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로 시작되는 친구의 일기장,


서로 너무 다른 환경과 성격이었지만
그래서 서로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될 수 있었던
재준과 유미는 진정 찐우정을 나누는 친구사이,

아무런 인사도 없이
갑작스럽게 맞게 된 친구 재준의 죽음,
그 사실을 받아 들이기 힘든 유미 앞에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로 시작되는
친구 재준의 일기장이 놓여지게 됩니다.
일기장을 펼치기까지 유미의 복잡한 가정사와
재준과의 우정이야기가 먼저 펼쳐집니다.
드디어 재준의 일기장이 펼쳐지고
모든걸 솔직히 털어 놓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유미조차 미처 알지 못했던
재준의 솔직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재미난 놀이로 시작된 재준의 일기장은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고
불안도 고민도 많지만
꿈도 있고 사랑도 하고 우정도 나누는
소년의 짧은 생도 참 아름다웠음을 말해줍니다.
재준의 일기를 읽으며
아름다운 작별을 하게 되는 유미의 성장도
참 감동적입니다.

너무 오래되어 그 감성을 잃은 이때에
엉뚱하지만 당차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10대 소녀와소년을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책이에요!^^

20년전에도 읽었을때도 그랬는데
지금 읽어도 좋은 책이라니!!!

#도서협찬
#어느날내가죽었습니다
#바람의아이들
#청소년성장소설
#청소년도서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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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창비청소년문학 130
강은지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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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어른이 사라지고 아이들만 남게 되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


아이들의 성장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는걸까? 아이들은 자면서 크는거라는 말들을 한다. 루시드드림, 우리말로 자각몽, 꿈에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걸 자각몽이라고 한다.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이 꾸는 꿈이 혹시 이런거라면?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얼른 깨기를 간절히 바라며 책을 읽게 된다.


강희는 어느날 갑자기 떠나버린 아빠를 그리워하며 엄마와의 불화로 빨리 어른이 되어 독립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날 꿈바이러스가 퍼져 어른들이 하나둘 잠이 들어 깨지 않는 일이 벌어지게 되고 엄마도 잠이 든다. 강희는 오빠 강석과 둘만 남게 되고 강석은 사람들을 챙기는 일에 앞장선다. 세상은 잠 들지 않는 아이들이 거꾸로 잠 든 어른을 돌보게 된다. 어른이 없는 세상은 갈수록 점점 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꿈바이러스로 잠든 어른들은 왜 깨어나지 않는걸까? 자각몽을 꾸는 윤서는 어느날 꿈속에서 어른들이 각자의 행복한 꿈속에 빠져 깨어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상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우울하면 잠들어 깨지 않는걸까? 하지만 그런 세상을 헤쳐가며 살아가는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그렇게 잠들수 있는걸까? 가끔은 세상사는 일에 지쳐 쉬고 싶은 어른들을 잠이라는 세상에 가두어버린 작가의 기발함에 깜짝 놀란다.

'우리는 이제 탓하는 것은 관두고 앞으로 다가올 어떤 일에도 당황하지 않기로 했다. 나아가기로 했다. 우린 어른이 되었다. 모두 어른이 되는걸 조금씩 두려워했지만 뒷걸음질 치지 않았다. '


혼란에 빠진 세상속에서 엄마와의 갈등을 풀어가는 강희, 어른 열명의 몫을 하며 세상을 꿋꿋이 헤쳐나가는 강석과 친구들, 어른들이 잠든 세상에서 아직 성장하는 아이들이 스스로를 지키고 보호하고 또 잠든 어른들까지 돌보며 그렇게 어른이 된다. 힘든 세상을 살아내면서 끝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아이들, 아이들의 성장통을 읽어내며 어른이란 어느날 갑자기 되는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나는 어떤 어른인가도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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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툰 작가 김그래, 쑥, 작가1, 펀자이씨 네 사람의 작가로써의 삶과 일상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 에세이!

‘그렇게 지금까지 쓰고 그리고 있다. 미적지근한 시작이었으나 지금은 제법 뜨끈한 마음으로‘ p20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고 시간이 남아 돌아서 그림을 그려서 올렸을뿐인데, 뜻밖의 상황에 낯선 곳에서의 일상을 그렸을뿐인데, 그저 끄적이는 것이 좋아서 기록하고 올렸을뿐인데, 부당하게 해고를 당해서 막막한 와중에 자신의 불만을 솔직히 털어 놓았을뿐인데 등등 제각각 작가가 된 계기는 참 남달랐지만 이들에게는 쓰거나 그리는걸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좋아할뿐 아니라 그것을 누군가와 나누는 일에 진심이다.

비록 앞으로도 자주 혼란스럽고 때로는 지치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끼니를 잘 챙겨 먹고 사랑 하는 사람들과 잔뜩 울고 웃기를 소망하며, 따뜻한 밥을 짓듯 내 만화도, 삶도 정성 들여 짓고 싶다. p136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 인기를 끄는 모습에 무척 부러워했는데 자신들의 글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사람들의 반응, 조회수가 올랐다 내렸다 하는 상황에 희비가 엇갈리고 일정한 수입이 없어 들쑥 날쑥한 경제적 상황에 불안에 떨어야 하는 이야기등의 일상툰 작가로 살아가는 애로사항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무척 안쓰럽게 들렸다. 하지만 그런것들에서 또 힘을 얻고 용기를 얻어 글을 쓰는 일에 더 전념하게 된다는 작가들!

