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마영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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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너무 사랑하고 멋지고 응원하지만,
왜 본인들이 살아갈 능력이 충분해서 열심히 돈도 벌고 노조도 결성하고 불의에 싸우면서도
술 취해야만 찾아와, 밥 차려줘, 섹스해 줘, 돈 빌려줬다 사기당해..왜 책 속 엄마의 애인들 다 그모양인데, 자꾸 울게 하는데, 왜 못버리고 매달릴까?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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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10-03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혀~~ 마음이 그렇죠?
저도 읽으면서 좀 답답했어요.ㅜㅜ

다락방 2022-10-03 20:48   좋아요 1 | URL
왜 나를 울게 하는 남자를 계속 만나는지 저 너무 스트레스 였어요 ㅜㅠ

단발머리 2022-10-03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 라고 하시는데 궁금한 마음… 읽어볼까 싶습니다. 허허허

다락방 2022-10-03 21:41   좋아요 0 | URL
저는 로맨스를 너무 좋아하지만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 로맨스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다는 걸 처절하게 깨닫습니다.. 왜 이 (책 속의)모든 여자들이 이렇게나 연애에 집착하는지 어리둥절.. ㅠㅠ

바람돌이 2022-10-03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요. 어쩌면 온전히 사랑받아본 기억이 없음이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부모에게든 누구에게든 말이죠.
나라는 사람 전체가 받아들여져서 사랑받아본 기억이 없는건 나의 자존감이 완전히 충족되어본적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날 좀 사랑해줘라고 하는게 아닌가 뭐 그런 생각요. 물론 제 생각이긴 하지만요.

다락방 2022-10-04 07:26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 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 바람돌이 님의 이 댓글을 읽자마자 아!! 하는 벼락같은 깨달음이 왔어요. 그간 저는 늘, 언제나, ‘사랑받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에 대해 이해가 잘 되지 않았거든요. 왜그렇게 사랑 받고 싶어서 안달일까, 왜 자기를 고통속으로 내팽개치면서도 사랑을 원할까.. 이게 저한테는 이해가 안되는 지점이었고 그래서 이 책속의 엄마들처럼-그리고 다른 많은 이야기들에서도- 남자가 나를 잘 대해주지 않는데도 그 남자를 버리지 못하고 또 기대하고 또 바라고 설사 그 남자랑 헤어져도 바로 다음 남자를 어떻게든 간절히 원하는게 너무 스트레스 였거든요. 아니, 왜?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란 말이다!! 막 이런 마음이 되어서 부글부글 끓었는데, 오늘 바람돌이 님의 댓글을 읽노라니, 그 욕망과 바람 자체가 그들이 그들 나름의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이해되지 못했던 게 오늘 바람돌이 님 댓글로 이해됩니다. 제가 정말 이해가 부족했네요. 어이쿠야...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이나 이야기를 보면 앞으로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게 될거라고는 장담할 순 없지만, 좀 다른 식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람돌이 님, 정말 댓글 감사드려요!!

2022-10-04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05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이 2022-10-04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애가 필수가 아니라 옵션이라고 여기는 세대는 우리 엄마들 세대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저도 읽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연애(결혼 등등 옆에 남자 하나 있어야 함)에 대한 인식이 다른 듯요.

다락방 2022-10-04 07:29   좋아요 0 | URL
연애가 옵션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 보다는 괴롭히는 남자라도 바라는게 진짜 이해가 안됐거든요. 그런데 바람돌이 님의 댓글을 읽고나니 화악- 이해가 되었어요.
비타 님 말씀처럼 책 속 엄마들은 하나같이 애인을 만들거든요. 그리고 애인이 없는 친구에겐 어떻게든 애인을 만들어주려고 해요. 다들 애인 하나 만들려고 막 애를 써요. 오죽하면 택시 탔는데 기사랑도 애인이 돼요. ‘남자는 꼭 있어야‘ 된다는 마인드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들이 아무리 돈을 뜯어가고 다른 여자랑 나를 동시에 만나도요.
 
