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icaru > 지구야경

 


남한과 북한이 너무 대조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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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4-08-21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불빛 들 중에 우리집도 있겠네^^
 
 전출처 : icaru > 김동성


 

 

 

 

 

 

 

 

 

내 눈엔 너만, 너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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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4-08-21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네요^^
 
 전출처 : 바람구두 > 장욱진


 

 

 

 

 

 

 

 

 

 

 

 

 

 

 

 

 

 

 

 

 

 

 

 

자화상(일명 보리밭) 종이에 유채 14.8x10.8cm 1951 

 

자화상(自畵像)의 변(辯)

" 일명「보리밭」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이 그림은 나의 자상自像이다.
1950년대 피난중의 무질서와 혼란은 바로 나 자신의 혼란과 무질서의 생활로 반영되었다. 나의 일생에서 붓을 못들은 때가 두 번 있었는데 바로 이때가 그중의 한번이었다. 초조와 불안은 나를 괴롭혔고 자신을 자학으로 몰아가게끔 되었으니 소주병(한되들이)을 들고 용두산을 새벽부터 헤매던 때가 그때이기도 하다.
고향에선 노모님이 손자녀를 거두시며 계시었다. 내려오라시는 권고에 못이겨 내려가니 오랜만에 농촌자연환경에 접할 기회가 된 셈이다. 방랑에서 안정을 찾으니 불같이 솟는 작품의욕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물감 몇 개 뿐이지만 미친 듯이 그리고 또 그렸다. 「나룻터」,「장날」,「배주네집」. 이「자상自像」은 그중 하나이다. 많은 그림들이 그 역경 속에서 태어났니 동네사람들이 가인이라 말하도록 두문불출, 그리기만 했던 것이다. 간간이 쉴 때에는 논길 밭길을 홀로 거닐고 장터에도 가보고 술집에도 들러본다. 이 그림은 대자연의 완전 고독속에 있는 자기를 발견한 그때의 내 모습이다. 하늘엔 오색 구름이 찬양하고 좌우로는 자연 속에 나 홀로 걸어오고 있지만 공중에선 새들이 나를 따르고 길에는 강아지가 나를 따른다. 완전 고독은 외롭지 않다"

<畵廊 1979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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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팍팍하게 메말랐을 때

자비로운 소나기와 함께 오소서.

삶에서 자비가 사라졌을 때, 오소서,

터져나오는 노래를 들고.

 

소란스러운 일이 그 소리를 높여

사방에서 그리고 위에서도 나를 가둘 때

나에게 오소서, 내 침묵의 주여,

그대의 평화와 안식을 가지고 오소서.

 

내 가난한 마음이 웅크리고 앉아 있을 때,

구석에 갇혀 있을 때, 문을 부수어 여소서,

나의 왕이여, 왕답게 장엄하게 오소서.

 

욕망이 미망과 먼지로 내 마음을 더럽힐 때,

오 그대, 거룩한 이여, 늘 깨어 있는 이여,

그대의 빛, 그대의 천둥과 함께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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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는 스스로의 장식을 벗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의상과 치장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장식품들은 우리의 결합을 손상케 할 것이며,

나와 님 사이를 벌려 놓을 것입니다.

그 짤랑거림은 님의 속삭임을 지우고 말 겁니다.

님을 뵈올 때면 시인으로서의 허영은 부끄러워 꼬리를 감춥니다.

오, 최고의 시인이시여!

나는 님의 발치에 앉아 있습니다.

오직 내 삶을 단순하고 똑바르게 가꾸도록 해주소서.

음악으로 님이 채울 갈피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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