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ㅠㅠ


총리, 영부인,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 부부의 멘토라는 사람까지. 진짜 너무 스트레스다. 아 스트레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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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2-11-03 1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그 부부 머리에 구두약 바르는 거 웃겨요… 서로 카메라발 잘받는 추천템인가…?

하이드 2022-11-03 12:44   좋아요 1 | URL
무속인이 쓴 글 보면 헤어라인 쪽으로 귀신이 들어온대요.
근조 리본도 뒤집어 달아야 귀신이 안 오고
그 무슨 도사놈이 매일 묵념해야 해야 한다고 해서 사흘 연속 조문하고 가서 사진 찍고 대통령실에서 ˝애도 기간 중 매일 찾을 것˝ 이라고.


공쟝쟝 2022-11-03 14:10   좋아요 0 | URL
아앍ㅋㅋㅋㅋㅋㅋㅜㅜㅠㅠㅜㅠ 2022년에 도사라 실화입니까?

다락방 2022-11-03 14:15   좋아요 0 | URL
무속인이 매일 애도하라고 해서 매일 애도하는 거라고 저도 봤어요. 그게 무슨 애도랍니까 진짜 ㅠㅠ 아 너무 빡쳐요.
저는 그보다 그 무속인이 이 참사를 기회로 삼아 세계로 진출하자고, 대통령도 애도의 뜻을 표현해준 세계 정상들에게 일일이 손편지 써서 우리를 빛내자고 한 거 보고 너무 속이 터질 것 같고 스트레스고 증말 ㅠㅠ

공쟝쟝 2022-11-03 14:29   좋아요 0 | URL
…… 전 속세와 연을 끊어서 ㅋㅋㅋㅋ 이 소식 여기서 처음 듣습니다 ㅋㅋㅋㅋㅋ 와, 빛을 내? ㅋㅋㅋㅋㅋ 손편지???

다락방 2022-11-03 14:31   좋아요 1 | URL
이번 기회에 국제적으로 교류하자고.. 미쳤어 진짜 ㅠㅠ

http://www.logos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4933

잠자냥 2022-11-04 12:22   좋아요 0 | URL
머리에 구두약 바르고 술 댓병 마시고는 손편지 쓰는 한 나라 대통령을 보는 것인가효. 무려 21세기에!

단발머리 2022-11-03 1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 도사 말대로 국정 운영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걸 모두 다 아는데 계속 이렇게 가는 건가 싶어요. 답이 없네요 ㅠㅠㅠ

공쟝쟝 2022-11-03 14:10   좋아요 2 | URL
도사라니 도사라니 ㅜㅜㅜ 소사소사맙소사!!!

다락방 2022-11-03 14:16   좋아요 3 | URL
그 도사가 유튭도 하나보더라고요. 도사는 지령을 내리고 윤은 그걸 따르고.. 이게 무슨 나라예요 ㅠㅠ

공쟝쟝 2022-11-03 14:31   좋아요 1 | URL
….?? 왓?? 도사?! 뭐야 그 사람 검사 아님?ㅋㅋㅋㅋ 앍ㅋㅋㅋㅋㅋ 너무 혼종인뒤여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1-03 14:35   좋아요 0 | URL
영국 여왕 조문 안 했을 때도 도사가 시켜서 안 간 거다 그런 소문 돌기는 했지만 설마... 했는데 손편지는 너무 신박하네요. 대통령은 시키는대로 다하나봐요. ㅠㅠㅠ 우아, 뭐여.....

다락방 2022-11-03 14:36   좋아요 1 | URL
저 위의 댓글에 링크 달았는데 손편지 라는 워딩은 없고 편지라는 워딩만 있어요.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총리는 총리에게 영부인은 영부인에게 편지를 써서 세계적으로 교류하자고. 그런데 제가 그걸 문맥상 손편지로 이해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제가 잘못했네요.

다락방 2022-11-03 14:36   좋아요 1 | URL
천공은 세계를 품기 위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애도의 뜻을 밝힌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편지를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대통령에게, 영부인은 영부인에게, 총리는 총리에게 편지를 써야 대한민국이 세계와 연결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우리 진심을 담아 국민의 대표로서 편지를 잘 보내면 그것이 심금을 울려서 우리는 같이 연결된다˝며 ˝이렇게 해서 국제적으로 교류하는데 물꼬를 틔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출처 : 평화나무(http://www.logosian.com)

단발머리 2022-11-03 14:39   좋아요 1 | URL
와아.... 이렇게 국제 교류하자고요? 펜팔되서? 정상들끼리? 와.... 진짜 우리 어째요....

다락방 2022-11-03 15:18   좋아요 1 | URL
잘 연결되어 있는거 대통령 잘못 뽑아서 다 끊어질 판인데 말입니다. ㅠㅠ

공쟝쟝 2022-11-03 16:25   좋아요 0 | URL
펜팔… ㅋㅋㅋ (난 사실 해본적 없은 문화임 ㅋㅋㅋ)

잠자냥 2022-11-04 12:23   좋아요 0 | URL
이빨 안 닦는 잭 리처에 이어 손편지 쓰는 굥은 이렇게 탄생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1-04 14:15   좋아요 1 | URL
아 루머 생산자 되어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진심을 담아 국민의 대표로서 편지‘를 손편지로 이해한 건 제가 꼰대라서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1-04 15:20   좋아요 0 | URL
근데 굥 그 인간, 이메일 보내는 법도 모를 거 같아요.
지난번에 빈 모니터 쳐다보고 있는 사진도 찍혔잖아요.

다락방 2022-11-04 15:28   좋아요 1 | URL
빈 모니터를 바라보고 빈 종이를 들고 있는 빈 머리...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9월,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와... 안올것 같았던 11월도 기어코 오고야 말았네요.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정말이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싫고 또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좋고. 우리는 시간의 인질인 것입니다..


