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는 후기입니다. *

작은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삶에 대한 로망이 있다. 베란다에서 이것저것 길러보기도 하지만 산아래 작은 땅을 사서 텃밭을 일구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라니 호기심과 동경의 마음을 담아 책을 펼쳐보게 된다.

한때 푸바오로 유명했던 판다할부지 강철원의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한번쯤은 텃밭을 가꾸며 사는 꿈을 꾼다면 그 꿈을 이루며 살아가는 판다 할부지 강철원의 에세이를 읽으며 대리 만족해도 좋겠다. 꿈만 꾸던 텃밭에 무얼 심고 어떻게 수확해 나가야하는지에 대한 꿀팁까지 얻을 수 있으며 그리움과 추억은 기본, 덤으로 삶에 대한 철학까지 깨우치게 된다. 주키퍼로 살던 판다할부지가 이렇게나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기도 한다.

‘어머니와 푸바오를 향한 진한 그리움은 옥수수 한알 한알에 빼곡히 담겨 있다. 그 추억으로 영근 옥수수는 나의 영원한 특별 간식이 될 것이다.‘ P22

어릴적 추억이 가득한 옥수수를 첫 작물로 삼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감자 호박 고추 부추등에 이르기까지 어머님의 가르침과 늘 든든히 챙겨주는 형수님에 대한 고마움, 바오 패밀리에 대한 이야기등 그리움과 추억이 가득한 텃밭 이야기가 펼쳐진다. 덩굴을 따라 딸려 나오는 감자를 보며 어릴적 쥐약에 버무린 번데기를 먹고 죽을뻔 했던 이야기를 하고 텃밭 채소로 쌈싸먹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삶을 돌이켜 누구든 품어 안을 수 있는 쌈채소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아내와 딸이 좋아하는 딸기를 심고 왕성한 번식력에 당황하지만 푸르스름한 딸기가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에 빠지고 당근을 무척 좋아하는 아내때문에 당근을 심고 실패와 성공에 이르게 되면서 온갖 당근 요리를 먹고 당근 사랑에 푹 빠지게 되는등의 이야기들이 내 일도 아닌데도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앙증맞은 꽃이 피는 완두콩의 꼬투리를 열어 쪼르르 얼굴을 내미는 동글동글한 완두콩을 이뻐하는 푸바오할아버지의 표정이 눈에 보이는듯 하다.

텃밭 작물 이야기만 하는건 아니다. 꽃향기에 날아드는 나비를 반가워하고 양배추를 갉아 먹는 애벌레에게도 너그러우며 텃밭을 찾아오는 새나 고양이 고라니등에게도 작물을 나누는 마음이 참 고운 할부지다. 좋아하는 남천을 혼자만 좋아하지 않고 바오패밀리에게도 교감하는 식물로 들이면서 남천바오할부지라는 애칭까지 얻게 된 이야기등을 하며 텃밭을 일구어 새와 곤충, 동물들과 나누어야하며 인간은 자연없이 살 수 없음을 강조한다. 문득 남천을 좋아해 베란다에 들이고는 꽃도 피지 못하고 잎만 무성하게 자라게 한 남천에게 미안해지는 마음이다.

텃밭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위해 심은 꽃과 나무들을 심고 기르고 자라나는 이야기는 작은 정원을 꿈꾸는 나에게 좋은 팁을 주기도 한다. 매일 아침 텃밭에는 못가지만 판다할부지의 섬세한 묘사와 공감을 불러오는 이야기에남바할텃밭에서 자라는 온갖 작물들을 눈앞에서 보는듯 하고 텃밭을 찾는 동물들과도 어우러지는 기분이 들게 되는 에세이다.


#강철원에세이 #한스미디어
#텃밭에세이
#에세이추천
#판다할부지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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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 새로 읽는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와 두 편의 시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루카 옮김 / 아티초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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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울프의 날카롭고 세심한 비평의 글 여덟편과 두편의 시를 만나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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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재공받아 쓰는 후기입니다*


버지니아 울프하면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가 먼저 생각난다. 시속에 등장하는 그 이름이 은근 멋있어서인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는데 나중에서야 그녀가 소설가라는 사실을 알았다.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의 책 표지가 은근 멋졌다. 이 책에는 울프가 비평가로서 문학 예술 정치 사회등의 세상을 보며 느끼는 것들을 자기만의 문장으로 펼쳐보이는 여덟편의 에세이와 2025년 최초로 공개된 두편의 시가 실려있다. 울프의 비평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책이다.

총 여덟편의 에세이가 모두 강렬하다. 특히 첫번째 에세이 [누가 제인오스틴을 두려워하랴]편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녀의 작품을 통해 제인오스틴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전혀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부지깽이였던 그녀가 글을 쓰게 되면서 이제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부지깽이가 되었다는 사실을, 어떤 환경에서 자라 어떤 작품을 썼으며 글속에 담긴 그녀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등을 한다. 그래서 더 제인오스틴이라는 작가가 궁금해지고 겨우 열다섯에 썼다는 [사랑과 우정] 과 [오만과 편견]등 그녀의 책이 읽고 싶어지게 만든다.

