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휴가다~~~ ^^

근데 통째로 일정은 없고 조각조각 일정이다.
그래도 잘 지내고다. 

2. 요즘 내 바탕화면.  딱 한달 남았당~~~



3. 난 반미는 아니다. 

그런데 하는 꼬라지를 보면 정말로 미국이 싫어진다.
그럼에도 반미 하지 않는 이유는.... 미국인들 중에도 훌륭한 활동가들이 아직은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읽는 책 때문에 한 번 더 속이 거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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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8-10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제가 만났었던 미국의 소시민들은 참 착하고 사람 흐뭇하게 해줬는데...
저기저기 워싱턴 하얀 건물들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것들이 문제라면 문제일까요..

가을산 2007-08-10 21:45   좋아요 0 | URL
참 착하지요.
너무 착해서 자기 나라 정경유착의 문제도 잘 모르고....
안다고 해도 어찌할 줄을 모르고....
결국은 하얀 건물에 가는 사람들을 뽑는 사람들이 바로 그 '착한' 사람들이라는거지요.

라로 2007-08-1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건물에 가는 사람들을 뽑는건 그 '착한'사람들이지만
그 사람들도 마케팅에 속는 경우가 더 많을거에요...
근데 요즘 읽고 게신 책은 어떤책인가요?

2007-08-11 08: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8-10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 사는 곳은 모두 똑같은 것 같아요. 거기나 여기나요.

가을산 2007-08-11 00:24   좋아요 0 | URL
네. 알고 보면 그럴 것 같아요.
 

1. 디 워

원래는 볼 생각이 없었는데,
기자들의 혹평과 이에 대한 블로거들의 비난,
오늘은 한 감독의 글이 (예상대로) 표적이 되고 있다.

우선 영화를 봐야 누구 말이 더 설득력 있는지를 알 수가 있어야 말이지...
넷상에서 벌어지는 심상찮은 논란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보았다.
이게 홍보 전략이라면 굉장한 성공적인 전략이다.

보고 난 소감....  복잡하다.
논란이 없는 상태에서 보았다면 '아, 심형래 감독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구나' 오히려 간단했을텐데.

그래픽과 액션 씬은 좋았다. 감독이 관심의 98% 이상을 이곳에 쏟은 듯. 
일부 참신하지 못한 설정들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보여주는' 것에는 성공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의 전개나 대사의 완성도는 상당히 부실함.
천문학적인 제작비의 0.01%라도 써서 보조작가 좀 쓰지... 하는 아쉬움이 컸다.
요즘의 디지털 세대, 빠른 진행에 익숙한 세대라면 문제 삼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감독이 영화에 들인 공이 컸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아쉽다.
영화 상영 시간이 90분밖에 되지 않는데, 시간을 조금 더 들여서 관객들을 좀더 자연스럽게 영화에 끌어당겼어야 했을 것 같다.

프로답지 못한 흔적
심감독의 집념과 열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할 것이다.
그런데, 열정의 과잉에 의한 균형의 상실이 곳곳에서 보였다.
그래도 '상업 영화'인데.... 엔딩 크레딧은 영화의 감흥을 오히려 빨리 날아가게 했다. 
한국 문화와 헐리우드의 매끄럽지 못한 동거 등.. 


2. 아직도....

21명은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기사의 댓글에 악의적인 비방의 글들이 많이 올라 있다.
직장에서의 여론은 대체로 "그러게 거기를 왜 가~~", "한국에서도 어려운 사람이 많을텐데..." 정도이다.

내 생각은.... 글쎄.... 제3세계라면 대체로 한국보다는 할 일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단지 현지 실정과 관습을 무시하고 뛰어드는 것, 체계적이지 않은 일시적인 지원은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생각 정도.
너무 조심스러워도 할 수 없고, 너무 적극적이어도 위험하고... 이것 역시 균형이 필요하다.

3. 다양한 의견 개진은 좋지만

한 사람을 놓고 다굴 하는 것은 참 문제다.
하루는 심감독을 놓고 다굴, 다음날은 평론가들을 다굴, 오늘은 댓글러들을 비난, 그러고 나면 그 비난자를 다굴...... 

다굴: 여러 명이서 한 명을 공격/비난 하는 것.
( 애들 표현인데, 이 이상 더 적당한 어휘가 안 떠오름)


4. 할머니와 통화했다.

