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인은 찾기 나름이다.

 - 약간의 추리와 적당한 코메디가 어우러진 연극




‘쉬어매드니스’ 도통 제목만 들어서는 어떤 이야기인지 알 수 없는 연극.

하지만 보고 나면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본 듯한 멍 때리는 현장.

5명의 출연진은 무지개처럼 각각의 색을 뚜렷이 가지고 있다. 현장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5명 중 한명이 범인이다. 그 사건의 범인을 찾고자 시간을 되짚어 간다. 그 과정에서 관객은 현장을 본 또 다른 눈으로써 사건의 하나하나를 함께 맞춰간다. 그 재미이다. 관객이 범인의 이상했던 점을 찾아 형사에게 알려주고 형사는 그 점을 참고한다. 그저 참고만 할뿐이다.

그리고 결국 범인은 관객의 손에 의해 잡힌다. 이 점은 이 연극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관객은 연극이 끝날 때 자신들에 의해 범인이 잡혔음을 알게 된다.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이 연극의 묘미가 바로 관객에 의해 진행된다는 것.

나오면서 든 생각은 배우들... ‘정말 머리가 좋은 것 같다’ 였다. 상황 상황마다 관객이 함께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만들어 놓고 대처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는 배로 더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런 짜릿함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여러분... 빨리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이런 연극 흔치 않다는 걸 오늘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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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우산 2009-03-23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쉬어 매드니스 - 기존 연극과는 다른 색깔을 가진 연극이다.

무대는 미용실이며 2층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 미용실에 있던 사람들은 범인으로 의심 받는다.

관객과 호흡하면서 범인을 찾으려는 시도는 신선했다. 연극을 보면서 누가 범인일까 몰입하면서 보았다.

등장 인물 모두 각각의 연기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우리는 재미있게 연극관람을 했다.
 



  '서울서 김서방 찾기'란 말도 있지만, 한 눈에 딱 들어오는 파란 색 정장에 마시멜로 이야기 책 표지를 넥타이 삼은 그에게 있어서는 그 말은 무용지물이였다.   

처음 만나 본 그는 참으로 유쾌한 사람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동기부여 연설가이자, 300만부나 팔린 작가였기에 어쩌면 딱딱한 사람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었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그는 마치 책 속에 나오는 조나단의 모습 그 자체였다. 자신감과 신념이 빛을 발하는 그런 사람. 눈 앞에 놔 둔 마시멜로를 꾹 참을 수 있는 사람, 바로 호아킴 데 포사다였다.  

사실, 대학교를 졸업하고 1년이 지나도록 변변한 직장 없는 나에게 하루하루란 홀로 방안에 앉아 눈 앞에 마시멜로가 있는 풍경들이었고, 나는 나의 마시멜로 게으름을 계속 먹어댔다. 어느 날,   

'오늘 난 내일의 성공을 위해 무얼 할 것인가?'란 질문이 떠올랐다. 불현듯 생각이 났고 다시 한번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어보며 내 마음을 잡으려 노력했다. 그런데 우연치 않은 기회에 저자의 강연회에 뽑히게 되다니!! 어쩌면 이건 나에게 찾아온 기회일 거라 생각하며 그의 독자강연회에 아는 언니와 함께 가게 되었다.     

  강연회의 흐름은 마시멜로 이야기의 전반적인 이야기, 어떻게 해서 그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는지, 한국 경기 침체에 대한 그의 생각과 우리들의 대처 방법, 그의 마시멜로, 그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에피소드 그리고 삶의 목적과 가치에 대한 것이였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내용과 호사킴 데 포사다의 성공담은 이미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였는데 직접 저자의 입과 표정을 통해 들으니 더욱 실감이 났다. 그는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 즉 당면한 욕구를 지연시키는 자기절제라고 했다. 자기절제.. 우리는 누구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욕구를 충족하고 싶은 맘에 서슴없이 마시멜로를 먹어버린다. 마치 맛있는 점심식사가 준비되어 있는데도 순간의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햄버거를 입에 문 찰리처럼 말이다. 하지만 절제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수많은 유혹이 눈 앞에 펼쳐진다. 마시멜로를 바로 코 앞에 두고 있는 아이가 안절부절못하는 것처럼 우리 자신 또한 그런 모습을 겪는다.  

