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구달 - 침팬지와 함께한 나의 인생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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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부터 침팬지와 함께 살며 침팬지의 연구로 유명한 제인 구달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녀가 직접 집필한 책을 읽기는 처음이다.

나는 평전을 읽기를 좋아하는데..특히 성공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계기로 그 일을 하게 되었고 원동력이 무엇이었고 역경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즐겨 읽는다.

제인 구달의 경우 어려서 부터 동물 관찰하는데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미니의 격로와 믿음으로 언젠가는 동물들과 함께 살며 일할것을 의심하지 않았따고 한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먹고 살기 위해 비서학과를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도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 끊임없이 책을 읽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자연박물관을 찾았다고 한다. 그렇게 준비하면서 드디어 케냐에 사는 친구가 놀러오라는 서신을 받았을때 이게 기회다 하고 과감히 다니던 회사를 정리하고 케냐로 갈 여비를 준비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동물과 함께한 제인 구달의 삶이 시작한것이다. 우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끊임없이 준비하다가 기회가 왔을 때잡는것. 이것이 그녀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 이유다.

누구나 꿈을 갖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한발짝 진보하는 인생을 살 수 있따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제인 구달은 멸종해 가는 침팬지 뿐만 아니라 다른 야생 동물들의 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모금활동과 강연회를 하고 있따고 한다.

사람은 동물과 가장 큰 차이점은 언어를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닌가 싶다. 침팬지도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다고 하지만 인간처럼 첨담기기들...동시다발적으로 전세계사람들을 연결시킬수 있는 도구를 만들수 있는 인간의 역할은 이런 능력을 십분 발휘해 세상을 좀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끔 하는게 우리의 의무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스템, 체제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정착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배운것을 실천하는 것이 관건이다.

책 내용중 마지막에 인간에게 학대받은 침팬지가 암침패지 ㄷ마리로부터 자신의 친구를 구해준 이야기를 해주면서 심지어 동물도 인간의 목숨을 구해주는데 우리가 동물들을 보호하고 도와줘야지 않겠느냐는 말이 가슴에 남는다.

동물을 학대하는 세상에 살면서 어찌 우리가 인간 존중을 설파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  모든 생명체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 목표가 아닌가 싶다.

제인구달이 운영하는 환경보호단체: http://www.rootsandshoots.org/

제인구달재단 : http://www.janegoodal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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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티브 잡스
제프리 영 외 지음, 임재서 옮김 / 민음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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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이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쓴거라 약간 단조로운 감이 없지 않지만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스티브 잡스의 인생을 다각적으로 분석한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애플 컴퓨터, ipod 에 대해 물론 들어봤지만 그냥 실리콘 밸리에서 출발한 특이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유명한 회사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은 굉장히 독특하고 어쩌면 인간적인 매력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특히 오랜 여친의 딸을 자기 딸로 인정하지 않는 점, 리사조와 매킨토시 조의 차별, 이기적인 경영법 등<

특히 매킨토시의 실패를 잡스의 독단적이고 오만한 태도에서 기인한 점,


go-for-broke syndrom(끝장 보기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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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공화국은 없다
조일훈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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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기업에 대한 추상적인 사실들은 알고 있지만 그 내부의 운영기제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기자답게 파헤치는 성격이 언뜻 엿보이고...그리고 1장은 금산법 등 삼성이 처한 문제를 심도있게 다룸으로써 약간 이해하기 힘든 면이 없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1장 빼고 삼성의 인재관리 시스템을 설명하는 2장, 이건희의 개인사를 다루는 3장, 삼성CEO의 이력을 제공하는 4장이 모두 흥미로웠다.

1. 인재경영

특히 상무보-상무-전무-부사장-사장-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시스템. 그리고 상무보에서 상무로 올라가는 인원은 40%도 안된다고 한다. 전무로 승진하게 되면 구조조정본부가 직접 챙긴다고 한다. 미래이 CEO 후보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 인사의 차별화 포인트는 핵심인재를 인재경영의 중추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109쪽) 핵심인력은 삼성 전체 인력의 3% 정도, S(super), A(ace), H(high potential) 의 3등급으로 분류돼 특별 관리를 받는다.

2. 이건희 회장은 누구?

요즘 리더십이 화두다. 우리나라에서 이건희 만큼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리더도 없을 것이다. 이회장이 언론에 잘 나오지 않는 점이 궁금했었는데, 책에서 속시원하게 대답해주고있다. 그 이유인 즉슨 이회장의 거침없는 답변 때문이라고 한다. 1995년 베이징 발언이후 이회장의 공식적 인터뷰는 사라졌다고 한다. 베이징 발언의 요지는.."우리나라는 21세기 준비가 미흡하고 국제수준과 격차가 너무 크다. 정치인은 4류, 관료행정은 3류, 기업은 2류급이다. ..."이건희의 성격이 참 독특하다. 말수도 적고 생각이 깊고, 저녁에 일을 하며, 몸소 실천하고, 결단력도 있고, 선견지명까지...아무튼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흔한 유형은 아닌 것 같다. 독특한 철학도 눈에 띈다. 이건희는 우리나라 '2만 달러론'을 주창하면서 국내경제의 성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삼성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회장은 하루 정보량이 300쪽 정도 된다고 한다. 역시 기업총수의 책임과 부담감은 만만치 않구나. 게다가 새벽 4-5시까지 업무를 보는 일은 허다하다고 한다. 그는 보통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범인들로서는 헤아리기 어려운 깊은 생각과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통찰력, 여기에 경제 사회 공동체와 한국의 미래에 대한 강함 소명의식과 책임감 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196쪽)

이회장은 1994년부터 입버릇처럼 "5년, 10년 후에 먹고 살거리를 찾아라"고 지시했다.  1993년 신경열을 선포했다.  이회장은 이때 "변화"와 "파괴"를 들고 나왔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를 모토로 걸었다.(199쪽) 그는 자신의 몸을 상대로 변화에 대한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다. 먼저 2년에 걸쳐 밥을 하루에 한끼만 먹었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체중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1년만에 20킬로를 감량했다고 한다. 나아가 왼손으로만 살아보기로 작정했다. 6개월 동안 지속했지만 개인의 생활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데 거대기업 삼성의 체질을 변화시킨다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았다고 한다.