자, 2022년 11월과 12월은 두 달에 걸쳐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어마어마한 두께라는 걸 책을 가지신 분들은 다들 아실텐데요, 모르는 분들도 검색해보면 압도적인 페이지수에 놀라게 되실 것. 그러니 두 달에 걸쳐 읽고 또 수시로 글도 쓰도록 합시다. 밑줄긋기, 페이퍼, 리뷰, 구매자평 뭐든 좋습니다. 읽다가 인상깊거나 생각나는 것들 다 기록할 수 있도록 해요, 여러분. 그동안 함께 해온 분들이라면 이미 아시겠지만, 지금 내가 읽는 책을 같이 읽는 누군가가 어떻게 읽고 있는지 아는 것은 우리의 독서 라이프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것이야말로 기여!!) 또 받기 위해서 부지런히 글을 쓰도록 합시다. 아시겠지만,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읽고 어떻게든 그 후의 활동을 하는 것-누군가에게 얘기한다든가 글을 쓴다든가 하는-은 내가 읽은 책을 내가 잘 흡수하고 소화하기 위한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이미 이렇게 하고 계신 분들은 매우 훌륭하신 분!! (네, 저 말하는 거 맞습니다..)


우리 2022년은 다락방의 미친 여자로 웅장하게 마무리합시다.

그간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참여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이 책에 있어서만큼은 혼자 완독하기 매우 힘든 책임이 분명한 바,

이번 기회에 도전하세요.



그나저나 저는 이 두 달의 시간 앞에,


1. 매일 조금씩 읽어서 완독해 나간다

2. 11월 펑펑 놀고 12월 가열차게 달려 완독한다


중 어떤걸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읽기 싫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여러분 고고씽, 화이팅! 우리는,


Hal Su It Da!!



오늘 알라딘 검색창에 뭐 넣었더라, 독보적 넣었던가..(독보적 이벤트 창 좀 찾으려고..이제 안하나요, 그 이벤트? 찾을 수가 없네..) 그러다가 잡지들이 쫙 떴고 맥심.. 표지 보았네요. 


(여러분 후방 주의!!)



















뭐, 저는 아무 말도 하진 않겠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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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02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일 조금씩 읽으려고 합니다^^ 이 책이야말로 여러 명이 읽어서 도움 서로 받고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밑에 내렸다가 깜짝 놀랐네요. 표지 보기만 해도 부담스러워요ㅠㅠ 뒤에 직원 있어서 황급히 화면 스크롤 올렸습니다^^;

아 그리고 독보적 기록이요. pc 에 알라딘 서재 메인화면 오른쪽에 독보적 기록이라고 이미지 링크 있어요.

다락방 2022-11-02 10:02   좋아요 1 | URL
제가 너무 맥심표지라니.. 심했죠. 거리의화가 님의 놀란 댓글 덕에 후방주의 라는 문구도 추가하고 사진도 두 개 내렸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많이 놀라셨죠 ㅠㅠ 죄송해요. 아니 제가 아침에 제일 첫번째 저 뒷모습 사진 표지 보고 헉 하면서.. 이걸 표지로.. 그런데 이걸 사서 봐? 그러면 내 방 책장에 이게.. 있는건가?? 이러면서 참 여러가지로 거시기한 생각이 들어버렸지 뭡니까!
저는 아직 다락방의 미친 여자 책장에서 꺼내지도 않았어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1-02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독보적 그 이벤트해서 지난달에 적립금 1만원 받았다요~
그 이벤트요, 모바일 알라딘 접속해서 나의 계정 볼 수 있는 페이지 클릭, 그러면 고 아래 ˝이달의 적립금 혜택 누구나 2천원+ 다양한 이벤트˝라는 배너 광고 뜰 거예요, 그거 클릭하면 맨 아래쪽에 독보적 기록 (서재지수 1천점 이상인 회원 대상) 참여하기 나와요. 거기서 이벤트 페이지 보기 클릭해서 ˝참여하기˝ 누르면 됩니다요. 자동으로 되는 듯.

pc에서는 알라딘 서재 페이지에서 오른쪽에 독보적 기록 연필 그림 있는 거 클릭........

다락방 2022-11-02 10:00   좋아요 2 | URL
저도 지난달 1만원은 받았는데요, 이번달 하려니까 어디에 있는지를 못찾겠더라고요? 방금 피씨로 참여했습니다. 으하하. 도움 감사합니다, 잠자냥 님. 어휴. 1만원 놓칠 뻔했네 ㅋㅋㅋㅋㅋ 만세!! 적립금에 도움 주셔서 베리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2-11-02 0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근데 맥심 표지 출근길에 핸드폰에서 보고 ㅋㅋㅋㅋㅋㅋㅋ 급당황했는데
회사에서 피시로 보니까 표지 사진 몇 개 내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1-02 09:58   좋아요 2 | URL
위에 거리의 화가 님 글 보고 내가 너무 심했구나.. 싶어서 후방 주의하라는 문구 넣고 사진 두 개 내렸습니다. 너무.. 너무잖아요. 제가 심했습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저런 표지의 책을 사는 사람이 있는 거잖아요? 자기 집 책장에 꽂아놓고...

다락방 2022-11-02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오 진짜 내 방 책장에 꽂힌 책이 맥심이라니... 아 나는 그런 나를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다락방 2022-11-02 1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맥심 을 내 방 책장에 꽂아 놓는 나...
아 싫다........................받아들일 수 없어................ 나는 나에게 그런 나를 허락하지 않겠다. 아오... 나는 그 누구보다도 내 자신에게 쪽팔리고 싶지 않다..................

