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 세계은행 총재 김용의 마음 습관
백지연 지음 / 알마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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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부터 2003년까지 Partners in Health (PIH)라는 엔지오 경험을 통해 유엔 부장과 세계은행 총재가 된 김용 교수의 이야기다.

의사에다 인류학 박사까지 한 사람은 처음 본다. 이렇게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천재들이 실제로 존재하다니!


하버디 대학교 교수가 되고 다트머스 대학 총장(2009-2012)이 되고 세계보건기구 HIV/AIDS Director(2003-2006), 세계은행 총재(2012-2022?)이 되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그의 부모님의 이력을 보면 그의 성장배경이 이해가 간다. 아버지는 치과의사, 어머니는 철학박사. 이공계와 인문학의 조화.


자서전이 아니기 때문에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군더더기가 좀 많다는 느낌이다. 

백지연 기자가 정말 애쓴것 같다. 굳이 반으로 줄일 수 있는 내용을 200페이지나 썼으니!





관련 다큐 : Bending the Arc  https://www.youtube.com/watch?v=OjJmWZrmpcE


TED Talk 강연: https://www.youtube.com/watch?v=Fc1yN6uxZfQ


하란사 1875-1919 한국최초 여성 학사, 1906년 오하이오 주 웨슬리안대학 문학박사 , 북경 타살설(배정자)
박에스더 1876-1910 최초 여성의사,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 (존스홉킨스 대학 전신)
정도전 : 고려 말 조선 초 문신, 유학자, 시인, 외교관, 정치가, 사상가, 교육자,

실제적인 사람은 학문을 경멸하고, 단순한 사람은 학문을 숭배하며, 현명한 사람은 학문을 이용한다. <학문에 관하여> 프랜시스 베이컨
"다만 부지런하고 수고스럽게 하며 독실하게 하는 데 있으니, 이렇게 하여 중단됨이 없으면 입지가 날로 강해지고 학업이 날로 넓어질 것이다." 퇴계 이황
학생들이 4년 동안 대학에서 배워야 하는 것은 ‘배움의 기술‘이다. 오늘 배운 것이 내일 고물이 되는 속도로 진화한다.

어리석음을 숨기면서 벼슬자리에 오르는 것은 도둑질이다.
병으로 몸을 못 쓰게 된 자는 녹봉을 도둑질하는 것이다.
헛된 명성은 세상을 속이는 것이다.
잘못인 줄 알면서도 무릅쓰고 벼슬에 나아가는 것은 잘못이다.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면서도 물러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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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마일 클로저
제임스 후퍼 지음, 이정민.박세훈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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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을 통해  한 사람의 생각을 읽고 파악할 수 있어  참 흥미롭다.

우리 모두 한권의 책을 쓸 수 있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인생을 산다고 생각한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제임스에 대해서 막연히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와 안 볼 수가 없었다.

영국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반가라고는 알았지만 폴투폴도 진행한 줄 몰랐고 같이 모험을 떠난 친구가 20살에 사망한지도 몰랐다.

내가 10대때는 이런 꿈을 꾼적도 없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MBTI에서 EJ가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꿈을 꾸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나도 어렸을 때 막연하게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싶다, 남미에 가고 싶다, 컨설팅을 하고 싶다 등등 생각했던 일들이 이루어지는 걸 보면 사람의 의지는 대단한 것 같다. 요즘은 북유럽에서 살기, 번역가 되기 등 새로운 꿈들이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정말 뭔가 전문성 있게 살 수 있을까 늘 고민된다. 내가 열정을 갖고 밤샐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일까? 내가 내 한계를 짓는 일들이 뭐가 있을까? introvert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또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에 몸사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준 것 같다. 아무래도 2박3일 어디 조용한 곳에서 사색을 좀 해야겠다.


One Mile Closer : http://onemilecloser.com/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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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욤비 -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기
욤비 토나.박진숙 지음 / 이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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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예맨 난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는데 이 책은 필독서로 모든 국민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욤비씨야 방송에도 많이 나와서 잘 알고 있지만 그의 과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가 왕족이지만 가난했다는 걸, 대학교 때 우연히 교수님의 지원으로 정보국요원으로 취직했다는 점, 마음속 불의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고문을 받았다는 점 등 모두 새로운 내용이었다.


그의 아이들이 요즘 유투브 방송을 하던대 너무 밝게 자라서 다행이다. 한국말도 너무 잘해서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외모 때문에 차별받아서 너무 안타깝다. 무식한 건 죄가 아니지만 알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는 것은 죄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차별금지법이 제정될까? 근본적인 차별에 대한 인식 개선 없이는 한국은 여전히 후진국으로 남을 것이다.

역지사지라는 말을 왜 실천을 못하는 것인지?


고 김대중 대통령, 안중근, 김구, 안창호, 윤봉길 등도 모두 한때 난민이었다. 한국의 장유유서 등 좋은 문화들을 왜 외국인에게까지(특히 난민, 소수자 등) 적용한다면 정말 품격있는 나라가 될텐데....


제발 난민을 무턱대고 색안경끼고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처럼 난민인정 비율이 적어도 30%는 되야하지 않을까? 공무원 수도 좀 늘리고 난민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실시하자.



국내 거주 난민 가운대 1/4에 해당하는 24.4%가 심리적 불안과 답답함을 겪고 있다. <난민인권센터> [난민을 위한 심리 상담 및 실태 조사]


한국의 난민 제도나 난민에 대한 대우는 유럽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는 게 분명했지만, 그렇다고 한국 전체가 그런 건 아니었다. (201쪽)
영종도 난민 지원 센터는 행정 편의상 발상. 진정 난민의 사회적 통합을 원한다면 난민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좀 더 면밀한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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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만이 꿈꾸는 돌고래 2
박상규 지음, 장경혜 그림 / 웃는돌고래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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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보신탕집 <오작교>의 막내아들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어렸을 때 느끼는 순진함, 외로움, 두려움, 충격 등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어른이 되어서도 외롭고 쓸쓸한 부모의 모습을 참 잘 그리고 있다.

어른들에 대한 연민이 잘 느껴진다.


마지막에 똥만이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감정을 극복하고 "자기 외엔 아무도 없는" 아빠와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참 철없는 아버지....술먹고 도박하고 제대로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사람들.


청계산, 인덕원, 수원, 안양 남부시장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창신여인숙, 신라장, 덕장초등학교...가보진 못했지만 참 정겹게 느껴진다.

집에 혼자 남은 똥만이의 마음이 너무나도 잘 전달되었다.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안정감이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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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중년의 4개 외국어 도전기
김원곤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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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외국어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오래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꾸준히 한가지 일을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달았다.

50대에 언어를 시작하면 어떻고 60대에 시작하면 어떠랴.

어차피 100세 시대인데 내가 60대에 시작해도죽을때까지 써먹으면 40년이나 써먹는건대...

이 책을 계기로 스페인어 공부에 다시 한번 동기부여가 되었다.

일년 끊은 인강 꾸준히 매주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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