이러한 절제방법에 대해서(여고생의 질문이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절제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하지만 고통 없이 얻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내가 목표하는 것을 써서 그걸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상상하라. 또한 내가 할 일의 리스트를 정해서 우선 해야 할일은 A라 하고 그 다음날에 할 일을 B라고 적어 A에 적힌 일들은 그 날 반드시 하도록 해라. 또한 주변에는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다. 너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라.” 
 

 그의 성공담에 대해서  

아무도 너를 낙담하게 만들도록 하지 말라, 아무도 너의 잠재력을 파괴하도록 하지 말라, 아무도 너의 인생을 제한하게 만들지 말라.” 

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이 부분에서 나는 진심어린 박수를 그에게 보냈다. 그동안의 나는 어떠했던가.  

 지금까지의 나는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해 낙담하고, 할 수 없을 거란 열등감에 내 스스로의 가능성을 파괴했으며, 그로 인해 내 인생에 한계를 지고 있었다. 누구보다도 소중히 해야 할 ‘나’란 존재를 ‘내’가 그렇게 만들었으니 다른 이가 나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뭐라 대꾸하겠는가. 내가 친 울타리 속에 내가 갇혀 있었던 거다. 

 위기에 빠져 있는 한국경제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항상 교육에 힘을 쓰며 준비하라는 것이었다. 또한 모든 경기침체 속에는 기회가 있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경기침체야 말로 불안정했던 모든 요소들이 제거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현재 받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것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수시로 바뀌었으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풍전등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나는 절망에 빠졌고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나의 마시멜로, 절망, 게으름, 나태함, 무력감, 폭식 등을 마구 먹어버렸다. 하지만 그의 말처럼 나는 기다리며 조용히 그 속의 기회를 잡았어야 했다. 불안정한만큼 다시 시작할 때는 그 불안한 요소들은 제거가 되고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은 긍정적 요인들을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다른 경쟁자로부터 나를 특화시키고 강점을 살리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의 삶의 목적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최대한 살려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자신의 가치는 진실을 찾는 것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우리 자신에게도 남의 시선에 상관없이 내면의 소리에 기울이고 열정적으로 살라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비행사도 비행기를 운전하면서 궤도를 벗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비행사는 ‘ㅇㅇ공항’이라는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다시 괘도를 이탈해도 다시 원래의 목적지로 돌아간다. 이처럼 우리 또한 마시멜로 유혹을 벗어나도 원칙대로 다시 돌아오면 된다. 
 

  단지 책을 통해 저자의 생각을 알다가 강연회에 직접 참가하여 지은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다시 한번 그 내용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꽃'이라는 제목의 시처럼 나 자신에게 '마시멜로 실험'은 텍스트에 불과했지만, 강연회를 통해 '마시멜로'는 잊을 수 없는 '자기 절제, 보다 성공적인 삶을 위한 밑거름'의 의미로 다가왔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이 있어 독자와 작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경험하게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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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다씨와 함께
 

 

 

 

 

 

 

 

 

 

 

 

 

 

 

 

 

 

내 인생의 멘토 " 마시멜로 이야기" 저자와의 만남.  

이메일을 한통 받았다.  

"마시멜로 이야기" 저자와의 강연회가 있다고,,, 응모하라고... 

나는 뛸듯이 기뻤다.  

내 삶을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 멋지고, 달콤한 책을 쓴 저자를 만난다니... 

나는 당장에 응모를 했고, 당첨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정말 횡재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3월 2일.. 모두가 출근해서 일하는 바쁜 시간.. 3시 30분.  

나는 현재 3년동안 열심히 일한 직장을 그만두고,  

유학길에 오르는 백조다.   

강연회가 만약 지난주였다면 절대 갈수가 없었을 것이다.  

우선, 나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주최측에 감사를...^^ 

 

자, 이제 강연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파란 정장을 입고, 마시멜로이야기의 표지가 여러개가 그려져 있는 넥타이를 하고,  

멋진 신사가 들어섰다.  

나는 그를 보고 미소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밝은 미소와 마시멜로 이야기의 제목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회자가 그의 넥타이가 참 신기하다고 말했을때 그는 마케팅의 하나이며,  

한국에서의 마시멜로 이야기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었음을 설명했다.  

그 또한 한국인에 대한 작은 배려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강연회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자가 답하는 식이었다.  

