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미친 여자》13장과 14장은 '조지 엘리엇'의 작품들에 대해 다룬다. 13장은 《벗겨진 베일》을 얘기하는데, 조지 엘리엇의 작품을 한 권도 읽지 않은 나로서는 그 전에 읽었던 작품들에 대해 얘기할 때보다 당연히 재미가 없었다. 벗겨진 베일을 검색해보니 100페이지도 안되는데 후딱 사서 읽어볼까 생각도 하였지만, 그정도 쪽수에 만원이 넘어가는 책을 보니 도저히 살 마음이 생기지 않더라. 도서관에 검색했더니 우리 동네 도서관에는 그 책이 없었다. 하는수없이 나는 벗겨진 베일을 모르는 채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 13장을 마쳤다. 그러면서 찜찜해 조만간 벗겨진 베일을 읽어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다.


문제는 14장인데, 와.. 여기선 조지 엘리엇 작품이 폭발한다. 천페이지 넘어가는 《미들 마치》부터,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아담 비드》, 《다니엘 데론다》, 《성직 생활의 장면들》등등이 언급되는데, 미들마치 말고는 내가 들어본 적이 없고,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은 얼마전에야 그 존재를 알고 사두었다. 아, 그 책이라도 미리 읽어둘 것을. 조지 엘리엇 하나도 안 읽어서 14장 읽을수록 도대체 뭐라는건지 미간에 힘 빡 줘야 하고, 그래서 결국 조지 엘리엇이 혁명적으로 페미니즘 책을 썼다는 건지, 너무 혁명적으로 가려다가 조심했다는 건지, 그래서 여성의 해방에 영향을 미쳤다는건지, 미치려다가 뒤로 주춤했다는 건지.. 잘 모르겠는 거다. 그래서 당장 미들마치라도 읽을까 싶었지만, 여러분 알쥬? 미들마치... 완역본 1,416 페이지.. 어디 한번, 내가 읽어볼까? 하고 지금 집어들기에 적당하지 않은 책. 그런데 한 권이라도 읽어야 14장을 비로소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거다. 뒤에 디킨슨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대환장 지점..


아무튼 그렇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는채로 읽어나갔지만, 그래도 죽음과 해방에 대해 말하는 부분에서는 진짜 짜릿했다. 사실 짜릿했다는 표현이 너무 비도덕적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기도 했지만, 그러나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살기 위해서' , '죽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락방의 미친 여자》읽다보면 《빌레뜨》의 결말까지 보여주는데, 빌레뜨를 읽으면서도 어떤 '죽음'에 허망하고 슬프면서, 그런데 나는 어김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제 어디에도 매어있지 않다', '구속되어 있지 않고 갚지 않아도 된다' 같은 것. 물론 이건 '살기 위해' 죽은 것과는 다르지만, 해방이라는 것, 자유라는 것이 인생의 소중한 가치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보았을 때, 어떤 죽음이야말로 자유의 완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일단, '살기 위해' 죽는 것에 대해 조금만 더 얘기를 해보자면, 그건 우리의 이야기꾼 '스티븐 킹'이 너무나 잘 그려낸 바 있다.
















《별도 없는 한밤에》에 실린 단편 <행복한 결혼 생활>에서는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아내가, 남편이 그동안 여자들을 죽여온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이제야 알게된 것도 경악스럽고 그래서 두렵다. 아내가 알게됐다는 사실을 아는 남편은 그걸 숨기려고 하지도 않는다. 아내는 더이상 남편과 사는 것이 두렵고, 그렇다고 신고를 하자니 다 큰 아이들의 삶에 그것이 큰 해를 입힐까 두렵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아버지의 범죄를 모르는 채로 이대로 살아야 하는가? 아내는, 아이들을 위해 연쇄살인범 남편을 참아야 하는가? 부부생활을 유지해야 하는가? 내가 생각한 건, 그녀가 살기 위해 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죽음'이었다는 거다. 연쇄살인범 남편의 죽음. 그리고 소설속에서 아내가 생각해낸 방법 역시 내가 생각해낸 방법과 같았다.

















'데이비드 버스'의 《이웃집 살인마》에서도 (내가) 살기 위해 (상대의) 죽음을 바라게 되는 경우가 나온다. 이 경우에는 그래서 상대를 죽여버린 경우.


남성들이 자신을 버린 배우자를 살해한 반면, 여성들은 살인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될 만큼 심하게 자신을 격리하고 학대하며 위협한 배우자를 살해했다. -《이웃집 살인마》, 데이비드 버스, p.174


남성들은 자신의 열등감이나 기분나쁨을 해소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지만 여성들은 살기 위해, 탈출하기 위해 살인을 선택한다. 극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선택하게 되는거다. 이것 밖에 방법이 없어! 결국 데이비드 버스도 이렇게 덧붙인다.


간략히 말해,여성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살인의 주된 동기는 자기 보호와 위험한 결혼으로부터 도망치려는 필사적인 욕망이다. -이웃집 살인마》, 데이비드 버스, p.171


이웃집 살인마》는 소설이 아.니.다. 실제로 벌어진 일에 대한 기록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은 지어낸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 지어낸 이야기는 실제 존재하는 삶에서 비롯된다. 이웃집 살인마와 스티븐 킹의 소설에서는 '나의' 문제 해결을 위해 혹은 고통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내가'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일이 벌어진다. 그런데, 조지 엘리엇이 다 죽여준다. 전지적 작가로서. 이 여자에게 해방이 필요할지니, 그렇다면 나는 너를 해방시켜 주마. 물론 그 고통과 구속을 준 것도 조지 엘리엇이지만, 남몰래 해방을 바라고 있던 여성들에게 비로소 해방을 주는 것도 조지 엘리엇인거다. 유 노 왓 아 민?? 그 죽음이 상대를 향하거나 혹은 우리의 여자주인공을 향한다 해도, 조지 엘리엇은 고통에서의 해방을 죽음으로 해결해주는 거다.



재닛은 그의 죽음을 원했고, 타당하게도 그의 죽음으로 재닛은 달리 피할 도리가 없었던 감금 상태에서 예기치 않게 해방되기 때문이다. (p.842)



실제로 그들은 그들이 견뎌내야 할 삶을 살기에는 너무 착하기 때문에, 이 셋은 모두 죽음에 의해서만 구원되고 그로 인해 파괴의 힘과 기이하게 연결된다. 세 여자 주인공은 그들 자신을 '죽여' 숙녀다운 온순함과 자기희생의 상태로 들어가는 만큼 알렉산더 웰시가 말하는 '죽음의 천사'의 본보기다. 심지어 그들이 죽음에 굴복하는 것조차 삶의 거부로 볼 수 있다. 이 파괴의 천사들은 죽어가는 자를 보살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죽음을 가져오고, 그들의 환자/희생자를 끝장냄으로써 그들을 '구원한다.' 또는 그들이 충분히 분개할 만한 사람들을 실제로 죽이지는 않더라도 작가가 죽여버린다. 사실 여자 주인공들의 천사 같은 순수성은 작가의 멜로드라마적 반응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리하여 밀리 바턴의 죽음은 비록 그녀를 소홀하게 다룬 남편을 벌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녀 자신을 성모 마리아의 역할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단조롭고 고된 가정적 삶에서 벗어날 유일한 출구를 제공한다. 네메시스의 보이지 않는 왼팔은 정원에 있는 와이브로 대위에게 죽음을 내리치며, 그로 인해 카테리나 자신이 그를 죽이는 일을 막아준다. 또한 재닛의 남편을 '차디찬 물'로 끌고 감으로써 비참한 결혼 생활에서 그녀를 해방시킨다. 여자 주인공들이 자신의 분노를 누르고 체념의 필요성에 순종하는 동안, 작가는 네메시스가 되어 여자 주인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다. (p.842~843)



