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 초등학교 6학년 한 학급에서 일어난 이지메(집단 괴롭힘)를 다루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한 학급 안에서 벌어지는 돈짱이라는 아이에 대한 끊임없는 집단 괴롭힘을 옆에서 보고도 모르는 척하는 `나`라는 아이의 갈등을 그렸다.`나`는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도 모르는 척한다.

이유는 자신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보고도 모르는 척하는 자신에 대한 화를 오히려 당하는 친구인 돈짱에 대한 미움으로, 도둑고양이에 대한 화풀이로 풀어보려 한다. 돈짱을 괴롭히던 패거리 중 한 친구는 다시 중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다.

저자는 폭력으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고, 어느 누구나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 책은 어떤 메시지를 강하게 내세우지는 않는다. 다만 사건을 담담하게 그려주고, 어린이들의 심정과 마음속 갈등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함길수 작가는 10년 동안 아프리카 전역 17개국 46개의 도시를 종단하고 횡단하며 몸으로 축적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한 권의 책이 탄생했다. 이 책은 아프리카의 다양성과 독특한 아름다움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매력적인 포토 컬렉션이다.

남아공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는 “용서하는 자만이 상대를 나의 영원한 파트너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의 영혼이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그의 뜨거운 삶의 용기와 열정, 자유를 향한 믿음과 헌신은 지구상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길이 되고 있다. 함길수 작가는 아프리카 북단, 모로코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남아공까지 지난 10여 년 동안 길 위에서 깨달은 상념과 삶의 편린들을 통해 작은 소망을 품게 되었다.

 

 

 

 

공쿠르 상과 유럽추리소설 대상, 페이퍼백 추리소설 대상, 코냑페스티벌 일등소설상, 미스터리문학 애호가상 등 전 유럽 문학상을 휩쓴 피에르 르메트르의 대표작. '형사 베르호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주인공은 키 145cm의, 전 세계 탐정소설 사상 최단신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으로 면도날 같은 예리한 지성과 천재화가인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뛰어난 예술적 감성을 지녔다.

비틀린 독설가에 남다른 정의감의 소유자인 그의 수사팀에는 그의 뒤를 따르는 조각 같은 귀족 미남 형사 루이와 바람둥이 유도 챔피언 말발, 꾀죄죄한 구두쇠 형사 아르망 그리고 거구의 능구렁이 르 구엔 서장이 있다. 이들이 빚어내는 시니컬한 하모니와 칼날 같은 수사력은 다른 어느 나라 형사물에서도 볼 수 없는, 프랑스 장르소설만의 유니크함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이렌>은 제임스 엘로이, 마이 셰발&페르 발뢰 등 유럽 장르문학 거장들에게 오마주를 바치는 작품으로, '살인의 거장'이 '능숙한 솜씨'로 저지르는 일련의 충격적인 연쇄살인을 뒤쫓는 파리 형사들의 이야기를 하드보일드 풍으로 담아냈다. 정교한 플롯과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도 유명하지만, 현대 프랑스 및 유럽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와 약자에 대한 동정, 탄탄한 역사적 고증 등으로 더욱 이름 높은 피에르 르메트르의 문학 세계를 알리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의 작가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새로운 시리즈와 함께 귀환했다. 이번에는 닮은 듯 전혀 닮지 않은 두 장르, '수수께끼'와 '마법'이 만났다. 하치오지를 배경으로 한 마법과 유머 미스터리가 배합된 이번 시리즈에서는 어리바리한 듯하지만 의외로 예리한 형사 소스케와 차가운 독설을 내뱉지만 사실은 마음 따뜻한 마법사 마리가 파트너를 이룬다.

