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도서관에 와 볼래? - 도서관 사서 일과 사람 21
유은실 글, 신민재 그림 / 사계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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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작가가 썼다. 사서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잘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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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13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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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의 악마, 폐지 줍는 노인, 오르톨랑, 햄버거 힐, 샤토 페트뤼스. 

다양한 복선을 깔며 작가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짠다.

악마가 고양이의 형상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가난하지만 꿋꿋한 정인을 꼬신다. 


줄거리

욕망: 가난하지만 할머니를 돕고 싶어 알바를 하고, 오토바이 알바도 하고 싶어하는 정인이. 하지만 엄마가 스쿠터 사고로 돌아갔기 때문에 할머니는 절대 반대한다. 

갈등: 고양이 악마 헬렐이 나타나 정인의 소원을 묻는다. 오로지 100만 원 모으고 싶다는 정인. 선택지가 있고 싶어서. 우연히 반장 재아와 친해지면서 정인의 마음이 조금 흔들린다. 

절정: 알바집 햅머거 힐에서 잘리자 억울한 정인. 벽돌을 유리창에 던진다. 이를 본 할머니와 재아. 할머니가 사고를 당한다. 이때다 싶은 악마는 다시 한번 정인을 꼬신다. 하지만 정인은 악마를 뿌리친다. 


독특한 소재이고 매우 철학적이다. 이런 이야기를 엮은 저자가 대단해 보인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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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요정과 꼬마꽃벌 - 제2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반달문고 41
정범종 지음, 김재희 그림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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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자연을 사랑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도시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런 마음을 <마스크 요정과 꼬마 꽃벌>이 다루고 있다. 


줄거리

봉초희는 아파트 화단에 봉숭아밭을 만들었다. 꽃을 심다보니 관심이 생기고 아끼게 된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봉숭아밭 자리에 측백나무를 심는다고 하자 초희는 당황한다.  봉숭아밭에 꼬마 꽃벌도 발견한다. 봉숭아밭을 지키고 싶은 초희는 단톡방에 올린다. 그러자 친구 길주는 대안이 있다고 한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길주는 설문조사를 했던 이야기를 들러준다. 하지만 조희와 친구들이 설문 조사를 요구하자 관리소장은 반대한다.  주민 대표자 회의 때 친구들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려고 하지만, 무산된다. 다행히 주민회에서 그대로 꽃밭을 유지하기로 한다. 하지만 모기약을 뿌리려고 하자 아이들이 꿀벌도 죽을 까봐 반대한다. 아이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구호를 외치기로 한다. 다행히 그 덕분에 모기약 뿌리는 시간을 오후에서 초저녁으로 바꾸었다. 초희는 봉숭아 씨앗을 받고 새로운 꽃을 그 화단에 심기로 한다. 


소소한 이야기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행동하고 사랑하는 것을 지키려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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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화원 북멘토 가치동화 3
이병승 지음, 원유미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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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 어려운 주제인 노조 탄압과 용역 깡패를 동화스럽게 풀어내다니. 그것도 아이들 연극이라는 <여우의 화원>을 통해서 중요한 문제를 던지고 있다. 연극 여우의 화원 자체를 에니메이션으로 만들거나 뮤지컬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줄거리

사건:민수 아버지는 미래자동차 회장이다. 집안이 부유해서 어렸을 때부터 중국,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미국 유학을 적응 못하고 다시 벽암시로 돌아온다. 전학 온 학교 대부분의 아이들 아버지는 미래자동차 직원이다. 민수의 짝궁 억삼이는 민수를 못 마땅해 한다. 쉬는 시간 '용역놀이'를 하며 억삼이는 민수를 때린다. 민수는 대부분의 아이들 아버지가 미래자동차에서 구조조정 당한 것을 알게 된다.

갈등: 민수가 생각하는 아버지와 사람들이 말하는 아버지는 너무나도 다르다. 그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민수는 친구들의 사정을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마음이 더 혼란스럽다. 억삼이가 사실은 김율이라고, 유치원 때 가장 친했던 친구라는 걸 알게 된다. 민수는 억삼이가 알바하는 것을 돕는다. 

절정: 구조조정 때문에 아이들이 하나둘 씩 떠나고, 사정이 더욱 나빠지자 민수는 연극을 하자고 제안한다. 억삼이와 민수는 함께 대본을 쓰고,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부분은 신부님의 조율을 통해 완성한다. 아이들이 직접 연극 무대와 의상을 준비한다. 연극이 있는 날, 아무도 오지 않자 아이들은 경찰과 노조 대치 중인 공장 입구에서 <여우의 화원> 연극을 하기로 결정한다. 연극은 마무리 하지 못하고, 용역 깡패들이 쳐들어와 아수라장이 된다. 하지만 민수는 절대 아빠와 같은 어른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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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기억 극장 - 제13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5
최연숙 지음, 최경식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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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동화다. 


줄거리

김덕구는 엄마의 병원비 때문에 같은 집에 사는 독립운동하는 수현이 아저씨를 밀고한다. 하지만 그 기억이 너무 괴로워 경성기억극장에서 그 기억을 지워버린다. 우연히 길가에서 한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그 할아버지가 경성기억극장을 발명한 과학자다.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덕구는 할어버지를 병원에 모시는데 사망한다.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덕구에게 읽어달라고 했던 경성기억극장 광고가 기억나 전화를 한다. 극장 사장이 나타나 덕구에게 고맙다고 하며 명함을 남긴다.

일자리를 잃은 덕구는 경성기억극장을 찾아간다. 일을 시작하자, 덕구는 다양한 사람들이 기억을 지우러 온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중에 일본 순사의 기억에서 수현이 아저씨를 잡아가는 기억을 보게 되고, 덕구는 수현이 아저씨를 밀고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알게 된 기억을 지울까 고민하다가, 덕구는 사실대로 수현이 아저씨에게 고백한다. 일본 순사들은 기억극장 도면을 빼앗으러 하고, 그 도중에 수현이 아저씨와 덕구를 쫓는다. 기억극장은 폭파되고 덕구는 원산으로 도망간다. 


아무리 부끄럽고 죄책감이 드는 기억이라도, 그 기억 때문에 사람들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 요즘 정치인들 보면 자신이 했던 말을 일부러 잊는 건지 거짓말 하는 건지, 뻔뻔한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 기억은 못할 수 있지만 기록은 남기 때문에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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