부모의 총애를 우선적으로 받았고, 매기의 지적인 야심을 비웃고, 매기가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자유와 나아가 상상할 수 있는 자유를 박탈하고, 자신의 편협한 도덕적인 기준으로 매기를 가혹하게 경멸함으로써 억압했던 오빠인데, 그 여동생은 거세지는 물길에 뛰어들어 오빠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결국 죽음의 '포옹'으로 오빠는 어두운 심연으로 끌려들어가 마침내 벌을 받는다. (p.848)



이 죽음과 해방의 부분이 나는 너무 재미있었다. 뒷부분에 바느질로 들어가면 책을 읽어야 뭔가 더 잘 올 것 같아서 집중력 흐려지고 말았지만..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다 읽고난 후라도, 미들마치는 한 번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야지. 책값이..

아니, 그리고, 조지 엘리엇 번역된 작품 왜이렇게 많은가요? 

아니, 그리고, 성직 생활의 장면들은 왜 번역되지 않았나요? 나는 사실 이게 제일 궁금한데!!




















그런데 조지 엘리엇의 마지막 부분에서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언급되는데, 와 이거 진짜 세상 재미있을 것 같은 거다. 그래서 이거 사서 읽어야지! 하고 흥분된 마음으로 검색하려다가, 설마.. 나 가지고 있는건 아니겠지? 하고 <산책> 앱에 톰.. 을 넣어봤더니, 샤라라랑~ 준비성 있는 내가 미리 다~ 준비한 부분..




으하하하.. 두권이나 되지만 내 책장에 이미 있다니. 나여, 잘했다. 그런데.. 앗? 나 왜 《톰 소여의 모험》두 권이야? 문동이랑 민음사랑 왜 다 있어?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저 중 어떤 것도 안읽었고 나는 집에 있는줄도 몰랐는데 두 권이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서술하시오..


당황스럽네요.

아무튼 톰 아저씨의 오두막 읽어야지. 겁나 재미있을 것 같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 읽고 톰 아저씨의 오두막에 대한 욕망에 불이 지펴졌다!!


만세!!







고통스러운 재닛은 어머니에게 왜 자신이 결혼하도록 놔두었느냐고 질문할 수 있을 뿐이다. 재닛은 ‘어머니, 왜 제게 말해주지 않았나요? 어머니는 남자들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잖아요. 나에게는 도움의 손길도 희망도 없답니다‘ 하고 말한다. [14장-성직 생활의 장면들] - P838

‘결혼 생활을 박차고 나갔을 때 그녀 앞에 펼쳐질 공허‘와 직면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남편을 떠날 수 없는 재닛은 그녀를 죽일 수도 있고 벽장에 가둘 수도 있(다고 하인들이 생각하)는 남자와 같이 산다. [14장-성직 생활의 장면들] - P838

‘애정 없는 폭군이며 잔인한 남자는 자신의 잔인성을 유발하기 위해 어떤 동기도 필요하지 않다. 남편에게 필요한 것은 다만 자신의 것이라 부를 수 있는 여자가 영원히 자기 앞에 있는 것이며‘[13장], 결혼은 정확하게 바로 이런 여자를 제공해준다. [성직 생활의 장면들] - P839

매기는 자신의 세계에서 남자를 통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음을 이해했다. [플로스강의 물방앗간] - P847

부모의 총애를 우선적으로 받았고, 매기의 지적인 야심을 비웃고, 매기가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자유와 나아가 상상할 수 있는 자유를 박탈하고, 자신의 편협한 도덕적인 기준으로 매기를 가혹하게 경멸함으로써 억압했던 오빠인데, 그 여동생은 거세지는 물길에 뛰어들어 오빠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결국 죽음의 ‘포옹‘으로 오빠는 어두운 심연으로 끌려들어가 마침내 벌을 받는다. 화자는 제사와 소설의 마지막 문장에서 다음을 확신시킨다. 생애 전반을 통해 톰과 매기는 분리되어 있었지만, ‘죽음 속에서 그들은 분리되지 않았다.‘ 요컨대 엘리엇은 근친상간적인 죽음의 사랑이라는 치명적인 결합 안에서만 그들의 불화를 해소할 수 있었다. [플로스강의 물방앗간] - P848

톰을 죽이는 물과 친화성이 있는 매기는 강을 신뢰하는 로몰라와 닮았다. 강은 그녀에게 생명을 주었지만 남편에게는 죽음을 주었으니 말이다. - P854

도러시아는 일단 ‘결혼의 문턱‘을 지나자 ‘바다는 보이지 않고‘ 그 대신 자신이 ‘막힌 웅덩이를 탐색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그녀는 ‘그를 따라가면 넓은 바다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접는다. [미들마치] - P864

미스터 몰의 지하 결혼식장에 갇힌 엄지 공주처럼 도러시아는 아내가 되자 생매장을 경험한다. [미들마치] - P864

도러시아는 결혼 생활에서 ‘남편의 마음에 드는 편협한 사람이 되기 위해 최고의 자기 영혼을 감옥에 가두고 몰래 방문하는 것 같다‘고 느낄 뿐 아니라, 실비아 플라스가 상세히 기록한 ‘얇은 종이 같은 감정‘에 사로잡힌다. [미들마치 42장] - P866

여성들은 강간이 아니라 여성의 공모에 의해 죽음과 같은 결혼에 이른다고 설명한다. 엘리엇은 여성의 내면화를 둘러싼 문제를 분석하면서 그릇된 남성 신에 대한 도러시아의 숭배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그녀가 곤경에 처하는 이유라고 지적한다. - P866

루시가 폴의 사랑을 잃을까 필사적인 것처럼, 도러시아도 윌의 사랑을 잃을까 필사적이 된다. - P906

엘리엇은 일이 주는 명확함이 없는 여자들에게는 안정된 자아나 단일한 중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연극적 은유를 차용한다. 엘리엇의 여성 인물 중 최상의 인물, 즉 분장이라는 유혹을 두려워하는 (안티고네, 페르세포네, 아리아드네 같은)인물들이 위험한 속박의 유혹에 치명적으로 이끌리는 이유는 바로 이 끔찍한 공허에서 생겨난 존재론적인 불안 때문이다. - P908

스토(톰 아저씨의 오두막)는 여자들이 자살하거나 남을 살애하지 않고도 조상의 저택에 갇히지 않을 방법을 탐색하기 때문이다. - P911

캐시는 자신의 고통을 참아내느라 쪼그라들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자신의 죽어버린 자아의 유렴이염 리그리의 학대로 살해당한 자아다. 동시에 하얀 옷을 입은 이 흑인 여자는 스토가 묘사한 저항할 수 없는 가부장적 노예 경제에 의해 노예화된 모든 여성 사이에 존재하는 유대를 보여준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 - P913

흰옷을 입은 이 여자, 흔적 없는 아내를 통해 스토도 조지 엘리엇의 파괴의 천사가 자아 분노와 체념의 엉킨 실을 조명한다는 것을 알았다. - P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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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12-22 1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근데 조지 엘리엇 책은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빼고는 하나 같이 읽기 싫은 디자인 아닌가요?;; 음.... 사기 싫어....ㅠㅠ

