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강지키는행동,4대강저지국민소송단22일(일)까지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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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100쇄 기념 영인본'에 추천사를 쓴 인연으로 필자가 진행하는 방송에 조정래 선생을 모셨을 때, 제일먼저 이렇게 물었었다. “새로 내신 책 제목이 왜 ‘황홀한 글 감옥’ 입니까. 감옥이란 자고로 고통스러운 곳인데, 그곳이 황홀하다니요?”.

 

이에 대한 선생의 답변은 “‘태백산맥’, ‘오 한강’, ‘아리랑’, 이렇게 세 편의 대하소설을 쓰는 동안 20년간 하루에 원고지 30장씩을 매일매일 메워나갔다. 알다시피 작가의 창작의 고통이란 뼈를 깎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20년간을 뼈를 깎아온 셈이다. 반대로 하루하루 쌓이는 원고지를 볼 때마다 다른 한편 황홀함이 생겼다. 글이 써나감에 따라 그 황홀도 점점 더해졌다. 그러니 어찌 그곳이 ‘황홀한 글 감옥’이 아니었겠는가”라는 것이었다.

 

이 책에는 이런 질문과 답들이 담겨있다. 대학생들이 선생의 문학에 대해 질문을 하고, 선생이 그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이다. 그러니 어찌보면 자전적 에세이가 되고 어찌보면 대 소설가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는 문답집이 될 수도 있다.

 

책에는 다양한 질문이 들어있다. 선생의 문학관, 인생관, 역사관, 심지어 연애와 삶에 대한 이야기까지 망라한다. 하지만 이 책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문학에만 정진을 해온’ 작가 조정래의 깊은 내면세계를 구경, 혹은 염탐하는데 있다. 대개 작가들은 작품속의 주인공들과 달리 자신의 세계에 타인이 틈입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작가로서의 작품세계와 자신의 세계관 사이에 불일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정래의 ‘활홀한 글감옥’은 그의 세계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유년시절, 법명을 받고 조계사에 승적에 입적햇던 청년기, 시인 김초혜와의 사랑, 그리고 광주 민중혁명을 거치며 절망과 좌절과 절망을 맛보아야 했던 지식인으로서의 고통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물론 그 여정에는 전후 한국문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품 ‘태백산맥’의 저자로서 사상적 검열에 얽힌 얘기도 피해 갈 수 없다. 책에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일, 우익과의 충돌과 위협, 그 과정에서 살아있는 작가가 되기위해 자신이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까지 가감없이 들려주고 있다.

 

조정래는 문학에 정신이 있고, 서사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 작가다. 그리고 문학에는 개인의 체험이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작가다. 문학에 개인의 체험이 들어가면 세계관이 좁아지고, 문학이 유희와 오락으로 전락하면 존재의 가치가 사라진다고 믿는 작가다. 대신 스스로도 그만큼 엄격하다. 그는 문학이란 최소한 시대정신과 당대성을 가져야 한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그의 글쓰기는 ‘장좌불와(長坐不臥)’ ‘동구불출(洞口不出)’의 수행을 연상시킨다, 그 스스로 이 책에서 농담처럼 자신은 20년 참선을 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엄격한 작가로서의 자기관리의 바탕이 없엇다면 태백산맥은 아마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그가 문학에 대해 말하는 대목들은 빨간줄을 두 번 세 번 그어가며 읽을만 하다.

 

그는 자신의 ‘진보성’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진실만을 말하는 작가는 필연적으로 진보적일 수 밖에 없다. 또 기득권을 향하는 보수세력과는 갈등하고 맞설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소설의 비판정신이며 휴머니즘의 실현이다. 그러니까 진보작가의 길은 조금은 성직자의 길이기도하고, 조금은 철학자의 길이기도 하고, 조금은 개혁가의 길이기도 하다”. 즉 ‘진실을 말하는 한 작가는 진보적 일 수밖에 없으며, 만약 그 반대가 있다면 그것은 진실이 아닌 거짓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규정을 지어버리는 셈이다.

 

이어 그는 “종교는 말해서 안되는 것을 말하려하는 것이며, 철학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며, 과학은 말 할 수 있는 것만 말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문학은 꼭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인다. 그의 생각에 따르면 꼭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문학이며 그 반대는 역시 문학이 아닌 것이다.

 

조정래다운, 조정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이다.

 

선생은 일전에 ‘이문열 작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필자의 질문에, ‘그가 가는길과 내가 가는 길은 다르다’고 말한바 있다. ‘옳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길이 다르다는 의미다. 그는 책에서 ‘빅톨 위고’처럼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사회 역사의식을 문학성과 가장 조화롭게 형상화한 모범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빅톨 위고’는 ‘모든 비인간적인 것에 저항하며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옹호하는 작가’였고, 그보다 빛나는 작가의 삶은 없었다.