수완가인지 단순한 변태인지 알 수 없는 형사 오야마다 소스케와 39세의 독신 미인 여형사 아야노 츠바키 경위가 맡게 되는 사건 현장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확률로 쿨한 매력의 독설가 마법소녀 마리가 있었다. 도쿄 중심부에서 40km 떨어진 도시, 하치오지에서 벌어지는 계획적인 네 개의 살인사건. 일견 오합지졸로 보이는 이들이 과연 범죄로부터 하치오지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

    

 

 

 

책소개>

 

어린이의 불안을 공포로 표현한 현대 어린이 호러 걸작 '구스범스' 시리즈. 매 권마다 아이에게 친숙한 일상과 감정이 서서히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공포의 무대는 집, 학교, 여름캠프, 우리 동네 같은 아이 생활에 밀접한 공간이다. 공포의 주 소재 역시 형제자매 간의 질투, 친구들의 놀림에 대한 분노, 집을 떠나는 두려움 등 아이 마음속에 늘 자리한 부정적인 감정이다.

시리즈의 각 권에는 처키 같은 저주인형, 벗겨지지 않는 악마가면, 너무나 인간 같은 유령 등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익숙한 괴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옛이야기, 영화, 뮤지컬 등 여러 장르를 통해 끊임없이 재해석되면서 두렵고 불쾌한 존재를 넘어 친숙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 호러 문화의 아이콘이다.

1권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 편. 크리스는 복화술 인형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쌍둥이 언니 린디가 부러워 죽을 지경이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에게도 린디의 것과 똑같은 목각 인형 우디가 생긴다. 그날부터 들려오는 걸걸하고 기분 나쁜 목소리, 어딘가에서 뚫어질 듯 쳐다보는 눈빛, 한밤 중 방 안으로 돌아다니는 시커먼 그림자…. 목각 인형이 살아 있는 걸까?

 

 

 

 

 

 

 

BOOn [bu:n]이란 '유쾌한' 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文化' 의 일본어 음독인 '분카' 에서 '분(bun)' 이라는 발음만 차용하여 표기한 것이다.
따라서 [BOOn]은 '유쾌한 일본문화 읽기'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명량해전을 백의종군부터 기적 같은 결말까지 집중 조명한 역사소설. 이순신의 백의종군은 임진왜란의 가장 극적인 반전이었다. 명량해전의 시작이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그의 복귀가 없었다면, 그리하여 명량해전의 기적이 없었다면? 1천 척이 넘는 배가 남해와 서해로 거침없이 들이닥쳤을 테고, 배에서 쏟아져 나온 수만의 왜군에게 조선은 남김없이 유린되었을 것이다. 조선의 멸망이다.

가슴 쓸어내릴 상상이지만, 정말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 일은 따로 있다. 백의종군한 이순신이 남행하여 순천에 이를 때까지 거의 무방비 상태였다는 것. 조정이 그를 보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그 사이에 왜군의 작정한 무리들이 그를 죽이려고 맘먹었다면 어땠을까? 실제로 이순신 일행과 왜군이 섬진강 두치진에서 불과 반나절 차이로 엇갈려 지나갔다는 기록이 있다. 명량해전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소설은 이순신이 가장 위기에 처한 순간을 그리고 있다. 조정에 의해 버려지고, 적에 의해 쫓기는 이순신. 이순신이 만들어 놓은 강력한 조선 수군이 칠천량 전투에서 대패한 후, 남겨진 12척 전선과 두려움에 떠는 병사들을 이끌고 다시 전선에 서야 하는 비장함. 그 신화 뒤에 숨겨진 흥미 있는 이야기와 불가능한 승전을 이루어내는 전략과 숨은 전사들의 이야기가 장엄하고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

 

 

 

참 종류도 다양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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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퍼플 로맨스 공모전 수상작. 선녀가 된 외계인과 나무꾼 선비의 좌충우돌 로맨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구성과 한 번 잡으면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연재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던 <유성의 연인>은 사고로 지구에 불시착하게 된 외계 소녀 미르와 유배를 당해 한겨울 설악산에서 지내고 있던 선비 정휘지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609년 어느 추운 겨울날, 조선 땅 양양에선 유배 온 선비 정휘지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우르릉 굉음이 울리더니 새카만 하늘을 뚫고 거대한 불덩어리가 떨어져 내린다. 물 떨어지는 소리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윙윙거리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폭포 물소리와 함께 들려온다. 



