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뜻대로 할 수 없는 어떤 것이 지금 그대를 괴롭히고 있다면,

그 고통은 그것 때문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그대의 관념에서 오는 것이다.

그 관념을 버리면 고통도 사라진다.

만약 그대를 괴롭히는 것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마음을 달리 먹으면 되는 것이다.

또한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지 못해 괴로운 것이라면,

불평하지 말고 당장이라도 그 일을 하면 될 것이다.

그대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면

그 일을 못하는 책임이 그대에게 있는 것이 아니므로 괴로워하지 말라.

그 일을 할 수 없다면 인생을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될 때에는

이를 기꺼이 받아들여 이 세상을 떠날 일이다.

이루지 못한 일은 있으나 할 일은 다하고 만족스럽게 죽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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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마음어디인지

하늘을쳐다봅니다

저수많은별들중에

어느곳이그대인지

이지상의슬픈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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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5-12-24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지상에 발 묶인자의 삶은 쓸쓸합니다.

파란여우 2005-12-24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마음의빛
어디메쯤놓쳤을까
아리타의눈길속을
걷다지쳐돌아와서
고향하늘바라보니
슬픈시간누구얼굴
그림자로묻어나고
잠시잠시목이메어
다시한번고개드네
고개들어바라보는
밤하늘의수많은별
눈이시려눈이흐려
그대누구얼굴인지
그대어느마음인지
알수없는슬픈날들

비로그인 2006-12-08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의 댓글이 멋집니다.
제가 캡쳐해갑니다.

 

이제, 내가 속해 있는 우주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우주를 지배하는 힘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할 때가 왔다.

내게 허용된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내 마음에서 의혹의 구름을 몰아내는 데 이 시간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시간은 흘러가 버리고 나 또한 사라져 버려

다시는 되돌릴 수 없게 될 것이다.

나는 얼마나 오랫동안 이 일을 미뤄왔는가!

신은 내게 여러 차례 기회를 주셨으나

나 스스로 그 기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 명상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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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대지에만내릴까

눈들판에만쌓일까

눈은내가슴도내려

눈은내마음도쌓여

문득하얘진몸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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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외로움을 견디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밤은 어둠을 견디어야만 했다

어느 날 밤은 어렴풋이 밝아오는 새벽의 발소리에 생각을 멈추었다

새벽은 그 조용하고도 은은한 빛으로 밤의 온몸을 감쌌다

밤은 자신의 주위를 점점이 빛으로 밝혀오는 여명에 젖었다

밤은 새벽의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

밤은 새벽을 사랑하고 만 것이다

밤은 매일 새벽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새벽을 볼 수 있는 것은 순간뿐이었다

모든 것을 다바쳐도 만날 수 없는 새벽을 기다리며

왜 하필 너였을까

왜 하필 너였을까

밤은 좌절했다

밤은 밤새도록 좌절했고 또 좌절했다

그 깊은 좌절의 어느 날

밤은 깨달았다

새벽은 이미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사위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은 어둠 속

이미 곳곳에 깃든 새벽을

그는 느낄 수가 있었던 것이다

아니 밤과 새벽은 한 순간도 떨어졌던 적이 없음을

이제 그는 알고 있다

 

 

밤과 새벽이 교차하는 출근길에서...용욱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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