독서괭 2022-11-02 1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10/31 딱 포르노랜드 끝내고 어제 11/1 다미여 책을 독서대에 짠 펼쳐놓았습니다 ㅋ 오늘 초판서문 들어가면 되네요ㅋ
근데 맥심 표지 저렇게 심한가요. 포르노랜드가 펼쳐지는군요 우어어

다락방 2022-11-02 12:27   좋아요 2 | URL
검색해보니까 2011 년에 표지모델이 로지 헌팅턴 휘틀리여서 제가 맥심을 한 번 샀었던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로지.. 그 때 잘 안나가던 때라 맥심 표지 모델 같은거 했나보네요.. 하아- 아무튼 지금 시점에 맥심 표지를 보는데 너무 너무 싫더라고요. 제가 오늘 저 엉덩이 뒷모습 표지 딱 처음 보고 진짜... 이런거 돈 주고 사서 보냐.. 싶더라고요.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너무 싫으네요. 포르노랜드 읽고 나니까 저런 맥심 같은 잡지 진짜 다 너무 싫어요. 표지부터 토나와요 ㅠㅠ

다들 다락방의 미친 여자에 진심이셔서(어쩐지 다미여 라고 쓰기 싫은 1인 ㅋㅋ) 제가 바싹 긴장해야 할 것 같아요!! 아 나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막 이렇게 되네요? 아.. 그런데 읽기 싫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1-02 21:05   좋아요 2 | URL
훗!!!!!!!!!!!!!!!!!!!!!!!!!!!!!!!!!!!!!!!!!!!!!!!!!!!!!!!!!!!!!!!!!!!!!!!!!!!!!!!!!!!!!!!!!괭님 저는 서문 끝냈어여!!!!!!!!!!!!!!!!!!!!!! 근데 다미여 독서대에 펼쳐져요? ... 그 독서대 사진좀 찍어서 보여주세요!!! (안되더라고요 저는 ㅜㅜ)

독서괭 2022-11-03 07:00   좋아요 0 | URL
쟝쟝/ 저도 어제 서문 끝냈어요!!ㅋㅋㅋㅋ 이따 사진찍어 올리겠습니다🤭

햇살과함께 2022-11-02 1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11월이라니요!
저도 이 책은 완독하고 싶은데, 주중에는 많이 읽지 못해서 2달 안에 끝내지 못할 것 같아서
10월부터 꾸준하게 읽어야지 했는데, 이제 겨우 2장, 210페이지까지 읽었네요;;;
11월엔 부지런히 읽어야겠어요!

아니. 저런 표지 아무나 검색하면 볼 수 있나요. 19금 인증해야 보이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다락방 2022-11-02 14:22   좋아요 3 | URL
저 초등3학년 남자 조카아이와 교보문고 갔는데요 잡지 코너에 맥심 떡하니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조카가 그걸 보더니 이모 이런게 왜 있어? 이상해! 해서 저기로 가자 하고 다른 데로 데려갔거든요. 아 정말이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세상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아주 어릴 때부터 가까이 여성의 신체를 성적 대상화하고 팔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는 것 같아요. 포르노 랜드에 우리 모두 함께 살고 있는 겁니다. 아 답답해요..

아니, 그나저나 다들 막 시작하시고 그러시니 저도 시작해야 겠습니다!!

공쟝쟝 2022-11-02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꿀팁 알려드렸는데 서문초판2가 고비입니다. (고비넘긴 사람 ㅋㅋㅋㅋ) 그 후로는 쭉쭉 달려도 되지 않을까 싶은 재미가 보장될 예정입니다 ㅋㅋㅋ (저는 빌레뜨를 읽느냐 마느냐가 지금 최대 고민)

아, 다락방님. 배운거 바로바로 써먹는거 정말 짱이시네요! 읽고 쓰기로 모두를 기여하게 만드는 센스라니....

다락방 2022-11-03 07:31   좋아요 1 | URL
아.. 이것도 서문이 있고 또 서문이 있고 또 서문이 있고... 그런가요. 하아- 정말 읽기 싫다. 어떡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심지어 빌레뜨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읽어야죠, 읽겠습니다. 그런데 언제... (먼 산)

바람돌이 2022-11-02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11월에는 여전히 여성작가들의 책을 읽는걸로..... 그리고 12월에 다미여를 읽겟습니다. ㅎㅎ

다락방 2022-11-03 07:33   좋아요 1 | URL
저는 오늘 출근길에 소설책 한 권 들고 나왔어요. 요즘 너무 스트레스가 많아서 책이 잘 안읽히네요. 아무튼 저도 곧 다락방의 미친 여자 및 빌레뜨, 맨스필드 파크.. 다 읽어야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프레이야 2022-11-03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에 같이 따라가 볼까요. 다른 책들 제쳐두고 일단 다미여로요. 이미 출발한 분들 따라 한번 가보겠습니다. 12월엔 좀 바쁠 일들이 많아 이번달에 집중해야 할 거 같은데 영 심란하니 이거 뭐 글자도 눈에 잘 안 들어오고 심장은 부글거리고 스트레스 많네요.

다락방 2022-11-03 12:07   좋아요 3 | URL
오 프레이야님, 함께 읽겠다 하시니 격하게 환영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뉴스가 내내 반복되어 가슴 답답한데 우리가 함께 책을 읽는다는 것이 그리고 프레이야님이 함께 해주신다는 것이 그 와중에 순간의 기쁨이네요.
저도 읽어야 되는데.. 저도 11월에 집중해서 끝낸다면 12월 마음 편히 보낼 수 있을테니 바싹 읽어야지, 하다가도 아 읽기실다.. 이래서 아직 꺼내지도 않고 있어요. 저는 과연 언제 읽게 될까요.. 하하하하하.

함께해요, 프레이야 님!

책읽는나무 2022-11-03 1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부지런하신 다락방님!!^^
여기 저기 신경쓰시느라 수고 많으셔요.
요즘 컨디션이 수습이 안되어 수습되면 다음 주부터라도 저도 책을 잡아 보려구요.
책장에서 저도 아직 빼지도 못했네요ㅜㅜ
암튼 다들 열심히 의기투합 하시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네요^^
 

서재방 도배 새로 하느라 책을 죄다 빼고 다시 꽂아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라딘에 책도 좀 팔고 개인에게 팔기 등록도 좀 해두었는데요, 책 상태 대체적으로 좋지만 빨리 처분하고 싶은 마음에 200원부터 가격 시작합니다. 아주 저렴하게 내놓았으니 여러분 이번 기회에 책 장만 고고씽씽!!


https://www.aladin.co.kr/shop/usedshop/wshopitem.aspx?SC=1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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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놀랍게도 일이 도움이 되었다.


