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ffy's Valentine's Day (Paperback + CD + Workbook) - Scholastic Leveled Readers 3
Fontes, Justine Korman 지음 / Scholastic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콜라스틱 리더 Level3

SCHOLASTIC READER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그리고 취업 후에도...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영어를 붙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영어구사는 고사하고 이제는 짧은 단어도 긴가민가하는 지경입니다.

 

그렇다보니 내 아이들은 시험을 보기 위한 영어가 아닌

진짜 쓸모있는 영어를 배우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그래서 듣기와 말하기 위주로 진행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정작!! 리딩과 쓰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언어에 영특한 면을 보이지 않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이고 엄마이기에

자연스럽게 알아서!! 영어가 되지는 않더라구요.

 

 

 

 

 

Read this book once, twice, again and again!

 

이 문구를 보니 학창시절 영어선생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갑자기 떠올라요.

영어책 한권을 정해서 달달달 외워라!

요즘 제가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회화책에서도

기본적인 문장을 통으로 입으로 술술 나오게 외우라고 하더라구요.

 

책 한권을 잡아서 열심히 해야하는데 생각처럼 꾸준히 하는게 쉽지는 않네요.

 

스콜라스틱 리더 Level 3.

본책/워크북/CD1장의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어요.

Level1부터 시작했으면 체계적인 리딩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Level1 3가 초등 저학년용이라고 하는데!!! 아 요즘 아이들의 영어수준은 놀랍습니다.

 

초등학생임에도! 영어를 늦게 시작한지라 리딩에 익숙하지 않아서

Level3의 내용을 처음 보고 글밥이 많은 편이라서 입이 쩌억! 벌어졌어요.

단어도 약간 어려운 편이고 글밥도 제법 많아서 이걸 어떻게하지??라는 걱정.

다른 초등학생들은 이 수준의 리딩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또 걱정.

 

걱정과 함께 하나씩 살펴보게 되었어요.

깜찍한 캐릭터로 눈길이 가요. Level3을 맨처음 보지 않고

더 낮은 단계를 접했다면 아마도 스콜라스틱 리더의 매력에 푹 빠졌을 것 같아요.

 

 

 

 

 

워크북에서 알려준 순서대로! 본책과 함께 시작하기로 했어요.

Before You Read 로 책을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일지 짐작해보고

Story Words로 리딩하기 쉽게 단어를 익혀봅니다.

무턱대고 책을 접하는게 아니라 워크북의 순서대로 하나씩 따라가면 쉽게 접하게 될것 같아요.

 

 

 

영어에 울렁증이 있는 엄마는 조금만 글밥이 많아도 어질어질합니다.


 



 

이 책은 Fluffy가 주인공이에요. 총 3가지의 이야기를 한권에 담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글밥이 많은 것이 아니라 3가지의 이야기를 모아둔 것이니

각 이야기를 하나로 본다면 그리 많은 편이 아닌 것 같아요.

겁먹지 말자!!

 

 

 

워크북의 내용이에요. Level3가 맨 마지막 단계이기때문에 어느 정도

단어는 많이 알고 있고 문장읽기도 익숙한 아이들이 접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수준에 맞는 레벨을 찾아서 시작하는 것도 좋겠지만

스콜라스틱 리더를 보니 첫단계부터 차근차근하면 더 쳬계적으로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창피한 말이지만 워크북을 보는데 제가 다 모르는 것들도 많더라구요.

단어도 그렇고 말이죠. 저도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네요.

초등저학년용!!!이라서 수월할 줄 알았는데 세상에 쉬운게 하나도 없군요!

딸아이 공부할때 같이 해야겠어요.

 

 

 

 

 

Read this book once, twice, again and again!

 

 

 

영어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죠!

무조건 많이 읽고 듣고 말하고! 꾸준하게 제일이다 생각하고 스콜라스틱 리더를 시작해야겠어요.

짧은 문장을 읽는 수준인지라 Level3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저도 옆에 붙어서 같이 해봤는데요. 바로바로 답이 나오지 않았다는!!

 

아이도 저도 둘이 같이 스콜라스틱으로 영어공부 많이 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바이브
알렉스 모렐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모두들 내가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 궁금해했다.

나도 그 답을 알고 싶지만 실은 잘 모르겠다

......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다. 난 움직였고, 사는 길을 택했다.

모두들 이 답안을 마음에 들어 한다

......