장편동화 <날마다 뽀끄땡스>로 마해송 문학상을 수상, 데뷔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며 따듯하고 정감 어린 문체로 사랑받고 있는 오채의 새 청소년 소설이다. ‘몽마르뜨 언덕 위’라는 낭만적이기 그지없을 것 같은 한 빌라에 사는 열일곱 살 청춘들의 좌충우돌 행복 찾기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화려한 조명 대신 어느 동네 골목 가로등 옆 빌라에서 피어나는 청춘기이다.

소월이는 어릴 적 엄마가 세상을 뜨고 외할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아빠는 갓난아기 때 책임이 두려워 이미 소월이를 버리고 도망가 버렸다. 그런 철부지 아빠의 컴백으로 소월이 마음속엔 큰 파도가 인다. 한편 미술을 해야 하는 예술 고등학교 대신 미용학교에 진학하고픈 예고 재수생 형태, 바이올린을 전공하며 예고 수석 입학자이지만 오천만 원짜리 바이올린이 짐짝 같은 시원이까지.



셰어하우스 거주자가 쓰는 셰어하우스에서 사는 사람, 나아가서 셰어하우스 자체에 막연한 흥미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셰어하우스 책’. 저자는 셰어하우스의 여러 사정을 알고 싶다는 생각에서 스무 가구가 넘는 셰어하우스에 설문 조사를 부탁했고, 여섯 가구는 실제로 방문하여 인터뷰하면서 생생한 셰어하우스 생활을 만나보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가장 관심이 가는 연애 문제와 가사 분담 규칙, 일상생활에서 겪는 곤란한 일은 물론, 왜 셰어하우스를 선택했는지, 셰어하우스가 우리에게 가져온 변화는 무엇인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내면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당대의 많은 시인들을 매료시켰으며, 해방 이후 후대의 시인들에게도 절대적이고 폭넓은 영향을 끼친 백석의 생애를 담은 <백석 평전>. 스무 살 무렵부터 백석을 짝사랑하고, 백석의 시가 "내가 깃들일 거의 완전한 둥지"였으며 어떻게든 "백석을 베끼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안도현 시인은 "그동안 백석에게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그를 직접 만나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백석의 생애를 복원했다.

백석의 이야기는 고향에서 유년을 보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 큰 세상을 꿈꾸던 오산학교 재학시절과 방응모의 장학생으로 떠난 일본 생활, <사슴>을 세상에 내고 잘나가던 「여성」지 편집자이던 시절과 백석의 생을 관통한 사랑 이야기까지… 그렇게 안도현 시인은 백석의 전 생을 뒤쫓는다.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중국을 공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재미있는 소설로 보여준다. 이 책에는 중국 문화와 중국인을 모르고 사업에 도전한 홍 대리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이해와존중을 바탕으로 성공해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기존 중국 관련 책들이 ‘투자’의 관점에서 알아야 할 ‘정보’를 나열하는 데 그쳤다면, 이 책에는 중국에서 20년간 성공적으로 사업을 해온 김만기.박보현 저자의 ‘진짜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저자들은 흥미진진한 소설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팁과 칼럼을 통해 중국 비즈니스에 필요한 정보들은 물론 중국과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까지 다룬다. 중국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 중국을 알고 싶은 사람들도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단순히 중국을 공부한 학자들은 해줄 수 없는, 중국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실제로 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해본 사람만이 해줄 수 있는 알토란같은 노하우들이 넘쳐난다.