하루쯤 집에서 쉬어야 하는 거 아닐까 생각했고 주변에서 다들 그러라고 했지만, 그런데 쉴 수 없어 나온 일이었다. 회사에 사정이 있어 내가 출근을 해야만 했다. 아 나도 하루 쉬고 싶은데 지금은 내가 쉴 수가 없네, 하고 출근한 것이었다. 출장에 입원에 임원들이 자리를 비워, 보쓰에게 보고를 해야 할 사람이 이번주 내내 나여야 했던 거다. 그래서 가야해, 하고 출근한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그게 도움이 되었다. 보쓰는 나를 재차 불렀고 나는 거기에 대응해야 했다. 거래처에서 전화가 오거나 다른 부서에서 나를 찾으면 또 거기에 대응해야 했다. 대응하는 순간들에 나는 답을 찾거나 혹은 짜증을 내거나 하면서, 어쨌거나 그 순간만큼은 힘들게 하는 생각들을 잊을 수 있었다. 그러다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혼자 걷는 그 길에서 또 눈물이 주루룩 나와서, 아, 나 집에 있었으면 안됐겠구나 했다. 집에 있었다면 쉼 없이 내 눈앞에 어떤 장면들이 떠올랐을 것이고, 나는 계속 그 장면들에 따른 생각을 했겠구나. 와, 놀랍게도 일이 도움이 되었다. 일은 평소대로 짜증나고 빡치고 힘들었는데, 그런데 그게 도움이 되었다.

예상 외로 일이 도움이 되었어. 이건 일에 내가 기대하지 않았던,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일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일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 조금씩 나아졌다. 일이 나를 돕고 있어. 


그제밤에 잠들기 전에 고통스러워 하면서, 나는 강한 사람이니까 잘 이겨낼 것이다,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도 그런데 그게 될까, 나는 억지로 이겨내려다가 탈이 나는 건 아닐까, 그런데 나는 강한 사람이니까 이 일로 인해서 바닥으로 가라앉기만 하지는 않을거야, 라고 하면서 그런데 이렇게 내가 스스로에게 말하는 건 나를 압박하는 건가 했다. 나는 괜찮아질까 괜찮아야 해 그런데 안괜찮으면 어떡하지 아냐 나는 강한 사람이야 나는 뭐든 스스로 극복해낼 힘을 가지고 있지 라고 오락가락 내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의심하고 답을 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건, 일이 나를 도울 수 있다는 거였다. 그런데 일이 나를 도왔다. 일이 나를 돕고 있어. 일이 나를 돕는다는 걸 또 내가 깨닫고 있어. 그것은 내게 정말로 큰 위안이 되었다. 일이 나를 돕고, 일이 나를 돕는다는 사실을 내가 안다는 것. 나는 내가 나를 무너지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누구보다 내가 나를 돕고 있었다. 내가 일을 함으로써 나를 돕고 있었어. 



집에 가서는 저녁을 먹고 신경안정제 한 알을 먹었다. 도배로 어질러진 집을 조금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책을 좀 옮기고, 그리고 빼두었던 앨범들을 다시 제자리에 꽂았다. 제자리에 꽂는 과정에서 겉표지가 낡아서 찢어져버린 국민학교 졸업앨범을 보았다. 그렇다. 초등학교 아니라 국민학교. 맨 앞장에 교장선생님 얼굴이 보였다. 아, 그래 기억난다. 길에서 보면 못알아보겠지만 그 때 이 교장 선생님이었지. 이게 벌써 얼마전이야, 하고 앨범을 넘겼다. 아무래도 6년을 다니다보니 다른 반 아이들 중에도 아는 아이들이 여럿 보였다. 그래, 얘도 알고 얘도 알고... 하다가 내가 있는 반을 열었다. 첫장은 남자애들이었고 뒷장이 여자애들이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내가 나를 찾았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나를 찾았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 어차피 시간이 너무 오래 흘러서 이 사진만으로 아무도 지금의 나를 알아볼 수 없을 터라 올려둔다.





이게 국민학교 6학년 졸업사진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백이 세월을 말해주고 흑백이 내 연령을 짐작케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보고 너무 웃겨서 엄마 보여주면서 엄마 이것봐, 했다. 엄마도 같이 웃었다. 세상에, 엄청나게 똘똘하고 야무져 보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는데 딱 나 같고 또 나 같지 않기도 했다. 나이면서 내가 아닌... 지금은 저기에서 많은게 아주 많은게 변했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굳이 적지 않기로 하겠다. 그것은 슬픔의 새드니스로 향하기에..... 이거 보고 누구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내가 속으로만 생각하기로 했다. 아, 어린 시절의 나야.. 너에게 앞으로 어떤 어른이 되어준다고 말해준다면 너는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그거 아니, 너는 시간이 흘러 어느 지점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어른의 너에게 갑자기 웃음을 준단다. 너는 너 자신에게 웃음을 주는 아이란다. 내가 나를 웃게 했다! 아무튼 세상 다 뽀개버릴 작정을 먹은 똑순이 같구나. 실제로 국민학교 3학년 때 선생님은 나를 똑순이라고 불렀다. 몇학년 때였지, 책 잘 읽는다고 선생님이 나한테 자꾸 일어나서 책 읽는 거 시키기도 했다.



이 똘똘하고 야무진 국민학교 시절의 내 사진은, 어제 나의 글에 함께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려고 했던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바칩니다. 반사는 받지 않습니다.



이만 총총.




덧. 맨 위에 올려둔 책은 페이퍼 내용과 무관합니다. 그냥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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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10-27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휴........ 반사하려고 들어왔더니 안 받는다네! 반사반사반사무조건반사! ㅋㅋㅋㅋㅋㅋ

아 미쳐 화제의 서재글에 지금 이 사진이 메인에 똭~ 올라온 거 알아요? 남들 서재에는 책 사진 올라와있는데,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어린이는 자라서 부장님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녀석 당차게 생겼네.