다락방 2022-12-22 10:34   좋아요 3 | URL
저 그래서 미들마치도 빌려 읽으려고요. 진짜 사기 싫게 생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12-22 1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번역된 작품 수 보고 놀랐습니다ㅎㅎㅎ 책들이 좀 구식 디자인인 것 같아요ㅠㅠ 좀 예쁘게 다시 커버 씌워서 나와주면 좋겠네요. 다락방님은 죽음과 해방 부분이 좋으셨군요. 아직 14장 읽는 중이긴 합니다만 글쓰기 논한 부분이 좋았습니다. 읽으면서도 어지럽긴 합니다ㅎㅎㅎ 이제 15, 16장 남았네요!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함께 읽으면서 마무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락방 2022-12-22 11:13   좋아요 3 | URL
저 디킨슨의 시를 읽을 자신은 도저히 없어서, 시는 안읽고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계속 읽어볼까 합니다. 저 사실...(소곤소곤) 다락방의 미친 여자 완독 1등이 목표예요. 부지런히 달려야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지금 회사 일이 산더미라 돌아버리겠어요. 점심 굶고 다락방 읽을까.. 생각하다가 그런 미친 생각은 다시는 하지 말자, 라고 저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조지 엘리엇 책을 안읽고 다락방 읽으니까 진짜 어질어질 하더라고요. 아이고 참..

거리의화가 2022-12-22 11:20   좋아요 2 | URL
1등 가능하실듯!ㅎㅎ 에밀리 디킨슨 시들을 읽으니 죽음과 고통에 대한 시가 많았어요. 아마 조지 엘리엇에서 느꼈던 공감을 15, 16장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락방 2022-12-22 11:41   좋아요 2 | URL
저 원래 어제 미친듯이 다 읽고 자려고 했는데 잠이 쏟아지는 바람에.. 아니 집에서는 왜이렇게 잠이 쏟아질까요 ㅠㅠ 바보 밥통 ㅠㅠ

저는 지금 다른 모든 책 제치고 다락방의 미친 여자에 몰두합니다. 빠샤!!

잠자냥 2022-12-22 15:2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점심 굵고 다락방의 미친 여자들 읽으면 정말 배고파서 다락방의 미친 여자됩니다.
안 굶었죠?
저녁에는 치킨 먹으면서 다락방 읽어요 다락방님.......

다락방 2022-12-22 15:41   좋아요 0 | URL
저 점심에 제육볶음 먹었어요! 계란후라이도 해주는 곳이라 배터지게 먹고 양재천 산책 하고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은 겁나게 일하다가 잠깐 짬을 내서 댓글놀이중이고요. 다시 일하러 갑니다. 슝 =3=3

독서괭 2022-12-22 1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빌레뜨>처럼 예쁜 표지 입고 나온다면 <미들마치>의 구매도 고려는 가능할 듯 합니다..ㅋ 근데, 미들마치 악명이 높은데 다니엘 데론다? 이것도 4권짜리인 거 보니 만만찮네요!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어릴 때 어린이용으로 재밌게 읽었던 것 같은데.. 물론 기억은 안 나고.. 근데 2권짜리로 상당한 장편이었군요. 궁금하네요.
스티븐킹 소설, 저도 기억납니다. 아휴, 무서웠어요. <이웃집 살인마>는 예전부터 책의 존재를 알고 있긴 한데, 내용도 재밌을 것 같은데.. 표지가 뭔가.. 집어들려다 뒷걸음질 치게 만듭니다;;
세상 제일 재밌는 것 중 하나는 다락방님의 ˝이미 있는 책 또 샀다˝ 또는 ˝이미 있는 책 또 산 것도 모르고 있다가 훗날 발견했다˝는 고백이라는 ㅋㅋㅋ

다락방 2022-12-22 11:40   좋아요 4 | URL
미들마치 는 독서괭 님 말씀처럼 예쁜 표지 입고 분권으로 좀 나왔으면 좋겠어요. 1,400 페이지를 어떻게 들고 다니면서 읽나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도 1,400 페이지가 안되는데 말입니다. 어휴.. 분권으로 내달라!
조지 엘리엇 은 증맬루 수다스러운 분인가 봅니다. 다니엘 데론다 4권 보고 저도 기절.. ㅋㅋㅋㅋㅋ 뭘 쓰기만 하면 아주 그냥 천페이지씩 써내는것이구먼, 하고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님, 조지 엘리엇 14장 읽다 보변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읽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그런 기분이 되어버립니다. 세상 멋진 스토리가(일부) 그 안에 있더라고요. 그 이야기는 톰 아저씨의 것은 아니고 톰 아저씨도 ‘알고있으나 침묵하는‘ 어떤 부분입니다. 크- 세상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읽어야지~

이웃집 살인마는 금세 잘 읽힙니다. 그렇지만 세상 답답하지요. 우리가 모르는 내용이 아니긴 하지만 그러나.. ㅠㅠ

저 플로스강 도 사려고 하다가 검색했더니 제가 이미 사놨더라고요? 껄껄. 앱에다 산 책 정리하길 정말 잘했어요. 와.. 진짜 과소비를 막아줍니다 ㅋㅋㅋㅋ 그래봤자 과거의 과소비가 튀어나오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12-22 13:09   좋아요 0 | URL
다니엘 데론다가 막장 소설인데 아주 재밌다고 들었습니다...
보관함에 담아둔지는 오래되었는데 ㅎㅎ


다락방 2022-12-22 14:04   좋아요 1 | URL
막장... 이란 말씀이십니까? 네 권이나 되는... 막장이요? 흐음.. 중고 있나 봐야겠네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2 14:05   좋아요 2 | URL
(잠시후)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12-22 15:41   좋아요 0 | URL
저희 동네 도서관에는 없네요 ㅠㅠ

다락방 2022-12-22 16:03   좋아요 1 | URL
저희 동네 도서관에는 있다는 걸 방금 확인했습니다. 만세!!

독서괭 2022-12-23 12:32   좋아요 0 | URL
오 그래도 조지 엘리엇 소설은 다 재밌나 봅니다. 미들마치도 재미는 있는 거겠죠? 일단 플로스강부터 찍어봅니다..

햇살과함께 2022-12-22 1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14장 다 읽으셨군요~ 살인 본능이 타오르지만 죽일 수 없는(?) 화자 대신 작가가 다 죽여주는 거 너무 좋더라고요(?) 어제 15장 조금 읽었는데 여성 소설과 시, 여성 소설가와 시인에 대한 차이가 충격이었어요. 제가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당.. 다락방님 1등 하실 것 같습니다~!!

다락방 2022-12-22 11:44   좋아요 2 | URL
아니, 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햇살과함께 님이 아니십니까!! ㅋㅋㅋㅋㅋ

네, 저도 ‘너가 죽었으면 좋겠다‘ 라고 바라지만 ‘그렇다고 죽일 순 없지 ㅠㅠ‘ 이러는 주인공 대신 작가가 빠샤 빠샤 다 죽여주는 거 너무 짜릿하고 좋더라고요. 너, 이 여자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구나, 죽어랏! 이러는 거 보고, 아 소설 쓰고 싶어졌어요. 소설을 제가 직접 써서 못된 놈들 다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너, 여자에게 고통을? 죽어랏! 이렇게 해버리게요. 등장인물의 삶과 죽음에 관여할 수 있는 작가 라는 위치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15장 읽으면서 여성에게 시와 소설이 다르다는 부분에서 앗, 내가 시를 힘들어하는 건.. 이래서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어요. 역시.. 독서는 좋네요, 햇살과함께 님!! 점심 맛있게 드세요!

