했다. 교사와 학생 사이가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셔야 하는 선생님이나 어른들이 물들여 놓은 나쁜 환경 속에서 자라야 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딱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조교제,본드 흡입,흡연,왕따 문제 등등 청소년들의 문제의 원인은 우리 어른들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잘못된 것을 지적해줄 수 없는 용기없는 나 자신도 원망스럽다.

버스 정류장에서 어른들 사이에서 태연스럽게 담배를 피는 여고생을 보면서 피우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 주고 싶지만 선뜻 말을 걸지 못하는 나 자신의 용기없던 모습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 아이는 누군가 혼내주고 말려주기를 기다리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너의 건강을 위해서 피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해주고 싶었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요즘 아이들의 속성을 아는 나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가정에서 집에서부터 부모들이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해야 아이들이 따라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도 인간인 만큼 아이들도 선생님을 힘있는 사람, 제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해야 서로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쪼록 우리 부모들이 먼저 이 책을 읽고 가정에서부터 모범을 보이게 바르게 행동해야 아이들이 따라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학부모운영회 한다고 학교에 돈 갖다 주고 행사에 참여하고 뒤에서 선생님 흉 볼 바에는 선생님과 학부모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선생님을 어려워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 교육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답답한 현실을 읽기 쉽고 알기 쉽게 써주신 김혜련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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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꼬깨미
배익천 글, 김병하 그림 / 효리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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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작가의 경험과 상상이 함께 들어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유년 시절의 추억 속에 옛날 이야기 속의 달걀귀신이 예쁘고 착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 재미있다.

책 표지에 2,3학년용이라고 써 있는데 2학년 읽기 책에 나오는 숙제 로봇이 생각나는 내용도 있어서 재미있었다. 교과서에서 주인공이 숙제로봇이 해주는 숙제는 자기의 숙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처럼 이 책에서도 친구의 답을 슬쩍 훔쳐본 주인공에게 문제 하나 더 맞는 것보다 양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꼬깨비가 가르쳐주고 있어서 재미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꼬깨비는 외로움을 아는 친구이고 정의를 아는 친구이고 어려운 친구를 도와줄 줄 아는 마음 착한 친구로 나와서 이쁘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부분에 어른이 된 주인공에게 다시 나타난 꼬깨비는 어렸을 때의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린 주인공을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늙은 어머니를 만나러 왔다는 말로 어른이 되어서 마음이 각박해진 주인공을 반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을 2-3학년 아이들이 읽는다면 책의 내용도 좋고 교과서와 연계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교과서와 접목시킬 수 있는 아이라면 독서력도 100점, 국어점수도 100점이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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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굴 프뢰벨 그림이야기 10
히데오 키소 글 그림 / 프뢰벨(베틀북)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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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각 페이지마다 창문이 뚤려 있어서 있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는 한다. 돼지가 이상한 동굴에 들어가면서 돼지에서 너구리로 새로 여우로 마귀할멈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창문으로 다음 번에 바뀔 모양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왼쪽 페이지의 창문은 바뀌기 전의 모습을 오른쪽 페이지의 창문은 다음에 바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4개의 그림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롭기는 하지만 특별한 주제가 있는 책은 아닌 단순한 모양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폴립책과는 다르게 뚤린 창문을 통해서 다음 모습을 상상하게 해주고 있지만 특별히 아이들이 창문에 신경을 쓰지는 않는 것이 좀 아쉽다. 창문보다는 4개의 과정으로 변하는 모습에 더 신경을 쓰고 재미있어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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