 

그의 이런 자세를 ‘엄숙주의’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에대해 그는 “말초적인 이야기, 지엽말단적인 이야기를 1인칭으로 중언부언해가며 자칭 예술의 극치에 취해있는 것도 나쁠것 없다, 예술은 다양하다. 그러나 인간과 세상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된다. 인간은 혼자일수 없고 서로관계를 맺는 존재이며, 그 관계의 얽힘과 섥힘이 사회이고, 그 속에 벌어지는 문제적 이야기를 형상화하는 것이 소설이다. 이 의식을 굳건하게 세우고 있으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어떤 소설을 써야 할지 길이 보인다”라고 일갈한다.

 

이 책은 이렇게 인간 조정래, 작가 조정래의 ‘어제와 오늘’을 모두 말하는 책이다. 문학에 관심이 있거나 태백산맥을 밤새워 읽은 기억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 한권으로 인해 그야말로 황홀한 독서체험을 선물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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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kimtae.egloos.com/2746899 

 

 

여러편의 글을 썼지만 올리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 스스로 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기준이란,
    한국사회에 대해 말하지만, 이명박에 대해 말하지 않기
입니다.

                왜? 이명박이 좋아서? 아님 아무개처럼 극우의 돈냄새나는 품에 안기려고?
                극우 인사들의 '자칭 논리적이고 전문적이시라는' 시시한 비난이 무서워서?
                저도 사람인 이상, 뭐 별로 그런 건 아니고요...




이런 양반이 왜 좋을까요? 난 보기만 해도 민망하던데.ㅋㅋ


제 생각으로, 이명박을 언급하지 않고 한국사회를 말하기란,
(1)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2)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1) 이게 가능한 일인 까닭은,
거대한 괴물 이명박이 지금 이 지경의 한국사회를 만든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한국사회가 작은 괴물 이명박을 만든 것이기 때문이니까요.
이명박은 원인이 아니라 현상입니다. 시시한 녀석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이명박은 독감의 병원체가 아니라, 독감의 징후지요. 발열이랄지, 가래랄지.




또는 코X지.


문제가 있습니다.
이명박이 원인이 아닌데, 자꾸 이명박만 눈에 들어오다 보니, 착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이명박만 없으면 돼.
   다음 선거만 잘하면 돼.

그러나 그럴 리 없지요.
머리에 얼음대고 코를 많이 푼다고 독감이 저절로 낫진 않잖아요.
이명박은 눈에 띠고 싶어 설치 설치, 그러므로 잠시
눈 앞에서 제껴놓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명박을 언급하지 않기가 (2)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명박이 물러나면 좋기야 좋겠죠.
그러나 이명박 하나 찍어낸다고 하여 얼마나 달라질까요? 그게 요즘
제일 큰 걱정입니다. 한국사회가 크게 달라질까요?

검찰? 경찰? 재벌? 대형교회? 토건? 이북과 미국? 중국? 일본?
부동산공화국? 비정규직 확산? 이미그레이션 문제? 신자유주의?
사실 어느 것 하나 이명박이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 문제는 없습니다.
이명박 집권 이후에 대체로 악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명박이 이 문제들을 일으킨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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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2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1-13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1103165002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시국 선언 참여를 이유로 검찰에 기소된 15명의 도내 교사를 두고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징계위에 회부하지 않겠다"며 교과부의 징계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3일 보도자료를 내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지방자치법에 따라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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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9-11-03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발부.. 심하게 유감스럽구만... -_-;

머큐리 2009-11-03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교육감하나 제대로 뽑아 놓으니까 저렇게라도 하지요...
다음 서울시 교육감은 기필코 진보후보를 당선시켜야 할텐데요...

라주미힌 2009-11-03 18:22   좋아요 0 | URL
고발도 유행인가봐요... -_-;
 



 

야식이라도 줄여야겠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0271122151&code=960801 

기사 내용 은근히 웃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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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0-27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운동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운동을 하며 가슴속에 우러난 진짜 미소를 짓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범수씨는 혹독한 운동을 감행 하면서도 언제나 미소를 보인다”는 그의 말과 이범수의 몸이 직접 말하듯 적당한 운동량으로는 만들어지기 힘든 가슴 중앙(대흉근)의 라인과 모든 구간에 걸쳐 솟아오른 이두근은 이범수의 프로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ㅎㅎㅎㅎㅎ 앞뒤문장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음..

라주미힌 2009-10-27 15:39   좋아요 0 | URL
인용문구들이 가슴을 조물락거리네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기자들이 잼난기사 많이 써요 -_-;

2009-10-27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10-27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저녁에 마늘치킨 먹을라고했는데 참아야겠다..

라주미힌 2009-10-27 15:40   좋아요 0 | URL
낼부터 참으셔도 되용 ㅋ

머큐리 2009-10-27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가슴을 위해 닭가슴살이 얼매나 소모되었을꼬.. --;

라주미힌 2009-10-27 16:59   좋아요 0 | URL
저 몸 유지할려면 평생 저래야 할텐데;;;
저런 사진 한번 찍어볼라고. ㅋㅋㅋ 저도 죽기전에 한번 찍어봐야할텐뎅..

다락방 2009-10-27 17:40   좋아요 0 | URL
저도 죽기전에 한번 찍어봐야 할텐데요... ( '')

가넷 2009-10-28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몸매는 죽어도 못만들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냥 출렁거리는 살만 어떻게 해도 좋겠습니다.

2009-10-28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28 1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