햇살과함께 2022-12-22 11:54   좋아요 1 | URL
아니, 전 10월부터 읽어서 겨우 다음 주에 맞출 수 있을 것 같고요 ㅎㅎㅎ
다락방님은 12월부터 읽으셨는데, 속도가 5G급이십니다 ㅋㅋㅋ
오늘은 제인 에어 1권을 끝내야 해서 집에 가서 이거 못 읽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다락방님도 점심 맛있게 드세요~!

다락방 2022-12-22 15:14   좋아요 1 | URL
저는 아무래도 관련 도서를 적게 읽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책 읽으면서 관련 도서 읽은건 교수랑 빌레뜨 그리고 폭풍의 언덕이 전부거든요. 하아.. 조지 엘리엇을 한 권이라도 읽었어야 하는데...쩝.. 아쉽네요 ㅠㅠ

유부만두 2022-12-22 1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플로스강은 분노 지점이 많아요. 여주인공이 나서서 아빠, 오빠의 수발을 … 주위 남자들도 다 아상하고 그래요. 그런데 이야긴 재밌어서 읽고 있으면서 화나도 멈출 수가 없어요.

다락방 2022-12-22 15:13   좋아요 1 | URL
네, 주인공은 딱히 분노하지 않고 오히려 오빠를 잘 따르는 것 같은데 조지 엘리엇이 오빠에게 벌을 내리더군요. 작가의 힘.. 을 느꼈습니다. 저도 소설 쓰고 싶어요!

유부만두 2022-12-22 17:47   좋아요 1 | URL
분노는 저의 분노였어요;; 전 작가가 매기를 제물로 삼는다 생각했어요. 다락방님의 색다른 감상도 궁금하고 “소설”도 궁금해요.

유부만두 2022-12-22 1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에서 톰아저씨 오두막 파트를 읽으면서 저도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어릴적에 읽은 책인데 (아마 요약본이었겠죠) 저런 내용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요. ;;

다락방 2022-12-22 15:13   좋아요 0 | URL
톰 아저씨는 알지만 말하지 않는 바로 그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하고 그 부분은 따로 추리소설로 나와도 될 것 같아요! >.<
천하의 유부만두 님도 이 책까지 읽고 다락방에 가신 건 아니었군요. 후훗.

새파랑 2022-12-22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톰아저씨의 오두막> 저도 어릴때 요약본으로만 읽은거 같은데 두권짜리 고전책이었군요 ㅋ 왠지 지금 읽으면 색다를거 같습니다~!!

다락방 2022-12-22 15:12   좋아요 2 | URL
새파랑 님, 이거 내용이 아주 흥미진진하더라고요. 저도 다락방의 미친 여자 완독하면 바로 톰아저씨의 오두막 들어갈 예정입니다. 빠샤!!

mini74 2022-12-22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로스강은 읽었는데 ㅠㅠ 미들마치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어요 ㅎㅎ 책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난리도 아닌듯합니다. 안 읽고 읽자니 찝찝하고 ㅎㅎㅎ 전 내년 꽃 피는 봄에나 완독 가능할지 않을까 해요 ㅎㅎㅎ

다락방 2022-12-22 15:12   좋아요 1 | URL
플로스강은 다락방 읽다보니 참 읽고 싶더라고요. 물론, 미들마치가 너무 주요하게 나와서 미들마치를 읽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엄청 들더라고요. 조지 엘리엇 한 권도 읽지 않고 조지 엘리엇에 대한 비평을 읽는 것은...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요?

단발머리 2022-12-22 14: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지 엘리엇 하나도 안 읽어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알고 올 것을, 읽고 올 것을... 하면서 저를 많이 혼내 주었습니다.
전, 조지 엘리엇이 여자 소설가들을 평가절하했던 이야기에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미들마치> 쓴 사람이라 그런가, 자신감이 뿜뿜!!

다락방 2022-12-22 15:11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 혹시 다 읽으셨나요? 저한테 1등 양보 안하셔도 됩니다. 단발머리 님, 1등 고고씽 하시면 됩니다. 절대, 양보하지 마세요. 우리는 선의의 경쟁자입니다.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지 엘리엇 페이퍼 쓴 내용은 정말 너무 흥미로웠는데 나중엔 책들이 막 한꺼번에 나오고 그래가지고 아니 그러니까 뭐가 어디서 어떻게 됐고 누가 누군데.. 이러면서 .. 사실 무슨 말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책 내용을 몰라서 그런것 같아요 ㅠㅠ 미들마치는.. 진짜 기필코 한 번 꼭 읽어보려고 하는데, 언제가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퇴사 후 하노이 한달 살기 할 때 미들마치만 가져갈까요?

단발머리 2022-12-22 15:13   좋아요 1 | URL
저 지금 100쪽 남았는데요. 1등 양보하지 마시구요 ㅋㅋㅋㅋ 서둘러 가던 길 가소서! 좌고우면하지 마시고 앞만 보고 가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2 15:15   좋아요 2 | URL
저는 일등도 일등이지만 이 책을 12월 안에 완독하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실까 싶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망고 2022-12-22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다락방의미친여자 책을 보관함에 담아 두고만 있는데 사서 읽기 전에 조지 엘리엇을 좀 읽어둬야 겠다고 다락방님 이 페이퍼를 읽고 깨닫고 갑니다😁 이름 많이 들어 보고 제목들도 다 유명한 것들인데 저는 왜 조지 엘리엇 소설들을 한권도 안 읽었을까요🤣

다락방 2022-12-22 16:04   좋아요 1 | URL
망고님, 정말이지 조지 엘리엇 소설들을 읽어두고 시작하시기를 강력하게 권합니다. 하나도 안읽었더니 다락방의 미친 여자 읽다말고 눈알이 팽팽 돌아가버려요. 그렇지만 언급된 책들(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들 포함)을 읽고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는다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뽜이팅!!
 

그러니까 방금전에도 내가 책 주문을 해가지고 다음주 월요일 책탑이 난리날 예정이다.



이게 다.. 다음주 월요일 책탑에 쌓일 책들인데, 아니, 나는 이 책의 존재를 이제야 알게 됩니다.
















아니 넘나.. 갖고 싶게 생기지 않았나요... 여기에 꽂아두면 너무 뽀대날 것 같지 않나염?



그런데,

가격이,

55,000 원.

얄짤없이 55,000원.


흐음..

흐음..

흐음..

흐음..



그냥..살까? 그런데 알라딘 쿠폰 주는것도 나 다 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문제가 아니라 저거 어떡하지? ㅋㅋㅋㅋㅋㅋㅋ정신 똑바로 차려라 진짜.


저거 사면서 이런거 같이 사면 좋을텐데!