푸른 밤
존 디디온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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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간다는 것은 잃는다는 것.
나의 육체적 건강을 잃고 정신적 단단함을 잃고 소중한 사람까지도 차례로 잃게되는 것.
그리고 결국은 나 자신의 존재까지도.
이상하게 지루해서 분량에 비해 읽는데 오래걸렸고 다 읽고 옮긴이의 말에서 저자의 죽음을 알게 됐을 땐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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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읽어야 할 분량에서는 드디어 우리의 주인공 '루이자'와 '윌'이 만난다. 첫 만남은 좋지 않았다. 한 번도 자기가 사는 동네를 떠나본 적 없고 까페 일 말고 다른 건 해본 적도 없고 자격증도 없고 대학도 졸업하지 않았던 루이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별로 없다. 그런 참에 시급을 많이 쳐주는 사지마비 환자를 돕는 일을 마다할 수가 없다. 그렇게 윌과 첫만남을 가졌는데, 윌은 마치 루이자와 한 방에 있는 것도 싫다는 듯 행동한다. 환자를 돌본 적도 없는 루이자는 윌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를 모르겠고, 그래서 차를 끓여줄까 커피를 내어줄까 차 타고 어디 갈까? 이래저래 말을 걸어보지만, 윌은 '너 수다스럽다는 거 우리 엄마한테 들었는데, 나랑 있을 땐 제발 수다 떨지마'라고 말하고 루이자를 무시한다. 루이자는 그와 한 장소에 있는 것도 지옥같고 너무 끔찍하다.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난 할 수 없을 것 같다. 너무너무 힘들다. 그래서 동생에게 근무 중에 문자메세지를 보내지만, 동생은 말한다. 언니 참아, 고작 반나절 밖에 안되었잖아, 지금 언니가 돈을 벌지 않으면 안돼, 언니 우리집 형편 알잖아, 하면서 힘들어하는 루이자에게 계속 일하기를 권한다.


집에서도 마찬가지, 처음부터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직장이 어디있냐며, 그래도 치킨공장에서 야간근무보단 낫지 않냐며 모두들 루이자가 일하기를 원한다. 루이자는 너무 힘들고 끔찍하고 다시 또 거길 가야 되는지 고민스럽지만, 그러나 식구들 모두가 루이자가 거기에서 일하기를 원한다. 그만두기를 원하지 않는다. 루이자는 모든 식구들을 먹여 살릴 돈을 벌고 있으니까. 그런 참에 루이자가 그만둔다? 안될일이다. 그러면 어떻게 먹고 살아?


엄마와 얘기해봤자 뻔하고 그런데 일하는 건 너무 끔찍하고, 그렇게 근무 첫날 루이자는 자신의 작은 방에 갇혀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한다. 집의 가장 큰 방은 여동생과 조카에게 이미 내어줬다. 여동생은 그렇게 똑똑해서 가족들 중에 처음으로, 유일하게 대학에 간 사람이었는데 중간에 임신해서 대학을 그만뒀고 지금은 꽃집에서 일하고 있다. 돈을 버는 그나마 가장 큰 수입원이고 모든 가족의 기댈 곳인 루이자는, 가장 작은 방에 머물면서 갇힌 것 같은 기분을 느껴야만 한다. 그렇게 첫 근무가 끝나고 복잡하고 힘든 자신을 방 안에 가둬놓고 있는데 여동생은 노크도 없이 들어온다. 언니가 일 그만둘거라는 말, 나는 엄마아빠한테 못해, 라고 말하는 동생. 그런 동생이 그러면서 자신은 대학에 돌아가겠노라 말한다.



네?


뭐라고요?



'I'm really desperate to use my brain again. Doing the flowers is doing my head in. I want to learn. I want to improve myself. And I'm sick of my hands always being freezing cold from the water.' -p.53



"머리를 다시 쓰고 싶어서 정말 미칠 지경이야. 꽃꽂이 일을 하다 보니 머리가 다 썩고 있어. 나 공부하고 싶어. 자기계발을 하고 싶어. 그리고 물 때문에 항상 손이 얼음장처럼 찬 것도 지긋지긋해."-책속에서


그러니까, 동생 트리나는 머리를 쓰고 싶다. 똑똑한 여자였으니까. 그런데 아이를 낳느라 앞길이 막혀버렸으니까.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 될거라고 동생 트리나는 말하고 있다. 대출을 받아서 학자금을 댈거고, 주중에는 보조금 나오는 기숙사에서 아들 토마스와 머물거고 주말에는 다시 이 집에 아들 데리고 들어오고, 그렇게 살겠단다. 맞다. 그래서 일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일을 할 수 없어서 엄마와 아빠한테 돈을 한 푼도 가져다드릴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엄마 아빠한테 돈을 좀 빌릴 수도 있을 거라고 한다(언니가 벌어온 그 돈 말이다). 언니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나는 아이 낳고 남자친구가 생길 가능성도 없어, 내가 대학을 가는게 나와 내 아들을 위한 유일한 미래야, 그러니까 언니 나를 좀 한 번만 봐줘..