대뜸 하시는 말씀이, "너 어디 가겠다고 하지 마. 위험해.... "
집집마다 이럴테니, 이래저래 해외 봉사는 많이 위축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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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5 0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7-08-05 05:2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다고 이 댓글까지 비밀로 하시다니... ^^

부리 2007-08-05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형래의 영화를 봐주자고 말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영화를 최고라고 얘기하는 건, 쇼비니즘 비슷한 게 아닐까요. 저도 이거 비밀댓글로 할래요^^ 참고로 전 담주 목요일에 보기로 했습니다

라주미힌 2007-08-0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평과 감독평이 너무 극명하군요 ㅡ..ㅡ;
감독의 열정은 별다섯이겠지만, 영화는 왜 특수효과만큼의 발전을 하지 못할까요...
열정만으로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나봅니다.

물만두 2007-08-05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그래도 많이 보는군요. 제 동생은 스파이더맨3보고 와서 무지 욕하던데 그거 생각하면 그런 스타일도 있는거겠지로 넘어갔으면 싶어요^^;;;

바라 2007-08-05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나와서 백프로 우리기술, 하면서 애국심에 호소할 때부터 좀 거시기했는데 역시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네요. 사람들이 황빠들의 귀환이라고 부를만도 한.. 이송희일 감독이 이걸로 완전 묻히지나 않을지 걱정되는군요-_-;; 그나저나 다굴이란 말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ㅎㅎ

프레이야 2007-08-06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다굴, 첨 들어봐요. 딱 그런 느낌이 오는 말이네요.
님의 글을 보니 더욱, 역시 균형감각이 최고의미덕이다 싶어요.
어려운 일입니다..^^
 

피납사건이 난지 3일이 되었다.

1. 최소한 여성들은 풀어주지 않을까?
머지 않아 최소한 여성들은 풀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숫자가 많아 먹이기도 힘들고, 지금쯤이면 탈진한 사람들도 생겼을테니.
여성 납치자를 살해한 선례가 없다는 것도 이런 짐작을 가능케 한다.
최소한의 희망 사항이다.

2. 시선이 냉랭하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참 적응을 잘 하는 것 같다.
몇 년 전 김선일씨가 피납되었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나도 그때 3일간은 정말 아무 일도 못했었다.

그 후로 간간히 중동 등에서 몇 번의 납치사건을 겪은 후,
이제는 20 명이 넘게 피납되었는데도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피납된 사람들이 선교를 목적으로 한 봉사활동을 하러 간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아프간에 대한 장벽 쌓기를 반대하기 위한 활동'이나
'미국의 아프간 공격 반대를 위한 인간방패'를 하러 갔었다면,
나는 이처럼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기독교인들은 지금처럼 '당장 철군하라'고 요구했을까?
(왜 기독교는 애초에 파병에 반대 하지 않았을까는 둘째치고....)
내티즌들은 역시 미친놈들이라고 욕했을까? (이건 그럴 것 같다 ㅡ,ㅡa)


3.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그들이 '독하고 나쁜 놈들'이어서가 아니라, 
지극히 열악한 상황에서도 그 지역사회의 직간접적인 지지와
목숨을 건 자원자들의 지원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지와 자원은 왜 계속되는 것일까? 
무엇이 이들을 그토록 분노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 부분을 보아야 문제가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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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7-24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겨레쪽에 나와있던 아프칸 선교단과 중동에서의 포교활동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새로운 사실을 접했어요. 아프칸 기타 중동국가에서는 포교나 선교 자체가 불법이라는 사실이요.
이는 모든 종교 하다못해 이슬람교까지 그 범위가 지정되어 있다더군요. 이슬람국가에서 타종교를 섬길 수 있는 자유는 존재하되 그걸 강요해선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카자흐스탄이라는 나라는 이슬람교도 포교하다 걸리면 위법이라더군요..^^

가을산 2007-07-24 19:30   좋아요 0 | URL
요즘 남미나 아시아 오지의 소수부족과 관련한 자료를 구글 검색해 보았더니,
한국어 자료가 나오는 곳이 대부분 저런 오지에 나가있는 선교사들과 그 훈련을 시키는 곳들이더라구요.
다른 나라에서는 인류학과에서나 다룰 자료들이던데.....
저들의 열성만은 알아주어야겠더라구요.

ㅎㅎ, 제 buddy 중 하나도 자꾸 캄보디아 가자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
본인은 목사이지만, 제게 종교적인 측면으로 이야기하는 건 아니랍니다.
필요한 일이긴 해요. 의료지원이라는 것이.
필요한 일이긴 한데.....

마립간 2007-07-25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 그 부분을 보아야 풀릴 것이다. ; 아무리 눈 비비고 보아도 문제가 풀릴 것 같지 않습니다. 인류 역사가 계속되는 한.

