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당쳠된적이 별로 없었는데 신기하게 그리고 운좋게도  

 이번에 당첨이 되어서 다녀왔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두근두근하며 극장앞에 도착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을 하나 더 안겨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원작 소설을 준비해주실줄이야!  

비교하며 읽어보려고 집으로 고이 모셔왔답니다.  

영화 관에 앉아서 재미있을까? 어떤 작품일까? 어떤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것일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제 예상을 뒤집는 이야기 전개방식에 놀랐답니다.. 

아..이영화 평범하지 않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속에 들어있는 슬픔과 설움, 그리고 사랑이 저를 감동하게 했습니다.  

요즘 러닝타임이 긴 영화가 꽤 많아져서 이 영화도 길겠구나...한 세시간쯤 되려나? 하고  

나와서 시계를보니 두시간밖에 안지났더군요. 두시간을 이렇게 꽉 채워서 진한 엑기스로 무장한 영화는  

오랜만이라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지금은 몇시일까? 라든지 흔히 하는 잡생각을 이 영화를 볼때는 한번도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잡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고 할수도 있겠습니다.  

제 느낌엔 관객을 통째로 삼켜서 뭄바이로 데려가 한참 흔들어 놓은 후에 세상에 다시 내뱉은듯했습니다.  

그만큼 몰입력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끝나고 나서 아....이정도면 아카데미도 인정해야겠구나...라고 느꼈어요.  

일반 상영 하면 한번 더 보러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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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응모한 문화이벤트였는데 떡하니 당첨되어서 너무 기뻤었다.. 그것도 보고싶어하던 기발한 자살여행이라니.. 

그렇게 당첨된 뮤지컬을 오늘..그러니까 3월 19일 8시 공연을 동생과 보고나서 그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바로 글을 남기기 시작한다.. 아르토 파실린나의 기발한 자살여행을 원작으로 하여 한국의 정서에 맞게 각색하였다는 작품에 처음엔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유쾌하면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주었던 내용이었기에 책이 아닌 뮤지컬로 직접 보면 즐거움과 슬픔이 동시에 느껴질 것 같아 너무나도 기대가 된 반면.. "여행"이라는 말이 제목에 들어가있는 것처럼 핀란드의 여러곳을 여행하는 책이었기에 공간적, 그리고 시간적 제약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걱정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걱정일 뿐이었다. 핀란드가 아닌 한국정서에 맞게 수정한 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은 정말 최고의 작품이었다.. 특히 핀란드의 끝으로 가서 자살하려던 계획이 백두산 천지, 장가계, 실크로드로 바뀌어있었고(난 금강산이 아닐까 살짝 생각했는데.. ) 등장인물들도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한 계약직 노동자, 기러기아빠, 통일한 상태에서 일거리를 잃은 군인장교, 사업에 실패한 사장, 에이즈에 걸린 여자, 그리고 한물간 연예인으로 묘사되고 있었다.. 이렇게 등장인물이 바뀌다보니 세세한 내용은 살짝 바뀌어있었지만 그래도 삶에 지치고,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자살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같이 여행을 하면서 자살하려다 결국엔 삶에 희망을 갖는다는 기본적인 줄거리는 그대로였다..  그랬기에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절박하게 부르는 노래에 감정이입이 되어 슬프다가도 결국 희망을 찾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함께 희망을 찾는다고 할까나? 

처음 등장부분에 밧줄로 목을 매려고 하고 총으로 머리를 쏘려고 하며, 동맥을 끊으려는 모습등으로 노래를 부를 때에는 책의 밝은 분위기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어두운 분위기에 놀랐는데.. 뒷북치는 박사나 안기부의 정상훈씨의 모습에 웃고 이름은 모르겠지만 사업실패로 자살하려던 사장님의 구수한 사투리와 망설이는 모습에 웃으며, 감정을 느끼지 못하던 빡빡이 아저씨의 울음에, 가장 강렬한 인상의 심리학자의 연설과 노래(누구나 한번쯤은 자살을 생각하고 진짜로 자살을 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미루라는.. 자신의 목숨이기에 자살은 하나의 자기의 권리이므로 아무도 방해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날씨가 안좋아서, 키스를 못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지 못해서 잠시나마 죽음을 생각할 수 도 있으므로 조금만 더 생각하라는 의미의 노래였는데..)에 희망을 갖는다.. 

뮤지컬을 보다 정말로 놀라기도 했다.. 처음엔 뮤지컬시작하고 들어오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비매너의 극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내 옆에서 인기척이 있기에 고개를 돌려보니 배우가 앉아있는것이 아닌가!! 갑자기 돌아봐서인지 눈이 딱 마주쳤고 어색하게 인사하는 모습에 민망해서 고개를 돌릴수밖에 없었던..정말 깜짝 놀랐으면서도 흐뭇할 뿐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내가 직접 표를 사고 봤을 뮤지컬이었는데 알라딘의 이벤트를 통해 공짜로 봐서 더욱 좋았을 뿐이다.. 이런 좋은 기회를 준 알라딘에 감사 또 감사할 뿐이고.. 다음에도 이런 이벤트에 또 추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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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오 지금은 만나야할때!  

