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낭만시선 영한대역문고 76
윌리엄 블레이크 지음, 시사영어사 편집부 엮음 / 와이비엠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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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에 이르는 영어권의 시집을 구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원문으로야 읽을 수 있겠지만 영어에 익숙치 않고 특히 고어체들에 맞닦들이면 [감상]이란 물건너가고 해석 숙제로 변하고 마니까...특히 코울리지나 번즈의 시들을 접하는데 이 책은 유일한 우리말 통로인 듯 하다.

블레이크(1757-1827)의 The lamb,Infant joy,The sick rose, The tyger, Ah sun-flower, The garden of love, London, The fly, Love's secret, The blossom.

로버트 번즈(1759-1796)의 Ye flowery banks o'bonnie Doon,Sweet afton,A red, red rose,My hearts in the highlands,

윌리엄 워즈워드(1770-1850)의 My heart leaps up, Lines written in early spring, Written in March, She dwelt among the untrodden ways,Lines composed a ffew miles above tintern abbey,The daffodils, Ode:intimation of immortality from recollections of early childhood,The solitary reaper,Composed upon westminster bridge, By the sea,London,1802,The reverie of poor Susan,To the cuckoo.

사무엘 테일러 코울리지(1772-1834)의 Answer to a child's question, Song, Love, Kubla Khan,The rime of the ancient mariner.

조지 고든 바이런경(1788-1824)의 When we two parted, Good night!,She walks in beauty,On the castle of Chillon,The ocean,Maid of Athens, ere we part 

퍼시 비쉬 셸리(1792-1822)의 To-, Ozymandias,The indian serenade,The lament,Love's philosophy,The poet's dream,Ode to the west wind 

존 키이츠(1795-1821)의 On first looking into Chapman's Homer,On the grasshopper and cricket,Bright star!, La belle dame sans merci,To autumn,Ode on a Grecian urn,Ode to a nightingale

그리고 랜더, 무어,램,클레어의 시들이 수록되어있다.

[시는 우리들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니 시평은  읽는 각 사람에 맡기고...^^ 혹 읽고 싶었는데 못 찾던 시가 있으시면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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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초인 현대영미드라마학회 영한대역 22
조지 버나드 쇼 지음, 허종 옮김 / 동인(이성모)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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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쇼는 그의 생명력life force와 초인superman에 대한 사상을 희곡으로 표현한 작가이다. 그는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닌 사회 개혁을 위한 극작품을 썼다. 그에게는 [극작품의 질은 그 속에 담긴 사상의 질이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작가인 셈이다.

그가 그리는 초인은 인간의 모든 욕망과 제한을 벗어버린 개인을 의미한다. 또한 헤겔적으로 표현한다면 세계사적 개인들인 셈이다. 기존의 질서를 부인하며 의지와 열정으로 자신을 희생하며 역사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맞추는 사람들...버나드 쇼는 이 작품에서 특별히 개인의 성적 영역, 특히 결혼이라는 구조에 초점을 맞추어 초인으로서 부정의 자세를 보여준다.

과연 관습적 남녀 구속의 틀인 결혼은 그 자연의 생명력의 힘에 비추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남자를 사냥하여 자손번식의 희생물로 삼고자하는 여성의 본능과 로맨스와 사회의 관습, 육체의 본능에 따라 이를 위해 사냥감이 되는 남자에 대한 조롱으로 이 극은 일관한다. 결국 끝까지 저항하던 터너 또한 이 힘 앞에 굴복하고 앤과의 결혼에 동의하고 만다. 그러나 이제 결혼의 낭만적 의미란 사라지며 이들에겐 [본능에 충실한 서로간의 합의]만이 남는다. 쇼는 이 낡은 제도의 개편에 대한 反인 터너를 뛰어넘는 힘force이 앤 안에 표출 되어짐을 보인다. 새로운 변증법적 신여성인류의 사고방식이다.

