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단의 비밀 - 방정환 탐정소설 사계절 아동문고 34
방정환 지음, 김병하 그림 / 사계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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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아동 폭력, 아편 밀매. 참 무서운 이야기다.

상호와 순자는 어렸을 때 중국 서커스 단으로 들어가 매를 맞으며 훈련을 받았다. 

조선에서 공연을 하는데, 노인이 나타나 상호와 순자는 사실은 조선인이고 어렸을 때 가족들과 헤어졌고, 아버지는 아직도 남매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한밤중에 몰래 빠져나온 상호는 순자가 잡히자 혼자 도망친다. 노인과 만나 순자를 빼낼 궁리를 한다.

하지만 결국 들켜 순자는 중국으로 서커스단과 함께 떠나게 된다.


상호는 겨우 순자의 소식을 듣고 중국 봉천에 가고, 서커스단장을 미행하다가 칠칠단에 대해 알게 된다.

아편 밀매를 하고 조선 여자아이들을 인신매매해 서커스 단에서 훈련시키고 있었다.

중국의 한인회에 알리고, 놀랍게도 상호와 순자의 아버지가 거기 회장이다.


방정환 선생님이 조선 아이들의 참혹한 실상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쓴 것 같다. 

그때나 지금이나 조금은 나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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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버스 - 2014 한국안데르센상 수상작 고래동화마을 10
차율이 지음, 차상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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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안데르센 동상을 수상했다. 이야기가 말랑말랑하다.

거북이 버스가 주인공이 되어 4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1. 거북이 버스

세상에서 가장 힘센 동물 선발 대회에서 1등을 한 거북이는 자신의 힘을 좋은 곳에 쓰고 싶었다. 그래서 버스를 만들기로 했다. 

느티나무 숲속 친구들 달팽이 가족, 토끼, 코끼리 아저씨,  남매 다람쥐, 아기 오리를 첫 손님으로 태운다. 열심히 뛰었지만 친구들은 불만이다. 지각했다고, 유일하게 달팽이만 거북이를 칭찬해준다.

비가 많이 온 날 친구들이 강이 넘쳐 고립되어 있을 때 거북이 버스가 이들을 구한다. 친구들은 거북이 버스에게 사과한다. 

이후 거북이 버스는 맞춤 운전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바쁜 손님은 강으로 빠르게 헤엄쳐서 이동하고 천천히 가고 싶은 손님을 위해서는 숲속 길을 걷는다.


지붕에는 노란 꽃들이 하늘하늘

줄기에는 빨간 앵두가 달랑달랑

머리에는 토란잎 모자가 사락사락


2. 달팽이의 꿈

꼬마 달팽이는 다람쥐 남매가 달팽이는 바다를 건널 수 없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엿듣는다. 달팽이는 소금에 약한데, 바닷물에는 소금이 많기 때문이다. 꼭 바다를 건너고 싶은 꼬마 달팽이를 데리고 거북이 버스는 바다로 간다. 바다에서 돌고래를 만난다. 거북이의 연잎모자를 바다에 띄우고 달팽이가 거기 위를 걷는다. 거북이와 돌고래는 연잎 양쪽을 잡아줬다. 달팽이는 친구와 함께라면 바다를 건널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거북이 버스 지붕에는 열대 잎과 꽃이 포들포들

줄기에는 불가사리와 조개가 바각바각

머리에는 연잎 모자가 살랑살랑.



3. 안녕, 돌고래야

거북이는 돌고래를 숲속 마을에 초대하기 위해 바다로 간다. 하지만 숲속 친구들은 돌고래 외모가 이상하다고 목소리가 높다고 싫어합니다. 

아기 오리를 거북이 버스에 태우자 둘은 멋진 노래를 부른다. 숲속 친구들은 멋진 합창을 듣고 놀랍니다. 그리고 돌고래에게 사과합니다.


거북이 버스 지붕에는 낙엽과 가리비가 들썩들썩

줄기에는 도토리와 밤, 산호가 대롱대롱

머리에는 단풍잎 모자가 한들한들.


4. 메리 크리스마스!

코끼리 아저씨와 곰 아줌마는 크리스마스인데도 열심히 출근한다. 집에 도착한 이들은 잡 마당에 목도리를 한 눈사람이 있어요. 목에 나무 팻말을 걸고 있었다. 눈사람은 느티나무 숲속 학교로 안내했다. 숲속 친구들은 곰 아줌마와 코끼리 아저씨를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

몇몇 동물들은 동면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땅 위에서도, 물 위에서도, 얼음 위에서도 달리는 멋진 거북이 버스를 모두 응원한다.


거북이 버스 지붕에는 눈사람이 갸우뚱갸우뚱.

줄기에는 빨간 양말과 공이 달랑달랑

머리에는 뽀족한 트리 모자가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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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매미처럼 향기로운 귤처럼 - 이덕무 선집 돌베개 우리고전 100선 9
이덕무 지음, 강국주 편역 / 돌베개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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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관 이덕무(1741~1793)는 조선 후기 실학자다. 평생 가난과 더불어 살았다. 이웃 간의 사랑과 보살핌의 정, 자연과의 정서적 합일, 벗들과 나누는 우정과 환대는 가난 속에서, 어쩌면 가난 때문에 더욱 빛이 난다. 분수에 맞는 가난을 감수하는 삶, 곧 가난과 더불어 사는 삶이야말로 타자와 공존할 수 있는 '공생의 삶;이며 인간적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삶임을 이덕무는 자연스레 체득하고 있었던 것이다.(책머리에)


잔병치레가 많았던 이덕무. 그때도 아프면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 죽을 때까지 선비의 모습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형암, 선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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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거나 먹거나 - 실학자 이덕무의 비밀 친구 이야기
김주현 지음, 문종훈 그림 / 학고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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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친구가 좀벌레라니! 실제로 이덕무 선생이 좀벌레가 자신의 책을 갉아먹자 화가 났다가, 향기로운 풀만 갉아 먹은 것이 기틀하게 여겨 잡으려고 한 이야기에서 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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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마을 아이들
임길택 지음, 정문주 그림 / 실천문학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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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마을이란 소재를 잘 엮어서 만든 동시.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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