천을 뒤집어 쓴 얼굴없는 무명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거나 또는 연필 선 그림에 색을 더해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채를 만들어 내거나 자신의 경험에서 혹은 가족의 이야기에서 소재를 얻어 그림을 그리거나 사회적 편견에 대해 사이다를 날리거나 단순한 일상속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담아 내거나 어쨌거나 작가들만의 타고난 감각은 부정할 수가 없다.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이외의 개인적인 운동이나 취미에 대한 이야기가 참 흥미로웠다.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산책을 하고 클라이밍을 하고 달리기를 하고 또는 헬스를 하고 취미생활로 요리를 해서 친구들과 나눠 먹는등 스스로를 다독이기 위해 자신들만의 방법을 찾아 요모조모로 시도하고 또 실패도 하는 모습들이 무척 인간적이어서 우리와 더 가까운 느낌이 들었달까.

불안속에서도 용기를 끄집어내어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그게 그거일거 같은 일상속에서 소중한 보석을 건져내듯 일상툰을 그려 우리의 밋밋한 일상에 슈거파우더를 뿌려주는 작가들의 창작에 박수를 보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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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도서관에 갔다가
아름다운 하늘 그림책 발견,
일상에서 늘 지나치고 마는
아쉬운 순간을 참 아름답게 담은 그림 책,
하루 한번 하늘 보기 어려운 바쁜 삶이지만
우리도 모르게 하늘조각을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

동네 산책을 하다가
하늘조각 찾기 놀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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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아름다운 그림체의 책 표지에서부터 눈길을 사로 잡는책. 2025년 넷플릭스 미스터리 사극 멜로 ‘탄금‘ 방영에 앞서 작가는 탄금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해 특별한 콜로바로 책을 냈다. 바로 한국의 미를 담은 타로카드로 책을 낸 바나 작가와의 콜라보다. 장다혜 작가의 옛스러운 문채의 글과 함께 바나 작가의 아름다운 한국의 사계절을 담아 재이, 홍랑, 무진 세 주인공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얼키고 설킨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 낸 책, 홍랑!

고가의 미술품을 거래하는 민상단의 아홉살 재이는 씨받이로 낳은 딸로 계모에게 천대를 받고 자라 옷차림도 남루한데 이름마저 하찮다. 그에 반해 한살 어린 동생 홍랑은 금지옥엽으로 이쁨만 받는 아들이다. 그렇더라도 더없이 사이좋았던 두사람, 어느날 누이를 위해 홍동백을 따다 주겠다던 어린 홍랑이 그 길로 사로지고 만다. 홍랑을 대신한 자리에 양자로 들어온 재이는 상단의 일을 도와 재이와 오누이로 자라면서 남몰래 마음속에 재이를 품게 된다. 그렇게 10년 세월이 흐른 어느날 칼잡이가 된 홍랑이 등장한다.

민씨 부인을 쏙 빼닮은 외모와 어린시절 홍랑이라고 할 수 있는 흉터등으로 홍랑을 둘러싼 온갖 의심의 눈초리들은 점 점 걷히게 되지만 홍랑과 가까웠던 재이와 무진만은 끝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다. 결국 재이마저 동생이라고 믿게 되지만 장성한 한 사내로 등장한 홍랑이 마음 한구석에 남자로 자리잡아 혼란에 빠지게 된다. 홍랑이 등장하자 더이상 설자리가 없게 된 무진은 어떻게든 홍랑의 정체를 밝히려 뒷조사를 하고 점 점 더 가까워지는 홍랑과 재이를 질투하게 된다.

홍랑이 겪어야했던 고통스러웠던 과거가 하나둘 밝혀지게 되고 돈에 눈이 먼 민상단 심열국의 잔인한 민낯이 하나둘 드러나게 된다. 자신의 뜻대로 착착 일이 진행될수록 재이로 인해 마음의 갈등을 겪게 되는 홍랑, 홍랑에 대한 마음과 홍랑의 악몽과 같은 과거를 알게 되면서 괴로워하는 재이, 재이는 물론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자 살수까지 불러 홍랑을 죽이려 하는 무진등 세 주인공의 이야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긴박하게 펼쳐져 책을 단숨에 읽게 된다. 그에 비해 다소 허무했던 어릴적 사라진 홍랑의 진실!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옛스러운 문채들이 참 좋았으며 바나작가의 사계절을 담은 그림들이 주는 시각적 자극이 너무 강렬해서 글을 읽다가 잠시 쉬어 가는 힐링타임이 되기도 한다. 미스터리한 홍랑의 과거 이야기와 세주인공의 설레면서 안타까운 로맨스가 드라마로는 어떻게 담겨질지 자못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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