가을산 2007-07-25 23:49   좋아요 0 | URL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지금같은 극한 대립은 완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해요. 그동네는 인류 역사에서 계속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은 이 글 쓰면서 마립간님이 1번에 이의를 제기하실 걸로 기대했어요.
왜 여자는 풀어줄 것이라고 가을산은 생각하는가? 하구요. ^^

2007-08-01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노동자 건강권 - 070712

- 지역의 노동운동과 보건운동을 같이 하는 '노건연'이라는 단체가 이날 포럼을 주관.
- 민주주의는 공장 문 앞에서 멈추어 있다.
- 87년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음.
         - 취업난 vs 노동권,
- 노동권으로만 접근에는 한계
         - 환경권, 건강권 측면,
         - 지방분권화 추세 속의 지역사회운동 측면으로 극복해야.


2. 대학 동창 - 070714 오후

- 아들이 중3.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함. 매일 새벽 두시까지 학원에서 공부.

- 친구의 일상:
     06시 기상(남편 출근. 대학병원 스탭은 평생 7시 출근이라 불쌍함.)
     08시 못 일어나는 아이들을 깨워서 학교에 보냄. 학교에서는 지각대장.
            아들도 학교 공부에는 흥미를 잃음.
            아이들 둘 아침 먹여 학교 데려다 주고 출근.
            출근하면 매일 환자를 100명 이상씩 봄. 훌륭한 의사임.
     18시 퇴근 후 귀가. 가족들 저녁 차려주고 아이들 학원 데려다 줌.
            그 후 잠시 집안 정리, 스포츠 센터에서 운동, 그리고 잠시 눈을 붙임.
     01시 조금 지나면 학원으로 아이를 데리러 감. 
     02시 조금 지나서 학원에서 아이를 데리고 옴. 씻고 잠.
     06시 다시 기상.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일도 잘되고, 남편도 잘되고, 아이들도 착실함.
  학생때도 모범적이더니, 역시 모범수퍼우먼.

- 생각1. 그런데, 정작 자기 자신은 찾고 있는지?
            “뭐하고 지내?” 하고 물으면 “뭐,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지”라는 답이 옴.

- 생각2. 특목고라는 곳은 “영재”들이 가는 곳이어야 하는 것 아닐까?
           저렇게까지 해서 수재를 영재 만들어서 보내면 과연 영재학교의 취지에 부합할까?
           그렇게 하느라고 정작 학생들은 10대에 다른 폭넓은 경험을 할 기회를
           영영 놓치고 오히려 더 폭이 좁은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닐까?
 
- 생각3. 아무리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드는 생각.
           우리 애가 학원에 다니겠다고 한다면, 스스로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면....
           아니, 공부좀 하자는 간청을 못이긴 척 들어주기라도 한다면....
           나도 매일 새벽 두시에 태워 올 용의는 있겠다. 뭐.    ㅡ,ㅡ

3. 준비모임 - 070714 저녁

- 본격적인 밑그림 작업 중.
- 큰 그림에는 동의가 쉽게 이루어졌지만, 각론에는 조금씩 의견이 다름.
  여러 번의 진통이 예상됨. 이런 진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움. 
- 건강한 buddy들의 모습을 보니 다행.


4. 농장 삼겹살 파티 070715 - 오후

- 농장이 이사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동안 농장은 부대사업이었고, 주체는 노숙자들의 자활 작업장이었다.
  빌린 땅에 작업장을 차렸는데, 남는 땅을 주말농장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 그곳의 환경 규정 때문에 작업장을 이달 말에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다행히 올 가을까지는 농장에 심어놓은 농작물은 수확할 수가 있다.
  날이 가물 때 중간에 물이라도 뿌려줄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 이사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저씨들하고 주말농장 회원들하고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야채는 현장에서 조달하고, 고기하고 술, 음료수만 사갔다.

- 주말농장 회원들이야,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buddy들이 이것도 같이 하고, 저것도 같이하니, 결국은 좀 넓은 범위의 buddy 야유회였다.

- 고기 먹고 나서, 노래 한자락씩 나오고, 아저씨들하고 팀을 짜서 족구 시합 하고....
  수확한 농작물을 나눠들고 돌아왔다.

- 아저씨들,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에도 그대로 있는 사람들이 꽤 된다.
  이곳에 들어올 정도면 어느 정도 ‘선발’된 분들이라, 자활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이 동네를 ‘성공해서’ 벗어난 사람은 거의 손꼽을 정도이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밑바닥에서 맨손으로 일어선다는 것이.


5. B군, 머리가 허옇게 새어버리다.

태사기 때문에 속이 타서......   



