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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라는 말 대신 할 수 있는 것 

 

1. 사실을 알게 해준다.

     아이: 지금 영이네 집에 놀러 가도 되요?

     ("안돼" 대신에 사실을 알려준다.)
     "5분 후에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란다."
     --> 아이는 지금 가면 안되겠구나 하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된다.

2. 아이의 기분을 인정해준다. 

     아이: (동물원에서) 지금 집에 가기 싫어요. 더 있다 가면 안돼요?
     
     ("안돼, 지금 가야해." 라고 말하는 대신 아이의 기분을 인정해준다.)
     "아마 네가 결정해야 한다면 더 오래 오래 있다가 갈거라는 걸 알아."
     (아이 손을 잡고 이끌며) "진짜 재미있게 놀고 있던 곳을 떠나기란 어려운 일이지." 

     --> 때로는 누군가 내 감정을 이해해주면 버티고자 하던 마음이 누그러지게 된다. 

 
3. 들어 줄수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아이: 엄마, 지금 도서관까지 태워다 줄수 있어요?
     
     ("안돼, 넌 기다려야만 해." 라고 말하는 대신 상황을 설명해준다.)
      " 그렇게 해주고 싶다만, 전기수리 하는 분이 30분 후에 오시기로 되어 있거든." 

4. '안돼'가 들어갈 자리를 '돼'라는 말로 대신 해본다. 

      아이: 우리 지금 놀이터 가도 되요?
      ("안돼. 너 아직 점심도 안 먹었잖아." 라고 말하는 대신에 '돼'라고 말해보자.)
      "그럼, 물론이지. 점심 먹고 바로." 

5.  생각할 시간을 벌자. 

     아이: 영이네 집에 가서 자고 와도 돼요?
     ("안돼. 지난 주에도 가서 자고 왔잖니." 라고 하는 대신에, 생각할 시간을 두어라.)
     "그래, 한번 생각해보자."
      --> 이 짧은 문장으로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이가 요구하는 것의 강도를 약화시키는 효과와 (아이는 최소한 자기의 요구를 부모가 진지하게 생각해볼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부모로 하여금 감정을 넘어서 생각해 볼 시간을 제공해주는 효과이다.     

'안돼'라고 말하면 훨씬 짧게 말할 수 있는 것을, 위의 대안책을 쓰다보면 훨씬 길게 얘기를 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안돼"라는 말에서 파급되는 결과를 고려한다면, 더 길게 가는 길이 더 짧게 가는 길이 될 때가 있는 것이다. 

 

 

 

 

 

 

 

 

 

- 위의 책 내용 중 일부를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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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4-2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특히 4번을 기억할래요.^^

hnine 2009-04-23 20:27   좋아요 0 | URL
전 5번이 제일 만만해보이고, 4번이 제일 고단수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서 자신이 없어요.

꿈꾸는섬 2009-04-23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키우는건 정말 힘들고 어려워요. 근데 저도 4번이 맘에 들어요. 긍정적인 답변이 좋은 것 같아요.^^

hnine 2009-04-24 06:12   좋아요 0 | URL
엄마의 지혜가 요구되는 사항이지요. 그래서 제가 잘 안되는 사항이고요 ^^

하늘바람 2009-04-24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번은 참 멋지네요. 5번 자주 할용해야할 것같아요

hnine 2009-04-24 06:14   좋아요 0 | URL
'안돼' 보다는 차라리 '글쎄~' 하면서 시간을 좀 두는 방법,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어른들도 상대로부터 일언지하에 No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하는데 말이어요.

마노아 2009-04-24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훌륭해요! 안돼를 돼로 말하기! 어렵지만 꼭 기억해야겠어요.

hnine 2009-04-24 15:05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이 책엔 기억해두었다가 꼭 해봐야겠다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하양물감 2009-04-24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요, 저는 한번 생각해보자...는 말을 잘 하는 편인데, 그래서 생긴 한솔이의 표현하나!!
한솔이가 생각해볼게. ㅠ.ㅠ

hnine 2009-04-24 15:05   좋아요 0 | URL
하하, 한솔이가 보통이 아니어요~ ^^
 

 

  

   
 

자존감 세워주는 칭찬 방법 

- 평가를 하지말고 그대로 설명하십시오.   



