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에그타르트 웅진책마을
김혜정 지음, 최혜원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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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에그타르트 사랑을 담아서 쓴 책이다. 


욕망: 네 명의 친구는 동네 에그타르트 가게가 생기자 그 간식에 반해버린다. 수정, 주라, 효진, 영은은 70만 원을 모아 에그타르트의 고장 마카오로 갈 계획을 세운다.

사건: 돈을 열심히 모아 35만 원을 만들었지만 그 이상은 쉽지 않다. 학교에서 벼룩시장을 열자 부모에게 들키고 절대 아이들끼리 여행을 못 간다고 엄포를 넣으셨다.

절정: 에그타르트 사장 세진 언니가 자신도 마카오 갈 예정인데 자신이 보호자로 갈 수 있다고 하자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부모님을 설득하기로 한다. 발표 자료를 만들어 부모님에게 호소하자 마지못해 부모들은 승락을 한다. 단 경비는 철저히 아이들이 벌어서 가야 한다. 그 와중에 영은이는 서울로 다시 이사가게 된다. 아이들은 계속 연락할 것을 약속하고 언젠가는 에그타르트를 먹으로 마카오를 갈 것을 다짐한다.


작가의 가장 유명한 책은 헌터걸이다. 중학교 때부터 소설을 써서 출판사에 보냈다. 중2때 처음 나온 책이 바로 <가출일기>다. 

첫 책은 빨리 나왔지만 등단하기까지는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10년 동안 100번 정도 공모전에 떨어지니까 작가의 꿈을 포기하려고까지 했다. 하지만 정말 작가가 되고 싶어서 포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글을 쓸 때는 정말 즐거웠으니까. 

<우리들의 에그타르트<를 쓰기 위해 작가는 직접 마카오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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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허블청소년 1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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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마지막 반전은 제목에서 드러난다. 


욕망: 마오는 알비노다. 부모님은 레인보우 버드(RB) 바이러스로 죽었다. 마오는 16년 동안 숲속에서 고립되어 산다. 햇빛을 볼 수 없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조그마한 스트레스 받아도 위험하다.

사건: 치료제가 개발되었다. 마오는 게속 꿈을 꾼다. 

절정: 마오는 자신과 같은 병이 있는 하라 형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하라명이 자신의 치료제를 위해 임상실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반대였다. 하라가 진짜 강회장의 아들이어고 마오가 테스터였다. 


오방새 전설이 인상적이다. 동굴에 다녀왔떤 누군가는 하루아침에 노인이 됐다. 어떤 이는 검붉은 피를 토해냈다. 또 다른 이는 온몸에 종기와 부스럼이 일어났다. 눈이 먼 이도 있었다. 그렇게 모두 서서히 죽어갔따. 사람들은 동굴의 저주라 말했다. 오방새의 원한이라 울부짖는 이도 있었다. 

모든 이들이 죽어나간 건 아니었다. 그중 몇몇은 목숨을 건졌다. 어른들을 따라 동굴에 간 철부지들이었다. 어린것들은 고열을 앓기 시작했다. 사나흘 부모 속을 까맣게 태우고는, 거짓말처럼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리 동굴의 저주라 해도, 어린 목숨은 지켜주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수신을 경험한 아이들은 쉬 배 앓이를 했다. 코피를 자주 흘렸고, 뼈가 굵어지지 않았으며, 쉽게 살이 오르지 않았다. 함께 태어난 또래보다 훨씬 명이 짧았다.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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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ttle Prince (Paperback, 미국판) - 어린 왕자 영문판 원서
생 텍쥐페리 지음, 리차드 하워드 옮김 / Harcourt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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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으니 어린 왕자의 이야기가 참 슬프다. 어린 왕자가 장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뒤 늦게 깨달았다. 

고향별을 떠나 6개의 별을 여행하고 지구에 오고 나서야 자신이 사랑한 장미에게 돌아갈 마음을 먹는다. 


아마도 장미는 죽었을 것이다. 혼자 살기에는 어려운 환경이었으니까. 

어쩌면 어린 왕자는 장미가 죽은 걸 알지 않았을까? 그래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이게 슬픈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주옥 같은 문장들이 넘쳐난다.

In those days, I didn't understand anything. I should have judged her according to her actions, not her words. she perfumed  my planet and lit up my life. I should never have run away! I ought to have realized the tenderness underlying her silly pretensions. Flowers are so contradictory! But I was too young to know how to love her! (p.24~25)


But if you tame me we will need each other(59)

Anything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s. (63)

What makes the desert beautiful is that it hides a well somewhere.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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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기와집 - 일본군 위안부가 된 한국 여성 이야기
가와다 후미코 지음, 오근영 옮김 / 평화를품은책(꿈교출판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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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00년 전 일어난 이야기인데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위안부'에 대한 책과 영화 등을 웬만하면 다 읽는다. 죄책감 때문이다. 해방된 지 7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사과는 없고 국민들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빨간 기와집>은 오키나와 도카시키 섬의 위안소에 끌려간 배봉기 할머니 이야기다.

우선 일본에 위안소가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주로 중국, 미얀마 등 해외에 있다고만 알았지 일본 본토에도 위안소를 설치한 것은 충격이다. 오키나와가 일본 본토라는 생각이 적어서였을까? 지인이 도카시키 섬에 헬프 엑스로 여행을 간다고 해서 함께 빨간 기와집을 읽었다. 