나는 개인적으로 트리나의 삶을 응원한다. 머리 좋은 여자가 배움을 멈춘건 짜증난다. 그녀가 아이를 낳고 배움을 멈추고 꽃꽂이를 하는 동안, 아이의 아빠는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나? 응당 아이 아빠가 해야 할 일을 트리나의 언니와 부모님이 대신 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가난하고 모두 힘들다. 그러나 갑자기 생긴 자식 때문에, 그러니까 뭐가 됐든 트리나가 배움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내가 루이자였다고 해도 배우고자 하는 여동생을 응원해주고 조카의 돌봄을 함께 해나가려고 했을 것이다. 마땅히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배움을 위해서 일자리가 너무 싫고 끔찍하고 괴롭다는 언니에게 '그래도 일하라'고 압박하는 동생인건 진짜 너무 싫다. 물론 현실적으로 누군가가 돈을 벌어와야 먹고 살고, 일 하기 괴롭다고 그만두는 순간 다들 굶어죽을지도 모르고, 더욱이 학업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런 형편에서 힘들다고 일을 그만둘 수 있을 리 없다. 이를 악물고 일을 해야 할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누구의 학업인가? 트리나의 학업이다. 트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다. 대학을 가는 것, 머리를 쓰고 싶은 것, 자기 계발을 원하는 건 트리나의 일이다. 토마스는 누구의 아이인가. 트리나의 아이이다. 그런데 언니 루이자에게 일을 하라고 압박한다. 언니가 일 해야해, 언니 일은 처음엔 다 힘든거야, 언니 우리집 형편 알잖아. 그런데 막상 트리나는 대학에 가고 싶어서, 학업을 이어나가고 싶어서 돈벌기를 그만둔다. 매일 꽃을 만지는 것도 지긋지긋하단다. 다르게 살거란다. 자기 자신은 꽃 만지는 일이 너무 싫어서 일을 그만두면서 언니에게는 왜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참고 견디라고 하는걸까. 언니 나 꽃 만지는 일 너무 힘들어, 그런데 언니 아무리 괴로워도 일 더해 돈 벌어야지. 이 지점이 너무 화가 나는거다. 나는 힘든거 못하겠지만 너는 힘든거 견뎌, 왜? 나 공부해야 되거든. 그러니까 공부만이 유일한 목적은 물론 아니지만, 힘들다는 언니에게, 언니 그거 너무 힘들면 다른 일 찾아볼까, 언니 6년간 쉼없이 일해왔으니까 잠깐 쉬었다가 다른 일 찾자, 왜 이렇게 말해주지 못할까. 잠깐이라도 쉬면 생계에 지장이 생겨서라면, 그렇다면 바로 일을 찾으면 된다. 노동현장에 뛰어들고 일을 해야 하는 언니가 '힘들지만 버텨볼게' 하는 것과, '힘들지만 너의 배움을 지원해주고 싶어' 하는 것과, '나 공부 계속 하고 싶은데 언니 돈 벌기를 멈추지마!'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지 않나.



나도 언니다. 나도 딸이다. 나도 이모이고 고모이다. 만약 나의 경제능력이 있어야 가족이 먹고 살아간다면 나는 마땅히 할 것이다. 그러나 일이 고달프면 나도 관두고 다른거 하고 싶어질 수 있다. 그래도 모두가 나만 바라본다면 푸념할지언정 쉽게 그만둘순 없을 것이다. 그런 언니에게, 생계의 부담을 지고 있는 언니에게 언니 직장은 처음부터 좋을 수 없지, 라고 일을 그만두지 말라고 압박하는 그 말이, 그 말에 실린 마음, 혹시 언니가 일 그만둬서 돈 없어가지고 내가 대학을 못가면 어떡하지, 하는 그 마음이 진짜 너무너무 야속하고 속상하고 빡치는거다. 너가 일하는 거 괴로우면 나도 괴롭다. 너는 괴로운데 나는 신나는게 아니란 말이다. 나한테 참고 견디라고 말한다면 너도 참고 견뎌야지, 왜 누군가는 참아야 하고 누군가는 참을 수 없는 것인가. 내가 하는 일은 견딜 수 없을만큼 너무 힘들고 언니가 하는 일은 견딜만큼만 힘든 건가? 그 일 안해봤잖아? 하아- 딥빡.