버나드 쇼를 통해 19세기말과 20세기 초 모든 사회 구조의 의미와 틀을 새롭게 짜고자하는 신인류의 의지와 만나게 된다. 이런 인간의 유형을 그는 니체의 초인superman과 헤겔의 영웅heroic human의 결합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충실히 이를 그의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지끈거리는 철학의 논조가 아닌, 사실적 현실의 언어로 뱉아 놓는다. 철학이 소화된 여물의 형태로 오락거리의 수단이었던 연극에 뛰어들어온다. 이제 연극은이 철학적 프로파간다로 훌륭히 거듭나는 셈이다. 사람들의 기존관념을 비웃고 어리둥절하게 하며 결국 동의와 대안에 대한 긍정까지를 요구한다. 그 해답은 이 극에선 기존질서인 램스덴이나, 사회적 순응자인 옥타비우스도, 그 반대자인 터너나 사회부적응자인  멘도사에게도 없다. 승리는 생명력의 초인 앤에게 있었다. [포스가 강력한 자가 최후에 승리한다](요다)

결국 초인들이 만드는 사회의 꿈은 천국과 지옥의 재편이다. (3막) 이성의 편(초인)으로 투쟁해 갈 것인가? 아니면 관습의 편(인간)으로 편히 살 것인가? 끊임없는 기존사회에 대한 야유와 뒤집기는 삶에 대한 삐딱히 보기를 넘어 이제 우리시대에는 하나의 인간 삶의 형태로 자리잡았다. 이들 탈도덕, 탈관습적 부류가 과연 새로운 인류homo supermanicus인지 혹 스스로의 궤변에 함몰되어 퇴행되어버린 Regressian인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지만 이 희곡은 분명 그 생각들을 가장 잘 표출하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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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생육기 책세상문고 세계문학 5
심복 지음, 권수전 옮김 / 책세상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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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년에서 1820년대까지의 청나라 건륭제,가경제 시대를 살았던 막우인 심복의 개인적 회고기와 같은 수필이다. 심복은 오직 이  한 편의 수필을 남겼을 뿐이지만, 이 작품은 중국 수필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그는 막우로서 평생 살았던 사람이다. 막우란 [ 막빈() ·내막() ·막객()이라고도 한다. 명나라 이후 장관과 지방의 유력자와의 사적인 결합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연회피()의 제도’가 특히 엄격히 실시되었으므로, 지방장관은 임지의 실정에 매우 어두운 상태였다. 또한 종래부터 그들에게는 공식적인 속관이 전혀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소수의 인원만이 배치되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정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특히 경찰 ·재판 ·재정 등에 풍부한 지식과 사무능력을 가진 인재를, 응분의 사례금을 주고 고용하여 쓸 필요가 있어 막우를 두게 되었는데, 막우가 되는 자는 독서인계급의 출신으로, 과거를 중도에 포기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의 이런 위치로 인해 고정적이지 못한 수입과 임지로,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삶을 살았고, 또한  경제적 어려움과 풍류와 인생의 의미를 파악하려는 지식인으로서의 괴리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공직에서의 삶이 지저분하고 얼마나 간교와 계략으로 얼룩진 것인지 염증을 느낀 그는 동업자와 얼마간의 돈을 합쳐 장사에 나서보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이 뭐 그리 만만한가. 홀라당 다 말아먹고 다시 막우 생활을 시작한다. 그의 굴곡 많은 인생에 그래도 되돌이켜 보면 의미있는 여섯가지가 있다. 浮生六記.  행복한 운이와의 결혼생활, 힘들지만 멋을 알았던 시절, 아내, 부모, 자식의 죽음을 맛보았던 아픔들, 아름다운 중국 각처의 절경과 풍치들, 오키나와라는 이국에서의 독특한 경험, 그리고 인생에 뭐그리 대단한건 없다는걸 깨닫고 병들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며 마무리하고자 하는 마음.

