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히지 않는 문장,
하지만 점 점 더 빠져들게 되는 글,
아아, 난 사랑을 자랑으로 잘못 읽었고 섹스보다 근사한 차를 더 좋아하지도 못하겠어. 끌어안아 당신에게 나에게 이 몸에 줄을 그어주면 좋겠어. 당신의 팔만큼 짜부라져보고 싶다는 말조차 하지 못해 모모는 호시노의 배꼽까지 몇십 센티미터 거리를 갉았다.
-p45
어딘지 비정상적인듯 보이지만 자신만의 생존 방식으로 삶을 살아내고 살면서 배워나가며 사랑하며 성장하는 모모, 지극한 평범을 가장하고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특별하지 않지만 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삶이 있음을 이야기하려는 듯!
‘나를 거꾸로 들고 흔들어 심장만이 달랑달랑 달그락 울리게 되었을 때, 내 몸만을 사랑해줄 사람은 있을까. 내가 섹툼셈프라(<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 주문 중 하나)로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갈가리 찢겼을 때, 내 머릿속만을 사랑해줄 사람은 있을까. 애초에 내가 나인 이유가 몸속에 빵빵하게 차 있다 치면, 그때 동그란 이 나를 사랑해줄 사람은있을까.‘
문득문득 이것이 상상인건지 진짜인건지 헷갈리는 모모의 삶, 이리저리 헤메이고 휘둘리면서도 온전한 자신의 모든것들을 사랑해줄 사람을 찾는 100% 성장중인 모모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