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 가리키고 있는 궁극의 진리는 무엇인가?
이것을 책으로 읽고 있는 내게 그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잣나무일수도 있고 마른 똥막대기일수도 있고, 마음일 수도 있고, 삼 서근일수도 있으며 평상심일수도 있고 오직 모를뿐이기도 하며 때로는 이 모든 것이 다 아니기도 하다.
이것이 나에게 가지는 의미는 이러한 물음들이 내 마음 속에서 커다란 의문들을 일으키게 한다는 점이다.
그것이 점점 더 나의 일상 속으로 침투하여 점점 더 나의 마음 속에 뚜렷한 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무슨일을 하던지 누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든지 내 마음 속에서 뚜렷하게 그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 의문들은 때로는 나의 꿈 속을 엿보기도 하고 때로는 그 의문없음을 엿보기도 할 것이다.
내 속에서 자꾸만 커져만 가는 이 물음들이 날 어느 곳으로 데려갈지 참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