1. 보이는대로 설명해주세요.

"바닥이 깨끗이 치워져있고, 침대도 매끈하게 정리되어 있고, 책도 책꽂이에 줄맞춰 정리가 잘 되어있구나."
 ("음, 좋아", "너 참 착하구나.", "드디어 훌륭한 아이가 되어가는걸." --> 이렇게 말하는 대신) 

2. 느낌을 얘기해주세요.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이 방에 들어오는 것이 즐겁구나!." 

3. 아이의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말'로 요약해서 얘기해주세요. 

" 연필, 크레파스, 펜 들을 잘 정리해서 각각 상자에 잘 정리해 넣었구나. 이런 걸 바로 '조직적'이라고 한단다." 

 
   

 

꾸짖기보다 칭찬하기가 더 어렵구나 생각이 들게 한 내용이었다.
"와! 훌륭하구나. 엄마는 알고 있었단다. 네가 미술대회에서 이런 상을 탈 것이란걸 말야." 와 같은 칭찬은 아이로 하여금 부모의 기대치에 대한 압력을 느끼게 하고, 그렇다고 반대로 "대단하구나. 전혀 뜻밖이야. 네가 이런 상을 받아올거라고는 예상 못했거든." 이런 말도 바람직하지 않다.
꾸짖을 때와 마찬가지로 칭찬을 할 때에도 대상이 되는 것은 아이의 어떤 '행동'이지, 아이 자체가 되지 않도록 한다. "너 참 착하구나.", "너는 참 훌륭한 아이야." 등의 말보다는 아이의 어떤 행동이 칭찬 받을만한지를 말로 조목조목 얘기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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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09-04-23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체적인 말로 표현해주는 부분, 공감합니다. 저도 한솔이에게 그렇게 해주는데요, 의외의 시간과 공간에서 제가 말했던 단어들을 한솔이가 사용하는 걸 듣고 놀랄때가 많아요. 적재적소에 그 단어를 활용하기도 하고, 다른 아이에게 적용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그냥 잘했다거나 화를 내거나 하면 그 순간뿐인데, 이런 식의 구체적인 상황 표현은 아이가 그 상황을 더 잘 기억하고 다음에도 그 순간을 재현하려는 것 같더라구요.

hnine 2009-04-23 14:49   좋아요 0 | URL
하양물감님, 칭찬받을만한 행동을 조목조목 말로 얘기해주는 것, 전 이거 잘 안 되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책에 쓰여있어요. 그냥 잘헀다거나 화내거나 하는 것은 부모의 감정의 표현일 뿐이고, 아이에게 큰 도움이 안 된다고요. 구체적으로 뭘 잘하고 잘 못했는지를 짚어주면 아이에게 교육의 효과가 있는데 말이어요.

마노아 2009-04-23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자주 간과하는 내용들이에요. 별찜하고 자주 들여다봐야겠어요. 근데 저 책에 나오는 내용인가요???

hnine 2009-04-23 14:50   좋아요 0 | URL
머리로 알아도 실천에 옮기기까지는 또 별도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노력하는 한 조금씩이라도 달라지지 않을까 믿고 있어요.
인용문 상자 안의 내용은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고 그 아래 쓴 것은 제 의견이어요.

kimji 2009-04-24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시리즈를 볼 때마다, 절망감부터 드는 건 왜인지. 대체 저는 언제 제대로 된 엄마가 되는 걸까요. 꼭 나쁜 예시의 말을 하며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hnine 2009-04-24 06:17   좋아요 0 | URL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지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옆에서 있어주는 것만 해도 일단은 기본 조건은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런 엄마가 되는 것은 아마 장기적으로 꾸준히 노력해야할 부분들일거예요. 매일 탑을 쌓았다 무너뜨렸다를 반복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절망스러워지다가도, 그러면서 나도 조금씩 조금씩 달라져가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희망을 가져보네요 ^^
 

   
 

The human mind is not meant to be governed, certainly not by any book of rules yet written; it is supposed to run itself, and we are obliged to follow it along, trying to keep up with it as best we can. It is all very well to be aware of your awareness, even proud of it, but never try to operate it. You are not up to the job. 