 

 

 

 

자살. 유일하게 인간만이 하고 있는 행동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 말이 자살이라는 것을 좀 더 미화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현실의 답답함과 우울함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모두 잊기 위해 선택하는 자살.

요즘 뉴스를 통해 너무도 자연스럽게 많이 듣게 된 말이라 그 끔찍함과 무서움이 실감나게 느껴지질 않는다.

 

지금 현실에 너무 버거워 고통받고 있다면 나는 이 생황에서 더이상 살아갈 힘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이 책 서바이브를 통해 조금은 내가 살아야하는 이유!를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초반에는 다소 무모하고 어리석어보이기만한 십대 소녀가 등장한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그날 낮에 나는 거실에 앉아서 크리스마스트리가 없는 집이라는 영화를

보고 있었다. 아버지가 내게 다가오더니 고개를 숙여 내 정수리에 입을 맞추었다.

내가 다섯 살 때 해주었던 것처럼.

하지만 그때 열한 살이었던 난 고개를 휙 돌리고 아버지에게 소리쳤다.

"하지마세요! 징그러워요. 내 머리에 뽀뽀하지도 말고 내 머리카락 만지지도 마세요"

- 35page

 

그녀가 앞으로는 내 머리에 뽀뽀하지 마세요!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미안하다 우리 딸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그 다음 날 아침 아버지는 죽어있었다.

그 일을 떠올리기도 싫고 미안하다는 말고 변명도 하기 싫었다. 그녀는 그런 마음으로

몇년을 지내다 결국 자신의 손목을 그어버린다.

집안 유전자가 대대로 자살을 한 사람들이 있다는 말로 자신도 분명히

아빠처럼 삶을 포기해버릴거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

그런 것들을 고치기 위해 정신병원에서 지내지만 치료는 수월치 않았다.

거짓으로 치료에 성과가 있는 듯이 보여 병원을 빠져나온 소녀는 그녀의 비밀스러운 계획을 실행한다.

 

바로 아빠처럼 세상에서 사라져지는 것. 엄마에게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그녀는 엄마에게 짧은 편지를 남기고 홀로 수면제를 삼키려한다.

그런데 급작스러운 기상변화로 로키산맥에 추락한 비행기.

그녀만 빼고 행복해보이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죽으려했던 소녀의 입에서 "살려주세요!"가 터져나오고

우연히 옆자리에 같이 했던 소년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눈덮인 로키산맥을 빠져나간다.

 

초반 소녀가 자살하려고 하는 생각들과 이야기는 그녀의 고통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게 죽을 일이 돼?하며 다소 공감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마도 그건 지금 내가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마음 깊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 같다.

누구나 내 일이 아닌 것에는 공감은 하더라도 남의 일일 수 밖에 없기때문에!

 

하지만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소녀가 스스로 자신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읽으며

내 속에 있던 우울한 기운들과 감정들이 같이 치유됨을 느낀다.

마지막을 향할때는 가슴 속 뜨근함도 느낄 수 있어서 초반 흡입력은 미약하지만

조금만 더 읽어가며 마지막의 뜨근함을 꼭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다.

 

서바이브.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정말 내용은 뻔하다!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 하지만 뻔한 와중에도 서로를 도와가며

생존하려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  극한의 상황에서 피어나는 사랑,

끝나지 않는 사랑에 대한 느낌이 뻔한 이야기임에도 감동으로 다가온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해주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을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나는 극한의 상황에서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내 허리춤의 끈을 다른 사람에게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소녀의 눈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쉽게 쉽게 담았기 때문에

자살과 생존이라는 아주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지만 책읽는 가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마음 속에 풀지 못한 숙제로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녀의 생각을 읽어내려간다면 마음의 위안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모두들 이 답안을 마음에 들어 한다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답안. 나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라 시대 보물찾기 1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5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떻게 하면 사극을 올바르게, 또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까요?


 

역사책과 사극을 즐겨보는 남편을 보며 도대체 저게 뭐가 재미가 있어서 보나 싶을 때가 있었어요.

역사=재미없는 지루함으로 연결되는 지라 책뿐만이 아니라 사극또한 멀게만 느껴졌어요.

그런데 이번에 대왕의 꿈, 신의 등의 사극을 우연히 처음부터 보게 되면서 역사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궁금해지는 것들이 아무래도 달달한 로맨스 부분이었지요.

김유신과 천관녀, 공민왕고 노국공주 이야기등이 궁금해서 관련된 역사책들을 들춰보고 검색하게 되네요.