다락방 2022-10-27 10:02   좋아요 2 | URL
악!! 화제의 서재글 생각을 못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 저 지금 잠자냥 님 댓글 보고 화제의 서재글 봤다가 너무 놀라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밥통아 어째 이래버렸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아이는 미처 몰랐습니다. 나중에 ‘부장님‘같은게 될 줄은.. 미스코리아 되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거 할 줄 알았건만.... =3=3=3=3=3=3=3=3=3=3=3=3=3=3=3=3

잠자냥 2022-10-27 10:43   좋아요 1 | URL
화제의 서재글 노린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쳐 저 화면 캡쳐해서 트이타에 올리고 싶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0-27 10:44   좋아요 1 | URL
ㅋㅋ 저 이미 저 사진은 트위터에 올렸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날 알아보지 못할 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화제의 서재글은 정말 엄청 뻘쭘하네요. 뭔가 저기에 저거 있지 않게 책을 한 권 부랴부랴 찾아 넣어야겠어요. 뭘 넣지?

다락방 2022-10-27 10:48   좋아요 1 | URL
저 책 넣었는데 화제의 서재글 왜 안바뀌죠? 나갔다 다시 들어와봐야겠다.

(잠시후) 바뀌었다!!!!!

잠자냥 2022-10-27 11:03   좋아요 2 | URL
아 엄한 책 사진 넣은 거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면은 이미 캡쳐해뒀으니 필요하신 분 말씀하세요~ 땡스투 단돈 100원에 보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0-27 13:30   좋아요 0 | URL
노동의 힘…… 파워 오브 노동

다락방 2022-10-27 14:57   좋아요 0 | URL
노동의 힘을 믿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10-27 16:49   좋아요 0 | URL
예에에에~~~~~!!!!! 😫😫😫 노동노투더동!!

프레이야 2022-10-27 1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똑순이 락방 님. 야무락져 보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사진 릴레이붐이 일어날지도요 ㅎㅎㅎ 읽다가 빵터져가지고 커피 뿜을 뻔했어요. 진짜 왜 남자애들 먼저 여자애들은 뒤에 이랬는지 참 ㅠㅠ

다락방 2022-10-27 14:56   좋아요 0 | URL
지금 이 나이 되어 저 어릴 적의 사진을 보니 낯설더라고요. 오, 나다! 하면서도 그런데 난가? 싶고요. 어릴적에 똘똘하고 야무져 보였건만 지금은 왜 어째서... 이런 생각도 했고요. 하핫.

독서괭 2022-10-27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사할 줄 어떻게 미리 알고 거절부터 ㅋㅋㅋㅋ
힘들 때 일하는 게 도움이 돼죠! 한없이 땅파고 들어가지 않게 해주니까요. 락방님 똑순이 사진에 저도 웃고 갑니당 ㅎㅎㅎ 아무책이나 넣은 것도 넘 웃겨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2-10-27 14:57   좋아요 1 | URL
일이 도움이 될 줄 몰랐는데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놀랐고 또 좋았어요. 이로써 우울로 침잠하려고 할 때 저를 구할 방법을 하나 더 알아낸 것 같아요. 어떤 우울함을 맞닥뜨린다면 일이 도움이 된다!
독서괭 님, 노동의 힘을 믿습니까!!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0-27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정말 똑순이 닮았네요?ㅋㅋㅋ
와...저 카리스마 눈빛과 야무진 입!!!
이후 모습은 가히 상상해 볼 순 없지만, 저 모습이 어딘가에 남아 있겠죠??^^
그리고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출근해서 무언가에 몰두하시는 모습!!! 정말 현명하신 판단!!! 반사 받지 않겠다는 말씀도 역시 부장님 답다!! 그러면서 엄숙하게 좋아요! 눌렀는데..... 전 잠자냥님 댓글에 커피 뿜을 뻔했네요ㅋㅋㅋ
알라딘 서재 화제글에 증명 사진이 올라갔나요??ㅋㅋㅋㅋ
개구쟁이 잠냥님!!ㅋㅋㅋ
근데 좀 궁금하긴 합니다.
다들 근엄한 책 이미지 속에서 저 야무진 눈빛의 어린이 사진이 딱!!! 건재하고 있던 그 시각 모습!!!
가히 상상은 되옵니다만, 상상하니 웃기네요ㅋㅋ 아무 책은 더 웃김ㅋㅋㅋㅋ

다락방 2022-10-27 14:58   좋아요 1 | URL
제가 사진 하나 떠억- 하니 올릴 때만 해도 화제의 서재글에 제 사진이 걸릴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가지고 완전 당황스러웠어요 ㅋㅋㅋㅋ 부랴부랴 노동의 힘!! 책을 넣었습니다. ㅋㅋ
이상 똑순이 과거를 가진 안똑순이 어른 다락방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10-27 14: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어릴때부터 표정이 카리스마가.... ^^
일상의 힘이 정말 세죠. 그래서 지극한 슬픔을 겪어도 우리들은 살아갈수 있는거같아요. 힘내서 화이팅하며 오늘은 오늘의 일을.^^

다락방 2022-10-27 14:59   좋아요 1 | URL
친구가 어제 일상의 루틴을 그대로 살라고 했는데, 그 말이 해답이었어요, 바람돌이 님. 제가 가진 루틴 그대로를 해내는 것, 그것이 제 일상의 회복을 돕네요.
저도 저 표정 보고 아니, 어린 아이 표정이 이거 어쩐 일이야, 애가 예사롭지 않군!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0-27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랑 사진이 딱이네요. 사진이랑 책은 잠자냥님 말씀처럼 엄한 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저도 한바탕 웃고 갑니다. 사진 속의 이런 똘똘함이라는 거는, 쉽사리 없어지는 거 아니잖아요.
평생을 똘똘하게 사신 다락방님 칭찬합니다.

다락방 2022-10-27 15:00   좋아요 0 | URL
저 사진 보니까 완전 똘똘하고 야무져 보이는데 지금은 왜이렇게 멍청하고 게으르고 ... 하아- 왜 저대로 크지 못했을까요? 지금도 저때처럼 똘똘하고 야무지다면 좋을텐데요. 지금은 정말이지 아주 많은게 달라졌네요. 절 이렇게 만든건 시간이란 몹쓸 놈....이겠죠? 아니면.... 식욕이 그런 것인가.....

