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 뇌과학과 정신의학이 들려주는 당신 마음에 대한 이야기
전홍진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에 예민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어린 시절이 불행해서일까? 인구의 20%나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건 세상 만들기 - 모두를 위한 비거니즘 안내서
토바이어스 리나르트 지음, 전범선.양일수 옮김 / 두루미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내용은 좋은데 번역이 너무 문어체라 읽기 힘들었다. 교정 교열 안 봤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주 틀리는 문장들

1. 적 의 것 들

2. 있다

3. 에게 있어, 하는 데 있어, 함에 있어, 있음에 틀림없다, 

4.에 대한(대해), 

5. 들 중 한 사람, 들 중 하나, 들 중 어떤

6. 같은 경우, 에 의한, 으로 인한

7. 에, 을, 로의, 에게로

자식이 명문대에 가는 게

학원에 보낸다고

낯선 세계로 진입하기 시작

적국에게 선전포고

8. 에: 무생물

에게: 생물

에게서

미국에, 부모님에게, 업자에게, 적국에

9. 로부터

10. 당하고(피동) 시키는 말(사동)

피동일 수 없는 동사: 데다, 배다,설레다, 개다, 

기다리다, 살다

크게 델 날이 있을 거야

고기 냄새가 온통 다 뱄다

마음이 설레 잠을 이루지 못했다

활짝 개어 하늘이 파래졌다

휴가를 손꼽아 기다린다. 휴가만 기다리고 있다.

11. 이히리기

나누다 - 나누어지다, 

둘로 나뉜, 나누어진 조국

12. 시키다

13. 수 있는

14. 었던

15. 는가

16. 시작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 10대와 함께 읽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이야기
변택주 지음, 권용득 그림 / 불광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동안 불교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정말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놀랍게 진보적인 질문들, 동성애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목숨을 죽이지 않아야 하는데 군대는 가야하는지 등 충분히 궁금한 사항들을 다뤘다. 그나마 다른 종교에 비해 불교가 열려 있기 때문에 최초로 LGBT를 인정한 나라가 네팔이라는 사실이라든지, 상대적으로 동성애, 트랜스젠더에 대해 태국처럼 불교 국가들이 너그러운 것 같다.


지금까지 막연히 궁금했던, 스님이 되는 방법에 대해 아주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조계종단 기준에 의하면, 혼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 다만 결혼을 했더라도 배우자와 헤어졌다면 가능하다. 아이를 낳은 사람이라면 친권을 포기해야 한다. 만 열다섯 살 이상이고 쉰 살 넘기지 않아야 한다. (나이 제한을 의외였다. 신부도 있을까?) 고등학교 졸업자여야 하고 빚이 있는 사람도 안 된다고 한다. (빚이 있으면 왜 안 되는지는 좀 의아하다) 장애가 있거나 정신질환을 비롯한 심각한 질병을 가졌거나 혐오감을 줄 만한 문신을 새긴 사람은 출가할 수 없다.(예전에 조폭들이 절에많이 들어가서 생긴 규율인가 보다)

행자등록을 하면 여섯 달에서 일 년 가까이 수련을 거쳐야 한다. 해마다 2월과 8월 보름 동안 수계교육을 받고 10계를 지키겠다는 의식을 치르고 나면 여성은 사미니, 남성은 사미라는 예비스님이 된다. 

사미니와 사미는 승가대학에서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승가대학을 마치면 사미니는 348계를 받고 비구니 스님이 되고, 사미는 250게를 받아 비구 스님이 된다. 왜 남녀 차별을 뒀는지는 이해가 안 가지만;; 하루 빨리 성불평등한 조항들은 고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스님은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되는 건지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불자가 되려고 받는 오계에 '산목숨을 죽이지 않는다'가 있기 때문에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스님들은 탁발을 하기 때문에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는다고 한다. 스님들이 직접 잡거나 구해서 먹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지 고기를 깨끗하게(정육) 하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고기를 파는 푸줏간을 '정육점'이라고 하는것도 여기서 유래한다. 

탁발을 하는 것도 스스로를 낮추어 상대를 우러르며 차별을 없애려는 불교 전통에서 나온다고 한다. 다만 우리 나라는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1960년대부터 그만뒀다고 한다.


불교에 대해 쉽게 다가가고 싶은 분에게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는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리즘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 소설가 중에서 진짜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손원평 작가가 연애소설을 썼다니. 살짝 기대됐다.

황재인, 이호계, 백도원, 전예진. 효고동에서 살고 근무하는 네 남녀의 이야기다. 2,30대의 살짝 민망하고 어려운 사랑.

손원평 작가의 문체는 참 편하다. 필사를 해서 따라하고픈 문체다. 

나도 느꼈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작가다.


어긋난 사랑, 혼자만의 사랑, 다시 시작하는 사랑, 발전적인 사랑. 

2030의 사랑은 환타지적인 사랑보다는 성장하는 사랑을 기대하게 된다.

혜진은 도원을 좋아하고, 호계는 예인을 좋아하고, 도원은 재인을 좋아한다. 

각자의 사정과 미숙함 때문에 연애가 순탄치만은 않다. 

타이밍도 문제다. 결혼, 사별, 이혼을 겪은 재인과 도원은 10년 뒤 다시 재회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또 어긋난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고 질투하는 마음 때문에 호계는 발설하면 안 될 사실을 혜진에게 말하고, 그 사실을 혜진은 도원에게 전한다.

사적인 이야기를 발설한 것에 대해 재인은 호계에게 서운해하고 결국 관계는 회복할 수 없게 된다.


효고동에서 시작한 남녀의 연애는 재인의 빵집이 임대료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혜진의 회사는 경영난으로 작은 사무실로 이사하면서, 호계는 빵집을 떠나고 해외로 나가면서 마무리된다.

장소에서 맺었던 인연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면서 느껴지는 종결이 참 아쉬우면서 어쩔 수 없다.

한때 소중하고 가까웠던 것들은 다 사라졌다.

어른이 되면서 우리의 관계망은 알게 모르게 넓어진다. 그래서 하루하루 정신 없이 흘러가나 보다. 

이야기의 흡입력과 수려한 문체 때문에 단숨에 읽었다.

작가는 재인에게 가장 애정을 많이 쏟은 것 같다. 상대적으로 예진에 대한 묘사가 부족해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작품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