역사는 호기심과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제서야 새삼깨닫고 있어요.

 

학창시절에 무작정 공민왕, 삼국통일, 김유신, 세속오계 그런 것들은 단답형으로만 기억하고 있어서

단어는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그게 뭔지 설명조차 할 수 없는 절 보면서

아이에게 역사를 어떻게 접하게 해줘야하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무턱대고 시험문제 풀듯이 역사를 접할 게 아니라 흥미와 관심을 줄 수 있도록 자극을 주면

자연스럽게 제가 검색을 하고 책을 찾아보듯이 하나하나 역사에 문을 두드리게 될것 같아요.

 

다만, 역사를 사극과 같이 약간의 허구와 작가의 생각이 많이 들어간 것을 먼저 접하게 되면

정확한 역사를 인지하기 전에 조금은 다른 사실을 맞다고 기억하게 될까봐 우려가 되긴 합니다.

 

이번 대왕의 꿈이라는 사극에서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김유신과 천관녀의 이야기를 조금 다르게 다루고 있었어요.

기녀인 천관녀에게 계속 발길을 돌리는 말을 칼로 베어 죽였다는 설과는 달리 사극에서는

천관녀는 천관이라는 이름으로 볼 때 기녀가 니라 신라의 토속신을 모시던 여사제였을 것이다로 가정하고
역대 선왕들을 모시는 신궁으 신녀로 설정하되 신분은 천한 계급으로 해 유신과 천관녀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어요. 

역사적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상상력을 더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허구의 인물, 사건을 연출하고 시대적 배경을 마구 섞어 놓는 일을 정확하게 알고는 있어야할 것 같아요.
사극이 역사적 사실에 100%부합하다고보는 맹신을 피해야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 출처 : MBC TV속 TV TV로 보는 세상 12월2일방송편

 

 

 

 
사극도 역사를 공부하면서 보면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더 많은 것들이 보일 것 같아요.

시대가 변할 수록 역사를 바라보는 가치관들도 많이 바뀌고 있는데

그런 것들도 사극과 책등을 통해 여러가지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천관녀와 김유신에 대한 이야기, 신라시대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봤어요.

신라시대 보물찾기에서 쉽게 나와있더라구요. 아직까지 저도 아이들 책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있어요.

두툼한 역사책은 확실한 수면제죠!!

아이들과 학습만화 같이 보고 학창시절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역사를 배우며 새삼 재미를 느끼고 있네요.

학교 다닐때 이런 책이 있었으면 어쩌면 저도 사극과 두툼한 역사책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들은 다행히 저와 같이 역사를 멀리 하게 되진 않을 것 같아요.

 

 

 

 

 

신라시대 보물찾기에는 화랑 김유신은 천관이라는 아름다운 기생과 사랑에 빠져 매일 그녀를 만나느라

심신 수련을 게을리 하게 되었다고 나와있어요. 김유신은 시랑하는 애마의 목을 베고 다시는 천관의 집을 찾지 않았다고 하네요.

삼국을 통일 한 후에 김유신은 천관의 집에 절을 세우고 천관사라고 해요.


 

당으로부터 군사 지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신라의 삼국 통일은 역사적으로 비판을 받았는데요.

고구려의 넓은 영토를 잃고, 멸망한 나라의 유민 일부를 통합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신라의 통일을

완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강대국인 당을 꺾고 지금의 영토를 지켰다는 것은 올바르게 평가되어야한다는

의견도 담고 있어요.


 

 

화랑이라는 말은 꽃처럼 아름다운 남성이라는 뜻으로 초기에는 청년들의 지도자로

남모와 준정이라는 아름다운 두 여인을 뽑아 원화라고 불렀다고 해요.

원화를 중심으로 3백여 명의 무리가 모였으나 두 여인의 사이에 분란이 일어나자 원화를 폐지하고

남성을 우두머리로 한 화랑을 찰성하게 되었다는데 원화가 폐지되지 않았다면

나라안밖에서 활약하는 여인들을 만나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안타까운 마음도 들어요.

 

 

 

임신서기석! 학차이절 주관식답이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생각이 나질 않았는데 잘 설명되어있었어요.

신라의 젊은이들이 어떤 마음과 자세로 나라에 충성했는지 보여주는 귀한 자료라고 해요.


 

경주에 여행가기 전에 이 책을 보고 가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천마총, 고분등 책속에 소개된 곳들이 분명 가본 곳인데 제대로 보질 못하고 겉모습만 보고와서 이제야

그 안의 내용들을 접하게 되니 이제 다시 가게되면 뭘더 살펴봐야할지 알게 됩니다.