실재는 환웅으로 분장한 모습이란다.
(얼른 장가가서 애도 낳아야 저렇게 어색한 폼으로 아이를 안지 않지.)

나도 흰 머리가 조금 늘다.  기다리다 늙어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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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7-20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창분이 속칭..강남엄마...신가봐요...???

가을산 2007-07-20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봐요. 말로만 듣던..... ^^
우리 올캐도 서울 강남 살고 교육열이 엄청난데, 이 친구는 더한 것 같아요.

마립간 2007-07-2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1. ; 예전?의 아내들은 남편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며, 어머니들은 아들의 출세가 곧 자신의 출세라고 생각했죠. 여성이 독립적 개체가 반드시 옳은 것도 아니고 (현재는 이를 추구하지만) 관계 속에 자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생각 2 ; 오늘날 특목고는 대입준비 학원 처럼 변질되었지만 저의 생각에 고등학교교 평준화(나아가 중학교, 초등학교 포함)를 없앤다면 특목고라는 이름을 달 필요가 없거나 특목고의 본질을 회복할 듯 합니다.
생각 3 ; 가을산님과 자녀들의 관계는 항상 흥미진진합니다.
가을산님 페이퍼의 글을 읽을 때, 좋은 나라 좋은 사회에 대해 생각하고는 합니다. 노동권?이란 것이 무엇일까?

가을산 2007-07-20 19:43   좋아요 0 | URL
마립간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나요?
마립간님과는 늘 이야기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1: 물론, 관계 속에 자아가 있습니다. 관계를 완전히 떠난 자아는 어쩐지 공허할 것 같아요. 그런데 마립간님께서 묘사하신 '자아'를 꼭 '아내'라는 딱지가 붙은 사람들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권할 수 있나요? 마립간님 자신은 그렇게 하실 수 있는지요? 그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아내'라고 이름 붙여진 똑같은 존재들에 대한 문화적인 폭력 같아요.

생각 2: 중학교, 초등학교까지 비평준화 시킨다면, 우리 나라 사람들은 유치원부터 난리칠 거라고 전 확신합니다. 저자신도 특목고 출신이기 때문에 특목고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도한 경쟁이 특목고 본래 취지조차 살리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아요.

생각 3: 네... 저도 남의 일이라면 그냥 재미있게 관전할 것 같아요... 에휴.... ^^;;

노동권? 그날 포럼에 왔던 사람들이 말하는 노동권은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아프지 않고 일할 권리'였답니다. 몇몇 대기업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열악하대요.

마립간님의 댓글을 읽으면, 이른바 진보들이 다시한번 생각해야 하는 것들을 짚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호랑녀 2007-07-20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
친구분의 모습은 아주 일상적인 모습인 모양입니다.
바뀐 서재의 모습에 적응이 잘 안 되는데, 가을산님은 늘 제자리이십니다.

가을산 2007-07-20 19:49   좋아요 0 | URL
잘 지내시나요?
아이들 방학이지요? 여행은 많이 다니시나요?
이제 몇 달 있으면 오시나요? ㅎㅎㅎ실은 이게 젤 궁금해요. ^^

호랑녀 2007-07-2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제자리라는 게 나쁜 뜻이 아니라는 거 아시지요?

가을산 2007-07-20 19:49   좋아요 0 | URL
물론 알지요. ^^

비로그인 2007-07-20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하하하하하

배용준의 저 분장과 어색한 폼이 ㅋㅋ :)
잘 읽고 갑니다. 가을산님.
가을산님 페퍼에는 항상 배용준의 사진을 기대하며 클릭한다는...^^

가을산 2007-07-20 19:51   좋아요 0 | URL
저기요.... 체셔고양이님...

분명 저 분장이 좀 그렇고, 폼이 어색한 건 맞는데요....
'욘사마'라고 하시면 저 속상해요.

체셔 고양이님 보시라고 담에도 멋진 사진 올릴게요. 아자~~

비로그인 2007-07-20 20:20   좋아요 0 | URL
아앗 죄송합니다.
습관이 되서리...ㅠㅠ

라주미힌 2007-07-20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산다 기준 좀 바뀌었으면 흐흐흐.. 피곤행.

가을산 2007-07-20 19:52   좋아요 0 | URL
열심히 살아야죠.... 그보다는 '잘' 살아야 할텐데... 그죠?
 

1. 진도가 좀 나가지네..

그래봤자 전체 공정의 15%밖에 안되었지만...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알라딘에도 글이 없고...
FTA 이야기는 정말이지 머리만 아프고...
B군 관련 소식도 없고.... B군 드라마는 연기됐고.... 그래서
인터넷을 헤메다 갈곳을 못찾으면... 그냥 진도 나가는 수 밖에.
아, buddy 하나가 다쳐서 회식이 뜸했던 것도 안 요인이다.
이 작업이 없었다면 난 무얼 했을까?
무언가를 만들고 있거나, 책 읽고 있었겠지....

