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의 독일어 나이

나의 독일어 나이 - 베를린에서, 그날의 생활
정혜원 지음 / 자구책 / 2021년 9월

에세이는 글쓴이를 가장 잘 보여주고 또 잘 드러나기 때문에 읽고나서 좋을 일이 많지 않은데, <나의 독일어 나이>는 처음부터 좋았다. 글쓴이는 갑자기 훅- 외국으로 가고, 암장을 가 등반을 하고, 요리를 하는등 활력있는 삶을 살면서도 글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우아하다. 다만, 분량이 짧은게 흠.

[100자평] 천사의 나이프

천사의 나이프 ㅣ 밀리언셀러 클럽 98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2월

소년범의 갱생을 믿고 처벌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인가, 피해자를 생각해서라면 그들에게 벌을 내리고 전과자라는 낙인을 찍는 것이 옳은 것인가. 이 쪽도 저 쪽도 다 수긍할만하지만, 소년범이 어떤 어른이 될지는 사실 그 제도가 아니라 그 아이 자신이 결정하는 몫인것 같다. 인생, 다 부질없어..

[100자평] 악연

악연
요코제키 다이 지음, 김은모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2월

남동생 빌려줬는데, "악연은 더럽게 재미없던데. 너무 조잡하고. 이런 책은 걸러야 되는 거 아녀?" 라고 했다. ㅋㅋㅋ "넌 내가 싫어해도 잘 읽길래 줬어" 했더니, "막 주지마" 라고 대답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자평] 폭탄

폭탄 - 도쿄, 불타오르다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5월

어떤 선을 넘느냐 안넘느냐가 선인과 악인을 결정짓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순간이고 우리는 대체로 경계를 산다.
2023년 일본 미스터리 랭킹 1위를 석권했다는데, 하아 … 1위는 1위일 뿐, 그것이 나에게까지 재미있다는 것은 아니여. 너무 길다. 또라이 상대하는 거 넘나 피곤 …

[100자평] [자연공유] 황태칩

[자연공유] 황태칩 - 치즈

봉투를 개봉하는 순간 세상 찝찔한 냄새에 머리가 다 어지러울 지경. 엄마 아빠 모두 ‘우엣 이게 무슨 냄새야!‘ 라고 하실 정도였고 나도 뜯자마자 고개를 뒤로 젖혀야만 했다. 그러나, 황태껍질을 기름에 튀겨버려가지고 ㅋㅋㅋ 겁나 꼬소함 ㅋㅋㅋㅋㅋ ‘맛은 괜찮네?‘ 라고 엄마도 말씀하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