흥미진진한 세계사와 함께 읽는 100가지 식물 이야기. 에든버러 왕립식물원과 함께 일하며 인기 TV 프로그램의 진행자이면서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전문가인 저자는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어 우리 실생활에서 익숙하거나,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실생활과 관련 있는 100가지 식물들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식물은 때로 전쟁, 혁명, 학살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고, 종교적인 의식과 연애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황당무계하면서도 믿기지 않는 이야기도 있지만, 평소 하찮게 생각했던 식물이 실제로는 엄청난 위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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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의 작가로 유명한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가 쓴 모험SF소설이다.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는 모험소설 이외에 SF도 여러 시리즈를 냈는데 지저세계를 탐험하는 <펠루시다>는 그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땅속을 빠르게 파고 들어가는 새로운 기계 쇠두더지에 탑승한 데이비드 이네스와 애브너 페리가 날개 달린 공룡이 지배하는 세계 - 펠루시다에 도착하여 겪는 모험담으로 우여곡절 끝에 지상으로 돌아온 데이비드가 다시 한 번 펠루시다로 돌아가 사랑하는 연인을 되찾는 과정을 두 권에 걸쳐 그리고 있다. 

열아홉에 광산을 물려받은 청년 재벌 데이비드 이네스, 30미터 길이의 강철 원통을 만드는데 평생을 보낸 애브너 페리. 두 사람은 광맥을 탐사하는 쇠두더지에 올라타 지구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데이비드는 그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다이안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데…



개암 그림책 시리즈 6권. 달나라를 동경하는 천진난만한 왕의 이야기를 통해 아주 특별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작가 에릭 바튀는 인류의 관념 속에 오랫동안 자리해 온 달을 소재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중세 유럽의 왕조 시대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에,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이라는 현대 역사를 재치 있게 끌어와 상상력의 무대를 확장시켰다.

피에르 왕은 달나라에 가고 싶어 한다. 달나라에서 산책하고 달나라 귀족들과 만나기를 꿈꾼다. 달나라에 갈 수만 있다면 자기 왕국까지도 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달나라에 가기란 쉽지가 않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둥실 떠올랐지만 폭풍우를 만나 바다로 떨어져 죽을 뻔한다.

대포알이 되어 하늘을 날았지만 방앗간에 떨어져 밀가루 범벅이 되고 말았다. 결국 왕은 성탑 침대에 앉아 다시는 달에 갈 생각을 않겠다며 중얼거리다 잠이 든다. 그런데 그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성탑이 하늘로 둥실 날아오른 것이다. 피에르 왕은 이대로 달나라까지 쭉 날아갈 수 있을까?




길벗어린이 옛이야기 시리즈 12권. 아름다운 세 딸이 있는 가난한 나무꾼이, 어느 날 “아!” 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무시무시한 도깨비가 나타나 딸을 데려오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려고 세 딸이 차례로 도깨비에게 간다. 도깨비는 세 딸을 땅속 집으로 데려가 사람의 다리 뼈다귀를 먹으라고 준다. 자기에게 맞는 신붓감을 판별하는 시험인 것인데….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은 자기 운명을 스스로 헤쳐 나가는 주인공에게 공감하며 자존감을 확인하게 된다. 또 위험에 침착하게 맞서는 행동에서 지혜로운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된다. 이 인상 깊은 결혼 이야기를 찬찬히 들려주면, 아이들 스스로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거창한 계획은 없었지만 한옥마을을 사부작 사부작 부지런히 걸으며 기록한 4박 5일간의 에세이. ‘이새보미야’라는 다소 길고 특이한 이름을 한 작가가 “새 봄이다”라는 본인의 이름과 어울리게 따뜻한 봄, 전주로 떠났다. 

두 말하면 잔소리인 한국의 주방, 맛 집 천국이자, 봄바람이 부는 오월엔 국제영화제까지 열리는 곳. 전주에서 다소곳이 마음을 정돈한 작가는 또래의 친구들에게 지금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해도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 조곤조곤 나를 위로해 주는 영화가 있고 함께 감정을 나눌 친구가 있고, 그와 어우러지는 음식이 있다. 전주가 주는 위안과 설렘 그리고 맛에 반해 전주에 바치는 그녀만의 러브레터 <전주시집>



미국에서 온 두 젊은이, 찰리와 리즈. 20대 중반 한국을 잠시 거쳐 간 이들은 한국의 매력에 빠져 2009년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지구별 여행자인 찰리와 리즈를 매혹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서울을, 그들의 책을 통해 만나보자!