나는 루이자의 동생이 특별히 악하다거나 언니 피 빨아먹을 작정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아마 대학도 졸업하고 원하는 직업을 갖게 된다면 분명 언니에게 그동안 고마웠다고 언니에게 정말 잘하겠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동생이 그렇게 자리잡아 가는 시간동안 언니의 삶은, 언니의 마음과 몸은 어떻게 되는걸까. 솔직히 나는, 루이자에게 말하고 싶었다. 도망치라고. 그 끔찍한 일자리로부터 도망치고, 가족들로부터 도망치라고. 그러나 루이자에게는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없다. 다른 세계에 대한 상상 자체가 없다. 그 점이 내가 루이자로부터 싫어하는 지점인데, 경험이 없으니 더 큰 세계를 열망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탓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도망치라고 말하고 싶다.


런, 런, 데빌 런!!







자연스레 김이설의 소설도 생각난다. 김이설은 도망쳐도 남은 식구들의 가능해지는 삶을 얘기했다. 나 아니면 어떡하란 말이야, 는 나 아니어도 그들끼리 어떻게든 한다, 가 된다.
물론 도망칠 수 없는 그 마음까지도, 안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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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9-28 15: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카프카가 떠오르더라구요. 변신. 여러모로 훌륭한 소설입니다, 미 비포 유.

다락방 2022-09-29 08:18   좋아요 1 | URL
저는 루이자가 되게 답답했거든요. 너무 갇혀있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루이자가 살아온 삶이 그간 갇힌 삶이었잖아요.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하고 그리고 돈만 열심히 벌어야 했던 삶이요. 저는 보부아르가 제2의 성에서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여자를 규방에다가만 가둬놓고 왜 시야가 좁다고 비난하느냐는 말이요. 제가 루이자를 보는 시선이 그랬던 것 같아서 저라는 인간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휴..

2022-09-29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9 08: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9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29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2-09-28 15: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현실에서는 저런 희생이 대부분 보답받지 못하는 일이 많죠. 심지어 감사조차 못받는 일도 흔하더라구요.
좀 오래전에 저희 어머니가 막내 남동생한테 ˝너는 큰누나한테 잘해야 된다. 큰누나가 니 대학등록금 다 댔잖아˝라고 하니 이놈의 망할놈의 새끼가 한다는 말이 ˝그랬어요? 몰랐네?˝
아 진짜 한대 패고 싶었어요. 내가 지 등록금댄다고 등골이 휘었건만..... ㅋㅋ
다른 사람의 희생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또는 누구에게든 가장 소중한 것은 자신의 삶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인정하는것 마음속에 잘 새겨두고 저는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하고 오늘 또 건전한 결심 하나 추가합니다. ^^

다락방 2022-09-29 08:23   좋아요 2 | URL
맞아요, 바람돌이 님. 노동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대주는 사람이 계속 있다는 사실은 때로 싹 지워지는 것 같아요. 저도 주변에서 그런 경우를 숱하게 봤는데요(제 친척들 중에도 있고요), 가족이기 때문에 도망가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계속 밑빠진 독에 물을 부어야만 하는 그 삶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제가 너무 싫어하는 말이 일하지 않고 형제자매의 돈 쓰면서 ‘나는 조직생활 적성에 안맞아‘ 라는 말인데요, 전 그 말 들으면 너무 화나요. 나는 좋아서 견디고 돈 버는 건줄 아나... 제 지인중 하나도 가족구성원 뒷바라지 계속 하고 있는데 그 구성원이 일을 안하면서‘나는 진짜 조직생활 적성에 안맞아‘ 이래가지고 너무 속터져 하고 있어요 ㅠㅠ 그렇게 말하면서 조직생활해 돈벌고 있는 형제의 돈을 얻어갑니다.. ㅠㅠㅠ

바람돌이 2022-09-29 08:29   좋아요 1 | URL
나는 조직생활 안맞아라니.... 아 진짜 확 열받는 소리입니다. ㅠㅠ

독서괭 2022-09-28 2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 동생 넘나 이기적이네요 ㅠㅠ 루이자는 거기다 아무 말도 못한 건가요? 당연하다는 듯이 희생을 요구당하는 장녀는 동서양을 불문하나 봅니다..
근데 이거 로맨스죠? 윌이 상대인가요? 사지마비가 낫는 건가요? 궁금😳