싱가포르로 가는 기내에서 읽는 이 책은 내게 인생에 여유로운 마음과 아름다움에 눈뜨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 대단할 것도 없는 삶에서 진정 소중한 것들은 스스로 만족하는 마음과 감사에 있고, 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에 있음이다. 그들은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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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이성 - 헤겔학 총서 7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지음, 임석진 옮김 / 지식산업사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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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년 슈타인의 뒤를 이어 프로이센의 근대화 개혁 정책을 계승한 총리 하르덴베르크에 의해 설립된 베를린 대학에서 헤겔은 1818년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이 책은 그의 역사철학 강의 1822년에서 1828년까지의 첫번째 초안과 1830년의 두번째 초안을 싣고 있다. 1831년 사망하기 직전까지의 그의 강의록이란 점에서 그의 역사철학의 대강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면서도, 그가 직접 쓴 책에 비해 읽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강의의 전반적 줄기는 그의 [정신현상학]에 있다. 세계사에서 나타나는 모든 사태는 이성적으로 진행되어욌다는 이성에 대한 확신이다. 역사가 어떤 이성적 의지에 의해 섭리되어진다는 믿음이다. 이것은 아우구스티누스가 이야기하는 그리스도교적 역사관을 닮았다. 하지만 헤겔에게는 신적 의지는 일반화된다. 선택이 아닌 일반계시가 전적 구원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에 기초한다. 인류전체는 이미 이 [신의 백성]으로서 역사를 자신의 것으로 해석하고 그 긍정에 힘입어 세계를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럽적 가치에 있어 죄가 더 이상 문제되지 않고 모든 유럽인은 혹은 독일인은 이미 선택받은 신의 백성이라는 그들의 정체감과 물려있다. 

이런 섭리의 궁극목적, 혹은 운동의 방향은 자유이다. 더 많은 자유. 역사는 그렇게 움직여왔다는 것이다. 해방. 그래서 고찰의 대상은 인간적인 자유의 이념 The idea of human freedom이다. 이념은 세계사 속에서 가장 구체적 현실성을 나타낸다. 현실로 나타나는 정신은 결국 개별자(개인)로 환원될 수는 없다. 헤겔은 이 정신의 현실적 구현, 현상을 국민정신으로 본다. 국가를 통해 이성의 진정한 자유가 실현된다는거다. 인간은 이런 국가안에서만 자신의 본질을 지니며 자유를 얻는다. 국가는 목적,시민은 도구라면 너무 심한 표현인가? 하지만 이건 헤겔이 직접한 표현이다.

이런 이해는 자연스레 나로 하여금 우리민족의 사명과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끈다. 헤겔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선 규정성 안에 놓인 자유에 관한 정신의 의식과 그 발전의 단계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1) 동양의 감각적 동기의 포기의 단계와 2) 그리스의 국부적 특수성을 소멸하는 보편성의 발견의 단계 3) 규정한계의 인식과 새로운 규정의 창출이 이런 역사의 발전 단계이다.  이 단계를 이해하고 그 안에 놓인 현재적 세계정신을 파악하는 것은 정신이 세계사의 노동을 통하여 이루어낸 정신 자신의 행적을 아는 것이다.  여기에서 자기 역할을 감당할 우리 민족의 사명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국가에 속한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첫째는 정신의 이해이다. 개인은 교양을 쌓아 정신에 관한 자기의 개념을 확립하여야 한다. 개인은 스스로 앞선 시대의 각기 다른 영역을 경과하여야만 이런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  정신이 지금 현재 속에서 그 단계들을 거쳐야 한다면 [우리나라의 단계는, 나의 단계는?] 이라는 질문과 함께 당연히 그 이해의 틀로서 [정신현상학]을 사용하도록 이끈다. 이는 신학(정신의 포착)을 벗어나 각 개인도 철학과 정치로 가라는 권유이기도 하다. 둘째는 세계사적 개인이 되고자, 정당하고 필연적인 것을 의욕하고 완수하려는 열정과 의지이다. 실현의 능력이며 열정으로 집중하여 정신이 현상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 이들은 보편적 실체에 대한 통찰력으로 또한 이 정신의 현실적 실현으로 말미암아 이 역사의 결과물에 대한 권리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민족이 역사속에 실현하고, 봉사하여야 할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뜻으로 본 한국역사)의 관점이 우리 역사이해의, 나아가 [인간의 사명] 이해의 단초인가? 즉 역사발전 혹은 신적 의지에 의한 인간자유의 지상적 실현에 있어 이 민족이 어떻게 타오르 횃불이 되고 또 사그러져야 하는지(타고르)를 아는 것이 우리의 존재와 의미를 규정지을 수 있는가? 진정 그러한가 그리고 그것이 인간존재 목적의 모두다인가? 헤겔이 말한 집단적 의미(大我) 이외에 개인실존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긴 진정한 신의 모습이 그리스도가 아니던가? 헤겔은 혹시 그가 원하는 모습만을 그리스도에게서 보는 것은 아닌가? 국민교육헌장적인 인간이해와 개인의 존엄성은 과연 같은 것인가?

