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cats
snowcat(권윤주) 글 그림 / 바다출판사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마음이, 가슴 속에, 따뜻한 물이 차오른다.
처음엔 밑바닥에 조금 고여 살랑살랑 간지럽히더니, 점점 높아지고....높아지고....더 높아져서, 결국,
내 가슴 속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수분으로 가득해졌다.

대부분의 아기동물을 좋아하지만, '특별히 고양이'라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To Cats, 이 사랑스럽고 어여쁜 책은 따지고보면 딱히, 고양이에 대한 책만은 아니다.
그저 어느결에 되돌아보니 외로워져 있더라...는 식으로, 누구나 - 얼마간은 외로운 이 시점에 대한 차분한 인식.
그리고, 그 <얼마간의> 외로움증에 대한 보들보들한 처방전이다.

고3, 저녁을 남겨서 학교 쓰레기통 근처의 길고양이들에게 나누어주던 추억, 그 추억을 공유한 친구가 떠오르고
나옹 못지 않은 멋진 두 고양이를 기르는 느림님도 떠오르고
그러나 결국은, 마지막 즈음에 가서는, 대수롭지 않게 잊고 있던 많은 사람들, 기억들이 앞다투어 투신해왔다.

정말 근사한 사진(고양이가 이런 다양한 표정을 지녔다니!!!), 촉촉한 그림, 그리고 완벽한 편집....
책 자체가, 하나의 완결된 예술품이라 느껴질 정도이다.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축하 대신,
슬픈 일이 생긴 지인에게 위로 대신 건네고 싶은...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아니, 그 전에 나부터 사야겠다.
빌려읽었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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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어린이.어른
폴 아자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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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즈음에서 슬슬 필자에 대한 항의가 나올 것이다. "당신은 아주 까다로운 분이군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당신 마음에 들까요? 저것도 쓸모없고 이것도 쓸모없다면 도대체 당신은 어떤 것을 요구하는 겁니까? 요정 이야기입니까? 그것뿐입니까? 어린이들에게 지식을 주거나 도덕을 가르치는 이야기만 나오면 금방 화를 내고 마니 그럼 어쩌라는 겁니까? 요컨대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책이 아니면 당신 마음에 안 든다는 겁니까?"-59쪽

그 질문에 대해 나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우선 책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책이 있다면 반드시 내가 바라는 책이 아니어도 찬사를 아끼지 않을 작정입니다. 그럼 질문에 대하여 이제부터 내가 말하는 좋은 책이란 무엇인지 얘기해 보겠습니다."-59쪽

나는 예술의 본질에 충실한 책을 사랑한다. 그것이 어떤 책인가 하면 직관에 호소하고 사물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힘을 어린이들에게 주는 책, 어린이들도 읽자마자 이해할 수 있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책, 어린이들의 영혼에 깊은 감동을 주어 평생 가슴 속에 추억으로 간직되는 책, 그런 책 말이다. -59쪽

나는 또 어린이들이 즐겨 머릿속에 그리는 것을 그대로 담은 책을 사랑한다. 온 세상 삼라만상 속에서 특히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된 것. 어린이들을 해방시키고 기쁘게 하며 행복하게 하는 이미지, 눈 깜짝할 사이에 어린이들한테 덤벼들어 그들을 현실 세계의 굴레로 얽매어 버리지 못하도록 지켜 주는 신비의 세계, 그런 것을 어린이들에게 주는 책을 나는 사랑한다. -60쪽

어린이들에게 감상이 아니라 감수성을 자각시켜 주는 책, 인간다운 고귀한 감정을 어린이들의 마음에 불어넣는 책, 동식물의 생명뿐 아니라 삼라만상의 생명을 모두 중시하는 마음을 심어 주는 책, 천지의 만물과 그 만물의 영장인 인간 속에 있는 신비스러운 것을 헛되이 하거나 소홀히 하는 마음을 결코 어린이들에게 심어 주지 않는 책, 그런 책을 나는 사랑한다. -60쪽

