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후의 맑은 하늘을 투명하다.

오늘 나는 리라 연구 그룹의 자연음악을 듣는다.

귀를 타고 가슴으로 전해지는 선율을 타고 세상이 춤춘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고요해진다.

뒷산의 초록이 더욱 무성해지고 있다.

생명을 키우는 우주의 선율은 모유처럼 아기 대지를 키우고

대지의 뭇생명은 엄마 젖을 그리워하는 아이처럼 공으로부터 뻗어나온다.

삶과 죽음이 돌고 돌아 서로 잡아먹는 되먹힘의 순환은

오늘을 만들어내고 선율도 만들어낸다.

내 마음 속에서 피워내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의문들...

하나의 선율 속에 묻힌 채 같이 흔들린다.

봄 햇살 같은 따사로우면서도 감미로운 선율 위에서

외줄을 타듯이 하지만 가벼이 타고 함께 흐르는 마음

세상은 외롭지 않다.

아니 마음은 외롭지 않다.

외로움은 외로움일 뿐...

우주는 원래 웃음이다.

소리없는 웃음, 표정없는 웃음

마음이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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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6-04-2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을 떨리게 하는 글이네요.

달팽이 2006-04-20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좋은 아침입니다.

2006-04-21 18: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팽이 2006-04-2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교단에 계신 선생님을 또 한분의 친구로 알게 되어 기쁩니다.
아직은 미혹한 사람이지만 부지런히 길을 가렵니다.
님은 남들의 보이지 않는 장점을 잘 읽어내는 눈을 가졌군요.
그것이 값매길 수 없는 님의 장점입니다.
좋은 만남 기대합니다.
 
이현주 목사의 꿈 일기 - 2005년 11월 이 달의 읽을 만한 책 (간행물윤리위원회)
이현주 지음 / 샨티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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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현주 목사님이 육십이 되어서 말을 줄이고 침묵을 행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한 해를 보내기로 하셨다. 그리고 그 해에 선생님은 매일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꿈이 깨어나서 생각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꿈에 대한 해석이 술술 마음에서 풀어져나왔다. 그렇게해서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매일 꿈을 꾸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꾼 꿈을 모두 기억해낸다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선생님은 가능한 한 선명하게 꿈을 기억했으며 그 의미성이 전달될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선생님의 일상의 마음대로 꿈의 해석도 이루어졌다. 선생님의 꿈일기는 선생님의 마음 공부요 자신의 공부를 점검해보는 척도이기도 했다. 6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부하고자 하는 선생님의 마음은 더욱 깊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꿈은 일상의 느슨해진 표면의식의 틈새로 올라오는 잠재의식의 일부이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잘 챙기는 것 같다가도 꿈 속에서는 어느새 놓쳤던 나태함이나 두려움과 에고의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럴 때에 우리는 꿈을 통해 자신의 공부가 얼마나 되었는지 그리고 공부가 잘 되고 있는지도 꿈을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더욱 공부가 깊어지면 꿈을 꾸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때에 자신의 있는 곳을 알아차릴 수 있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현실의 일상생활이 공부이듯이 꿈 속의 일도 역시 공부다. 그래서 어떤 좋고 나쁜 일이든지 그것을 배움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한 그것에는 좋고 나쁨이 없게 된다. 그래서 이 현주 선생님은 좋고 나쁜 꿈은 없다고 했다. 모든 꿈이 좋은 꿈이라고 했다. 꿈에서 깨어난 현실도 또한 꿈이라고 '술몽쇄언'은 말한다. 진정한 꿈에서 깨어나야 비로소 그것이 꿈인줄 알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꾸고 있는 인생의 꿈 속에 우리는 또 꿈을 꾼다. 그러니 꿈이나 생시나 모두 꿈 판인 것이다.

