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다 높은 향기
왠지 책 제목이 인문학적인 느낌이 들지 않나요?
찰학적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척 보기에도 책 두께가 장난이 아닌 이 책.
무려 500페이지에 이른답니다.
그러니 손이 쉽게 가지 않기도 했던듯.
책을 받은지는 한 일주일 된거 같은데 오늘에야 첫 페이지를 펼치게 되었네요.
그런데 이야기가 꽤 감동적이고 흥미로워요.
왜 진작 읽어볼 생각을 못했는지...

책속의 주인공 이름이 브든이에요.
참 특이하죠.
축구를 넘. 좋아해서 축구로 유럽무대에 서고 싶은 꿈을 가진 김브든은 라이벌과도 같은 친구를 만나 자신의 실력을 한층 더 키워나가면서 친구와 함께 미래를 꿈꾸게 된답니다.

월등한 실력을 보유한 친구와 노력과 열정을 가진 두 친구의 우정이 참 멋집니다.
그런데 불의의 사고로 친구를 잃게 되자 브든의 꿈도 좌절되고 말죠.ㅠㅠ
둘은 그렇게 서로 경쟁하며 의지도 하고 성장하던 친구들이었거든요.
친구의 갑작스런 부음 소식에서는 목이 메여 눈물이 핑 돌아요.



그렇게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어진 브든은 친구가 남기고 간 꿈을 자신의 꿈으로 삼게 된답니다.
축구가 아닌 우주비행사의 꿈!
더우기 사랑하는 여자로 인해 새로운 꿈에 집중하게 되죠.
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그녀는 미국으로 떠나게 되고
어디에 있든 찾아가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부든은 집중과 노력으로
한일 공동 이공계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되기에 이릅니다.

과연 브든은 사랑하는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사랑. 그 알 수 없는 힘!

이 이야기는 작가의 인생경로와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썼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이야기가 더 생생하게 다가와요!
그런데 갓 서른이 넘은 김재형이라는 이 작가의 이력이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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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자스민 어디로 가니?]라는 이 책을 
참 재미나게 읽은 기억이 난다.
김병종 화가가 직접 기르던 개와의 일상을 담은 책이었는데
그 개 이름이 자스민이다.
그 자스민 입장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참 생각할 꺼리를 주는 책이었달까?







그런데 이번엔 자신의 집 자랑을 넘어서 예찬을 금치 못하는 책을 냈다.
단지 지인으로부터 토담집 한채를 사게 되고
또 그집을 새로이 한옥으로 짓게 된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 놓는데...
이건 완전 자기 집 자랑이다.





집안 구석구석 장인의 손이 가지 읺은 곳이 없고
장식 하나하나 어찌나 멋스러운지 작품을 넘어 예술품에 가깝기까지 한다.




집을 지어 그 집에 머무르면서 마시는 커핀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와
아무런 상념없이 느긋하고도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나무로 지은 한옥의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듯 하면서
그게 그러니까 진짜 자기집 자랑이다.




그러 부럽기만 하다.
누군들 이런 집을 꿈꾸지 않을까?
지인처럼 누구누구를 알지도 못하거니와 누가누구를 소개 받을 역량도 안되는 나는 
그저 이런 책만 보면서 꿈만 꾸는데....
그래도 내가 갖지 못한 나무로 만든 한옥집을 속속들이 보여주고 있으니 
그걸루 대리만족 해야할까?

커다란 은행너무 덕분에 가을이 황홀한 저자의 한옥집에 
발이라도 들여볼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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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조향사 이야기라네요.
제 2회 퍼플로맨스 대상작이라는데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는 로맨스 소설이 딱이죠.
오늘 눈도 오고 그랬는데...

가만히 책을 읽어 내려가다보니 어디선가 많이 듣던 이야기같은...
뭐 역사 로맨스 소설이 다 그렇지만.