아무튼 단발머리 님의 칭찬은 가슴에 담겠습니다. 충! 성!

blanca 2022-10-27 1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광이 탁월합니다. 예사롭지 않아요. ^^

잠자냥 2022-10-27 16:09   좋아요 0 | URL
안광에서 빵 터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0-27 16:14   좋아요 0 | URL
안광(!)이 탁월한 저 아이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 알라딘 중독자가 됩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0-27 16:21   좋아요 0 | URL
오늘은 무슨 책을 살까 *희번덕*

2022-10-27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7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7 2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2-10-27 2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똑순이 아는 분들은 나이가 어떻게…..????

다락방 2022-10-28 07:35   좋아요 1 | URL
저 올해 스물넷입니다!(아니 나 둘이었나요? 스물이었나??)

잠자냥 2022-10-28 16:42   좋아요 0 | URL
늙으면 자기 나이도 잘 모른다던데….
 

어제.


집에 수리 및 도배를 해야 했고 그 일로 엄마가 몹시 힘드셨을 거라 퇴근 후 엄마를 불러 외식을 했다. 엄마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내가 가고 싶었던 식당이 생겼어. 탄탄면 먹으러 가자. 나는 퇴근후 백화점에서 엄마를 만나 12층에 있는 크리스탈 제이드로 갔다. 탄탄면과 마파두부밥과 소룡포 그리고 소주를 시켜서 엄마랑 함께 맛있게 먹었다. 탄탄면 먹으러 갈 데가 별로 없었는데 가까운데 생겨서 좋네, 그런 얘기도 했고 아빠의 회복에 대한 얘기도 했다. 다 먹고 계산을 한 후 엄마랑 화장실에 들렀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2층에서부터 차례로 내려와 백화점 바깥으로 나갔다. 엄마 집까지 슬슬 걸어가자 소화시킬 겸, 그리고 가는 길에 이마트 들러서 키오스크로 상품권좀 교환하자, 그러면서 걸었다. 엄마는 병원에 입원중이신 아빠랑 통화를 시작하셨고 나는 그런 엄마보다 두 걸음쯤 앞서 걸었다. 그런데 저기 앞에 불빛이 환하게 보였다. 저 불빛은.. 뭐지? 하는데, 아니, 그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라는 걸 이내 알게 되었고, 내가 그걸 알게된 이유는 자동차 한 대가 차도에서 인도로 돌진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헤드라이트를 본 건 그 차가 내가 있는 인도 쪽을 향했기 때문이고. 차가 달리고 있다는 걸 안 순간 나는 얼른 뒤를 돌아 엄마를 붙잡고 "도망쳐!"라고 말했다. 엄마는 영문도 모르고 나랑 뒤를 돌아 뛰기 시작했고 나는 그 순간에 '우리는 저 차를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이내 쿵 소리가 났고 두려운 와중에 뒤를 돌아보니 인도로 뛰어든 차는 옷가게를 들이박고 멈춰 있었다. 차의 앞부분 중간쯤이 가게에 박혔으니 당연하게도 가게는 다 박살이 나 있었다. 길거리에 유리파편이 널려 있었다. 나는 얼른 그 자리에서 119에 신고를 했다. 내가 있는 위치를 말하고 내가 본 상황을 말했다. 전화를 받고 있는 직원은 내게 사람이 다쳤냐고 물었고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전화를 하는 동안 그리고 끊고 나서도 보았을 때는 다친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흰머리가 조금 있는 차의 남자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는데 어디 불편해 보이지도 않았다. 가게 안에도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나봐, 하면서 가까이 갔다.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고 차 근처에 두어명이 차 밑을 보다가 사람이 있다고 꺼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차를 들어 올려야 한다고. 나는 얼른 달려갔다. 엄마는 나를 붙잡고 가까이 가지 말라 말리셨는데, 사람이 밑에 있다잖아! 하고는 달려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차를 들어 올렸다. 올리면서도 올려질까 의심했고 그런데 올려야한다 생각했다. 여러명이 차를 들어 올리고 있었고 밑에 깔린 사람을 꺼내려던 사람들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했다. 그리고 이제 됐다고 해서 차를 놓았을 때 차 밑에서 꺼낸 사람은 어디에서 났는지 모를 피를 바닥에 흘리고 있었고 숨을 헐떡이는 것 같았다. 살아있어, 살아있어. 나는 얼른 119에 전화했다. 부상자가 있다고 알려야 했다. 그런데 내가 119에 전화를 하자 동일건으로 신고 전화를 한 거라면 끊으라는 안내 메세지가 나왔다. 전화연결이 잘 되지 않는 걸 보니 사람들이 죄다 전화를 걸고 있는 모양이었다. 마침 내 옆의 어떤 여자분과 통화가 된 것 같았다. 그 분은 전화의 상대방에게 규칙적으로 헐떡이시는 것 같다, 엎드려 있다, 여자분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 어떤 사람들은 정신 차리세요, 제 말 들리세요, 쓰러져있는 분께 말을 걸었고, 어떤 사람들은 가족에게 알려야 할 것 같다고 옆에 떨어진 가방을 뒤졌는데 거기에선 핸드폰이 나오지 않앗다. 구급대원들이 바로 도착했고 그 자리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살아있는 것 같았는데, 아무리 심폐소생술을 시도해도 기척이 없었다. 아 어떡해 어떡해, 그렇게 엄마가 계신 곳으로 갔는데, 우리가 차를 들어올렸던 그 자리로 천장에서 커다란 유리가 조각나며 떨어졌다. 아마도 차가 박을 때 금이 갔다가 지금 떨어진 것 같았다. 주변 사람들은 또다시 소리를 질렀고, 나는 방금 내가 거기 있다 온 터라 다시 한 번 놀랐다. 구급대원들은 부상자를 저 쪽으로 옮겨 다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엄마는 사는 거, 저 사람 살아있다는 거 보고 가고 싶어, 라고 하셔서 한참 거기 있었지만 내내 심폐소생술 하는 것만 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 내내 여러가지 생각들이 휘몰아쳤다. 인도로 향하는 차를 보는 순간 도망치면서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찰나의 그 두려운 감정, 차를 들어올리고 그 밑에서 피 흘리던 부상자를 꺼냈을 때의 그 주저앉을 것 같았던 두려운 감정. 이런 감정들이 휘몰아쳤다. 우리가 화장실에 들르지 않았다면,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탔다면, 그렇게 1,2분만 앞서 나왔다면, 돌진하는 차에 내가 부딪쳤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쓰러져 있는 부상자를 보면서 자꾸 눈물이 났었다. 저 사람 어떡해, 엄마, 저 사람 어떡해, 저 사람 가족들은 어떡해, 이럴 줄 몰랐을텐데 어떡해, 발을 동동 굴렀던 것들까지. 그리고 천장에서 쏟아지던 유리를 내가 간발의 차이로 피했던 것까지. 이런것들이 휘몰아쳤다. 중간에 엄마와 전화를 끊었던 아빠는 무슨 일이냐 다시 전화를 걸어오셨고 나는 동생들에게도 이 소식을 전했다. 여동생은 언니, 청심환 먹고 자, 그리고 한바탕 울어, 라고 했는데, 동생들과 전화를 끊고 여동생이 메세지로 그걸 내게 전한 순간, 엄마는 내게 "너 청심환 사줄까?" 하셨다. 나는 응, 먹어야될것 같아, 라고 말하고 그걸 신호로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길에서 울고 있었다. 엄마, 우리가 피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게 자꾸 생각나, 인도로 뛰어들던 차의 불빛이 자꾸 생각나, 차를 들어올렸을 때 그 밑에서 사람을 꺼냈던 게 자꾸 생각나, 이러면서 울었다. 엄마는 걷다가 나온 약국에 들러 내게 청심환을 사주셨다.