 
   

 

'인간의 마음은 무엇인가의 지배를 받도록 되어 있지 않다. 책으로 쓰여질만한 법칙 같은 것에 의한 지배는 더구나 아니다. 인간의 마음은 스스로 작동하게 되어 있고 우리는 그것을 따르게 되어 있다. 우리가 할 일이란 마음이 최선의 상태로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그런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우리의 자각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자랑스러워 해야 할 일이나, 결코 그것을 작동시키려 하지 말아라. 그것은 우리에게 맡겨진 일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 Lewis Thomas는 미국의 노장 중의 노장 과학자 중 한 사람으로서 꽤 많은 저서를 남긴 사람이다.  제대로 번역이 되었다고 자신은 못하겠지만, 인간의 마음에 대한 연구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여 밑줄 그어 놓았던 부분을 내가 이해한대로 옮겨 보았다. 


모든 사람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고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모든 사람의 생각이 하나같이 똑같은 상황이 나는 더 두렵다.)

마음을 과학적으로 연구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이고 그 의의는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보면서.

 

 

(날씨가 너무 좋기는 한데, 내가 제일 힘들어하는 계절, 여름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날씨이기도 해서 은근히 벌써부터 긴장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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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싹 2009-04-20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사람의 생각이 하나같이 똑같은 상황이 더 두렵다.
공감합니다.~~

hnine 2009-04-21 06:51   좋아요 0 | URL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더 인정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부터도 그게 잘 안 되더라구요.
위의 글 쓰면서도 분명히 저와 다른 의견이 있을 것을 알기에 그렇게 덧붙였지요.
 

 

Happy Birthday, Moon

by Frank Asch

생일 축하해요, 달님
-프랭크 애쉬-





One night Bear looked up at the sky
and thought, wouldn't it be nice
to give the moon a birthday present.

  

 어느 날 밤 곰은 하늘을 쳐다보며 생각했어요.
달님에게 생일 선물을 해준다면 좋겠는데 하고 말이어요.

 

But Bear didn't know when the moon's

birthday was, or what to get him.
So he climbed a tall tree to have
a little chat with the moon.
"Hello, Moon!" he shouted.
But the moon did not reply.

Maybe I am too far away, thought Bear,
and the moon cannot hear me.   

 

하지만 곰은 달님의 생일이 언제인지, 무엇을 사줘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곰은 달님과 얘기를 나눠보기 위해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갔지요.
“이봐요 달님!" 곰이 소리쳤어요.
하지만 달님은 대답이 없었어요.
아마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달님이 들을 수 없나보다 라고 곰은 생각했어요.



So Bear paddled across the river...

 

그래서 곰은 노를 저어 강물을 건너 가서는  


and hiked through the forest...

 

숲 속을 걸어들어가

 

into the mountains.

 

산 속으로 들어갔어요


Now I am much closer to the moon,
thought Bear, and again he shouted:
"Hello!"

This time his own voice echoed
off one of the other mountains:
"Hello!"
Bear got very excited.
Oh, boy! he thought,
I'm talking to the moon.
"Tell me," asked Bear,
"when is your birthday?"
"Tell me, when is your birthday?"
replied the moon.

 

자, 이젠 달님에게 훨씬 가까워졌겠지 생각하며 곰은 다시 소리쳐 불렀어요.
“안녕하세요!”
이번엔 곰의 목소리가 메아리쳐서 다른 산으로부터 다시 되돌아왔어요.
“안녕하세요!”
곰은 정말 신이 났어요.

와우! 내가 달님이랑 얘기를 하고 있구나 라고 곰은 생각했어요.
“말해 봐요,” 곰은 물었어요.
“생일이 언제이지요?”
“말해 봐요, 생일이 언제이지요?”
달님이 대답했어요.


"Well, it just so happens that

my birthday is tomorrow!" said Bear.
"Well, it just so happens that
my birthday is tomorrow!" said the moon.
"What do you want for your birthday?"
asked Bear.
"What do you want for your birthday?"
asked the moon.
Bear thought for a moment, then he replied:
"I would like a hat."
"I would like a hat," said the moon.

Oh, goody! thought Bear, now I know
what to get the moon for his birthday.