점심은 고등어구이나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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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2-20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렌트 책은 파도 파도 나오는군요. 다락방님 정갈한 책장 멋집니다. 저는 올해도 정리 실패ㅋㅋㅋ <혐오의 과학>은 사두기만. 내년엔 진짜 있는 책들 좀 읽어야할 것 같습니다ㅜㅠ

다락방 2022-12-20 10:44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좀 읽어야 되는데 이렇게 사대기만 해서 어쩌나 몰라요. 한나 아렌트 저 책은 내년으로 저도 미뤄야겠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잠자냥 2022-12-20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남의 책장 구경 세상에서 가장 재미난 것 중 하나~

다락방 2022-12-20 11:21   좋아요 2 | URL
저기에 두꺼운 한나 아렌트 전기 꽂히면 정말 뽀대나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12-20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건 뭣… 총 19권입니까??(놀라 자빠짐) 알라딘계의 진정한 큰손이십니다. - 알라딘계의 작은손 독서괭🫣

다락방 2022-12-20 12:18   좋아요 1 | URL
더 사면 안되겠죠? 안되는거... 죠? 하하하하하하하하 저 왜이랬을까요? ㅜㅜ

2022-12-20 1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1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쟝쟝 2022-12-20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락방님. 우리 mbti 반대인거 치고는 사회학(?) 철학(?) 분과 최애 책장 똑같은 데요? ㅋㅋㅋㅋ 이거 최애 책장칸 맞죠?ㅋㅋ 아렌트 + 일루즈 + 페데리치 라니요. (하하 저는 누스바움 대신에 푸코와 크리스테바를 넣겠습니... 뚜둥!!!) 그리고 소설은 아마 더 많이 다르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아렌트 + 일루즈 + 실비아 페데리치 찌지뽕입니다!
한나 아렌트 철학 전기......5...만.... 내년 여름까지 기다려주세요... 생일선물 해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0 13:48   좋아요 2 | URL
저에게 최애칸은 따로 있긴 합니다. 최애칸에는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가 있고요 ㅋㅋ 그렇지만 저 책장칸은 특별하긴 해요. 제가 작가별로 구분해놓은 칸이 얼마 안되는데, 그중에 한 칸입니다. 으하하하. 한나 아렌트와 관련 책으로 나중엔 책장 하나를 다 꽉 채워보고 싶어요. 그쯤되면.. 박사가 되겠지요? 그러나 현실은 저중에서도 읽은게 별로 없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간..

제 생각에는 여름되기 전에 이미 제가 사서 꽂아둘 것 같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다락방 2022-12-20 13:54   좋아요 2 | URL
여름이 다 뭐야, 아마도 2023년이 오기 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0 14:48   좋아요 2 | URL
님.. 나 이미 가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2-20 14:55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제발…
이제…. 그만 멋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그만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0 14:57   좋아요 1 | URL
큰일이네요. 저도 제 멋짐이 감당이 안돼요. 자기 혼자 쭉쭉 뻗어나가는 멋짐이라서... 아무튼 자제하도록 해볼게요. 흠흠. =3=3=3=3=3

공쟝쟝 2022-12-20 15:40   좋아요 0 | URL
갖다니…. 설마…. 스스로 써내신 겁니까?

다락방 2022-12-20 16:1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썼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아니고 저에게로 오고 있습니다. 샤라라랑~~

공쟝쟝 2022-12-20 16:45   좋아요 0 | URL
저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욕망을 자제하지 못하고 지를 뻔했는 데 ❤️‍🔥❤️‍🔥 참았어요. 아니 못참갰 아니참았….!! 올해는 큇!!!! 큇!!!!!

다락방 2022-12-20 16:58   좋아요 2 | URL
자기 자신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어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신에게 선물을 많이 하는 편 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2-12-20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디까지 책을 쌓을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다락방 2022-12-21 07:46   좋아요 0 | URL
이번 해에는 한나 아렌트 전기가 마지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지금 사고 싶은 책이 또 있어서 갈등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12-20 1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1 0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이 2022-12-2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갈등중입니다, 근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스로에게 주는 거 진짜 좋군요. 하고 계속 갈등을.......

다락방 2022-12-21 13:42   좋아요 0 | URL
결국 sui 님은 스스로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게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12-21 14:01   좋아요 0 | URL
댓글을 달자마자 아니 뭐 하러 갈등을....... 읽게 될 터인데 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주문을 해버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21 14:02   좋아요 0 | URL
잘하셨습니다. 한 해 수고하셨으니 그 선물 받으실만 합니다. 빠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12-22 15: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물어보려던 건데 저 앱솔루트 보드카, 보드카에요?
아님 보드카를 가장한 향수? 디퓨저?

다락방 2022-12-22 15:39   좋아요 1 | URL
보드카 입니다. 저게 어디였더라.. 아마도.. 음.. .마카오 공항에서 면세로 샀을 거예요. 원래 저 라벨 색깔이 여러가지고 셋트로 되어있는데 이제 저거 하나 남은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게 오래됐는데 마셔도 되나 몰라요. 껄껄.

공쟝쟝 2022-12-22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바로 이 페이퍼에서 지른 도착하는 박스들을 쌓은 뒤에 조명을… (잔소리)

다락방 2022-12-22 17:50   좋아요 0 | URL
이 책들이 늦어지네요. 눈 때문인지.. 저는 내년 크리스마스로 일단... =3=3=3=3=3
 

요즘에는 불안한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내가 자꾸 약해지는 것 같았다. 약해져서 불안한가 불안해서 약해지는가.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는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다. 상담을 받든지 약을 먹든지 해서 내 안의 이 두려움과 불안함을 좀 사라지게 혹은 약하게 만들어야 하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샬럿 브론테'의 《빌레뜨》를 읽었다.















어느날 나는 이런 환상이 커져가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로 신경이 과민해졌나봐. 정신적인 고통이 심해서 병이 생긴거야.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

사실 그런 환경에서는 방법이 없었다. 마침내 하루 밤낮을 이상스러울 만치 고통스러운 우울증에 시달린 끝에 몸에도 병이 났다.

나는 억지로 침대로 갔다. 늦가을의 화창한 날씨가 끝나고 추분의 폭풍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온통 거칠고 시끄럽고 어지러운 시간이 닥쳐왔다. 어둡고 비 내리는 그 아흐레 동안 나는 시끄러운 폭풍 소리에 넋을 잃었고, 신경과 피가 이상하게 열에 들떠 누워 있었다. 잠은 멀리 달아나버렸다. 밤에는 일어나 잠을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제발 돌아와달라고 사정하곤 했다. 덜커덕거리는 창문과 바람 소리만이 답했다. 잠은 결코 오지 않았다! - 《빌레뜨 1》, 샬럿 브론테, P250



루시 스노우가 우울증에 시달린다. 샬럿 브론테가 그려낸 우울증이다. 빌레뜨 전의 작품인 《교수》에서도 주인공에게 혹독한 우울증을 입혔던 샬럿 브론테이다. 그 우울증이 그 후에 그래서 어떻게 되는가, 를 교수를 읽으면서도 지켜 보았지만, 그것에 대해 다른 언급은 없었다. 그 우울증을 치료했다든가 없앴다든가 하는 내용이 나오질 않는 거다. 기억이 맞다면 교수에서는 여드레 동안 우울했던 것 같은데 빌레뜨에서는 아흐레 동안 이라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루시 스노우는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 묻고는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방법은 없는걸까?



