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세기 / 해동고승전 - 보급판 지만지 고전선집 220
김대문 지음, 여성구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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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해동고승전은 고려 승려 각훈이 왕의 명령을 받아 집필했다. 총 11권으로 되어있다고 하지만 전해지는 것은 두 권이다. 그것도 원본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필사본이 전해지고 있어서 진위여부를 다투고 있다. 각훈은 1215년 오관산 영통사의 주지를 지내면서 해동고승전을 집필했다. 이미 삼국유사(1285)에 해동고승전이 언급되어 있어서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1920년대 해인사 주지 이회광이 경북 성주의 사찰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이후 최남선이 창립한 조선광문회에 기증되었다. 


권1은 삼국의 불교전래와 그 수용에 대한 기록이고 권2는 중국과 인도로 구법의 길을 떠난 승려들에 대한 이야기다. 총 18명의 승려들이 나온다. 


화랑세기는 화랑의 역사를 담은 것이고 김대문에 의해 집필되었다. 이것은 더 오래 전인 7세기 말 8세기 초에 지어졌다. 하지만 역시 필사본만 있다. 1989년과 1995년에 세상에 알려졌다. 1989년에 나온 것은 완본이고 1995년에 나온 것은 요약본이다. 한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남당 박창화 (1889-1962)가 필사했다. 1933년 궁내성 도서료 촉탁으로 일본에서 근무할 때 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것도 진짜 논란이 있다. 박창화가 소설을 쓴 게 아닌지라는....



이 책에서는 완역은 아니고 화랑세기는 40%, 해동고승전은 60% 번역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해동은 당시 삼국(지금 한국)을 말한다.


10계명 : 살생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거짓말하지 마라, 쓸데없이 말을 꾸미지 마라, 욕을 하지 마라,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마라. 탐욕하지 마라. 성내지 마라. 삿된 견해를 갖지 마라.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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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5 -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 : 갈등하는 인간이 세계를 바꾸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5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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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많고 내용도 알차서 거의 하루만에 읽은 책이다.

작가의 박학다식하고 친절한 설명 덕분에 반나절만에 책을 독파할 수 있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변화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친절하게 그림들을 비교 분석해줘서 하루만에 유식해진 착각에 빠졌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내용들을 일목요연 하게 정리해서 읽으니 직접 이탈리아의 피렌체, 아시시, 시에나 등에 가서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이탈리아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 쉽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책의 앞 부분에 단테의 신곡이 소개된다.
역시 신곡을 모르면 서양문화를 알 수 없다는 게 맞았구나. 어렵지 않으니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물론 너무 많은 인물들이 나와서 배경 지식이 있다면 더 재미있게 읽히는 건 어쩔 수 없지만)

10년 전에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등을 갔었는데 그 때는 20대라 뭣도 모르고 그냥 이태리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했던 것 같다.
이제 다시 간다면 더욱 여유롭게 도시의 정기와 역사, 미술, 예술을 느끼며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미술은 나의 삶에 한발 한발 다가왔고 어느새 삶의 전부가 되었다





파도바 : 조토, 스크로베니 예배당, 고리대금업자 엔리코 스크로베니, 살진 암퇘지, 프레스코 기술적으로 완성
아시시 : 프렌체스코 성인, 탁발 수도회, 11-12세기, 산 다미아노 성당, 카푸친 수도회, 교황 인노첸시오 3세의 꿈
시에나 : 토스카나 지방, 좋은 정부와 나쁜 정부, 두초, 온니산티 마돈나, 루첼라이 마돈나, 캄포 광장, 팔라초 푸블리코, 순례길,
피렌체 : 산타 마리아 노벨라, 도미니크 수도회, 바르디 가문, 페루치 가문 (백년 전쟁으로 망함 1337), 촘피(양무 기술자) 광장, 우피치 미술관,
1347 흑사병
1378 촘피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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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단테 알레기에리 지음, 유필 옮김 / 밀리언셀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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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알리기에리 : 1265-1321, 피렌체 출신. 9살 베아트리체와 사랑에 빠져서 평생 잊지 못한다. '신곡'에서도 베아트리체가 천사로 나온다. 35세에 피란체에서 추방당한다. 

신곡 : divine comedy


3부로 이루어져있다: 지옥, 연옥, 천국

각기 33편의 칸토로 구성되어 있고 1편인 지옥편에 서장이 달려 있어 총 100편이다.


단테는 스승인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지옥과 연옥을 갔다 온다.

아무래도 이탈리아 시지만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시라는 느낌이 안든다.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서구 문학 작품을 이해하려면 필수로 신곡을 알아야 한데서 읽었다. 바벨탑도 나오고(니므롯), 기벨리니당, 겔프당, 림보.

영화 '신과 함께'와 공통점이 많다. 특히 지옥편.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이 나오는데 만약 내가 좀더 박식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천국편에서는 많은 성인들이 등장한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 베네딕토, 성 베드로,야고보, 성 요한, 아담 , 성모 마리아 등



정의를 사랑하라 DILIGITE JUSTTIAM





<신곡>에는 600명이 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상당수가 실존 인물이다. 자기에게 모질게 대한 사람은 지옥으로 보냈고, 잘해준 사람은 천국으로 보냈다. 단테는 피렌체의 유력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 공직에 진출했으니 인생 초반은 탄탄대로였다. 20대에 이미 고위 공무원이 되었고 1300년경에는 짧게나마 국가수반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피렌체 내부 권력 다툼으로 1302년 졸지에 추방당한다.  피렌체는 교황파, 황제파로 나뉘어져 있었다. 단테는 교황파였다. 교황파 중에서도 교황과 다소 거리를 두자고 한 백색당이었다. <신곡>은 이탈리아 문학 전체의 금자탑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중세인의 내세관을 선명하게 표현하면서도 철학적, 종교적으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지식인들이 숭배한 라틴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쓴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단테가 <신곡>에 쓴 언어는 자기 고향인 피렌체 사람들의 언어다. 이 작품 덕분에 피렌체 방언이 현대 이탈리아어의 표준어로 자리 잡게 된다. / <난처한 미술이야기 5>, 양정무, 2019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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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같이 볼래요? - 영화가 끝나고 시작되는 진짜 영화 이야기, 시네마톡
김영진 외 지음 / 씨네21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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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은 어떻게 쓰면 좋을지, 어떤 관점으로 쓰면 좋을지 궁금해서 빌려보게 된 책.

우선 생각보다 2012년 독립영화, 다큐 중에서 내가 본게 많지 않다는 사실에 약간 자존심이 상했다;


우선 본 영화로는:

1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2 미드나잇 인 파리

3 서칭 포 슈거맨

4 제로 다크 서티

5 지슬

6 두 개의 문

7. 아무르

8 멜랑콜리아

9 휴고


못 본 영화들을 넷플릭스에서 찾아봤는데 거의 없더라;; 한국의 인디, 다큐 영화들이 넷플릭스에 많이 올라오면 좋겠다.

우선 보고 싶은 영화/다큐로는:

1 로맨스 조

2 로얄 어페어

3 달팽이의 별

4 신의 소녀들

5 다른 나라에서

6 박쥐 - 넷플릭스 있음

7 토리노의 말

8 컬러풀

9 말리

10 레드마리아

11 엘 불리

12 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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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마음에게 속고 있다 - 정신과 전문의 최병건의 마음 탐구 22장면
최병건 지음 / 푸른숲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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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고 피하고 싶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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