맨 처음 사회자는 마시멜로 이야기가 전하는 메세지에 대해 물었다.  

저자는 마시멜로 이야기에 나오는 실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원칙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절제라는 것! 당장의 욕구를 참음으로써 성공으로 간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쉬워보이나, 우리는 인간이기에 많이 어렵다는 것을 그는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 아주 중요한 메세지를 던져 주었다.  

"you can anything be life", "Never alow anymore" (나의 듣기실력을 믿으면서.. oh Jesus!!>_<;;)

당신은 잘하지 못해요! 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라. 내 인생은 아무도 제한할 수 없다 

포사다 또한 자신의 삶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정말 남달랐다.  

위트 넘치는 언변으로 좌중을 이끌었고, CEO로 부터 강사 제안을 받기 까지  

삶은 항상 활기로 넘쳤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것은 가장 기본인 긍정적인 생각을 함으로써 만들어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포사다씨도 사람이기에 참기 힘든 마시멜로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자신은 뭐든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빠르게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습관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러하다라고 했을 때,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을 할 시간이 주어졌다.  

혹시나 긴장을 할까봐 미리 질문을 적어두었었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아, 과감하게 손을 들고  

나는 한국어로 "나는 마시멜로 이야기로 인해 현재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당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요. 그런 당신의 삶의 목적과 인생관이 궁금합니다" 

라고 질문을 했다. 그런 그는 "I understand"라고 말하며 윙크를 해주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다시 옆에서 통역을 하시는 분이 영어로 말해주어 답을 할 수 있었다.  

나에게 위트 있는 답변을 해준데에는 많은 청중들과 호흡하면서 겪은 노하우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는 답했다.  

"많은 이들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serch for true-진실을 찾고자 함, 나의 열정을 따라가는 것이다." 

현재 가족과 떨어져 있는 그는 많은 이들에게 더 열정을 다한다고도 덧붙였다.  

그의 솔직함은 나를 더 이끌리게 만들었고,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포사다씨를 기대하며  

책에 싸인을 받고, 미소지으며 돌아설 수 있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길 바래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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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일 오후 4시  상암동 오마이뉴스 스튜디오!! 

  

마시멜로 이야기가 처음 우리에게 소개된 뒤로 저는 이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진리를 읽고 많은 충격과 깨달음을 얻었었습니다. 인생에서 누구나 원하는 성공.. 그러나 모든 사람이 성공할수는 없을 거라 생각하고 또한 그 사람이 내가 될 가능성은 더욱  적을거라고 단념해 버리고서는 인생이라는게 다 이렇게 이렇게...사는 거 아니겠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살던 내게 성공의 여부는 전적으로 내 자신의 생각과 태도에 달려있고 그 책임 또한 스스로 져야 한다고 말하는 호아킴 데 포사다 선생님의 말은 어쩌면 현실을 회피하고 싶어서 돌려버린 나의 고개를 다시 똑바로 세워주고 현실을 즉시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늘 마시멜로 이야기를 마음속에 되뇌이면서 포기하고 숨어버리고 싶을때도 이 순간의 절제와 고통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시간임을 다시 깨닫고 마음을 다잡을수 있게 해주었었죠. 

그런 호아킴 데 포사다 선생님이 한국에 오셔서 강연을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꼭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벤트에 참여했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런데 강연 시간이 평일 낮 4시....회사에 다니는 저로서는 조금 망설여지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제겐 너무나도 많은 영향력을 끼쳐주신 분이셨기때문에 직접 뵙는 영광을 놓칠수는 없어서 회사에 휴가를 내고 친한 친구와 함께 상암동으로 달려갔죠.  이미 많은 분들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7살 뻥학년에서부터 예순이 넘어보이시는 할머님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이 와 계셔서 역시 마시멜로이야기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성공의 원칙들!!!그 글을 쓰신 분을 이제 직접 뵙게 된다니 약간은 긴장도 되었습니다.

파란색 수트차림에 한국의 독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한국 마시멜로이야기가 프린트 된 넥타이를 하고오신 모습이 역시 프로다우신 모습이라고 느껴졌어요. 소규모 강연이라 중간 중간 조용해 지는 순간에도 미소를 계속 지으시면서 한사람 한사람씩 눈을 마주치시면서 열정을 다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구요. 

