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하자마자 친정나들이,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 1월 13일, 토요일이었다.
방학을 하면 한가해야 정상인데...어째 이번 방학은 딱히 하는 일 없이 분주한 것이...^^;
친자매나 별반 차이없는 친구가 먼 곳으로 일정연수(라고 있다. 내가, 작년 겨울 뼈빠지게 받은ㅠㅠ)를
다니는 바람에 어린 조카 두 녀석 어린이집 등하교를 담당, 그러니까 요즘의 내 일과는
전반적으로 빡시다. ㅡㅡ;;
불행인지 다행인지, 1월 15일이었던 논문 마감일,
80% 가량의 진행분량을 가지고 미적미적 지도를 받으러 갔더니만....
논문 진행 속도, 내가 일등이었다. ㅡㅡ;;
왕 게으름뱅이 동기생들 덕(?)에 논문 마감은 한 달 뒤로 대폭 미뤄지고.
그러나,
이번주에 넘겼어야 할 장학자료 편집본....으으으......
찬찬한 성격은 아니지만, 원체 기계류를 두려워하는지라 확인저장이 버릇이 되어,
좀체 뭔가를 날려먹거나 하는 일은 없는데.....
일이 그리되려 했던지, 엠파스 파일박스 다운으로
꼬박, 다섯 시간 화장실도 참으며 편집한 분량이 토씨 하나 안 남기고 홀랑 날아갔다.
어무이......ㅠㅠ
그래서.
나의 근황은, 하는 일 없이 맘만 바쁘다...정도인 것이다.
참, 오늘은 진, 우를 데리고 서울역까지 가서 실론티님이랑 토토랑님이랑 깍두기성이랑 수니성이랑
재진이랑 은영이를 보고 왔는데....엄청 재미있었고 더불어 매우 피곤한데.....
지금 이 시간에 컴 앞에 앉은 나는, 이밤을 장학자료 편집과 함께 하얗게 지새워야 하는 것이다.
낮에는, 당최, 진, 우 데리고 뭘 할 수가 있어야 말이지. ㅠㅠ
곱배기 커피와 함께 이밤, 길것 같다......
학교에 두고 온 던킨 보온컵이 그립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