 

“글쎄 그게 말이죠, 바로 내일이 내 생일인 것 있죠!.” 곰이 말했답니다.
“글쎄 그게 말이죠, 바로 내일이 내 생일인 것 있죠!” 달님이 말했답니다.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어요?”
곰이 물었어요.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어요?”
달님이 물었어요.
곰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어요.

“모자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자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달님이 대답했어요.
와우, 이젠 생일 선물로 달님에게 무엇을 줘야할지 알았다, 곰은 생각했답니다.

"Goodbye," said Bear.
"Goodbye," said the moon.

 

“잘 있어요.” 곰이 말했어요.
“잘 있어요.” 달님이 말했어요.


When Bear got home, he dumped all the money
out of his piggy bank.

 

곰은 집으로 돌아와서는 돼지 저금통을 탈탈 털었답니다.

 

Then he went downtown... 

 

그리곤 시내로 나갔어요.

and bought the moon a beautiful hat.

 

그리곤 달님에게 줄 멋진 모자를 샀지요.



That night he put the hat up in a tree
where the moon could find it. Then he waited and watched while the moon slowly
crept up through the branches and
tried on the hat.
"Hurray!" yelled Bear. "It fits just right!"

 

그날 밤 곰은 달님이 볼 수 있게 그 모자를 나무 위에 걸쳐 놓았어요.
그리고는 달님을 기다렸다가 달님이 천천히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와 모자를 걸쳐 보는 것을 지켜보았답니다.

“야호!" 곰은 함성을 질렀어요. “딱 맞는다!”

During the night while Bear slept, the hat fell
out of the tree. In the morning Bear

found the hat on his doorstep.
"So the moon got me a hat, too!" exclaimed Bear.
He tried it on and it fit perfectly.

 

그날 밤 곰이 자고 있는 사이 모자가 나무에서 떨어졌어요.
아침에 모자가 문 앞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본 곰은.
“달님이 내게도 모자를 갖다 주었네!” 함성을 질렀답니다.
곰이 그 모자를 써보니 아주 딱 맞았어요.


 

But just then, the wind blew Bear's hat
off his head. He chased after it... 

 

그런데 바로 그때 바람이 불어와 곰의 머리에서 모자가 벗겨지고 말았어요.
곰은 모자가 날아간 곳을 쫓아갔지요.


but it got away.

 

하지만 모자는 사라지고 말았어요.


That night Bear paddled across the river...

 

그날 밤 곰은 노를 저어 강을 건너갔답니다.


and hiked through the forest...

 

그리고 숲 속으로 걸어 들어갔어요.




to talk with the moon.

 

달님과 얘기하기 위해서였죠.



For a long time the moon would
not speak to him, so Bear spoke first.
"Hello!" he shouted.
"Hello!" replied the moon.
"I lost the beautiful hat you gave me,"
said Bear.
"I lost the beautiful hat you gave me,"
said the moon.

"That's okay, I still love you!"
said Bear.
"That's okay, I still love you!"
said the moon.

 

한동안 달은 곰에게 아무 말이 없었어요. 그래서 곰이 먼저 말문을 열었지요.
“잘 있었어요?” 곰이 소리쳤어요.
“잘 있었어요?” 달님이 대답했어요.

“당신이 준 그 멋진 모자를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곰이 말했어요.
“당신이 준 그 멋진 모자를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달님이 말했어요.
“괜찮아요, 그래도 난 당신이 좋은걸요.” 곰이 말했어요.
“괜찮아요, 그래도 난 당신이 좋은걸요.” 달님이 말했어요.
 
 

 

"HAPPY BIRTHDAY!" said Bear.
"HAPPY BIRTHDAY!" said the moon.

  

 생일 축하해요!” 곰이 말했어요.
생일 축하해요!” 달님이 말했어요.
 

 

(번역 h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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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분의 동시를 읽고 재미있어서 여기 올린 적이 있다. 

(http://blog.aladin.co.kr/hnine/1863007)
이 동화 역시 간단하면서 재미있어서 내 맘대로 우리 말로 옮겨서 올려본다.
부자연스러운 곳도 있겠지만, 이렇게 예쁜 동화는 몇번을 베껴 쓰라고 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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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4-17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저런 생각을 할까요 동화작가들은 너무 아름다운 얘기네요.

hnine 2009-04-17 20:02   좋아요 0 | URL
동화작가는 정말 아무나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요.