이번에야 말로 서울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던 두 사람은 판에 박힌 외국인을 위한 여행코스를 벗어나 직접 지하철을 타고 서울을 여행하기 시작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너무 당연해서 정작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이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 독특한 일상의 모습, 그리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역사가 담긴 서울의 다양한 얼굴을 외국인인 그들이 발견해 냈다. 

그 둘은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이 역에서 그냥 내려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지하철로 서울 발견하기’ 프로젝트로 실현했다. 둘 다 가보지 않은 역이거나 이미 무수하게 가본 역 중 하나를 골라, 한 주에 한 역씩 여행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블로그 ‘Seoul Sub→urban blog(seoulsuburban.com)’에 방문했던 역에 대한 글(찰리)과 사진(리즈)을 정리해 올렸다. 

2009년부터 시작한 이 여행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셀렉션은 한국 독자를 위해 블로그 글 중, 가장 독특하고 새로운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여행기 31편을 골라 이 책을 발간했다. 또한 각 장의 말미에는 이들이 방문했던 해당 지역의 정보를 알기 쉬운 인포그래픽으로 처리해 여행 가이드북의 기능도 추가했다.





서울대 교수이자 진보 지식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국 교수의 인생과 공부에 대한 여정을 담은 책. 이제껏 조국 교수가 출간한 사회과학서와 다르게 처음으로 자신의 맨얼굴을 진솔하게 풀어낸 책이다. 집필 기간에만 2년이 걸릴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이 책은 류재운 작가가 인터뷰를 통해 조국 교수의 내밀한 이야기를 이끌어내 글로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다시 조국 교수가 집필하며 최종적으로 완성됐다. 

이 책에는 ‘엄친아’로만 보였던 조국 교수가 어쩌다가 만 16세에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게 되었는지, 당시 최연소로 만 26세에 교수가 될 수 있었는지, 그러나 교수가 되자마자 왜 감옥에 가야 했는지,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대표 진보 지식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겨 있을 뿐 아니라 ‘공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어 스토리의 흥미와 함께 깊이까지 담보하고 있다. 





판타지의 대가 J.R.R. 톨킨의 제자이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탄생시킨 작가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지막 작품으로,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삽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림 작가 사타케 미호가 삽화를 그린 동화이다.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을 지닌 주인공이 도전을 통해 원하는 것을 쟁취해 나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굉장한 즐거움과 무궁무진한 상상의 기쁨을 선사한다.

부모 형제 없이 고아원에 맡겨진 소녀, 이어위그. 못생긴 표정 짓기가 주특기인 이어위그를 입양하고 싶어 하는 부모는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아주 괴상망측하게 생긴 부부가 고아원을 찾아와 이어위그를 데려간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새엄마는 더럽고 성질 고약한 마녀에다, 아빠는 아무리 봐도 무시무시한 악마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마녀는 다정한 엄마 행세를 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그저 일손이 모자라 조수로 부려먹기 위해 이어위그를 데려온 것이다. 독초 캐 오기, 쥐 뼈다귀 갈기, 도마뱀 눈알 세기 등 온갖 잔심부름에 지친 이어위그는 마녀의 애완동물인 고양이 토마스의 도움을 받아, 몰래 마녀에게 대항하기 위한 주문을 만들기로 결심하는데….






당대의 많은 시인들을 매료시켰으며, 해방 이후 후대의 시인들에게도 절대적이고 폭넓은 영향을 끼친 백석의 생애를 담은 <백석 평전>. 스무 살 무렵부터 백석을 짝사랑하고, 백석의 시가 "내가 깃들일 거의 완전한 둥지"였으며 어떻게든 "백석을 베끼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안도현 시인은 "그동안 백석에게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그를 직접 만나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백석의 생애를 복원했다.