아직도 귓가에 노래소리가 들려요.   

110분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르게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눈물이 맺히다가도, 또 깔깔깔 웃고 또 울고! 정말 쉴 틈을 주지 않더군요! 

고개를 끄덕이며 누구나 다 공감할 이야기들과 신나는 노래와 춤들- 

아 이래서 "김종욱 찾기"구나 싶었답니다. 

뮤지컬을 관람하는 내내 손을 잡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도, 뮤지컬을 보며 첫사랑 생각을 잠시 했더라지요. 

그러면서 혹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거 아니야? 라는 마음에 옆자리의 남자친구를 살짝 째려보기도 했답니다.  

오늘 하루종일 주변친구들에게 연인과 함께 보라고 추천을 했어요! 

그리고 저는 함께 뮤지컬을 본 제 애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장바구니안에 OST도 냉큼 담았지요. 

시간과 주머니사정이 허락한다면 꼬옥 다시 보고싶어요! 

알라딘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아요! 추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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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차우차우에요.  

알라딘 덕분에 슬럼독 밀리어네어 시사회 영화 잘 봤습니다. ^^
해외에 살다보니 이런 이벤트들이 제겐 그림의 떡이었는데, 잠시 한국방문한 동안 운 좋게도 (혹은, 알라딘의 배려로) 좋은 영화관람 잘 했습니다.
원작도 워낙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론 영화가 더 치밀하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인도의 모습을 화면을 통해 생생히 볼 수 있었고,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인도음악도 들어볼 수 있었으니까요.  
또한, 무료로 원작소설책까지 받고나니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사실, 책까지 나눠줄꺼라곤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덕분에, 오랫만에 동생과 영화관도 다 가보고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감사해요,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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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한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라는 책 제목이 연상된다.
나와 관련이 없는 듯한 누군가의 기록 또는 교과서 속의 특별함을 걸러내는 저 제목은
대하와 같은 역사 또한 개개인이 만들어낸 지류의 연장이고 집합일 뿐임을 말한다...
걷어차이고 온 몸으로 받아내며 살아내는 삶을 통해 인간은 많은 것을 배우지만,
다큐멘터리 속 '어머니'의 말씀처럼 결국엔 발견하는 것은 인간이 안고 살아가는 '모순'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리는 어떤 판단하고 실천하며 사는지..
그들이 남긴 상처와 고통의 종지부는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물음들이 가득한 이 영화 속의 메세지들은 현재 진행형이 된다.
지금 우리는 역사의 중심에 있음을 알게 한다.
이 숨막히는 세상은 달라진 것이 없다.
달라지는 것은 세대일 뿐이고, 우리는 우리(그들)의 기억과 경험에 엉켜있다.

하지만 영원히 피해자로 남을 것만 같은 이 나라의 현대사에 있어 
놀랍게도 그들은 강했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는 모두 타자이기 때문에 위안을 찾는 사람들...
타자로써 바라보고 살아가기란 인간 스스로를 지키는 힘으로 작용한다.
치유의 방식은 아마도 세월 속에 답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따지고 보면 당대의 이념과 계급의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자가 있을까,
그래서 그것을 대면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삼키는 것도 어렵고 게워내는 것도 참으로 어렵다. 

역사는 반복되고 순환하며 지속되고 있기에 과거는 현재이며 미래다.
견뎌 온 사람들..  강해지길 요구받았고, 살아남는 것이 목표가 된 시절...
세월은 이미 고통을 삼켰고, 삶 속에서 숨쉬고 있다.
땅 속에 묻히는 세대, 그들과 함께 묻혀가는 진실들...
기록은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후대와 나누는 치유 방식의 하나일 것이다.
드러내고 기억하는 일...
이 다큐멘터리는 모두가 안고 가야할 역사의 무게를 나누는 뜨거움이 있다. 

건드리지 않으면 아무도 다루지 않을 듯한 자신의 가족사를 통한 현대사 들여다 보기라는
시도와 구성이 돋보였다.
다음 작품, 이전 작품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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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만남 2009-03-19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안녕하세요. 멋진 리뷰 감사합니다. <할매꽃> 상세페이지를 찾는 분들도 이 리뷰를 보실 수 있도록 페이퍼에 영화 <할매꽃>을 '알라딘 상품넣기'로 담아주시면 더욱 많은 분들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실 거라 생각됩니다. 수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