혜덕화 2009-04-17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동화를 읽고 나니 행복해지는군요. 고마워요.^^

hnine 2009-04-17 21:52   좋아요 0 | URL
혜덕화님, 그러셨어요? 제가 감사합니다.

무스탕 2009-04-18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단순한듯 하면서도 이쁜 이야기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hnine 2009-04-18 13:43   좋아요 0 | URL
예, 나이 먹어가면서 복잡한 것 보다는 단순한데서 감동을 많이 받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설 2009-04-18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우리집에도 있어요^^ 번역본도 전집으로 출판되어 있는걸 도서관에서 본 적 있어요, 재밌는 이야기지요~ <물 이야기>라는 보림 출판사 책도 이 분 책이에요~

hnine 2009-04-18 15:14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시군요. 검색해보니 이분 이름으로 여러 작품이 나오더라구요. 저는 이 동화를 책에서 보지 않고 다른 곳에서 다운받아 봤기 때문에 책에는 어떤 그림과 함께 실려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물 이야기>, 저 모르는데...(부끄~) ^^ 도서관 가면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bookJourney 2009-04-19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예쁜 이야기였군요. 도서관에서 번역서 표지만 보고 말았는데요.
다음에 도서관에 가면 찾아보아야겠어요~. ^^
영문판 책도 욕심이 나니 우선 담아두고요~. ^^*

hnine 2009-04-20 15:02   좋아요 0 | URL
이 정도면 웬만한 초등 고학년 정도 아이들은 번역본이 아니어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책의 내용 자체는 좀 더 어린 아이들 대상이라서 오히려 저 같은 어른들이 읽고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마노아 2009-04-2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스런 동화예요. 나인님 동화 번역도 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근사해요.(>_<)

hnine 2009-04-20 18:4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도 동화 좋아하시죠?
오늘 같은 날은 이런 동화를 많이 읽었으면 좋을 날이었어요.
이 정도 번역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인걸요 ^^
 

언제쯤 내복을 안입어도 될까.
내복을 입고도 춥다. 4월인데 말이다.

다른 날 같으면 이미 자고 있어야 할 시간이지만
아이에게 있어 금요일과 토요일은 늦게 자도 되는 날. 
이방 저방 왔다 갔다 하며
이 책 들춰보다가 저 책 들춰보다가,
지금은 뭐하나 봤더니
지난 앨범을 보고 있다.

남편은 남쪽 지방 가서 내일 돌아올 예정.
내가 추우니, 다른 이들도 우선 춥지 않을까 부터 염려된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밤
좋지도 나쁘지도 않기로 한 밤 

뭔가를 하라고 (일기 써라~),
뭔가를 하지 말라고 (코 자꾸 그렇게 찡긋 거리지 말아라, 버릇 된다),
아이를 향해 자꾸 잔소리가 나오려는 것을,
잘 참고 있는 밤.  

 





 

 

 

 

 

 

 

 

 

 

 

 

 

차를 타고 어딜 가던 중, 지루했던지 아이가 그림을 그렸다. 엄마의 옆 모습이란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하며 목에 두른 스카프까지, 그리기 힘든 옆 모습을 잘 그렸다고 마구 칭찬해주었다 ^^ 

여기 까지 쓰고 옆을 보니 어느 새 반쯤 감긴 눈을 해서는 일기를 쓰고 있는 아이 (잔소리 참길 잘 했다 ^^).
이제 재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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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9-04-03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림을 아주잘 그리는군요,,
류는 작년까지는 금요일이 참 좋앗는데 이제 학생이 되어서
금요일도 힘들데요,
책도 읽고싶은데 너무 조금밖에 못읽는다고 투덜거리면서 잠자러 갔네요,,,ㅎㅎ

hnine 2009-04-04 05:23   좋아요 0 | URL
류가 책이 더 읽고 싶어 일찍 자야하는 것을 아쉬워하는군요. 대견해요 ^^
제 아이도 아침에 7시 20분이면 집에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보통 때에는 저녁 9시면 무조건 재우거든요.