역사는 알아야 보인다는 말을 이제야 진짜 끄덕끄덕 하게 되요.

 

 

 

 

 

신라시대하면 떠오르는 것이 화려한 금관인데요.

실제로 머리에 썼다기 보다 장례용품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사극을 보더라도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들을 살펴보며 같이 보면

좀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잘못된 시선과 관점으로 다루고 있는 점들도 비판하면서 볼 수 있고 말이죠.

재미있고 쉬운 책들을 찾아 아이들과 꾸준하게 역사를 접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과 짐을 실어 나르는 탈것 우리알고 세계보고 4
김향금 지음, 이경국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남자아이들은 탈것! 자동차, 비행기, 기차등에 열광을 하는 것 같아요.

누나가 있어서 어릴 때는 인형을 좋아하던 후니 이제 점점 탈것에 뒤늦게 눈을 뜨고 있습니다.

 

사람과 짐을 실어 나르는 탈것이라는 책에

한눈에 보는 탈것의 모든 것을 담고 있어서 후니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처음엔 탈것이라고 나와있는 책이라서 자동차나 기차를 단순하게 나열하겠거니하고 생각을 했는데

하늘, 땅, 바다 위를 달리며 사람과 물건을 안전하게 실어 나르는 것들에 대해서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었어요.

특히나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맨 처음 탈것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옛날부터 탈것은 어떤 변화를 거치면서 지금에 오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이였어요.

 

단순하게 이건 자동차고 이건 기차다라는 설명이 아니라서 아이가 어려워하겠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의외로 내용이 아이와 이야기 하기 좋았어요.

 

 

 

"어느 날, 장대비가 좍좍 쏙아지더니 홍수가 났어.

어머나! 토끼랑 다람쥐가 통나무를 타고 둥둥 떠가네!

처음에는 똑같이, 사람들도 통나무에 올라탔어.

기우뚱기우뚱하다 통나무가 두집혀 물에 빠져 버렸지.

와, 통나무를 여러 개 잇대면 뒤집히지 않네.

옛날 옛날 사람들은 통나무를 잇댄 떼베를 타고 물을 건넜어."

현대의 배의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처음 배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하는 의문을

아이들에게 불러일으키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이었어요.

 

책을 보면서 참 신기한 것이 아이와 다녔던 곳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서 이야기 하게 된다는 점이에요.

강화도에 갔을때 고인돌 본 것, 오늘 광교산에 가서 강감찬 장군의 말타는 동상을 본것,

황소와 도깨비 이야기, 강화도 박물관에서 그림자 인형극 본 이야기, 암행어사의 마패이야기,

초헌 이야기, 철도박물관, 삼성 자동차 박물관, KTX와 전철탄 것, 비행기 탄거,

이번 명절 고속도로를 12시간 넘게 달렸던 것등 매 페이지마다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했어요.

아이가 어려서 체험학습과 박물관등으로 다니면서 기억이나 할까?라는 생각도 많이 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라게 되요.

 

탈것에 열광하는 아이라면 한번쯤 전체적인 것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 책을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세계 최초의 자동차 1886년 독일의 칼 벤츠는 내연 기관을 단 세 바퀴 자동차를 선보였어.

하지만 증기 자동차, 전기 자동차, 휘발유 자동차가 경쟁을 벌였는데 휘발유 자동차가

이때 승리를 거두고 오늘날까지 널리 쓰이게 된거야."

"보통 썰매가 수레의 조상이라고 추측해. 처음에는 썰매 위에 무거운 짐으 올려놓고 끌었지.

그러다가 썰매 밑에 굴림대 역할을 하는 통나무를 두어 개 두다가, 통나무를 썰매 밑에 고정하면서

바퀴로 발전했단다."

"5,000여 년 전, 바퀴는 수메르(오늘날의 이라크)에서 만들어졌어."

 

이 책이 원래는 초등 저학년을 위한 사회 예비지식 그림책인데

자동차나 비행기등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라면 아주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책을 다 보고 집에 있는 책 중에서 탈것과 관련된 책을 찾아봤어요.

후니의 기억 속에 인상적으로 남은 책들이 뭔지 궁금해집니다.

당연히 찾을 수 있다고 자신만만!! 열심히 찾아봅니다.

 

책을 보는 눈높이가 달라서 그럴까요?