수이 2022-09-29 08:22   좋아요 2 | URL
이거 로맨스 아니라 좀 뭐랄까 각성시키는 작품인데 그냥 그런 로맨스는 진짜 아니거든요 독서괭님 스포할까봐 말을 못함;;;

다락방 2022-09-29 08:47   좋아요 2 | URL
독서괭 님, 이 댓글을 읽으니 진짜 어디까지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루이자는 계속 일을 합니다. 그래, 하다보면 낫겠지, 하고 일터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야겠지요. 윌이 남자주인공이니까요.
저는 이것을 로맨스로 분류하는 건 좀 억지가 있다 라고 생각하는 쪽이고요, 그래서 이걸 그냥 흔해빠진 로맨스.. 라고 분류하면 그거 아니라고!! 막 이렇게 됩니다. 제가 뭐라고 더 말씀은 못드리겠고, 그러나 이것만 말씀드릴게요.
윌의 사지마비는 낫는 것이 아닙니다.

끝!!

독서괭 2022-09-29 09:39   좋아요 1 | URL
오오 두분 댓글 보니 막 궁금해집니다…! 일단 보관함으로 쓩~!!

책읽는나무 2022-09-29 1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의 마지막 부분이 강렬하게 남아서 루이자의 동생이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했던 장면이 이제 기억에 떠오르네요.
맞아요. 그 장면에서 동생의 말이 좀 이해가 안갔었어요. 조금 더 다른 방식의 말을 했었어야 한 거 아닌가? 너무 당당하게 언니에게 부탁하던데 외국의 스타일인가?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식구들도 모두 루이자에게 기대고 있으니ㅜㅜ
그럼에도 루이자의 밝음이 짠해 보였어요.
이 책 읽고 싶었는데 책이 두꺼워 계속 미루다가 일단 영화를 먼저 봤거든요. 예상했었던 로맨스가 아니라 영화 보구서도 좀 놀랐었네요. 나라면 과연??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 것 같은 영화였는데 근데 책도 읽고 싶어지네요. 다락방님 글을 읽으니 작가의 생각이 더 깊숙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김이설 작가님 저 책 샀었는데 연관이 되는군요?^^

다락방 2022-09-29 11:25   좋아요 2 | URL
책나무 님은 이걸 영화로 보셨군요! 저는 책을 먼저 읽었고 나중에 영화를 봤어요. 책 읽고 울다가 회사 동료들도 빌려줬었어요. 책나무 님, 이거 책으로 읽어보세요. 당연하겠지만 영화에서 담지 못한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어요. 저는 안락사 부분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는데요 지금 다시 책을 읽다보니 계속해서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는 윌이 보여요. 저 창밖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테이블에 놓인 스키 탔던 과거의 자기 사진을 보면서 윌은 무슨 생각을 할까. 그리고 이번주에 읽은 분량중에 밤에 잠을 못잘 때가 있다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루이자가 생각해요. 혼자 몸을 움직일수도 없는 상태에서 밤에 잠이 안오면 그 밤을 도대체 윌은 어떻게 견뎌낼까, 하고요. 그런 지점은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지점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세세하게 나오는게 참 좋더라고요. 책이 좀 두껍긴 하지만 정말 빨리 읽혀요. 책 추천합니다, 책나무 님.

mini74 2022-09-2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의 희생으로 대학 간 세대들이 있죠. 누나혹은 여동생들이 공장에서 버스 등에서 일해서 번 돈으로. 그 검은머리 동생들이 은혜를 갚았을까요. ㅠㅠ 지금도 그렇겠죠 ㅠㅠ 다락방님 글 읽기만 해도 속상하네요.

다락방 2022-09-29 13:51   좋아요 2 | URL
대학 등록금 뿐만이 아니라 생활비와 유흥비까지 모두요. 그러니까 살아가는 삶의 비용 자체를 자신이 충당하질 못하는거죠. 거기엔 자기만의 이유가 다 있더라고요. 나는 조직생활이 적성에 안맞아, 아침에 출근하는 삶 못하겠어, 뭐 기타 등등. 저는 베풀지 않아도 정말 괜찮으니 각자가 자기 자신 챙기는 것만 잘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내 몫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잘하는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소한인것 같아요. 어휴.. ㅠㅠ
 















말일이 가까워오니 9월 같이읽기 도서인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완독 인증이 차례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완독하신 분들 고생하셨고요, 읽는 중이신 분들, 힘내세요!