2. 쏘니의 정체는?

쏘니를 데려올 때는 분명히 '미니 마르티스'라고 했었다.
그런데 '미니'가 아니라는 것은 데려온 지 1주일 되었을 때 이미 알아보았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양쪽 귀에 연갈색 털이 나기 시작했다.
마르티스가 갈색 털이라? 들어보지 못한 현상이다.

지난 주말에 날이 더워서 털을 짧게 잘라주었다.
자르고 나니, 털이 더 곱슬곱슬한 것 같고, 게다가 등에도 군데군데 연갈색 털이 났다.

이놈 혹시 쥴리가 환생한 거 아닐까?
이쁘고 착하고 정 많은 걸 보면 꼭 빼닮은 것 같은데.... 
정답은 '잡종'이라는 걸 알지만, 잡종이면 또 어떤가? 이미 정 들 대로 들어버렸는걸.


3. 잡초농법

장마에 날이 더워서 그런지, 주말농장의 잡초는 그야말로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나 말고는 주말농장에 제대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어서,
관리하는 분이 다른 사람들 땅에 심어준 농작물은 허리까지 올라오는 잡초 속에서 흔적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내 밭의 풋고추는 벌써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달리고 있고,
방울토마토도 제법 포도송이처럼 달리고 있고, 옥수수는 벌써 내 키보다도 더 커졌다.
당근도 작년 보다 잘 자라 주는 것 같고, 들깻닢과 아욱, 시금치, 상추, 열무도 심심치 않게
수확하고 있다.

어제는 내 밭의 일을 어느정도 끝내고, 옆의 밭 잡초를 헤짚어 보았다.
그랬더니, 제법 튼실한 열무가 잎을 뻗고 있지 않은가!
어차피 장마에 더 자라도 먹을 사람도 없고 해서 그 열무를 다 뽑아오기로 했다.

첫 고랑을 따라서 잡초 속을 굴 파듯이 헤치면서 열무를 뽑았다.
둘째 고랑부터는 일이 한결 쉬웠다.
잡초를 헤짚거나 뽑을 필요도 없이, 그냥 앞 고랑 방향으로 쓰러뜨리면 되는거다!
잡초의 벽은 책장 넘어가듯이, 아니 병풍이 쓰러지듯이 넘어갔다.
한 열 평 가량의 밭을 뒤져서 큰 봉다리 두 개 만큼의 열무를 '발굴'해 냈고,
뒤에는 잡초가 마치 '미스테리 써클' 처럼 일정한 방향으로 쓰러져 있었다.

앞으로도 무와 배추는 잡초농법으로 지을 용의가 있다. ^^

4. 갈 수록 태산

큰애 말이다.
야간자율학습 - 안한다
시험공부       - 전혀 안한다
컴퓨터게임    - 이거 전공하려는 것 같다.

얼마 전에 모의고사 (중간이나 기말이 아니다) 성적이 나왔는데,
영어는 만점, 과학은 반에서 4등을 했단다. (나머지 과목은 중하위권)
큰애 왈: 우리 학교 막가나봐. 하나도 안했는데도 내 등수가 이렇게 나오다니!
내 생각: 이 와중에 남 생각 하는 것 좀 보게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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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7-03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봐도 큰 따님....
범상치 않습니다...분명 앞의 3개의 문단에서는 성적이 좋게 나올리가 없는데
4번째 문단부터 강력한 반전으로 인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07-07-03 0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7-07-0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영어 만점이라고요.모의고사에서요..그거 엄청 대단한거 아닌가요?
맘만 먹으면 모든지 할 수 있겠네요.

가을산 2007-07-03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아들내미입니다. 범상치 않게 고집 세고 충동적인건 맞습니다요.

속닥님/ 이건 뒷걸음치다 쥐잡은 아해와 그 엄마의 에피소드를 적은 페이퍼일 뿐이랍니다.
그나저나, 집에 있는 깨어있는 시간의 90%를 컴 앞에 앉아 있는 놈은 어떡하면 좋을까요?

파비아나님/
모의고사는 대충 읽고 찍는거라 그런 것 같아요.
학교 영어 시험은 80점대에요. 중간 밖에 안된답니다.
애가 영문법을 그냥 무시하거든요. 영어 사교육 안한지도 2년이나 됐구요.

Mephistopheles 2007-07-04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흑흑...졸지에 성별을 바꿔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