결론부에서 헤겔은 신의 자기귀착적 목적성(웨스터민스터 교리문답1번, 인간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을 전용(轉用)하여 정신의, 또 그 현재형으로서의 국가의 합목적적 자기정당성을  획득하게 한다... [개인은 정신 혹 국가를 위하여 존재한다] ...필요한 생각이며 그리스적 이기주의의 파행을 극복하는 길임에는 틀림없으나, 나는 나 자신을 이런 목적보다 더 귀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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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레앙의 처녀 서문문고 306
프리트리히 쉴러 지음, 최석희 옮김 / 서문당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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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년 독일의 정신은 이제 역사철학의 틀 안에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절대정신의 역사 속에 나타남을 이웃나라의 혁명을 통해 목도하면서, 또 한편으론 그 파국의 모습인 영웅 혹은 참주(僭主)인 나폴레옹에 짓밟히는 자기 조국의 현실 앞에 괴로와 한다.

예나대학 역사학 교수였던 쉴러가 표현한 15세기의 영웅 쟌다르크(독일명 요한나)는 그래서 이런 독일적 상황과 역사에 대한 한 빛을 던지고자 한다. 절대정신의 나타남이지만, 그 형태에 있어 철저히 민족적인 배타성을 띤 역사 속의 정신이다. 그녀에게 영국은 철저히 응징의 대상이며 프랑스, [내가 태어난 곳]은 그 이유만으로도 목숨으로 지켜야 할 곳이다. 침략해 오는 프랑스에게 19세기의 독일이 그러하듯이...이것은 도도한 역사의 흐름인 [자유]를 거스르거나 되돌리려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면서도, 자유의 정신인 프랑스 삼색기에 맞설 명확한 독일적 이유가 되는 것이다. 대부분 친프랑스적이었다 회의를 품게 된 독일 지성에게 이것은 중요한 의미를 던진다. 나의 조국.

그래서 쉴러가 그리는 요한나는 1429년, 역사 속의 쟌다르크와는 다른 변형을 거친다. 그녀는 더 이상 우연히 신의 음성을 듣고 전쟁에 뛰어든 소녀가 아니다. 그녀는 그리스도 곧 절대정신의 현현이다. 그녀의 죽음은 이제 탑에서의 마녀심판과 그리스도의 법정의 유사성을 넘어, 역사의 도도한  물결을 위해 자기 생명을 내주는 존재가 된다. 그녀는 시험을 거쳐 예정된 자기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전장에서 죽었던 그녀는 [이미 생명이 끊어진] 상태에서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선포한다. 그녀가 궁극적으로 성취한 것은 역사가 그녀에게 준 사명의 깃발이었음을... 그녀는 떠오른다. 갑옷은 날개옷이 되며 땅은 점점 멀어진다.

내가 바이마르에 앉았던 독일인이라도 이 결말에 벌떡 일어나 눈물지으며 열광하였으리라. 그리고 독일 역사철학을 다시 썼으리라. 이제 독일이라는 땅에 태어난 한 개인은 자기를 희생해서라도 민족을 구원하여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국민정신의 나타나는 모습인 열정으로 살아야 한다는 그리스도적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19, 20 세기 프랑스, 독일 이 두 민족이 저지른 민족적 범죄 또한 이런 생각에 기초한 것이었음을 부인할 순 없다. 이들의 [암흑의 핵심]은 이들의, 또 그 사상의 마녀성을 감추지 못한다. 민족의 이름으로 자행된 독일인의 학살과 프랑스인의 식민지전쟁과 자신들의 호사를 지탱키 위한 수탈을 합리화하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국민정신이 또 있을까? 혹 스스로 세계의 수호자라 여기며 현재 聖戰중인 국가도 이런 모더니즘적 오류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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