백석의 이야기는 고향에서 유년을 보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 큰 세상을 꿈꾸던 오산학교 재학시절과 방응모의 장학생으로 떠난 일본 생활, <사슴>을 세상에 내고 잘나가던 「여성」지 편집자이던 시절과 백석의 생을 관통한 사랑 이야기까지… 그렇게 안도현 시인은 백석의 전 생을 뒤쫓는다. 

함흥에서 교편을 잡던 날들을 거쳐 만주에서 유랑을 하던 날들 그리고 북한에서 문단 활동을 하던 백석의 이름이 사라지고 1996년 1월, 여든다섯 살로 세상을 마감할 때까지의 이야기는 안도현 시인의 손끝에서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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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임, 한창훈, 이기호, 손홍규, 백영옥, 김미월, 윤고은 등 21세기 대한민국 문단을 이끌고 있는 대표 작가들이 대한민국 도시를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 7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해외 도시를 배경으로 한 여행소설집 <도시와 나>의 국내 편에 해당하며, 소설가들은 각각 부산, 여수, 원주, 정읍, 속초, 춘천, 제주 등 우리나라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아름답고 슬픈, 혹은 재기 넘치고 웃음 터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각각의 도시는 소설가의 실제 고향이거나 거주지이기도 하며, 오랫동안 적을 두었던 도시거나 어떤 인연을 맺은 지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길 끝에 다시>는 평이한 에세이가 아닌 문학성 짙은 단편소설로 대한민국 지방 도시의 정겨운 풍경과 낯선 여정을 조망하고, 아울러 다채롭게 '여행'을 읽는 재미를 추구했다.





산뜻한 그림, 익살스런 유머, 간결한 글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장 자끄 상뻬의 또 하나의 그림 이야기. 새롭게 편집함으로써 좀더 나이 어린 독자들에게도 따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책이다.

꼬마 마르슬랭에게는 큰 고민이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진다는 것. 늘 혼자였던 그에게 어느 날 친구가 생긴다. 언제나 재채기를 하는 꼬마 르네. 어딘지 모르게 서로 닮은 둘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즐겁고 신나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런 즐거움도 잠시뿐. 르네가 먼 곳으로 이사를 가고 마르슬랭은 다시 혼자가 되는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박한 이웃들의 아픔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상뻬의 따뜻한 위로가 마음을 녹인다. 삶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태도와 천성적인 낙관이 녹아든 작품으로, 오랫동안 아이와 어른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동화 같은 소설.





릴케의 시적 창작의 흐름을 엿볼 수 있도록 릴케의 시대별 시집 네 권을 하나로 묶은 책. 동경과 환상, 불안, 꿈과 순수한 사랑을 소박하게 그리고 있는 <첫 시집>과 소녀를 주제로 해 섬세한 직관과 깊은 이해력을 보여준 <초기 시집>, 초월적인 존재를 향한 시적 화자의 겸손함과 자기희생을 오롯이 담은 <시도서(時禱書)>, 조각가 로댕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이고 덧없이 변화하는 존재의 물질적 특성을 벗기고 존재의 형태를 영원한 것으로 형상화시킨 <형상 시집>이 한데 묶여 있다. 

9세기 말~20세기 초 유럽 예술계에 지배적이었던 사조인 유겐트슈틸에 영향을 받은 릴케는 소녀, 꽃, 연못, 천사 등의 소재를 이용해 잡다한 일상에서 멀리 떨어진 순수의 세계, 심미적 가상의 세계를 언어로 창조했다. 

시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력과 감동의 정도를 더하기 위해 이번 <릴케 시집>에는 청초하고도 서정적인 풍경을 화폭에 그려낸 모네, 르누아르, 마네, 세잔, 고흐 등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들을 비롯해, 내면의 고독과 철학 세계를 표현한 뭉크, 모딜리아니, 클레 등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유럽의 유수한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함께 수록했다.