#버지니아울프 #제인오스틴 #에세이 #누가제인오스틴을두려워하랴

‘자, 지금 당장 무단 침입하자. 문학은 그 누구의 사유지가 아니라 모두의 공유지다. 그곳은 국경선으로 나뉘지 않으며 그 안에는 전쟁도 없다. 그러니 자유롭게, 두려움 없이 그 땅을 밟자. 우리만의 길을 우리 스스로 찾아가자. ‘---p121

세번째 에세이 [추락하는 자에게는 풍경이 보이지 않는다] 편에서는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문학속으로 두려움없이 빠져 들기를 권한다. 작가가 어떤 사람이며 작가가 대상으로 삼는 것이 무엇인지 그 대상을 어떻게 글로 쓰는지를 이야기하며 정말로 작가가 어떤 존재인지 아는지를 묻는다. 세상에는 영향을 주는 요인이 너무 많고 작가는 누구보다 이 주변의 자극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두려움 없이 문학속으로 뛰어 들어 스스로 읽고 쓰게 된다면 문학이 살아 남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 한편의 인상적이었던 에세이는 [내가 교양속물을 싫어하는 이유]편의 편집장에게 보내는 항의성 글이다. 자신이 얼마나 순수 지식인인지를 온갖 예를 들어 강조하고 비평을 쏟아내던지 허리에 손을 얹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버지니아 울프의 모습이 보이는듯 하다.

꽤나 직설적이며 세심한 비평을 쏟아내는 버지니아 울프를 통해 글을 쓰는 작가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더 생각하게 된다. 울프의 세심하고도 날카로운 비평의 글과 독특한 두편의 시를 만나 울프를 조금 더 깊게 알게 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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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는 후기입니다.*

요즘 우리집 식탁이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 채소와 과일로 차리는 암예방식탁 책 덕분입니다. 뭣보다 음식 섭취가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압니다. 채소와 과일 섭취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익히 들어 알지만 얼마나 먹어야하는지 어떻게 게 먹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고 있다면 채소와 과일로 차리는 암예방식탁 책을 곁에 두기를 추천합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채소와 과일 섭취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궁금증을 데이터와 그래프와 그림등의 자료로 먼저 풀어줍니다. 청소년과 청년들의 채소 과일 섭취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알려줍니다. ‘채소와 과일 섭취는 암, 신경질환, 당뇨등 비전염선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400g이상의 섭취을 권장하지만 우리나라는 김치종류의 발효 채소를 많이 먹기 때문에 500g이상을 권장합니다. 그렇다면 500g 이상의 채소 과일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2부에서 효과적으로 먹는 채소과일을 통해 알려줍니다. 사실 500g 이상의 채소과일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림을 통해 채소 과일 100g 정도의 양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채소나 과일의 색이 또 어떤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지도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는 조리법과 세척 및 보관법까지 일러줍니다.

채소 과일 섭취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는 매일 착즙주스와 샐러드를 차려 먹기는 하지만 좀 다양하고 맛있게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3부에서는 성장기 어린이와 어르신의 섭취법과 운동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섭취법, 암 경험자를 위한 섭취법등 착즙주스와 샐러드등의 유용한 레시피가 69가지나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하고 일상적이며 손쉬운 무기입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암예방 식습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잘못 알고 있었던 상식을 바로 잡아주고 올바른 식습관을 알려줍니다. 부록으로 사계절 암예방을 위한 식단과 국민 암예방 수칙까지 암예방은 물론 건강을 위한 식습관에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채소과일을 어떻게 섭취하는게 좋은지 고민이라면 고 암예방 식탁 책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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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는 솔직한 후기입니다.*


일본 작가 소설은 여럿 만나봤지만 아야세 마루 작가의 소설은 처음이다. 짤막하지만 약간은 미스터리한 느낌과 원초적 본능을 일깨우는 문장 포현이 호기심을 자극 시킨다. 강력한 첫인상이다.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과 소재들이 굉장히 독특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만큼 집착하게 되는 인간의 심리를 꽤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아름다운 것은 토요일 오전에 도착했다.‘

총 여섯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야기의 첫문장이 독자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클래식한 가죽 소파에 집착해 소파를 빼앗기는게 싫어서 남자와 이별을 택하는 여자, 헤진 신발을 보면 수선해주고 싶어하는 집착을 가진 남자,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갖는 남자의 몸에서 빠져 나온 달팽이 유리구슬로부터 남자가 되는 꿈을 꾸는 여자,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돌이 되어 떨린다는 이야기는 정말 기이했다. 남편이 백목련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여자와 몸에서 싹이 돋는 사람들의 나고 자라고 성인이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는 정말 강렬했다.

‘거실에 들어서자 마자 아 꽃이 있네 라고 생각했다.‘

여섯편의 이야기중 가장 강렬했던 매그놀리아 남편, 이야기의 첫시작은 그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부부의 이야기인가 했는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미스터리해진다. 출생의 비밀을 가진 백목련을 연기하는 남편, 연기의 절정에 이르러 사라진 남편이 백목련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여자, 남자의 집착같은 백목련꽃으로 시작해서 살아있을지 죽었을지 모를 두개로 갈라진 백목련나무를 심는 여자의 집착같은 사랑이야기로 끝나는 구조가 흥미롭다.

각각의 개성이 넘치는 주인공들에게는 저마다의 과거와 아픈 상처가 있다. 여섯편의 짧은 이야기가 서로 다른듯 하지만 각자의 아픈 상처들이 사랑이라는 집착을 낳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하지 않고는 못배기는 이야기가 나도 몰랐던 낯선 감각을 자극하는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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