집에 돌아오니 머리도 아픈 것 같고 뱃속 가득 커다란 돌덩이가 들어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맥이 풀렸다. 청심환 먹었으니 괜찮겠지, 아빠는 너 괜찮냐고 전화를 걸어오셨고 여동생도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해왔다. 나는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아무 생각하지 말고 자야지. 엄마는 내게 수면제를 먹겠냐 물으셨고, 청심환을 먹은 마당에 수면제까지 먹으면 안될 것 같아 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잠이 오질 않았고 머릿속에 반복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우리가 차를 들어올리던 장면, 엄마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치던 장면들이 자꾸 떠올랐다. 나는 울지 않는데 눈물이 자꾸 흘렀다. 나는 안우는데 왜 눈물이 나오고 있지. 그리고 밤새 잠을 설쳤다.



삶이 허무하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랑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길 기다리면서, 엄마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내가 아무리 신호를 잘지켜도 인도로 돌진하는 차가 있으면 사고가 나는 건데,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 다 부질없네. 나는 이렇게 허무주의자가 되는걸까, 생각했다.

알고 보니 부상자는 자전거를 타고 그 가게 앞을 지나던 터였다. 나중에야 흩어진 파편들 중에 자전거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저 사람, 저렇게 자전거 타고 가던 사람, 저 사람은 인도로 돌진한 차에 치어 부상을 입을 줄 알았을까. 가족들은 집에서 기다리다가 이 소식을 알게 되면 얼마나 놀라고 당황스러울까.

잠을 한숨도 못자고 심장이 쿵쿵 거리는 걸 느껴야 했다.

나 괜찮을까? 나는 괜찮은걸까? 이게 나를 지배하게 될까? 나는 내가 잘 때 곧잘 하던 가슴 쓸기를 했다. 손바닥을 펴고 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그런데 뭐가 괜찮지?

나는 괜찮지 않았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면서, 오늘은 집에 돌아오면 신경안정제 한 알을 먹고 자야겠다고 생각했다. 청심환 처음 먹어본 거였는데 나한테 아무런 도움이 안된 것 같아. 신경안정제 한 알 먹고 자자. 사실은 아침부터 먹고 싶었지만 그걸 먹으면 졸린 터라 먹을 수 없었다. 회사 근처에 도착했을 때 엄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 사람 사망했대, 라고 엄마가 소식을 전해주었다. 아 어떡해 엄마, 어떡해. 그 사람 살려야 돼서 차를 들어올렸는데.. 살기를 그렇게 바랐는데. 그 사람 어떡해. 그렇게 죽을 줄은 몰랐을텐데 어떡해.


엄마랑 전화를 끊고 나자 그 사람을 차에서 꺼내지 말아야 했던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책이었던가 아니면 방송이었던가, 사고난 그대로 사람을 두는게 더 나빠지는 걸 방지한다는 걸 본 것 같은데, 만약 차 밑에서 꺼내지 않았다면 살았을까? 잘못한걸까? 온갖 생각이 휘몰아쳤다.



[단독]천호역서 SUV차량 상가로 돌진…1명 사망·2명 부상 - 노컷뉴스 (nocutnews.co.kr)




오늘 아침, 친구에게 문자로 이 소식을 알렸다. 친구야, 나 괜찮은걸까? 

친구는 내 얘기를 듣고난 후 너는 니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니 조금만 슬퍼해도 될 것 같다, 라고 답해주었다.

그런데도 자꾸 울지않는데 눈물이 난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차츰 잊혀질까. 도망치라고 말하던 일과 도망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일과, 차를 들어올리던 일과, 그 밑에서 피 흘리던 사람이 나왔던 일을 생각하며 살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사람 어떡해, 어떡해, 안타까워하던 그 마음을 잊고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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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나를 웃게 했다.
    from 마지막 키스 2022-10-27 08:55 
    놀랍게도 일이 도움이 되었다.하루쯤 집에서 쉬어야 하는 거 아닐까 생각했고 주변에서 다들 그러라고 했지만, 그런데 쉴 수 없어 나온 일이었다. 회사에 사정이 있어 내가 출근을 해야만 했다. 아 나도 하루 쉬고 싶은데 지금은 내가 쉴 수가 없네, 하고 출근한 것이었다. 출장에 입원에 임원들이 자리를 비워, 보쓰에게 보고를 해야 할 사람이 이번주 내내 나여야 했던 거다. 그래서 가야해, 하고 출근한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그게 도움이 되었다. 보쓰는 나를 재
 