주로 책에 있는 내용들을 다시 한번 이야기 해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활자로 읽었을때 보다 직접 듣고나니 엄청난 에너지를 받고 온 듯해서 다시 한번 제 삶에 활력이 넘쳐나는 것을 보고 역시 세계적인 컨설턴트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힘든 시간일수록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이 우선 되어져야 하고 교육을 받은 사람은 정체되지 않고 진보한다는 것이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었습니다. 

함께 간 친구도 요즘 진로를 놓고 많이 고민하고있었는데 오늘 선생님의 강연을 통해 많이 도전을 받고 용기를 얻을 수있었다며 저에게 감사를 표하더군요^^;; 친구에게도 도움이 되어준 것같아 저도 너무 흐뭇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강연을 위해 많은 분들이 수고하신 것 같았는데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이런 귀중한 시간들 많이 만들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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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영화를 본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나는 벌써 잊어가고 있었다. 그날의 감동과 그날의 다짐을...나조차 이러한데 수십년을 시간을 뛰어넘은 시간을 전쟁 피해자로 살아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호소는 이 시대를 사는 사람에게는 단지,,먼 옛날의 이야기이며, 단순한 역사의 기록으로밖에 기억되지 않을런지 모른다. 그것도 제도권 교육에서는 단지 몇줄에 지나지 않으리라...안타깝다. 

영화는 일본을 상대로 재판을 하겠다는 <송신도> 할머니의 의사에 따라 재판은 물론 재판 지원 같은 것을 해 본 적도 없는 시민들이 모인<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이 지난 10여년을 촬영하고 기록한 다큐 영화이다. 피해 당사자인 송신도 할머니의 의견을 존중하며, "바보 같은 전쟁은 두 번 다시 하지 마라"는 할머니의 외침은 할머니와 같은 피해자 위안부들 등 희생자들의 아픔에 대한 단순한  외침이 아니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국적을 떠나 일본,중국,한국 등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인간들을 위한 평화의 호소문이었다.  

할머니는 강연 때마다 절절한 목소리로 힘 있는 목소리로 전쟁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한다.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의 시민들은 어찌보면 할머니의 거침없는 입담과 괄괄한 성격이 사람들의 시선을 먼저 끌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한번 두번 계속되는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들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점차 세상과 소통하면서 할머니의 표정이 밝고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에서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초반의 할머니의 얼굴과 후반부의 할머니의 얼굴은 많은 차이가 느껴졌다. 결국 "재판에서는 졌지만,,그래도 내 마음은 지지 않아" 라며 할머니는 사람들이 만든 법 앞에서는 졌을지 모르나, 그들의 양심의 법에서는 이겼음을 나는 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분의 원하지 않은 인생에 대한 책임은 과연 누가 져야하는지? 또 일본에서 그 긴 시간을 사시면서(그곳에서 가족 한분 없이 사시는데),,그곳에서 생을 마감하시게 되면,,어디에 묻히고 싶을실런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름뿐인 조국에서 그래도 묻히고 싶으실까? 아님,,,국가를 떠나 산 그곳 일본에서 일본 시민이 응원해준 친구가 되어준 그곳에서...??  흐르는 눈물을 나 스스로 주체할 수 없었던 것은 다만 나 뿐만이 아니었다...ㅠㅠ

영화 후에 안해룡감독과 윤정모 작가님과의 대화는 더욱 뜻 깊고, 기분 좋은 대화의 시간이었다. 감독께서 영화를 수년간에 찍으시면서 정리해 오신 역사에 대한 생각과 기존의 위안부를 보는 시각과는 차이를 두신 이번 송신도 할머니를 통해 느끼신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더욱 공감하게 되었다...일본 시민들의 모금으로, 또 그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 격려와 힘찬 응원을 보내본다. 요즘 워낭소리가 잔잔히 강팍해진 사람들에 가슴을 파고 있듯이,,이 영화 또한 무거운 주제이지만, 그 주제를 주인공 송신도 할머니의 호통과 때로는 위트로 우리들의 가슴 속에 깊은 울림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도 작지만 그 뜻에 동참하리라 다짐해 보게 한다. 좋은 영화 만들어 주신 분들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시사회에 함께 참여하신 윤정모 작가님의 <봉선화 필 무렵>도 구입해 읽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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