자, 10월 같이읽기 도서는 '게일 다인스'의 《포르노랜드》입니다. 

포르노 관련 책을 계속 읽고자 했으나 이 분야의 고전인 '안드레아 드워킨'의 책이나 '캐서린 맥키넌'의 책이 재출간 되질 않아 자꾸 미루게 됐는데요,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어 게일 다인스의 책을 함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책은 학술논문처럼 어렵게 읽힌다기 보다는 내용이 힘들텐데요, 그만큼 각오하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이 같이읽기에 참여하는 분들은 '포느로'라고 하면 머릿속에 상상하는 이미지가 있을텐데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보다 훨씬 나쁜 것이 지금 포르노 입니다. 그리고 그걸 이 책에서 밝혀주고 있습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읽어야 합니다.


포르노랜드는 전자책으로도 출간되어 있음을 참고하세요.


함께 읽을 책들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아래 책들중 《포르노 판타지》는 지금 구매도 가능하며 전자책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덧붙여,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의 도서 안내합니다. 피씨로 들어오셔서 좌측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게시판 클릭하시면, 공지사항으로 2023년 6월까지의 도서를 링크해두었으니 앞으로도 참고 바랍니다.


2022년 11월~12월


'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의 《다락방의 미친 여자》




두 달에 걸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책을 읽기 전에 읽어두면 좋을 책에 대해서는 알라딘 수하 님이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참고하세요.


☞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기 위한 참고도서 (aladin.co.kr)









2023년 1월, '수잔 왓킨스' 의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이것도 어려워 보이지요?

그러나 여러분은 읽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동안 같이읽기 했던 도서들이 결코 쉬운 도서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분의 독서근육은 단단해졌다..










2023년 2월, '앤절라 Y. 데이비스' 의 《여성, 인종, 계급》


















2023년 3월, '케이트 만' 의 《남성 특권》

















2023년 4월, '사라 아메드' 의 《행복의 약속》




사라 아메드는 그간 여성주의 책 읽어오면서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 되지 않았나요? 그 익숙한 이름을 책의 저자로 만나봅시다. 사실 사라 아메드의 글이 실린 《정동이론》을 넣을까 했는데, 갈등하다 행복의 약속으로 넣습니다.


행복하자 우리, 아프지말고..










2023년 5월, '엘리스 콜레트 콜드바흐' 의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여성노동자로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실려있다고 합니다.

여성이며 노동자로 살아온 삶을 보여주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여성주의를 보여주는게 아닐까 합니다.












2023년 6월, '낸시 레빗, 로버트 베르칙' 의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이 책은 출간 처음부터 같이읽기 도서로 지정하고 싶었는데 의외로 높은 책값 때문에 제쳐두었습니다. 양장은 49,000원이라 너무 세지만, 그러나 양장이 아닌 건 36,000 원이네요.

해당 책의 설명을 보면, 


'미국 페미니즘 법 이론의 흐름과, 과거부터 지금까지 법제도의 변천 및 법원 판결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입법안과 개정안을 추적하고, 문학 작품·기사를 인용하며, 가상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기도 한다.' -책소개 中


아니, 진짜 너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이상 6월까지의 도서 목록 공유합니다.

중간에 너무 흥미로운 책이 나오면 순위가 뒤로 밀려나거나 바뀔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자, 여러분 힘내요, 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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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9-28 10: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왜 나는 또 내년 6월까지의 도서를 다 정해두었는가. 왜............ 도대체 언제 그만둘것인가...............

독서괭 2022-09-28 11:14   좋아요 4 | URL
페미니즘이 더이상 필요없어지는 그날이 오면요..?

다락방 2022-09-28 11:16   좋아요 6 | URL
그 땐 철학으로 계속할까요? 후훗

단발머리 2022-09-28 11: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라 아메드 책 반가워요!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는데 같이 읽게 됐네요!
책 선정에다가 이렇게 깔끔하게 목록 정리까지 해주셔서 감사해요. 다락방님의 시의적절 책선택의 마법이 내년에도 쭉 이어질 예감에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고마워요, 다락방님!