평소 나는 나에게 찾아오는 우울이나 불안, 두려움에 대해서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어왔고 그동안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사이즈가 크고 시기가 빈번해서 내가 스스로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아 그점이 더 무서웠다. 끊임없이 나는 괜찮은가를 내가 내게 물어야했고, 번번이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답을 내가 내게 들려주어야 했다. 이것이 극복 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인생의 이 시점에서 나는 외부로 손을 뻗어야 하는 것인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인가. 나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루시 스노우가 방법이 없다고 한다. 어쩌면 그래, 하던대로 내가 스스로 극복해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상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나는 어떤 특정한 사람이 나를 낫게 할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식의 기대는 전혀없다. 다만, 그러나, 일상을 유지하며 만나게 되는 친근하거나 혹은 덜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는 내가 지금을 극복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것이다. 상대에게 내가 힘들다고 토로하면서 위로를 받는 과정에서 오는게 아니라, 상대에게는 딱히 말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상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지점에서 가능해질것이다. 나는 보통 일상을 충실히 살아내는 사람, 살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내가 다 힘이 나곤 한다. 또한 그저 일상에서 일어나는 보통의 일들에 대한 보통의 이야기들도 역시 도움이 된다. 금요일에 친구를 만나서 보쌈집을 찾아 헤매고, 결국 들어간 식당에서 볼품없는 보쌈을 주문하고, 소주를 연달아 주문하고, 그리고 서로가 느끼는 노화(무엇보다 노안!!)에 대해 얘기하면서도 어느 정도 기운이 났다. 주말에 조카들을 만나 러쉬에 들러 배쓰밤을 사고, 조카들의 이야기를 듣고(이모, 나 학원에서 영어 재시험 봤어. 시험 많이 틀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조카가 하릴없이 "고모!" 하면 응? 하고 대답하면서 점차 나아질 것 같았다. 루시 스노우는 방법이 없다고 해서 온전히 혼자 앓아내고 그래서 몸으로도 증상이 나타나지만, 나 역시 혼자임을 절실히 깨달으면서도 그러나 일상에서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는 희망을 갖는다. 이러다 또 두려움이 나를 후드려패도 나는 괜찮을 것이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어김없이 찾아들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내가 나를 믿는것도 .. 괜찮은 걸까? 요즘의 나는 내게 '나 이대로 괜찮은가?'를 종종 묻는다.



연달아 읽는 샬럿 브론테는 식탐이 별로 없는 주인공을 만들어내고, 주인공의 외모는 볼품없고, 세상에 혼자라고 느끼면서, 인간에 대해 애정도 별로 없고, 볼품없는 자신의 외모를 인지하며(심지어 돈도 없다) 그런 자신에게 잘생기고 예의바른 부자 남성이 끌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인이 그런 남자에 대한 애정이 싹터도 어떻게든 그 싹을 잘라내려고 한다. 나같은 여자를 네가 이성애로 대할 순 없겠지. 실제로 그런 남자 '존'은 루시에게 편지도 보내고 찾아오고 친근하게 대하면서도 '친구'라고 선을 긋는다. 아니, 선을 그으려는 노력을 한것도 아니고 애초에 루시가 그런 식의 애정으로 자신을 볼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존에게 루시는 자신이 생각하는 그런 '여성'이 '아.니.다.' 그것은 루시의 지적 능력이 가져온 것일수도 있지만, 사실 존에게 루시가 여성이 아닌 것은 루시가 예쁘지 않기 때문이다. 존은 '예쁜' 여자는 여자로 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여성의 성격이 어떻든간에... 뭐, 그건 존의 문제이다.


슬픈건 뽈인데. 뽈은 참.. 화가 많다. 그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분출해낸다. 그게 가능한 위치에 그가 있다. 화내고 사과하고 화내고 사과하고 온갖 지랄 쌈싸먹는 성격이라서 너무 싫다. 그런 뽈 역시 나이가 많기도 하지만 외모가 참으로 볼품없는 까닭에 '저 여자가 나를 좋아할 리 없다', '저 여자는 잘생긴 남자를 좋아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래서 질투심으로 인해 또 화가 폭발한다. 여자들아, 화가 많은 남자를 피하라. 그를 사랑하지마! 고쳐쓸 생각하지 말자!! 아무튼 참 화가 많은 뽈.. 너무 싫고요, 어쨌든 이 뽈은 남들이 다 자기한테 생일선물 주는데 루시가 안줘서 개빡치고 그래서 또 화를 내는데(아 정말 화가 많은 거 너무 싫어.. ㅠㅠ), 루시가 사실은 준비했어, 이러면서 손수 뜬 장갑(목도리였나?? 기억이 왜 벌써..)을 받아들게 된다. 그런데 이걸 자기 주려고 떴다는 것을 믿을수음슴.. 그런식으로 선물 받을 그런 잘생긴 남자가 아니기에.. 그는 확인에 확인을 거듭한다.



"날 주려고 시작했단 말이오?"

"그럼요."

"그리고 생일 선물로 주려고 했단 말이오?"

"그래요."

"쭉 그런 목적으로 짰단 말이오?"

나는 또다시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 이 중 어느 부분도 잘라낼 필요가 없단 말이오? 이 부분은 내 것이 아니야, 다른 사람에게 줄 목적으로 짠 거야,라며 잘라내지 않아도 된단 말이오?"

"전혀요. 그럴 필요도 없을뿐더러 옳지도 않아요."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이란 말이오?"

"온전히 선생님을 위한 거랍니다." - 《빌레뜨 1》, 샬럿 브론테, P154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너무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새드 스토리.. 너가 정말 내 생각을 했어? 정말? 다른 사람 주려다가 나 주는 거 아니고? 온전히, 나를?????????? 재차 확인해야 하는 못생기고 볼품없는 인간의 비루한 마음... 내가 압니다. 내가 안다는 게 싫지만, 내가 알아요. 내가 안다, 뽈이여... 그렇지만 나는 그걸 안다고 해서 내 안에 화가 많지는 않아. 나는 인류애가 넘친단다. 아닐 때도 있지만.. 그렇게 막 화내고 미안해 화내고 미안해 .. 그렇게 살진 않아. 어쩌면 너처럼 못생기면...그런 성격이 되는걸지도 모르겠고, 만약 그렇다면 나는 그렇게까지 못생긴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온화한 성품을 가진 것일지도 모르겠구나......... 나는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할 리 없어'라는 생각은 사실 안하는 편이고, 그보다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사랑받는 건 개껌이지..' 라고 생각하긴 해. 그래도.. 알아, 너의 그 표정은, 마지막 말을 찾는 거야 ♪♬


흥이 넘쳐서 미안합니다..

어제 아가 조카 자기 혼자 막 춤추고 다녀서 저 아이는 누굴 닮아 흥이 넘치나 했는데, 그게 나였나?



아무튼 화 많은 뽈 너무 싫고 그런데 뽈 또 너무 불쌍하고. 그러나 연민을 사랑으로 노노..그것은 노노.. 노노노노노 ♪♬ 노노노노노 ♪♬ 잠시 기억속에 머물다 갈 순 없어 ♪♬♪♬ 


미안합니다. 또 흥이...




아무튼 책을 샀다. 아니, 토요일에 배송되기로 한 한 박스가 있는데, 알라딘 내게 문자를 보내 월요일로 배송이 지연될 것임을 사과하더라.. 오.. 그래서 이번 책탑은 의도치않게 소박하다. 소 to the 박!!





















《내가 되는 꿈》은 다정한 알라디너의 선물. 최진영 책 딱 한 권 읽었고 그 뭐라해야하나.. 그런것을 그로테스크 하다고 해야하나.. 여튼 하드했으므로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한 권 정도는 더 읽어볼까... 하던 터에 이렇게 똭- 나에게 왔다.