61세의 나이에 스키를 처음 배웠다고 한다. "나이를 먹었다고 하지 못할 일은 없다. 꺽이지 않겠다는 도전정신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기업가란 항상 비관적이다. 모든 것을 비관적 바탕 위에 놓고 긍정적 결과를 바라는 게 기업이다. 내가 비관적이라고 하는 것은 대전제가 있다. 21세기 전에 세계에서 일류국가로 들어서야 한다는 대전제 때문에 비관적인 것이다. 의식주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는 훨씬 더 좋아져야 한다. 그래서 비관적인 것이다"(202쪽)

이 회장은 항상 비관적이기에 현상을 끊임없이 파괴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생활은 너무 나태하지 않나 반성하게 된다. 하루 300쪽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내 분야에서만이라도 매일매일 학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데 그것마저 귀찮아한다니....참 부끄럽고 또한 다시한번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3. CEO 총정리

  • 이학수 - 삼성구조조정본부장. 부산상고. 고려대 상학과. 1971년 공채 1기. 첫근무지는 제일모직 대구 공장 경리과. 지방 공장근무를 지원. 특히 숙직을 하면 업부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야근을 자청. 입사 3년만에 '공정별 품종별 원단위 등가계수' 개발.
  • 윤종용 - 서울대 전자공학과. 1966년 삼성전자에 입사 . VCR사업본부장을 맡아 비디오 사업을 단숨에 세계 정상권으로 끌어올림.
  • 이기티 - 애니콜 신화의 주역. 인하대 전기공학과.  1973년 삼성전자 라디오과에 입사
  • 황창규 - 세계 최강 반도체 사업조직 구축. 부산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미국 메사추세츠 주립대학 박사학위. 1980년대 후반 인텔사의 자문역 맡음.

하나같이 삼성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독보적인 전문 분야를 확보했다는 점.  또한 남들보다 배를 노력하는 끈기와 열정. 이학수 본부장은 야근과 휴일에도 회사에 나와 일한 이유는 일정량의 업무를 소화하는 데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치밀한 준비와 성실한 노력의 결과라는 것. 윤종용 부회장은 최첨단 기술이었던 VCR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영하 10도가 넘는 곳에서 밤을 새워 혹한 실험을 했으며, 단 한쪽의 기술정보라도 얻기 위해 수없이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영어에 능숙하지 못해 3년동안 하루종일 CNN 켜놓고 개인영오교사를 채용해 시간 날때마다 불러 실전 회화를 익혔다. 최지성 디지털 미디어 총괄사장 같은 경우도 인문계 출신이라 이공계 분야의 부족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1000쪽이 넘는 반도체 이론서를 달달 외우고 다녔다. 마지막으로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을 들 수 있다.

4. 삼성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 철저한 감사, 권력집중을 막는 제반장치, 인재를 핵심경쟁력으로 보는 마인드, 위기의식 등이 삼성의 장점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노력한 만큼 어느정도 인정해주는 시스템, 최고의 대우, 국정원 못지 않는 정보력 등이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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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물나는 해피엔딩이 좋다
박은수 지음 / 디자인하우스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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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 희망, 역경, 모험....

짧은 인생이지만 저자는 그 인생동안 참 많은 일들을 이루었다. 나는 특히 저자의 어린시절을 서술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동네 친구들, 보이지 않게 도와주신 선생님들, 가족들의 배려...일상속의 부딪힘이 어쩌면 우리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공부한 주인공....그 어려움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건만 책속에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다. 목발짚고 천왕봉을 등반한 일도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며칠만 크러치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크러치가 얼마나 번거롭고 아픈지 아리라...

아직도 우리나라 교육환경은 열악하다. 기본적인 편의 시설도 안되어 있고, 대중교통이며 시설이며 몸의 불편한 사람들에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사실 한사람 한사람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나아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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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히틀러와 처칠, 리더십의 비밀
앤드류 로버츠 지음, 이은정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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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리더십과 처칠의 리더십을 장황하고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인간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처칠의 리더십을 본받아야한다는 내용.

처칠의 전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흥미로웠던 것은 처칠이 1940년 전에는 거의 정계의 이단아였다는 사실. 자기 주장이 강했고 무엇보다 히틀러의 의도를 가장 먼저 파악하고 자기만의 철학이 뚜렷한 사람이었다는 것. 그리고 매우 감상적이고 꼼꼼했으며 정보력을 중시했다. 그리고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 총리직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역사>책을 끝마칠 수 있었다는 것. 솔직히 예전에 처칠이 역사서와 소설을 썼다는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처칠의 성격이 이해가 됐다.

흥미로운 사실:

최초로 폐암과 흡연을 연관시킨 것은 독일의 의사들

마지노 선(Maginot Line)

 1994년 토니 블레어 왈: "리더십의 기술이란 '노'라고 말해야 할 때 '예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처칠리더십의 특징 - 책임 인정하기,  떠나야 할 때 알기, 자신을 비판하는 소리에 귀기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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