 
미미 2022-10-26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ㅠ.ㅠ 무슨 말을 해야할지...
그 분...아...다락방님도 어머님도 큰 위기를
넘기셨네요. 요즘 이런 사고가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것 같아요.
어제 졸음운전으로 소년들이 차에 치인뉴스를 보고 놀랐는데
다락방님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읽으면서 조마조마했습니다.ㅠ

persona 2022-10-2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도 안국동에서 아이가 치여서 날아간 걸 보고 나서 내내 고통스러워 했었어요. 다락방님도 어머님께서도 한동안 오랫동안 고통스러우시겠지요. ㅠㅠ 에고. ㅠㅠ 자전거에 깔려 넘어지는 걸로도 아픈데 그분은 얼마나 힘드시다 가셨을까요.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잠자냥 2022-10-26 0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 여러 가지로 안타깝고 심란한 일입니다.
글 읽는 내내 그 사고 당한 분이 무사하길 바랐는데..... 에휴.
제가 다락방 님 같은 상황에 있었다면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얼른 잊으라는 말씀은 섣불리 못 드릴 거 같고, 따뜻한 음식 드시면서 다른 생각을 하도록 애쓰는 수밖엔 없을 것 같아요.
인생 참 허무하죠. 저도 가끔 자전거 탈 때나 인도를 걸어가다가도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저쪽 차량에서 졸음운전, 음주운전 또는 운전 미숙/자동차 결함으로 내게 돌진해온다면 아무 소용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곤 하거든요. 그래도 또 살아가야하는 게 인간의 삶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꼭 두 가지 메뉴 드세요~ 따뜻한 것으로.

따라쟁이 2022-10-2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을 위한 기도에 오늘은 다락방님과 어머님의 깊고 다정한 수면을 더해 기도할게요.

단발머리 2022-10-26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데도 이렇게 가슴이 쿵쾅거리는데 다락방님과 어머님, 많이 놀라셨겠어요. 다락방님... 병원 아니더라도 회사 근처 약국이라도 가서 이야기하고 약을 타면 어떨까 싶어요. 저도 우황청심환 생각했는데 그게 효과가 없으시면... 그거 아닌 다른 약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인생이 허무하다는 거, 한치 앞도 알 수 없다는 거 알고 있지만 너무 안타깝네요. 그 분도 안타깝고 또 그 순간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도 그렇고요.
밥 꼭 챙겨드시고요. 잠을 많이 잘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회사이실테니... 얼른 저녁 시간되기를 ㅠㅠㅠ

쎄인트saint 2022-10-26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놀라셨겠어요...당분간 종종 그 현장이 생각나서 힘드시겠습니다. 결국 그 여자분은 운명하셨군요...ㅠㅠㅠㅠ

수이 2022-10-2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좋은 기억은 가급적 잊도록 애쓰는 게 좋아요. 생각날 거 같으면 다른 거 하면서 빨리 잊어요. 락방님

그레이스 2022-10-2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저도 그 상황이 그려져서 힘든데, 다락방님 ....ㅠ

독서괭 2022-10-2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예요. 정말 큰 사고가 있었네요. 바로 앞에서 일어난 일, 얼마나 충격이 크실지..
그래도 다락방님을 비롯해 달려가 힘을 합쳐 차를 들어올린 사람들, 한마음으로 119에 전화하고 그 사람이 무사하기를 빌었던 사람들, 사망 소식에 슬픔과 안타까움에 괴로워할 사람들이 있어 고맙습니다.

공쟝쟝 2022-10-26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다락방님이 물리적으로 다치시진 않으셨더라도 분명히 충격이 크셨을 거같고 몸 살살 잘 달래서 평안해지시길 바라요. 너무 놀라고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그 와중에도 기지 발휘하셔서 사람들과 최선을 다해서 조처취하신 것 같구… 인생은 정말 예측불허이지만, 또 하루가 일이 있다는 글도 울림이 크고요. 그리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햇살과함께 2022-10-26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에서나 보던 일을 눈 앞에서 겪으시다니요..많이 놀라셨겠어요..
약을 드시더라도 잘 주무시고 잘 드시도록 하시고요.
돌아가셨다는 분 소식 들으니 인생 한순간이구나 또 생각 드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새파랑 2022-10-2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작가님 큰일을 목격하셨네요 ㅜㅜ 앞으로도 정신적 후유증이 있으실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ㅜㅜ 안잊혀질거 같긴한데 잘 극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ㅜㅜ

건수하 2022-10-26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많이 놀라셨죠.. 어머님과 다락방님이 피하실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 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 전 그냥 토닥토닥햐드릴게요.

거리의화가 2022-10-26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계속 썼다 지우다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다락방님 어쨌든... 쉽지는 않겠지만 몸과 마음을 잘 추스리시면 좋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저도 같이 빌겠습니다.

blanca 2022-10-26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저는 읽다가 중간에 다락방님 꿈 이야기인가 그랬어요. 아우, 어떡해요. 너무 안타까운 사고네요. 다락방님도 마음이 힘드실 것 같고요. 아, 그 사람 생각하니 아...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람돌이 2022-10-26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큰일날뻔 하셨네요. 게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분은 정말 큰일이 나버렸고.... 그걸 모두 현장에서 보셨으니 한동안 많이 힘드실듯요. 이런 일은 그냥 자동반사로 문득문득 떠올라서 사람을 힘들게 하더라구요. 그래도 어떡하겠어요. 어머님이랑 다락방님 무사하신거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오늘 하루가 다 선물이구나 나는 나 하고싶은거 미루지 말고 살아야겠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행동 이런거 미루지 말고 살아야겟다 그런 생각하면서 살아가는거 같아요.

테레사 2022-10-26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가슴이 철렁하네요...정말 큰일을 겪으셨습니다...ㅜㅜ아이고 참..

dollC 2022-10-26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지금은 좀 어떠신지... 섣불리 댓글 달기가 조심스럽네요. 혹시라도 많이 괴로우시면 혼자 감당하려하지 마시고 상담치료를 고려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정말 큰일을 겪으셨어요...

2022-10-26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7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