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 5
오가와 야요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9월
구판절판


눈에 눈물이 고였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스미레~
왜?
스~미~레~
....
스미레.
자꾸 왜...
너무 좋아.

그래, 이런저런 걱정거리는 적지 않지만 이 생활이 최고로 해피하다는 것은 사실이야. 설령 잃는다해도 잊을 수 없을거야.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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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이 소중하다 - 한 뉴요커의 일기
대니 그레고리 지음, 서동수 옮김 / 세미콜론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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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내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 내는 헛된 생각들이다. 몽테뉴가 말한 것처럼, '나의 삶은 지독한 불행으로 가득한데, 그 대부분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이다.'-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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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보 하다비세이 콜라겐 마스크_증량(자주색) - 5매입[1매 미용액 25ml]
크라시에홈프로덕트
평점 :
단종


판다님이 예전에 가네보 마스크가 가격대도 적당하고 기능도 좋다고 하신 것이 기억나 염두에 두고 보관함에 꽤 오래 담아두었다가 드디어 구입했다. 자주색으로!!

콜라겐 마스크에 탄력 마스크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좀 느낌이.. -_-;; 너무 찐득찐득 한 것 같았다. 마스크를 떼어내고 난 뒤에도 여전히 얼굴에 달라붙어 있는, 저 증량되어 있는 미용액이 내 얼굴을 잡아당기고 있는 것 같았다. 증량까지 되었으니 오죽하랴..

마스크 자체는 좋지만 나에게 딱 맞는 제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피부 테스트를 해보니 탄력으로만 치면 이십대 초반이던데. ㅎㅎㅎ 나에게 필요한건 유수분 발란스다.

자주색은 이따금 한번씩만 써주면 될듯. 이럴땐 언니나 여동생이 있으면 좋으련만. 나눠서 쓰게 말이지. 자매끼리 팩 붙이고 편한 차림으로 드러누워 수다떨기.. 이런거 해보고 싶다. -_-;;

자주색 말고 다른 것들도 샀으니 써보고 리뷰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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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2-09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콜라겐은 삼십대 중반, 후반부터 사용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리스 2006-02-09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그렇긴 하지만 탄력도 탄력이 있을때 슬슬 관리해줌이 옳은줄로 아뢰오.. --;

panda78 2006-02-09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는 파란색, 화이트닝 마스크가 제일 좋던데요-
녹색 아로마 마스크는 너무 유액이 적어서.. (음.. 제가 좀 찐덕-한 마스크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
오휘에서 나오는 것 같은 젤리형 마스크가 제일 좋았는데 비싸서... ;;

이리스 2006-02-09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로마 마스크.. 맞아요.. 좀 유액이 적더라구요. 하지만 전 그게 좋아요. ㅎㅎ
오휘것두 써봤어요. 선물 받은거라. ㅎㅎ 비싸서 탈이죠. 아모레 퍼시픽 마스크도 꽤 괜찮았던거 같아요. 역시 선물. ㅜ.ㅡ

2006-02-09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6-02-0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 아, 잘하셨습니다. ^^;;

비로그인 2006-04-0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렀습니다.하하하핫.(보노보노식의 웃음)

이리스 2006-04-0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핫.. 귀여우셔라.. 땡투 감사합니당 ㅎㅎ
 
SK-II 어드밴스드 프로텍트 에센스 UV - 30g
SK-II
평점 :
단종


뭐, SKII  화장품을 이야기 하면서 가격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일이긴 하지만 가격 앞에서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것인가. 일단 가격은 못본척 하고 제품에 대해 이야기해보련다.

그러니까 요 제품은 메이크업 베이스와 자외선 차단제 겸 에센스라는 이야기다. 요즘 여러가지 기능이 복합적인 제품이 다시 강세인듯 한데 그렇게 따지면 이 제품도 그런 시류에 편승할 수도 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한다면 마몽드와 같은 선상에 놓을 수야 없겠지만.

짐작대로 흰색이다. 언젠가부터 나는 흰색에 살짝 펄이 들어가 있는 베이스를 선호하게 되었는데 흰색 베이스는 전반적으로 피부톤을 화사하게 해준기 때문이다. 이 제품 역시 그런 기능이 뛰어나다. 아울러 민감복합성인 내 피부에도 잘 맞는다. 피부 유수분 공급도 하면서 베이스 본연의 기능까지 해낸다는 말씀.

자외선 차단제의 최대 고민은 들뜨거나 밀리는 것인데 특히나 기능적으로는 좋았으나 밀리는 것을 어찌 막아볼수 없었던 크리니크의 시티블럭에 비하면 이 제품은 천사다, 천사. ^.^

메이크업 베이스와 자외선 차단제 겸 에센스라는 것과 SKII  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어쩌면 이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백화점가보다는 조금 저렴하기도 하니까.

투자한만큼 거두는 기쁨! ^^;

가격에 울었던 지난날은 잊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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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킨트
배수아 지음 / 이가서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배수아의 소설을 좋아한다’라고 말하는 순간 해방감이 느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 해방감이란 것은 뻔하고 일상적인 것에서의 해방감이다. 배수아의 전작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들게 마련이다. 일련의 한국 소설이 보여주는 정형성에서 벗어난 배수아의 소설은 감각적이면서 들뜨지 않고 세련된 듯 하면서도 조금은 어리숙한, 그래서 매력적인 소설이다.
 
