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논문을 자기가 모른다면 그게 자신의 논문일까.

자신의 논문이 조작됐다면 자신이 조작한거지 누구의 짓일까.

줄기세포 있다고 했다가, 원천기술은 있다고 했다가, 모든 것이 조작돘다고 하면 남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설사 모든 것을 몰랐다 하더라도, 저런 인간이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되면 '양심선언'을 할 수는 있었을까.

자신에게 떨어졌던 이익과 명예만큼의 책임은 져야 하는게 아닐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 사람 저 사람 물고 늘어지며 언론 플레이로 시간만 질질 끌 수 있었던 것은

아직도 그의 주둥이에 먹히는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정말로 흉폭한 입이로세...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태우스 2006-01-1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쪼록 죄송할 따름입니다...

라주미힌 2006-01-1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태우스님 왜 그러세욤... 뭔 잘못을 했다고..
 

취기가 묻어나는 표정이 인상적인 여성이 앞에 앉아 있다.

난 책을 펼친다...
책장을 넘기고, 넘기고...

내릴 때가 됐는지 앞에 여성이 후다닥 일어서는 소리가 들린다.

'으허'

고개를 살짝 드니,
소화액과 음식물이 적절히 혼합된 거시기들의 파편이
다소곳하게 누워 있다.
입에서는 뭔가가 길게 늘어지고,
당황해 하는 그녀 후다닥 내린다.

차마 고개를 계속 들 수 없어 책에 열중한다.

전철의 가속도가 증가하고, 줄어들 때마다 내부의 공기는 순환한다...
그래 관성의 법칙에 의하여...

그 때마다 내 코를 스치고 지나가는 김치찌개류의 향...
나도 울렁인다.
나도 소주찌개 먹었거던... 소주랑...

왼쪽의 아저씨 90도 고개를 획 돌린채 15분을 더 간다...
그래.. 살면서 대면하기 힘든 거시기들을 맞이하는 때가 있지...
마냥 피하고 싶을 때가 있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깍두기 2006-01-10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면하기 힘든 거시기를 맞아
피하지 않고 앉아계셨다니 존경을....^^

라주미힌 2006-01-10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m 정도 떨어진 안전지대라서... ㅎㅎ
양이 좀 많더라구요.. 책을 읽는데, 뭘 읽고 있는지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ㅡ..ㅡ; ㅎㅎㅎㅎ
 

상태가 매우 좋다...

 

대박을 건진 것 같다. 햐.. 재미있겠다... 앤서니 기든스의 현대사회학 4판..
상태도 무지 좋고... 새책같다.




낯익은 아저씨들...

 



  핀치의 부리는 딸기님이 추천하시길레....


흠... 아무리 봐도 잘 고른 것 같다... ㅎㅎㅎ

중고책을 사면 딱.. 지우개로 얼굴부터 싹 씻겨주는데,
다들 너무 깨끗해서 별로 할 것은 없었다..
보통 주인장들이 먼지같은 거 닦아서 보내준다고 하니.. 그래서 일수도 있지만...

친절한 아저씨들.. ㅎㅎㅎ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매지 2006-01-07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아춘아 괜찮아요^-^

라주미힌 2006-01-07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독후감 읽어봐야겠네요 ㅎㅎㅎ 후다닥.

라주미힌 2006-01-07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없다.. 끙...

마늘빵 2006-01-07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아춘아 저거 좋아요. 대담집인데 지금 절판일거에요.

이매지 2006-01-07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아춘아는 리뷰를 안 쓰던 시절에 읽었던 책이라^-^;;;
도서관에서 다시 빌려보고 리뷰를 쓸까요? ㅋ

승주나무 2006-01-08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핀치의 부리가 있나요. 저는 구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대개는 다 절판이래요. 나도 헌책방을 전전해야겠다^^

stella.K 2006-01-08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아 춘아가 절판이군요. 전에 아는 서재 주인장님이 책을 내놓아서 덥썩 받아두길 잘했군요. 근데 언제 읽나...?ㅜ.ㅜ 저 따귀맞은 영혼 괜찮다던데...!
 

제주 사립고만 강경하게 정부에 맞대응을 하고 있는데 혹시 그 이유를 아시나요?

그리고 사학법에 대한 치카님의 생각은 어떠세요...

(제가 잘 몰라서 ... ^^;;;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hika 2006-01-07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억~ (너무 어려운 질문임다!!!)
도저히 답을 해 드릴 수가 없어요 ㅠ.ㅠ

어제 뉴스를 보면서 왜 제주가 젤 먼저 떳을까,를 생각해봤는데... 배정시기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월지나야 배정이 되는 곳은 사립학교에서 배정거부를 할 경우 법원의 판결(말 표현은 틀리겠지만 뭐,,, 그런 서류가 왔다갔다 하는 시일)이 걸리기때문에 3월 입학시기에 맞추지못할수도있다는 기사로 미뤄 그런것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사학법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몰라서 답해드릴수가 없네요. 여러가지 상황들을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더욱더.... 말하기 힘들어요. ㅠ.ㅠ

chika 2006-01-0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그니까 배정통지가 젤 빠른 제주지역 사립학교의 배정거부가 제일 처음 시행되었고 이제 차츰 전국으로 퍼져나갈꺼란 말입죠~ 네~)

보니까.. 사립학교 교장단은 '시간을 달라'는 얘길 하던걸요.
제주는 워낙 좁은 곳이다보니 비리가 그닥 생길수가 없고.... (있다해도 다른곳에 비하면 새발의 피,거나 덮어줄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은 제 생각일뿐임다)

라주미힌 2006-01-07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학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겠으나, 재단의 투명성과 학교 운영의 민주화를 골자로 하는 거 같거든요.. 그건 지역성하고는 관련이 없지 않나요... 치카님의 교육환경은 괜찮았나봅니다. 제가 나온 학교는 명문도 아닌 평범한 학교었지만, 교사채용에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아.. 우리 학교도 기독교 학교였어요.. 채플조회도 가끔 하는 학교. 전 무교지만 ㅡ..ㅡ; 학교측에서 강요같은 건 없었음다..)
아.. 제주 사립교장단이 총대를 맨거군요.. 그래서 정부가 작은 불씨라도 잡자고, 같이 강경대응하는거고...

일단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는 '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립학교들의 비리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물론 공립도 있겠지만...
제주 사립학교들의 반응을 납득할 수가 없어요. ㅎㅎㅎ

2006-01-07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하철 의자가 불가마 같다.

전동차의 가속도가 붙을 때... 마치 용의 주둥이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듯 후끈한 열기가

하체를 굽는다.

5분을 못 버티고, 벌떡 일어날 정도였으니...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잘 앉아 있다...

 

분명히 고기타는 냄새도 났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