  꿈은 꿀 때에는 현실처럼 생생하다. 그래서 마치 우리가 직접 현실에서 느끼는 것처럼 여긴다. 또한 꿈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일은 현실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과 같은 육체적인 현상을 낳는다. 따라서 꿈 속에서 달리면 숨이 가빠지고 슬픈 일을 접하면 눈물이 나는 것이다. 하지만 깨고 보면 꿈 속의 일은 더 이상 의미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 그저 모든 것이 지나간 허망한 일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한바탕 웃음으로 넘길 수 있게 된다. 선생님의 꿈 이야기는 모두가 그렇다. 깨고 나면 그것이 나에게 주는 교훈과 경험의 흔적을 남길 뿐 더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게 된다.

  깨달은 자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인생의 꿈을 깨어야 한다고... 사람들은 살아있는 것을 참이라 하고 죽은 것을 환상이라 한다. 하지만 삶과 죽음의 큰 꿈을 깨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인생의 큰 꿈을 깬 자에게는 인생이 한낱 꿈인 것을 알게 된다.

  "꿈 속 갈매기 따라 만리를 훨훨,

   깨어 보니 몸은 그대로 석양의 물가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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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이 2006-04-1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이 무엇이고 현실이 무엇인가?
깬것을 드러대면 꿈이요, 깨지못하면 현실일뿐이다.
그러므로 모든 현실은 무한소급으로 깨어나야할 꿈인가?
궁극으로 깨어 삼천대천의 모든 것을 꿈이라고 할 무엇이 있는가?
누가 꿈을 꾸는가?
점 하나를 찍는 사이 토끼에게 뿔이 돋았다
 
 전출처 : 水巖 > [퍼온글] 우키요에의 대가들- 안도 히로시게와 가츠시카 호쿠사이

 우키요에는 일본어로 목판화라는 뜻인데, 전국시대 이후 평화가 찾아오고 사회가 안정되면서 발달하게 되었다고한다. 18세기의 에도(지금의 동경)시대에 들어서 특히 발달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나 생활감정, 도시 풍경, 자연 묘사등의 다양한 주제로 제작된 일종의 풍속화 라고 할 수 있다. 19 세기에 들어와 프랑스 등 유럽에 소개되면서 일본문화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유럽 세계에 최초로 알린 문화상품 1호가 되었다. 또한 널리 알려진대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일본인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에까지 이 목판화의 전통을 면면히 계승해 오고 있는데, 현대의 목판화도 그 나름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만, 기본적인 틀에서는 전통적인 모습들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에도 시대에는 수 많은  우키요에 화가들이 있었는데, 그 중 현재까지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그 예술성도 인정받는 두 대가의 작품만 모아봤다. 바로 히로시게(1797~1858)와 호쿠사이(1760~1849)가 그들이다.  

 

<안도 히로시게의 작품들>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작품들>













 호쿠사이는 <후지산 36경>, 히로시게는 <에도 100경>이라는 연작들을 남겼다. 평면성과 강렬한 색채, 과감한 구도, 당시 사람들의 풍속, 도시 풍경이라는 새로운 주제들, 판화라는 특징에서 오는 대량생산의 잇점, 원근법의 무시 등이  우키요에의 특징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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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퍼온글] 우키요에-풍경화

페이퍼 쓰다가 갑자기 날아가버려서 의욕 상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있어 하시는 것 같아서 다시 시도합니다.

우키요에 전시회의 작품 수로만 본다면 미인도보다는 풍경화가 두 배 정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작품 감상하시지요.

01. 도카이도 53역 (풍경화의 주요 섹션 중 하나 입니다.)



[우타가와 히로시게 "도카이도 53역참" 중 "누마즈의 어스름 밤"]

미시마의 아침과는 대조적으로 누마즈는 해질녘이 그려졌다. 보름달이 전방의 누마즈를 비추며 주변의 정적한 숲과 대조를 이루고 잇다. 본 시리즈 걸작 중 하나.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시절(p.201)에 나와있는 작품입니다. 우키요에 문외한인 저도 한번 봤던 아는 그림이 나오니 넘 반가워서 찍어왔습니다. 책보다는 색감이 훨씬 밝네요. 책은 파란색이 아주 주조를 이루면서 정말 밤의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우타가와 히로시게, 도카이도 53역 중 하라]

하라는 후지산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이다. 아침노을에 물든 후지산 정상을 화면 틀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써 후지산의 크고 웅장함을 과시하려 한 점이 흥미롭다.