제가 못찾는 책도 아이들은 신기하게 잘 찾는 것 같아요.

매번 꺼내보는 책이라서 그런걸까요?

 

 

 

열심히 찾더니 기차, 소방치, 비행기에 관한 책들을 찾아왔어요.

자기 전에 이 책들 다 읽어줬더니 목이 아프네요.

그래도 읽고 싶다니 아파도 다 읽어줘야죠!!!

 

책 읽고 관련된 책 찾아보기도 재미있는 독후활동인 것 같아요.

다음에도 또 해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운몽 : 인생사 덧없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9
이영민 지음, 김도연 그림, 황인원 정보글 / 휴이넘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V를 멀리하고 책펼치기.

 

 

 

토요일 저녁 5시부터인가요. 오락프로그램들이 주루룩 하기 시작합니다.

울집 두부녀 텔레비젼앞에서 코를 박고 앉아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옆으로 편하게 드러누워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렇게 한시간 두시간씩 흘려보내는 시간이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하다보니 그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책한 줄 더 읽는 게 더 좋더라구요.

혼자서 방에 와서 책 한권을 꺼내듭니다.

 

마침 요즘 너무도 긴 명절을 보내느라 멘붕으로 살던 제게 딱 어울리는 "인생사 덧없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학창 시절 지겹게도 많이 들어봤던 구운몽 이야기죠.

하룻밤 꿈을 통해 인생의 더없음을 깨닫게 하는 책. 수업 시간에 엄청 뭔가를 달달달 외웠던 것 같은데

떠올리려 애를 써도 하나도 기억에 나질 않습니다. 점점 머리가 굳어갑니다.

더더욱 TV를 멀리하고 머리 속에 뭔가를 좀 집어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구운몽은 조선 숙종 때의 문신이자 소설가인 서포 김만중이 유배지에서 지은 한글 소설입니다.

현실에서 꿈으로, 꿈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구성을 통해 삶의 덧없음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본문중에서

 

안외워지는 머리로 나중에 딸아이 공부에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에 제 머리에 먼저 담아봅니다.

구운몽, 김만중, 삶의 덧없음.

예전의 부귀영화나 현세의 부귀영화가 그리 다르지 않았나봅니다.

황제의 바로 아래인 대승상이라는 자리에 권력을 탐하고 인간으로 환생한 팔선녀를 모두 부인으로 삼는 모습에

시간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여기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귀영화를 누린들 죽고 나면 그만인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오?

...... 사람의 한평생은 순간인 듯합니다. 벼슬자리를 내놓고 이곳에 온 뒤로 밤마다 불당에 앉아 도를 닦는 꿈을 꾸었소.

나는 필시 전생에 불교와 인연이 깊었던 듯하오. 이제 나는 이곳을 떠나야겠소.

스승을 찾아 불도를 닦고 불생불명하는 도를 얻어 인간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 160page

 

"양씨 가문의 소유로 태어나 장원 급제해 한림학사가 된 뒤 장수가 디어 나라를 구했다.

이어 대승상이 되어 이름을 온 나라에 떨치고,

두 공주와 여섯 낭자와 더불어 즐거이 한 평생을 지냈다.

아, 그런데 이것이 하룻밤 꿈이었다니! 스승님께서 인간 세상의 부귀영화가 모두 헛된 것임을 깨닫게 하려고

나에게 긴 꿈을 꾸게 하신 것이었어." -163page

 

책을 읽다보니 사람의 인생이 늘 슬픈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기쁜 일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지금 내가 목을 메고 집착하는 것들이 그리 쓸데없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약간은 도닦는 기분으로 여유를 가지고 뒤를 돌아보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시험을 보기 위해 구운몽을 읽을때와 나이가 들어 읽을때는 정말 다른 것들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 시간에 책을 안보고 TV에 시선고정하고 있었다면 제게 뭐가 남았을까요?

갑자기 TV를 남들처럼 확~ 없애버리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소심하게 이러고 있습니다.

 

 

 

 

 

아직은 TV보다는 저를 더 좋아하는 막내는 저를 따라 엄마 옆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어요.

저는 책을 펼쳐 책을 읽고 아들녀석을 그림을 그립니다.

책한권을 다 보는 동안에도 울 두부녀 우리 결혼했어요를 시작해서 무한도전까지 열혈시청하고 계시네요.

언젠가는 이 두분을 꼭 꼬셔서

TV를 아주 아주 멀리하고 막내처럼 제 옆에 자리를 차지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