《노엘의 다이어리》는, 믿기지 않겠지만, 네, 내가 내 돈으로, 내 스스로의 의지로! 새 책으로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평소의 나라면 읽거나 살 책이 전혀 아닌데, 내가 한창 힘들었던 지난주였나, 여튼 우울이 정점을 찍었을 때 술을 마시고 집에 가던 길, 흑흑 따뜻해지고 싶어.. 이러면서 넷플 들어갔다가 동명의 영화를 보게 된거다. 나는 원작이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던 터였고, 내가 원작을 읽을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영화를 봐볼까,  취했으니 생각하는 영화는 아닌 걸로~ 하면서 보게 된건데, 집에 도착했을 땐 가방을 벗어던지고 이 책을 주문하고 있었던 거다.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었어. 내가 한창 우울했을 때 노엘의 다이어리가 나를 위로했다. 흑흑 ㅠㅠ 물론 그런 와중에도 보면서 여주인공 5개국어 하는 설정 아무리 그래도 좀 너무 심한거 아니예요? 하긴 했지만, 실제로 나의 현실친구중엔 4개국어 하는 친구가 있기 때문에 아예 불가한 설정은 아니라 하겠다. 아무튼 그리고 지금은 이 책 산 거 벌써 후회하는 부분.. 여러분, 술에 취해 책을 사지 마시오.


《폭풍의 언덕》은 사자마자 읽고 페이퍼도 썼다.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은 내내 벼르다가 이번에 샀다.

















《푸틴의 러시아》는 푸틴과 러시아를 좀 더 알아보고 싶은데 만화라서 접근이 용이할 것 같아 샀다. 이거 아마 소장할 것 같은데, 저자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건 나토를 이유로 하지만 그건 핑계일 뿐, 예전처럼 강한 소련을 만들고 싶어서라고 한다. 지금 읽는 중인데, 아아, 푸틴이 대통령이 되기전 아주 새싹이었을 때 이미 비리를 저질렀었고, 그에 대해 파고 들어가 알아냈던 '마리나 살예'는 자취를 감췄다고.. ㅠㅠ 


《만들고 싶은 여자와 먹고 싶은 여자1》는 사자마자 조카들 만나러 가는 지하철안에서 다 읽고 조카한테 주고 왔으므로 책탑에 없다. 그런데 이 책 참 좋았다. 그래서 2권도 살 예정이다. 최근에 산 만화책들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다. 이거 일본드라마로 만들어졌다는데, 그게 너무 보고싶다. 무엇보다 만화책에 등장하는 요리과정과 만들어진 음식을 먹는 걸 너무 보고 싶어. 총천연 칼라로 재현될 것이잖아? 크- 너무 보고 싶은데, 어떻게 봐야하는건지 모르겠다. 사람들... 다 일본어 알아듣고 일본방송으로 보고 있는 것인가... 이거 자막 있는 걸로 볼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은 제게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고마워할겁니다. 흑흑 ㅠㅠ




적당한 식탐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만일 인생이 전쟁이라면 나는 혼자 그 전쟁을 치러야 할 운명인것처럼 보였다. -《빌레뜨 1》, 샬럿 브론테, P77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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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9 11: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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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9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9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2-12-19 12:12   좋아요 0 | URL
어휴.. 너무 보고싶은데 일어 몰라서 답답하네요 ㅋㅋㅋㅋㅋ

2022-12-19 1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9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9 1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9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9 1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9 1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2-12-19 1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넘나 비밀댓글의 축제....

따라쟁이 2022-12-19 12:2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의 페이퍼가 너무 사적으로 좋은거죠. :)

하이드 2022-12-19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s://twitter.com/2015Langyabang/status/1598216573323730944?s=20&t=T0ANK9Nk4pYTrPoCeAIgBw 드라마는 여기서 타래 한 번 봐바요. 드라마 넘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만화도 재미있겠지요?!

다락방 2022-12-19 14:11   좋아요 0 | URL
와 하이드 님. 알려주신 타래 다 읽었어요. 이거 만화책 1권 그대로 다 있네요, 대사랑 에피소드까지 다!! 만화책이 바로 이래요. 그래서 넘나 재밌다능 ㅋㅋㅋㅋㅋ 전 만화속에서 요리 만들고 밥상 차리는 걸 드라마로 꼭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하이드 님 추천으로 보게된 만화인데 진짜 만족도 높았어요. 고마워요! 곧 2권 볼 예정입니다. 으하하하하.

하이드 2022-12-19 14:29   좋아요 0 | URL
머리 긴 배우는 원래 피아니스트래요. 피디랑 작가가 피아노 공연 갔다가 즉석에서 캐스팅. 당연히 첫 드라마. 싱크가 너무 잘 맞지요?

다락방 2022-12-19 15:17   좋아요 0 | URL
네 딱 만화주인공들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아요. 원래 피아니스트라니, 그것도 너무 재미있네요!!

유부만두 2022-12-19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드라마 다 봤…, 15분 x 10회
만두 만들어 맥주랑 먹고 싶어요 ㅜ ㅜ

다락방 2022-12-19 17:56   좋아요 0 | URL
우어엇 벌써 다보시다뇨!! 대박!! 만화책에서도 교자 만들어 먹는 거 부럽더라고요. 그치만 저도 맥주랑은 안먹을래요. 맥주가 배불러서 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2-12-19 17:59   좋아요 0 | URL
후반부는 음식보단 두 사람의 관계에 더 집중하더군요. 초반에 생리통에 고생하는 이웃 챙기느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다락방 2022-12-19 18:16   좋아요 0 | URL
만화에서도 생리통 얘기 똑같이 나와요. 위에 하이드님이 알려주신 링크로 드라마 요약본 봤는데 책하고 똑같아요!! 호

2022-12-19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9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2-12-20 08:23   좋아요 0 | URL
네네, 완전 단맛이라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쟝쟝 2022-12-19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픈데 왜 흥이…. 둠칫 두둠치…ㅅ

다락방 2022-12-20 08:22   좋아요 0 | URL
내 남동생도 빡이 쳐도 노래를 불러요. 우리의 흥~ 둠칫 두둠칫~

공쟝쟝 2022-12-20 08:57   좋아요 0 | URL
슬플 땐 힙합을 추는 남매….🥹

책읽는나무 2022-12-1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안함을 다스리는 자가 곧 위대한 자!!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다락방 2022-12-20 08:22   좋아요 2 | URL
저는 위대한 자는 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기쁘게 살아남아 행복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화이팅!!

단발머리 2022-12-20 07: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 목차만 보고 왔는데 무척 기대되네요. 저는 최근에 계속 독서 생활 메롱인데 다락방님 방에 와서야 비로소 책탐이 샘솟네요. 근데 다른 때보다 소박한 책탑에 나도 모르게 서운한 마음이 드네요 ㅎㅎㅎㅎ

다락방 2022-12-20 08:22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 다음주를 기대해주세요. 절대 서운하게 해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어제 지른 책들이 오늘부터 차곡차곡 도착할 예정이고요, 다음주 월요일에는 제법 높게 쌓일 것입니다.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2-20 08:50   좋아요 0 | URL
역시!!!! 책탑계의 큰 손 다락방님^^
기대하겠습니다.
금방 하이드님의 23 년 독서 계획 영상을 보고 있었거든요.
영상을 보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알라딘에서 자자하게 소문이 난 독서가들의 독서 습관? 독서 비법? 이런 것들을 지켜보는 것도 참 좋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냥 무작정 읽기만 했었는데 아??? 하면서 지금 잠깐 멈춰서 나의 상태를 점검해는??
글로 읽는 것과 말로 설명을 듣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느낌이네요.
암튼 아침부터 내 댓글도 아닌 단발님의 대댓글로 남겨 이게 뭔 말인고? 싶으시겠지만, 암튼 그게 그렇다구요!!!!
암튼 결론은 다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라구요^^ ㅋㅋㅋ

다락방 2022-12-20 09:13   좋아요 1 | URL
책나무 님, 저도 계획없이 충동에 이끌려 읽는 사람입니다. 제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그나마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를 하는 바람에 매달 정해진 책을 읽어야되는게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지극히 자유로운 영혼이며 자유로운 독서가인 것입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제가 요즘 사는 책들 중에는 소설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 나의 흐름은 이렇게 바뀌고 있구나, 정도만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메리 크리스마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설마

루시의 사랑은.. 뽈선생인가????????????????