27살 청춘 챌린저 이동진은 시작 전 늘 재고 따지고 망설이는 청춘들이 원하는 것을 당장 시작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10대 시절을 보냈으나 대학 낙방이라는 첫 실패를 겪으면서 본격적으로 ‘자기변화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히말라야 등정, 울진-독도 릴레이 수영, 아마존 정글 마라톤, 자전거 미국횡단, 3대륙 11개국 세계일주 등 불편한 상황으로 자신을 내던지면서 ‘일단 하고 보는 실행력’, ‘선택한 것을 끝까지 해내는 추진력’ 등을 온몸으로 익히고, 결국 ‘2012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용기 있는 청년으로 거듭난다.





기업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조망한 다큐멘터리를 한 권에 담아낸 경제교양서. 여기에는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3대륙을 돌며 취재하고 탐구한 ‘기업’에 관한 경제, 사회, 역사적 문헌들이 총망라돼 있다. 또한 지난 수백 년간 각기 다른 역사 단계에서 번영을 누린 기업 50여 곳의 이야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경제 리더 등 120여 명의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담겨 있다. 

지난 수백 년 동안 기업은 자본과 노동력, 아이디어를 결합시켜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어왔고, 그 과정에서 때로는 혁신의 주역으로, 때로는 탐욕의 화신으로 영욕의 역사를 이어왔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성장과 침체 사이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 기업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역사와 현실의 교차점에서 다시 한 번 기업이 걸어온 자취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 과거를 돌아볼 수 있다면, 먼 미래도 내다볼 수 있는 법이다.






<타이거 마더>와 <살인의 해석>으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예일대 교수 커플 에이미 추아와 제드 러벤펠드가 부모의 경제력, 교육 수준, 지능, 제도 등과 무관하게 높은 학업성취와 물질적 성공을 거두는 그룹들을 분석하여 공통점을 추출했다. 

그들의 오랜 연구에 따르면 유대인이나 모르몬교인들, 중국계 미국인들처럼 성공한 집단들은 주류 문화와는 달리, 평등의식이 아닌 우월의식, 자존감이 아닌 불안감, 현재를 즐기는 문화가 아닌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이 책은 특정 민족의 우수성을 논한다는 것 때문에 출간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지만, 치밀하고 방대한 연구와 균형 잡힌 시각, 독창적인 내용, 열정적이고 흥미진진한 서술방식으로 전 세계 언론의 찬사와 호평을 받았다. 성공의 세 가지 동력, 트리플 패키지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권에서는 교토 각지에 흩어진 유물과 유적을 일본 역사의 흐름에 따라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고대와 중세에 걸쳐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의 흔적을 통해 한일관계의 문화사적 복원과 회복에 주력한다.

우리 국보 83호와 매우 흡사한 일본 국보 1호 미륵반가상이 소장된 광륭사, 고대 교토를 건설하는 데 큰 기여를 했던 도래인 하타씨의 유적들, 도래인 진하승 부부를 기리는 신사와 조각상, 원인 스님이 자신을 도와준 장보고 장군을 기려 탑을 세운 히에이산의 연력사 등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친연성과 교류의 역사는 교토에서도 뚜렷히 발견된다. 

한편 교토를 찾는 우리 관광객들이 흔히 찾는 청수사(기요미즈데라), 평등원(보됴인) 그리고 삼십삼간당(산주산겐도) 등지에서는 일본이 특유의 미학을 건설하는 과정을 유물과 유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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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임, 한창훈, 이기호, 손홍규, 백영옥, 김미월, 윤고은 등 21세기 대한민국 문단을 이끌고 있는 대표 작가들이 대한민국 도시를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 7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해외 도시를 배경으로 한 여행소설집 <도시와 나>의 국내 편에 해당하며, 소설가들은 각각 부산, 여수, 원주, 정읍, 속초, 춘천, 제주 등 우리나라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아름답고 슬픈, 혹은 재기 넘치고 웃음 터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각각의 도시는 소설가의 실제 고향이거나 거주지이기도 하며, 오랫동안 적을 두었던 도시거나 어떤 인연을 맺은 지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길 끝에 다시>는 평이한 에세이가 아닌 문학성 짙은 단편소설로 대한민국 지방 도시의 정겨운 풍경과 낯선 여정을 조망하고, 아울러 다채롭게 '여행'을 읽는 재미를 추구했다.