그리고 놀이라는 것이 대단히 소중하고 중요한 일임을 인식하고 있는 책, 지성과 이성을 단련하는 것은 반드시 당장에 이익을 낳거나 실제 생활에 이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목적으로 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분별하고 있는 책, 그런 책을 나는 사랑한다. -60쪽

나는 지식을 주는 책을 사랑한다. 그러나 그 책이 무엇이든 쉽게 깨닫게 해주는 것처럼 가장하고는 감쪽같이 어린이들을 유인해서 즐거운 시간을 낚아채려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런 것은 말도 안 된다. 또 실제로 엄청나게 수고하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는 것이 많으므로 그런 방법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하겠다. 나는 어설프게 다른 것으로 가장한 문법이나 수학이 아니라 솜씨 좋고 적당하게 지식을 가르치려는 의도로 쓰여진 책을 사랑한다. 어린 영혼의 싹을 짓뭉개 버리는 주입식 책이 아니라, 영혼 속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고 건강하게 기르려는 그런 책을 사랑한다. 지식을 과대 평가하고 만물의 척도로 삼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책, 즉 지식의 한계를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 책을 사랑한다. -60쪽

특히 내가 사랑하는 책은, 모든 인식 가운데 가장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것으로, 곧 인간의 심성에 대한 인식을 어린이들에게 심어 주는 책이다. 페로 같은 사람은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기지에 찬 매력적인 방법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올바른 지식을 준다. 그는 충분히 인간을 관찰하며 어려운 문장을 쓰지 않는다. 어렵기는커녕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의 문장은 대단히 정확하고 진실하기 때문에 인간의 영혼 밑바닥까지 스며든다. 또 힘이 있어 인간의 정신을 원숙하게 하고 예지의 꽃을 피게 할 수 있다! <엄지동자>에 이런 문장이 있다. "아주머니는 가난했습니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이 아이들의 어머니였습니다." "이 피에로라는 아이는 아주머니의 큰아들이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이 아이를 누구보다도 사랑했습니다. 피에로의 머리칼은 조금 붉은데, 아주머니의 머리칼이 조금 붉기 때문입니다." "나무꾼도 아내 못지않게 슬퍼하고 있었지만, 아내가 끈질기게 괴롭히자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나무꾼도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아내가 좋은 말을 해줄 때는 기분이 좋지만, 다 끝난 일을 가지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지겨워서 견딜 수가 없었답니다."
(중략)-61쪽

끝으로 내가 사랑하는 책은 높은 도덕성을 지닌 책이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도덕성은 가난한 사람에게 동전 두 닢을 주었다고 해서 자신을 자비로운 사람으로 여기는 그런 째째한 근성의 도덕이 아니다. 거짓 눈물을 흘린다든가 이웃 사랑을 모르는 경건주의, 부르주아적 위선 같은 한 시대 한 민족에 한정된 특수한 결점을 어떻게 해서든 장점인 양 가장하는 것도 아니다. 또 마음으로부터의 공감이나 개인의 노력 등은 완전히 무시하고, 앞뒤 가리지 않고 강한 자의 의지를 아랫사람에게 강요하는 그런 난폭한 도덕성도 아니다.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진리, 인간의 영혼을 생기 있고 분발하게 하는 진리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는 책을 나는 사랑한다. 이기적이지 않고 성실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언젠가는 반드시 보답을 받을 것이고, 설령 다른 사람이 보답하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득이 될 만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책, 선망이나 시샘이나 탐욕이 얼마나 추하고 저열한 것인지 보여 주는 책, 욕설을 하거나 거짓말만 하는 사람이 결국에는 입을 열고 뭔가 말할 때마다 살무사나 두꺼비가 튀어나오게 되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나는 사랑한다.
(중략)-62쪽