[우타가와 히로시게, 도카이도 53역, 고유]

현재 아이치현에 있는 고유에서는 "토메온나"로 불리는 여인숙의 유객꾼이 기를 쓰고 있다. 그림과 같은 거리아 집들은 지금도 남아 있어, 도카이도 중에서 당시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02. 가츠시카 호쿠사이

후가쿠 36경- 아래의 설명을 참조하세요.






[제목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

다음으로 이어지는 4개의 작품의 공통점은 근경의 기하학적인 틀 안에 원경의 후지산이 갇혀 있다는 것으로 이는 기이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닌 다각적인 연구 끝에 실행된 것으로, 호쿠사이의 예술성의 폭과 깊이를 느끼게 한다.








다음으로 보이는 두 개의 작품은 '아이즈리에"라고 합니다.

아이즈리에: 당시 프러시안 블루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선명한 청색안료가 수입됨에 따라 우키요에에도 이 감청색이 서서히 사용되기 시작했다. 붉은 색과 초록색 등 약간 다른 색상이 들어갈 경우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이 감청색의 농담만으로 찍어낸 우키요에를 아이즈리에라고 한다. 호쿠사이가 본 시리즈를 성공시켜 사람들에게 프러시안 블루에 대한 강한 인상을 주자 아이즈리에의 인기는 더더욱 높아졌다.  




다음 작품도 아이즈리에에 속한다고 합니다.   


[후가쿠 36경/코슈 카지카자와]

돌출된 바위위에 서서 고기잡이를 하는 부자는 완벽히 계산된 구도로 그려졌으며, 아침안개에 흐릿해진 후지산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물보라의 표현 기술이 훌륭한 이 작품은 근대화에서 점묘사의 선구라 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우키요에가 유럽의 인상파에게 충격을 주었다. 아이즈리에의 걸작.

다음의 작푸은 아이즈리에는 아닌것 같습니다.



[우타가와 히로시게/ 명소에도백경/카메이도텐진 경내 후지]

카메이도텐진은 많은 우키요에시들이 다룬 소재이었는데, 히로시게도 이 연못을 모티브로 모두 스물여 점을 그렸다. 그 중에서도 화려한 색채로 구성된 이 대표작은 쵸여름의 햇살에 빛나는 풍경을 잘 전해준다. 연못 수면에 보이는 바림은 소나무와 등나무의 그늘로 아름답다. 다리 밑부분의 파랑 부분은 하늘로 보기도 어렵고 수면으로 생각학도 힘든데, 이는 아마도 조각가(호리시)가 착각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 인상파 화가인 모네에게 큰 영향을 준 그림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네는 이 그림과 같은 다리가 있는 일본풍 정원을 만들어 그의 대표적인 연작인 <수련의 연못>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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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4-19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값 비싸서 못사고 있습니다.(이것보다 더 비싼 '미친 책'은 샀으면서)
다음 달에 염소를 한 마리 팔까 고민합니다.
우키요에는 고흐를 비롯한 모네등 유럽 미술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지요.
일본 아리타에 가면 우키요에를 완벽하게 그린 도자기 제품이 즐비해요
판화가 도자기에 옮기는 과정. 역시 일본애들 답죠

달팽이 2006-04-19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책 때문에 팔리는 염소인가요?
팔린 염소가 식용으로 되는 건가요?
가슴 아프군요..
하이쿠와 우키요에란 책은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선생님께 대여중인데 다 보면 보내드릴까요?
 