<구해줘>, <완전한 죽음>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아온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열 번의 기회를 얻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 기욤 뮈소 소설의 두드러진 특징인 로맨스와 미스터리 장르의 결합, 영상미가 돋보이는 생생한 화면 구성, 빠른 전개가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다.

주인공 엘리엇은 명망 있는 외과의사로 성공적인 삶을 열어왔지만 한 가지 떨쳐버릴 수 없는 회한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연인을 사고로부터 구해내지 못한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신비의 노인으로부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열 개의 알약을 얻게 된 그는 3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부여잡는다.

엘리엇은 우여곡절 끝에 연인을 살려내지만 그의 과거사에서 한 가지 사실이 뒤바뀌게 되면서 나비효과처럼 그의 삶 전체를 뒤죽박죽이 된 혼란 속으로 밀어 넣는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가장 바로 잡고 싶었던 실수를 수정한 결과 다시 연쇄적으로 또 다른 문제가 무더기로 양산된 것. 이야기는 1970년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현재와 과거, 현실과 초현실이 교차하며 전개된다.

손바느질도 매력적이지만 재봉틀을 이용하면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고, 시판하는 제품처럼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부라더 소잉팩토리 전문 강사인 저자가 재봉틀을 처음 다루는 사람들도 쉽게 만들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재봉틀 활용법을 알려준다.

책은 큼직한 패턴과 과감한 원색이 돋보이는 파티 플래그, 기하학무늬 원피스 앞치마, 꽃 모티프를 담은 클러치까지, 북유럽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가방, 장바구니, 파우치, 쿠션, 앞치마 등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것들을 북유럽 스타일로 만들어 함께하자. 집안팎으로 나를 둘러싼 공간이 조금 달라진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지식은 내 친구 시리즈 8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고 좋아하는 대표 나물 40가지를 선정해서 들나물과 산나물로 나누어 구성한 책이다. 건강이나 요리법 위주인 어른 책과는 달리, 나물과 관련한 지식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소개해 어린이들이 우리 자연과 그 속에서 나는 나물의 생태와 종류를 아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나아가 나물 탐방 기록을 에세이로 정리한 글이라 자연스레 우리나라 곳곳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저질의 먹을거리에 오염되는 요즘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특히 우리 어린이들이 나물의 제 모습을 알고, 제 맛을 느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곳곳에 배어 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퓰리처상 수상작가, 애너 퀸들런 에세이. 애너 퀸들런은 나이 예순에 이르러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을까? 그녀의 딸에게, 그리고 젊은 시절의 자기 자신에게 말이다. 

사회적인 성공에 대해, 결혼과 사랑에 대해, 아이를 기르는 것에 대해, 나이 들수록 점점 깊어가는 친구의 의미에 대해, 애너 퀸들런은 이 책을 통해 '여자가 행복을 위해 꿈꾸는 것들'에 대해 많은 것을 얘기한다. 하지만 그에 앞서 가정 먼저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너는 충분히 똑똑하고, 재주도 많고, 아주 잘해내고 있다. 그러니 너를 호되게 나무라는 사람의 이야기는 듣지 말아라."

애너 퀸들런은 채찍과 나무람, 잇따른 실패와 냉혹한 현실에 주눅 든 젊음을 다독이고 용기를 북돋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다만 슬픈 소식 한 가지를 전한다면, "안타깝게도, 지금 젊은 우리는 인생의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것, 전혀 없다는 것."이다. 젊었을 때는 자기가 아는 것이 없다는 걸 모를 수밖에 없다. 그걸 무슨 수로 알겠는가? 

애너 퀸들런은 그것을 '나이가 들고서야 찾아올 수밖에 없는 깨달음'이라 말한다. 세월이 흘러 실패와 성공과 권태의 경험이 쌓여야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애정 어린 수다의 형식을 빌려 들려준다. 인생에서 무엇이 소중한지, 무엇을 놓아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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