(여러분 알려주지 마세요. 제가 읽어나가겠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흑흑)


존도 싫고 뽈도 싫다!!! 크리스토퍼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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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12-15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도 뽈도 싫어요!!!

다락방 2022-12-15 11:1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존 읽을수록 너무 마마보이인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2-12-15 11:22   좋아요 0 | URL
뽈은 읽을수록 담배 쩐내 나는 꼰대인 것입니다 ㅎㅎㅎ

다락방 2022-12-15 11:24   좋아요 0 | URL
꼰대인것 너무 알겠는데 루시는 호감을 가지고 보네요. 그렇지만 밉지 않아~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사람 마음 참 모르겠는 마음....

단발머리 2022-12-15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
롱!
🤪

다락방 2022-12-15 11:38   좋아요 0 | URL
아 미치겠네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모이로 2022-12-15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님!
저도 처음 빌레트 읽었을때
오랜만에 참 많이 두근거렸던 기억에 댓글달아요ㅎㅎ
그 떨림을 즐기세요~^^

다락방 2022-12-15 12:3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모모이로 님. 빌레뜨 덕에 이렇게 모모이로 님과 인사를 나누게 되네요. 그런 점에서 고마운 책입니다. 후훗.
존..에게로 마음이 기울어 가고 있고, 존의 편지를 앞으로 기다리게 될 루시를 보노라니 루시에게 백팔배를 권하고 싶어졌어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12-15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다락방님, 저 2권 중반까지 읽었는데 아직 모르겠어요 ㅋㅋㅋ

독서괭 2022-12-15 13:51   좋아요 0 | URL
2022 서재의달인 축하드립니다^^

다락방 2022-12-15 14:22   좋아요 1 | URL
네?? 2권 중반까지도 누구랑 사랑하게 되는지 모른다고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 수 없는 사람의 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드 2022-12-15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증나요. 가스라이팅이에요. 여기까지만 얘기하겠습니다.

다락방 2022-12-15 15:34   좋아요 0 | URL
아 둘 중 누구라도 싫긴한데 ... 어쨌든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12-15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뽈선생요????
갑자기???
이건 또 무슨 관계??
그리고 크리스토퍼는 누구???
요즘 너무 책을 겹쳐 읽다 보니 헷갈리네요.
아...그리고 저 그거 샀어요.
에코백 아닌 에코책요ㅋㅋㅋ

다락방 2022-12-15 15:36   좋아요 1 | URL
뭔가 뽈선생 못생겼지만 미워할 수 없어~ 이런 마음으로 자꾸 대하더라고요, 루시가? 그래서 아아 자기 안예쁘다고 생각하니까 남자의 내면을 보고 진국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ㅎㅎ 계속 읽어볼게요. 과연 누구랑 사랑하는지 말입니다.

에코책 사셨군요! 껄껄. 책나무님, 뭐가 됐든 다 화이팅!!

(크리스토퍼는 링크한 영상의 가수입니다 ㅋ)

서니데이 2022-12-15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다락방 2022-12-16 07:48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축하 감사합니다!!

건수하 2022-12-18 0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둘 중 하나가 맞는 건가요? 둘 다 별로야~~~

다락방 2022-12-19 08:02   좋아요 0 | URL
저도 둘 다 별로입니다. 둘 중 하나가 맞는지 아닌지는 책을 끝까지 다 읽는다면 알 수 있습니다. 껄껄.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1등으로 완독하는 분은 과연 누구실까요?? 기대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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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2-14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분 몇 쪽 읽고 있어요?

다락방 2022-12-14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653 에서 멈춤

거리의화가 2022-12-14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방금 11장까지 읽어서 696입니다

다락방 2022-12-15 07:40   좋아요 0 | URL
오오 앞서가십니다, 거리의화가 님. 저도 11장 읽을 차례인데 빌레뜨 읽고 가려고 멈춤 상태입니다. 아흐 빌레뜨 빨리 읽어야 되는데..

건수하 2022-12-14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장 읽는 중인데 <셜리>를 모르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

다락방 2022-12-15 07:40   좋아요 0 | URL
저도 셜리 들어가기 직전 멈췄어요. 빌레트 읽고 가려고요. 셜리는.. 모르는채로 읽어야 할것 같습니다. ㅎㅎ

단발머리 2022-12-14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56이요. 지금은 빌레뜨 중이구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2-15 07:41   좋아요 0 | URL
저는 셜리 앞두고 빌레뜨 시작했어요. 단발머리 님 빌레뜨 재독이시잖아요. 제가 1권의 중간까지 읽었는데 존 선생이.. 남주인가요? 얼굴 예쁜 여자가 순수한 여자인줄 알고 사랑하는 이 똥멍충이가.. 남주인가요? 저 답답해 미치겠어요. 이 남자가..바뀌는가?????????

다락방 2022-12-14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빌레뜨 중인데 오늘은 술마셨어요 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2-12-15 0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823페이지 읽을 차례이지만 주말에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나마 10월부터 읽었지만… 다락방님 역시 빠르십니다~!!

다락방 2022-12-15 07:42   좋아요 1 | URL
햇살과함께 님이 1등 하실 확률이 제일 높군요! 저도 빌레뜨 읽은 다음에 가야하고 게다가 평일에 책을 잘 못읽으니 아주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어제는 술까지 마셔서... 오늘은 좀 단단히 마음 먹고 빌레뜨 좀 읽어야겠어요. 빠샤!

책읽는나무 2022-12-15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넘사벽 알라디너님들!!!
600 쪽 이상씩은 읽어야 댓글을 남길 수 있는 곳이군요??ㅋㅋㅋ
이제 359쪽 들어가는 사람은 어디에 줄을 서야 하는 겁니까?
꼴찌 대열은 다들 숨어 있군요?
안되겠다....다들 술 마시고 바쁠 때, 빨리 읽어야지!!!🏃‍♀️🏃‍♀️🏃‍♀️🏃‍♀️

다락방 2022-12-16 07:47   좋아요 1 | URL
책나무 님은 그 누구보다 관련도서 열심히 읽으셨잖아요. 그러다보니 본서가 늦어버린.. ㅎㅎ
책나무 님 힘내세요! 저는 빌레뜨 2권 시작했습니다. 후훗.

독서괭 2022-12-15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 공포의 쌍둥이 들어갑니다 ㅜㅜ

다락방 2022-12-16 07:48   좋아요 1 | URL
7장이군요, 독서괭 님! 자, 독서괭 님도 달려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