물론 이런 조건을 다 채우기는 어렵다. 나도 그런 사실쯤은 충분히 알고 있다. 이렇게 되면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좋은 책의 조건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좋은 책의 조건이 더 엄격해진다. 게다가 어른을 위한 좋은 책도 그렇게 간단하게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단지 잔재주를 부려 이야기를 솜씨 있게 만들어 내어 어린이들이 소화하기 힘든 가짜 읽을거리를 던져 줌으로써 어린 영혼을 짓누르거나, 의젓한 도덕가 같은 태도로 교훈이나 지식을 선심 쓰듯이 내놓거나, 한술 더 떠서 단점이나 결점을 장점 내지 미점이라고 믿게 하여 어린이들을 그르치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용서할 수 없다. 내가 어른이 어린이를 억압했다고 말한 의미는 바로 이런 것이다. -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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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포네 볼류메틱 마스카라 - 8ml
화이트앤블랙
평점 :
단종


제 경우, 마스카라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번지는가, 번지지 않는가"가 가장 주요한 평가관점이 됩니다.
내 눈의 구조가 그런가? 마스카라가 잘 흘러서 눈 아래로 번지는 편이거든요.(우리 동네에서는 이걸 "너구리 됐다"고 말하곤 하지요.ㅡ,,ㅡ)
페르세포네 볼류메틱 마스카라의 경우, 그 부분에서는 우선 합격점입니다. (간혹 개봉해서 쓴 지 오래되면 새삼 번지는 제품이 있긴 하지만) 요건 사용한 지 일주일이 넘었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흘러내리질 않네요. 클렌징을 할 때 물로 씻어내도 쉽사리 투항(?)하지 않는 것이, 워터프루프 기능에는 일가견이 있는 듯 싶습니다.

마스카라는 속눈썹 길이를 길~게 해주는 롱래쉬 제품과 숱 적은 속눈썹을 풍성하게 보이게 해주는 볼륨 제품으로 나뉘는 게 보통이지요? 그런데 요 제품은 제목은 <볼류메틱 마스카라>지만 롱래쉬 기능에 더 충실한 제품입니다.
사실 볼륨 마스카라는 자칫 잘못 덧바르면 두껍게 표현되어 속눈썹이 답답하고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가 있지요. 페르세포네는 그 점에서는 안심. 매끈하게 슥, 발리구요, 여러번 덧 발라도 뭉침이나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대신 단점을 찾자면, 컬 해주는 힘이 좀 약해요. 지그재그로 밀어올려도 속눈썹이 충분히 힘을 받지 못해서, 바르기 전에 컬링하는 집게로 한 번 집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단점은 반대로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요.

얇고 작은 솔이 쉽고 깔끔하게 마스카라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요, 자그마하면서도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케이스도 마음에 듭니다.
숱 많은 속눈썹을 표현하고 싶은 분들께는 부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평소 마스카라는 답답해서 싫다고 생각했던 분들이나, 자연스럽고 깔끔한 속눈썹 연출하고 싶은 분들께는 권할만 하네요.
다만, 사견인데요, 아직 브랜드 지명도가 높지 않으므로, 가격이 좀 더 낮게 책정된다면 어떨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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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바람 2005-07-18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저는 이거 리뷰인줄 알았어요. 페르세포네 볼류메틱이라는 야리꼬리, 알쏭달쏭 단어가 스페인어인 줄 알았음다. 호호.  너무 오랜만이지요. 자주 들를게요. 기억은 하실라나^^

 

 


진/우맘 2005-07-1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돌바람님! 스토니윈드님이죠!!!
 
이니스프리 스마트 아쿠아 에센스 - 45ml
아모레퍼시픽[직배송]
평점 :
단종


몇 년 전, 페수닷컴이라는 사이트에 들락거리며 놀았던 때가 있었어요.
화장품 관련 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였는데, 안 좋은 성분 가리는 법, 바른 메이크업 정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뿌듯했던 것은 '화장품, 겹겹이 많이 바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는 교훈을 얻은거였죠.