 전출처 : 水巖 > [퍼온글] 우키요에 - 미인도

오늘 요전번에 수암님께서 올려주신 페이퍼로 알게된 우키요에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아담한 전시장이였지만 전시되어있는 그림들은 다양하고 시간을 내어 찬찬히 볼 만 했습니다. 색감이 아무래도 책에서 보는 거랑 많이 다르더군요. 항상 원화를 보면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참, 엄밀히 말해서 이 전시회에 전시된 것들이 원본은 아니라고 합니다. 복각화라고 하더군요. 리플렛에 있는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복각화: 본 전시회의 모든 작품은 에도시대의 전통기술을 이어받은 현대 우키요에 장인이 제작한 것입니다. 이를 복각화라 하며, 소위 말하는 복제 혹은 모조품과는 다릅니다.

그럼 처음은 미인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친절한 설명문을 주시더군요. 사진 밑의 글은 바로 그 설명문입니다.


[기루 오오기야의 다섯 기녀, 하나오오기 다키가와 다키히메 다키하시 하시타테]

에도에서 유일한 공식 유곽이었던 요시와라는 벽과 수로로 둘러싸인 곳으로 출입구는 대문 하나 뿐이었으며 기녀들의 외출은 허락되지 않았다. 단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근처의 민가나 요릿집을 빌려 영업했는데, 이를 카리타쿠라 한다. 여기서는 매화꽃이 필 무렵에 민가식의 저택에서 쉬고 있는 기루 오오기야의 기녀들이 그려져있다. 붓을 들고 있는 여성은 기모노의 벚꽃무늬로부터 오오기야 최고의 기녀인 하나오오기임을 알 수 있다. 시가, 다도, 코토(한국의 거문고와 유사)에 능숙하며 특히 서예에 뛰어났다. 그 앞에 앉아있는 기녀가 하나오오기와 쌍벽을 이룬 디키가와다.



[별의 서리 당세풍속 모기장]

후에 3세 토요쿠니를 계승한 우타가와 쿠니사다의 이 작품은 여성의 포즈와 표정의 요염함뿐만 아니라 배경과 소도구의 자세한 묘사까지 에도 정서를 격조있게 표현한 걸작이다.



[버드나무 정원]

가츠카와 슌초의 초기 작품이자 대표작. 오로지 가부키 배우만을 그린 가츠카와 슌쇼의 제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슌쵸는 미인화를 잘 그렸다. 도리이 기요나가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이 작품에는 바깥에 모인 생기있는 장신의 미인들이 등장한다. 연못 옆에 걸상을 놓고 저녁 바람을 쐬고 있는데, 걸터앉아 있는 사라이 어머니며 아이는 유모에게 말을 하고 있다. 기모노의 긴 소매는 처녀임을 뜻하기 때문에 왼쪽의 여성은 아이의 누나일 수도 있다.



[에도의 꽃 소녀의 조루리]

조루리란 일본 고유의 현악기인 샤미센을 반주로 가락을 붙여 낭독하는 성악곡이다. 가부키 등의 연극과 인형극을 위한 음악으로 쓰이기 시작하여 연회 음악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배우게 되었다. 이 작품에 그려져 있는 것은 신사 경내 가설 흥행장에서 젊은 여성이 하는 조루리로, 기모노에는 <야스키치>란 소녀의 예명이 쓰여져 있다.



[청루의 하루, 자시]

기녀의 하루를 12조각으로 나누어 그린 12작품 중 하나. 자시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경으로, 침실에 가느라 옷을 갈아입는 기녀아 기녀의 의상을 치우는 신조(기녀의 시중을 드는 사람)가 그려져 있다. 배경에는 진유가루가 뿌려져 있다.



[풍류 꽃놀이(상)]

싸리꽃이 활짝 핀 정경으로, 걸상 위에 서 있는 소녀는 남자의 상투와 겉옷을 입은 후카가와 지역의 게이샤로, 옷의 벚꽃 무늬에서 도미모토부시(일본 고유의 현악기인 샤미센을 반주로 가락을 붙여 낭독하는 조루리의 한 유파)의 게이샤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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