아는 독자들은 다 알겠지만 배수아는 공무원으로 오랜 시간 근무해왔다. 그런 면이 부각되어 소설 쓰는 직장인 혹은 소설 쓰는 공무원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녀 작가를 부담스럽게 한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그런 질문이 꼭 들어가 있으니 수십 번 대답하는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 만도 한 것이다. 어쨌든 이제 배수아는 더 이상 공무원 소설가가 아니다. 회사를 그만 두고 이제 쉬는 시간을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택한 것이 바로 여행이다. 여행의 행선지는 독일. 전작 <이바나>에 이어서 이번 소설 <동물원 킨트>도 모두 독일에서 쓴 소설이다. 독일과 배수아를 매치 시키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프랑스와 배수아를 매치 시키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 말랑함 보다는 딱딱함이 촉촉함 보다는 건조함이 더 배수아에게 잘 어울린다는 것을 드러내 준다.

<동물원 킨트>의 주인공은 명확한 성별의 구분도 없다. 여자 쪽에 가깝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명백하게 여자라고 말 할 어떤 근거는 없다. 소설에는 제목에 등장하는 동물원이 내내 등장한다. 동물원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동물원을 갖고 싶어하고, 나중에는 스스로 동물원이 되고자 하는 주인공. 점차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며 언젠가는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될 거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주인공은 동물원에서 일하기 위해 모니터링 원고를 쓰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시력을 잃어간다는 건, 그리고 언젠가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삶과 죽음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죽어가고 있는 것이며 언젠가는 생을 마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극적인 사건이 전개되는 것도 아니지만 동물원 킨트는 한 번 손에 잡으면 쭈욱 읽히는, 독자를 끌어당기는 맛이 있는 소설이다. 배수아 특유의 건조함과 고독, 절제된 슬픔과 아픔들이 어우러져 독일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스스로 이야기한 바 대로 소설에는 오문과 비문이 존재한다. 어떤 것은 의도한 것이고 어떤 것은 의도한 것이 아니지만 그 조차도 이 소설 속에서는 매우 자연스럽다.

배수아 소설이 불편하다면 아마도 그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표준’, ‘정상’, ‘주류’라는 가치관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배수아 소설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만족감을 느낀다면 그건 아마도 삐딱이 기질이 농후한 사람일 것. 단, 여기서 말하는 삐딱이라는 것은 단지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대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좀처럼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어서 항상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고 결국은 언제나 혼자라는 결론에 동의한 사람들을 칭한다.

고립이라는 것은 정말 멋진 것이며 그것은 거의 쾌락의 차원이라고 말하는 작가 배수아. 부디 그가 오래오래 소설 쓰기에 전념할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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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2-0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수아 소설이 불편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래요.
주류와 비주류 경계선에 서 있나봐요.
님의 별 다섯개에 힘이 들어있습니다 ^^

이리스 2006-02-0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 앗, 감사합니다. ^^;; 제가 너무 힘을 준건 아닌지. ㅎㅎ

마늘빵 2006-02-0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것도 보고 싶네. 난 삐딱이인거 같은데

이리스 2006-02-07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군 / ㅋㅋ

울보 2006-02-18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리뷰당선되신것,

mong 2006-02-19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 구두님 축하드려요!
배수아는 여전히 너무나 먼 작가이지만
리뷰 멋집니다 ^^

이리스 2006-02-19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 감사합니다~
몽님 / ㅎㅎ 넵. 감사합니다. 이미지 바꾸셨네요~

urblue 2006-02-20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드려요~

이리스 2006-02-20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 블루님 / 감사합니다 ~ ^^;

프레이야 2006-02-20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력을 잃어간다는 것, 왕의 남자에서 장생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멋진리뷰... 그리고 리뷰당선, 축하드려요^^ 추천 꾸욱~

이리스 2006-02-20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 감사합니다~

kleinsusun 2006-02-2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리뷰 당선 축하드려요.^^
근데...저는 <동물원 킨트> 몇년 전에 잡았었는데... 쭉 못 읽고 접었어요. 다시 읽어 봐야 겠어요.

이리스 2006-02-2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 오랜만이어요.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보세요. ^^;

플레져 2006-02-21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축하해요, 낡은구두님.
제 맘에도 쏙 드는 리뷰였다니까요 ^^;;

마태우스 2006-02-21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 축하드립니다. 동물원킨트라는 소설은 잼없게 읽었지만, 님의 리뷰는 참 재미있네요.

이리스 2006-02-2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마태님 / 이런, 재미없으셨어요? ^^; 감사합니다.

이쁜하루 2006-02-23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이리스 2006-02-23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하루님 / 반가워요. 감사합니다. ^^

로쟈 2006-02-24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얇지만 배수아에게서나 요즘 우리 소설에서나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한 평론가 친구는 좀 뜨악한 표정이더군요), 낡은구두님이 열씸으로 '홍보'해 주시네요.^^

이리스 2006-02-2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로쟈님께서 그리 생각하셨군요. 네, 홍보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열심히 홍보하는 작가가 몇 있죠. ^^;;

하늘바람 2006-02-27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낡은 구두님

이리스 2006-02-27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