배봉기 할머니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배봉기 할머니는 1914년 일본 강점기에 태어났고 어린 봉기에게는 조국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국가라면 마땅히 국민을 보호해야하는데 그 당시 우리는 국가가 없었기 때문에 어떤 보호도 받을 수 없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나 6살 때부터 가족과 뿔뿔이 흩어져 살았던 봉기. 뿌리 없이 정처없이 떠돌던 삶이었다. 결혼을 두 번했지만 의지가 되지 않았다. 서른 살에 흥남으로 흘러간 봉기는 여자 소개꾼을 만나 지상 낙원에 가서 일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오키나와 '위안부'로 살게 된다. 

해방이 되었지만 고향은 있지만 조국이 없던 배봉기 할머니는 계속 오키나와에 남는다. 그렇게 '재일' 한국인이 된 것이다.

1910년 배봉기 할머니는 연명했다. 

배봉기 할머니는 '위안부' 최초의 증언자다. 1972년 오키나와가 일본 땅으로 복귀되자 배봉기 할머니는 불법체류자 취급을 받아 강제 퇴거 대상이 되었다. 3년의 유예기간 안에 신청하면 특별 체류 허가를 내준다는 조치가 취해져 배봉기 할머니는 신청하게 된다. 출입국관리사무소 담당관의 취조 과정에서 배봉기 할머니가 '위안부'로 끌려왔다는 사살이 밝혀진다. 특별 체류 허가를 받는 대가로 '전 위안부'의 증언자로 전면에 나서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 증언을 했다.


저자는 1977년 처음 봉기 씨를 만난다. 그리고 그 처절한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오키나와에 자행되었던 만행, 위안소 이야기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년 동안 집필을 준비했다. 이 이야기를 집필한 저자에게 감사하다. '위안부'의 문제는 국가를 초월한 인간으로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라는 걸 이 책에서 담담하게 서술한다. 

위안부 할머니 한 명이라도 살아 계실 때 하루 빨리 일본의 사죄가 있기를 바란다.



봉기 씨가 본 ‘나라‘는 늘 이방의 국가였다. 봉기 씨가 태어났을 때 한국은 이미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었다. 미군 지배하의 오키나와에 살던 전후 시절에도 그랬고, 오키나와가 일본에 반환된 뒤에도 봉기 씨에게 ‘나라‘는 이방의 국가였다. 봉기 씨가 ‘나라‘라고 할 때 그것은 늘 고향을 의미했을 뿐 국가를 상기시키는 경우는 없었다. 봉기 씨는 ‘나라‘를 넘어 이 계곡에서 죽어 간 사람의 영령을 향해 합장했을지도 모른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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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불러온 타자기 별숲 가족 동화 3
윤혜숙 지음, 장경혜 그림 / 별숲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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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숙 작가님의 수업을 듣고 찾아보게 되었다. 

작가님도 실제로 10년 동안 타이핑 봉사를 하셨다고 했다. 


사건: 복자씨는 타이피스트가 되는 게 꿈이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옷 공장에 취직을 했다.

갈등: 어느 날 공장 카탈로그가 늦게 나오자 복자씨가 자원해서 식잣집에 간다. 거기서 타이핑을 하게 되고 식잣집으로 직장을 옮기게 된다. 출판사와 함께 일하게 된다. 주말마다 인쇄소 근처 학원에 다니면서 컴퓨터를 배웠다. 얼마 후 출판사 편집부에 들어가게 된다. 출판사 편집장과 인쇄소 부장의 도움으로 복자씨와 인기 씨가 결혼하게 된다.

절정: 우연히 도서관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타이핑 봉사자 공고를 복자씨가 보게 된다. 재미없는 논문, 어려운 책 등을 하다가 동화 타이핑을 하고 싶다고제안한다. 경기가 나빠져 인쇄소가 문을 닫게 된다. 어느 날 인기 씨가 쓰러졌다. 폐가 좋지 않았다. 인기 씨가 세상을 떠나자 복자 씨는 힘들어 한다. 그러다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자신의 타이핑으로 동화르 ㄹ접하게 된 찬민이의 전화였다. 복자 씨가 재미로 쓴 동화 원고를 찬민이가 읽게 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꼭 써달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복자 씨는 동화작가가 된다.




어쩌면 기적은 오래전부터 복자 씨 주위를 서성이고 있었던 건지도 몰라요. 첫 번째 기적은 복자 씨가 공장 언니들 대신 사진 식잣집에 가게 된 일이었죠. 그곳에서 어린 날의 꿈이었던 진짜 타이피스트가 되었으니까요. 만약 그때 인쇄소 부장님의 말만 듣고 회사로 왔더라면 복자 씨는 지금도 미싱 일을 하고 있을지 몰라요. 무엇보다 인기 씨를 만나지 못했을 거고요.

두 번째 기적은 도서관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문을 본 거지요. 그렇게 시작한 타이핑 봉사 때문에 천 권이 넘는 동화책을 읽게 되었지요. 다른 봉사자들처럼 도서관 사서가 권하는 책만 타이핑했더라면 동화책을 읽으면서 맛보았던 기쁨을 알지 못했을 테지요. 그러니까 아무리 수줍고 힘들어도 가끔은 용기를 내야 할 일도 있는 거예요. 

세 번째 기적은 찬민이와의 만남이지요. 찬민이가 파일안에 숨겨져 있던 복자 씨의 동화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리고 그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말해 주지 않았다면 아마 복자 씨는 동화를 쓸 생각을 못했을 거예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기적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아주 느리게 복자 씨에게 왔지만, 조용하고 수줍은 복자 씨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준 건지도 몰라요. 인기 씨, 도서관 사서, 찬민이와 승희, 동화책 작가들과 어린 독자들 그리고 타자기. 그들이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기적이었으니까요.(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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