다른 화장품 리뷰를 쓰면서도 말 한 적 있었는데... 메이크업 베이스와 리퀴드 파운데이션, 둘 다 바를 필요 없다네요. 단지, 색만 다르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스킨-로션-에센스-아이크림-크림....예전엔, 뭐냐, 모공 조여준다고 아스트린젠트인가? 뭐, 그런 이름의 독한 화장수도 발랐던 것 같은데... 여하간, 저 라인의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피부에 맞는 최선을 찾는 것이 좋다네요.

그래서 전, 로션을 뺐습니다.^^; 이건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니구요, 워낙 게으른 사람이기에, 빠른 화장을 위해, 그런데 나이가 있으니 피부도 쬐금 걱정되고, 해서 선택한 방안이죠.
제 아침 화장은 스킨-에센스-메이크업베이스(요즘은 자외선차단 겸용)-팩트 예요.
여하간, 그러다보니 고기능성 에센스보다는 쏙쏙 잘 스미고 산뜻한, 그리고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제품을 찾게 되지요. 이니스프리 스마트 아쿠아 에센스가 바로 그랬어요.

사실 바르는 동안은 그렇게 좋은지 몰랐습니다. 헌데 다 털어쓰고, 얼마 전 더 페이스샵 걸로 에센스를 바꿨거든요. 페이스 샵 제품 중에는 그래도 꽤 가격이 나가는, 산뜻한 타입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쯧, 도통 스미질 않아 번들번들, 안 그래도 여름만 되면 기름기가 번지는 얼굴이 영...아닙니다.

지복합성, 가벼운 사용감의 에센스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쓰는 족족 쑥쑥 올라오는 진공 포장이 마지막까지 말끔한 기분, 유지시켜주구요, 충분한 수분이 피부에 잘 스며듭니다. 순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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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7-03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진우맘님도 위니님의 신봉자였었군요. ㅎㅎ
저도 거기 자주 들락거렸는데.. 그 땐 정말 티타늄 디옥사이드가 어쩌구.. 벤졸 퍼록사이드가 어쩌구 하면서 좔좔좔 외웠더랬죠. 화장품 사 쟁이는데 수억 쏟아붓기도 하고.. ;;
요즘엔 귀찮아서 세안하고 수분에센스 내지는 젤 하나 바르고 땡입니다. 화장할 땐 그 위에 자차, 트윈 끝. 더 이상은 더워서 못발라요.

진/우맘 2005-07-03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 불쌍한 것....ㅜㅜ
판다님> 오오....그걸 여직 다 외워요? ^^
 
추락
존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동아일보사 / 2000년 4월
구판절판


그는 계속 가르친다. 그렇게 하면 기운이 나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이 그를 겸손하게 만들어주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실감케 해주기 때문이다. 배우러 온 학생들은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는데, 가르치러 온 교수는 가르치면서 가장 예리한 교훈들을 얻는다. 그가 그 아이러니를 모르는 건 아니다. 그는 이런 것에 대해서는 소라야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녀의 상황에 비춰봐도, 거기엔 아이러니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10쪽

그는 오후에 무모한 섹스를 한 후, 만족감에 눈이 풀린 채 집으로 돌아오는 엠마 보바리를 생각해 본다. '그래, 이게 행복이야!' 엠마는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놀라며 말한다. '그래, 이게 시인들이 말하는 행복이야!' 만약 가엽고 유령 같은 엠마가 케이프타운에 온다면, 그는 목요일 오후 그녀를 데리고 가서 행복이 무엇인지 보여주리라. 적당한 만족감, 적당해진 만족감. -11쪽

그가 말한다.
"굉장히 아름다워. 나는 네게 무모한 일을 제의하려고 해."
그는 다시 그녀를 만진다.
"여기 있어. 오늘밤 나하고 같이 지내."
그녀는 커피 잔 위로 그를 찬찬히 바라본다.
"왜요?"
"그래야 하기 때문에."
"왜 제가 그래야 하죠?"
"왜냐고? 여자의 아름다움은 여자에게만 속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지. 그것은 여자가 세상에 가지고 오는 박애심의 일부야. 여자는 그것을 나눠가질 의무가 있지."-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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