함경도 기생의 자식으로 태어난 소설 속 여주인공 수연이
이러저러한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궁으로 들어가게 되는군요.
수연에게는 오라버니 같으면서 정인인 단 이라는 사내가 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단과 은이와는 한가족처럼 지내게 되요.
하지만 은이도 떠나고 단과의 불편한 관계속에 더이상 머물 수 없었던 수연은 
고향을 따나기로 한답니다.

그리고 어느 대가댁 아가씨를 혼사날 그 누구보다 이쁘게 단징시켜주고
또 그 아가씨 맘에 쏙 들어서는 대감마님으로부터 궁으로 소개를 받게 되요.
그야말로 낙하산.
궁에는 아무나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는데 말이죠!

이제 수연에게 제2의 삶이 막 펼쳐지려해요.

중간중간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많고
꽃으로 먹을 걸 만들거나 하는 이야가 자주 등장해요.
진달래화전을 응용해 산딸기를 얹어 찹쌀로 전을 빚고
호박꽃으오 꽃쌈을 만들고 앵두로 화채를 만드는 등등
소상한 묘사가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게 하네요!

`오라버니는 의원이 되고 나는 향장이 되고. 궐에 들어가면 쌀을 스무말이나 준대. 내의원 향장이 되면 오라버니와 같이 일할 수 있을지도 몰라. 약속해?` ㅡ p19


이렇게 단이 오라비와 약속을 했는데 과연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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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향기 2014-12-08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구매할까 망설이고 있었어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책방꽃방 2014-12-08 21:02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중반까지 읽었는데 달달한 로맨스라기보다는 동이나 뭐 그런류의 역사드라마라고 보시면 되어요^^
 


선암여고 탐정단 1이 그렇게 재밌었나요?
이게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12월 1일부터 방영한다면서요.




그런데 1권은 아직 못봤지만 2권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네요.



겉표지를 벗기니 전혀 다른 표지네요.
유령이 등장하는 이야기인가요?

여고 기숙사에 등장한 유령
그 유령의 정체를 밝히려 하는 여고 탐장단.

여자 기숙사도 무척 흥미로운데 유령이라니 더더욱 궁금해지네요.




중간고사 문제부터 벌써 심싱치 않은
선암여고탐정단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무척 궁금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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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춥습니다.
볼따구를 에이는듯한 칼바람 ㅠㅠ
이 추운날 인사동을 돌아댕기다가
전통차집에 죽치고 앉아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가
이제 집에 갑니다.
춥네요ㅠㅠ

오늘은 샤오홍의 황금시대를 읽으려고 들고 나와
아까 나오는길엔 열심히 읽었는데
지금 돌아가는 길엔 어떻게할까 고민중입니다.

책은 마치 한권의 소설처럼 샤오홍 이야기를 들여줍니다.
중국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나 모자란거 없이 자란
어린 샤오홍은 생모가 일찍 죽고
생부는 엄격해서 가까이 다가가기 어렵고...
하지만 할아버지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자랍니다.
할아버지의 사랑도 사랑일텐데 애정결핍이라뇨.ㅠㅠ

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란 샤오홍은
신자유문물을 접하고 무척 반항적이 됩니다.
아무튼 스무살이 되기도 전에 집에서 맺어주는
남자에게 시집을 가야한다는게 너무 싫은 샤오홍은
배이빙으로 공부 핑계를 대고 집을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기혼자와의 관계가 들통나 돈줄이 끊기자
집으로 다시 돌아온 샤오홍!

중국의 천재작가 샤오홍도 경제의 어려움 앞에서는 어쩌지 못하는군요.
나중에 다시 집을 나가 너무도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되는
샤오홍은 막 좌절의 순간 결혼할뻔했던 남자를 만나
잠깐 그에게 의탁하려합니다


그리고 다음부분은 이제 읽으려하는데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 서 있기조차 힘드니...

그리고 오늘 선물받은 책.
[나를 찾아줘]
무지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렇게 선물을 주시니
그저 감사할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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