다락방 2022-09-29 08:50   좋아요 2 | URL
사라 아메드를 반가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뿌듯합니다. 그래도 일년에 한 번 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걸 넣어야지 하고 있는데, 그게 사실 성공한 적이 없어요. 얇아도 어렵고 그래서 ㅋㅋ 이번에 사라 아메드 책은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으하하하

거리의화가 2022-09-28 11: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책 선정에 매번 감탄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다양한 저자의 책을 만날 수 있다니 놀라워요. 사라 아메드 궁금했는데 기대되고 저는 5월 여성노동자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늘 그렇듯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9-29 08:51   좋아요 2 | URL
저도 여성노동자 이야기가 너무 궁금합니다. 게다가 제조(철강)업에서 일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남성들과의 임금차별이나 대우에 대한 차별이 더 두드러질 것 같아요. 노동자로 일했으면서 또 그 현장을 바라보는 사람은 어떤 글을 썼을까 매우 기대가 됩니다. 자, 우리 계속 열심히 달려봅시다!!

독서괭 2022-09-28 11: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굉장해요~ 이러니 존경하며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니깐요!!
저는 <포르노랜드> 이미 반쯤 읽었지요!캬하하

다락방 2022-09-29 08:53   좋아요 3 | URL
오오 포르노랜드 선행하고 계셨군요?! ㅋㅋㅋㅋㅋ 읽기에 힘들진 않으신지요. 포르노에 대해 우리가 막연하게 야한동영상으로 생각했다면, 현재의 포르노는 그게 아니라는걸 그 책을 통해 알 수 있지요. 저는 SNS 에서 막 올라오는 그런 짧은 영상들을 보고 대충격을 받았던 바, 저자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고 있습니다.
독서괭 님, 우리 함께 갑시다. 화이팅!!

- 2022-09-29 15:11   좋아요 0 | URL
선행금지인데…. 괭님이 부지런한 사람아~

건수하 2022-09-28 1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달 책 읽으며 사라 아메드 궁금해졌는데 바로 목록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그동안 고심하셨음이 느껴져요 다락방님. 감사해요 ^^

다락방 2022-09-29 08:59   좋아요 2 | URL
네 신간은 뭐가 나왔는지 체크해가면서 고심해 리스트를 정하고 있습니다. 간혹 제가 이미 읽은 책들이 있긴 하지만 저도 같이읽기가 아니면 읽지 못할 것 같은 책들로 고르고 있습니다. 항상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수하 님, 우리 계속 같이 읽어요!!

바람돌이 2022-09-28 13: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만세!!!
아 이렇게 책 선정하는거 쉬운거 아닌데 매번 너무 부지런하게 앞서서 올려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책들이 잔뜩!!!
계속 계속 화이팅해서 열심히 읽고 열심히 쓰는 것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겠습니다. ^^

다락방 2022-09-29 09:00   좋아요 1 | URL
네 아무래도 해외에 계신 분도 있고 또 다 구매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으니 미리 올려놔야 멀리서도 구매를 한다거나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한다거나 준비할 수 있을 테니까요.
바람돌이 님 같이 읽어주셔서 저는 너무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함께해요!!

얄라알라 2022-09-28 14: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저는 보라색과 친숙해져 가던 차, 10월의 책표지를 보니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
2023년도 책읽기도 기대되는데요

다락방님, 정말 고마우세요.
이야말로 진정한 재능기부!

다락방 2022-09-29 09:04   좋아요 3 | URL
별말씀을요! 저야말로 여러분이 함께 열심히 읽어주셔서 힘이 납니다. 저 역시도 여러분들 덕에 계속 같이 할 수 있어요. 언제까지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하는 동안에는 열심히 하겟습니다! 으하하하.
얄라알라 님, 화이팅이요!!

책읽는나무 2022-09-29 11: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들이 대단하고 묵직해 보이지만 또 천천히 읽다 보면 말일 경엔 눈이 번쩍!!@.@
하겠죠? 내년엔 또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많은 책들 속에서 선정하신다고 고심했을 다락방님 수고 많으셨어요.^^
이번엔 게으름 피우지 말고 열심히 읽자! 하며,
매달 월초엔 꼭 세우는 목표!!ㅋㅋㅋ
10 월도 달려보겠습니다^^

다락방 2022-09-29 15:08   좋아요 3 | URL
저도 항상 초에 시작해서 속시원히 끝내버리고 마음 편하게 다른 책들을 읽겠다고 다짐하는데, 어째서 매달 말일까지 읽으려고 허덕이게 되는걸까요? 아놔.. 이번에는 진짜 초반에 시작해서 끝내버리겠어요!! 불끈!!