마노아 2009-04-03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제법 분위기가 있어요. 아이는 이제 잘 자고 있나요? 고운 밤이에요. ^^

hnine 2009-04-04 05:25   좋아요 0 | URL
분위기가 있나요? ^^ 제가 워낙 그림을 못 그리다보니 저 정도 그린 것 보고도 쉽게 감탄을 하게 되네요.

비로그인 2009-04-0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정말 그림 잘 그렸는데요? 뭔가 느낌이 있는 그림이에요.

이제 다린이는 재우고 그래도 나쁘진 않은 밤 보내고 계시지요? 저는 우아하게? 홍차 마시면서 애플파이 먹고 있어요~

hnine 2009-04-04 05:27   좋아요 0 | URL
저는 학교 다닐 때부터 그림 그리려고 하얀 도화지를 앞에 두고 있으면 막막하기만 했는데, 다린이는 잘 그리든 못 그리든 비어 있는 하얀 종이 앞에서 별로 두려워하는 것이 없는 것 같아 일단 저는 안 닮은 것 같아요.
홍차와 애플 파이라니...홍차와 애플 파이라니...생각만 해도 침 고입니다.

꿈꾸는섬 2009-04-03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을 정말 잘 그렸어요.^^

hnine 2009-04-04 05:29   좋아요 0 | URL
저 그림 옆 페이지에 뭐라고 글도 썼었는데 그건 차마 못 보이겠더군요 ㅋㅋ 잘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2009-04-04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4 0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9-04-04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솜씨가 보통은 아닌데요! 잘 그렸어요.
그럭저럭 잘 보낸 밤이로군요, 나인님.^^
잔소리 참길 잘했다싶은 때 있지요

hnine 2009-04-04 10:25   좋아요 0 | URL
오늘 날씨 참 좋네요. 전 어젯밤 아이 잠든 후, 웬지 바로 잠들기가 아까워 별것도 안하면서 잠도 안자고 버티다가, 잠만 설치는 결과가 되고 말았어요 흑흑...

무스탕 2009-04-0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관찰력이랑 표현력이 참 좋아요.
애들한테 잔소리 안해도 되는 밤은 정말 좋아요. 놀토전 금요일이라든지 공휴일전 평일이라든지요 ^^
전 어제 밤도 평소보 일찍 잠들고 오늘은 애들 학교 보내놓고 또 잤어요.
요즘 왜 이렇게 졸린가 모르겠어요. 이러다 나무늘보가 될것같아요..;;

hnine 2009-04-04 19:01   좋아요 0 | URL
피곤하신가봐요. 잠이 유난히 쏟아질때에는 잠 만한 보약이 없는 것 같으니 충분히 주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잔소리는 듣는 사람만큼 하는 사람도 힘든데 끊임없이 하게 되는 건 참, 그렇지요? ^^

혜덕화 2009-04-04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의 솜씨이군요. 너무 잘 그렸어요.
우리 부부의 침대 옆에도 작은 애가 4학년 때 그린 제 아빠의 모습을 액자에 넣어 세워놓았어요. 연필로 그린 건데, 어찌 그리 제 아빠의 특징을 잘 잡아냈는지 깜짝 놀랐답니다.
아이들에겐 특유의 순수한 눈이 있어서 그런가 봐요.
정말 언제 봄의 시샘이 끝이 날까요?
부산도 너무 추웠어요. 아침 저녁으론...

hnine 2009-04-05 05:41   좋아요 0 | URL
아이 특유의 순수한 눈이 매일 대하는 친숙한 대상에서도 객관적인 특징을 잘 잡아내는 것이 신기하게 생각되기도 해요. 우리는 그림을 그릴 때 이미 머리 속에 자리잡혀 있는 선입견때문에 대상에 대한 객관적인 관찰을 하기 힘든 때가 많은데 말이어요.
4학년때 그린 그림을 액자에 넣어 소중하게 간직하시는 혜덕화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근래 들어, 이렇게 쌀쌀한 봄이 계속되다가 따스한 봄 날씨 누릴 수 있는 날은 별로 길지 않게 지나고 곧 초여름이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이러다가 내복에서 바로 반소매 옷으로 넘어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