책나무 님, 열심히 읽고 또 완전 촌철살인 백자평 써주세요. 기대합니다!!

- 2022-09-29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소심하게) 성의 변증법 (파이어 스톤) 다시 읽기 하고 싶은 데(내 인생 최대로 어려웠떤 책, 혼자서는 아렌트 처럼 영원히 직진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ㅜㅜ)… 한번 고려해주십사… 와는 별개로 어마무시하게 아름다운 책 목록에 벌써부터 … 우리들의 똑똑함에 눈물이….

다락방 2022-09-29 15:15   좋아요 2 | URL
성의 변증법 다시 읽기는 내년 하반기에 고려해보겠습니다. 내년에 신간 나오는 것 좀 살펴보고요. 읽었던 책 중에 어려운 걸 다시 읽기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아무튼 내년을 기다리세요!!!

- 2022-09-29 15:19   좋아요 0 | URL
충성! 아프지말고 한끼에 두메뉴씩 꼭 챙겨드시구요…!!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여성커뮤니케이션 연구총서 14
이희은 외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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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학자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진짜 가슴 벅차다.
게다가 ASMR, 디지털성폭력, 크리에이터, 맘스타그램 등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가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겨 있는 것도 짱이다. 읽기를 정말 잘한 책이고 기꺼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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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9-27 15: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경축!! 🥳🥳🥳🥳🥳

다락방 2022-09-27 15:5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다 읽고나니 후련합니다!!

단발머리 2022-09-27 15:56   좋아요 2 | URL
제가 참… 부럽다고 합니다! 😝

- 2022-09-28 00:45   좋아요 2 | URL
축하합니다! 확실히 연구?서 이런거라서 그런지 몇 년 전에 나오던 막 페미니즘 강의실~ 이런 류의 책보다는 훨씬 깊이 있고, 뭔가 좀 더 충족되는 느낌이긴 해요... ㅋㅋㅋ 그만큼의 내 독서력도 확인하는 것 같고 좋음요~ 이런 책 많이 나옴 좋겠써요!! 전 내일 마감 마치면 벼락치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근사한 페이퍼도 꼭 남기겠습니다!!

다락방 2022-09-28 07:31   좋아요 3 | URL
맞아요, 정말 그래요! 여자로 사는게 힘들다거나 남자들 답답하다는 에세이 모음집 같은 것보다 훨씬, 훨씬 좋아요. 지명도 있는 사람들이 우르르 단편 모아서 한 권 책 내는거 너무 지겨웠는데 이런 연구서가 쟝님 말씀대로 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주 좋은 독서였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9-28 1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이런 책을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찾으시는 겁니까?
책 고르시는 안목이....책 한 권씩 읽을 때마다 감탄하게 되고, 찬양하게 되는??
곧 교주님 자리에 앉으셔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이러한 책 예전엔 어려워서 못 읽었거든요.
근데 읽을 수록 흥미롭고 재밌어서, 읽고 있는 저 스스로에게 놀랐다죠?ㅋㅋ
저의 독서력을 무럭무럭 키워주시고 계십니다.
다락방 교주님!!!
잘 읽었습니다.
앗!! 후기를 쓰는 게 아니고 이 자리는 다락방님 완독을 축하하는 자리였죠?
완독 축하드립니다^^

다락방 2022-09-28 11:16   좋아요 3 | URL
책나무 님의 독서근육이 단단해진다니, 정말 너무 좋네요. 책나무 님, 근육은 안쓰면 금방 풀어집니다. 그러니 멈추지말고 계속 읽고 쓰세요. 그러면 근육인간으로 재탄생 하게 될 것입니다!! 히히. 늘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게다가 언제나 간식과 함께 사진도 올려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선정은 정말이지 나름대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미 책 읽는 분들이시니 쉬운 책은 아예 배제하고 있고요, 함께 읽는 것이니만큼 혼자 읽기엔 좀 힘들어 보이는 걸로 고르고 있습니다. 또한 알라딘 주제분류에서 <여성학/젠더>에 포함되는 것으로 고르고 있고요, 그러면서도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선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답니다? 후훗.

자, 우리는 10월에 또 만나요!!

얄라알라 2022-09-30 15:27   좋아요 1 | URL
ㅎㅎㅎ
훈훈하게 가다가....
˝근육은 안쓰면 금방 풀어진다˝고 자극 팍팍 주시는 교주님,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