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으니까 좋아 3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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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히나타는 '악'이란 단어를 모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너무도 순수하죠.(제 생각에 히나타는 성직자계통의 직업이 어울릴듯 싶습니다.) 어느날 그녀 앞에 임시 선생님인 아소오가 나타납니다. 그는 '우연히' 히나타의 옆집에 살면서 그녀와 함께 하교하고 가끔씩 밥도 같이 먹는 등 히나타의 곰돌이 뿐인 삶에 끼어들게 되죠. 그런데 그가 사실은 히나타의 경호원이었구. 히나타의 일을 해결한 후 떠납니다. 둘은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죠....

내용이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따뜻하게 전개됩니다. 특별한 사건이 없으면서도 계속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만화책이죠.

너무 짧고 아쉽게 끝난 것 같습니다. 정말 여기까지가 완결인가요? 후편이 나왔으면 좋을텐데요.(그 정체를 알수 없는 동화작가와 그의 경호원 아저씨도 무척 궁금한데...) 귀여운 히나타와 말은 없지만 든든한 아소오 선생님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만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아기곰과 그냥 곰(?)의 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액자식 구성이면서 만화 스토리와 이어지고..너무나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을 따로 떼서 동화책으로 출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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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청목 스테디북스 55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신은경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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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실업자여서 가난한 집의 아들인 제제는 너무나 말썽쟁이입니다. 좀 심하다 싶은 장난도 마음속 악마의 꼬임에 빠져(?) 합니다.

제제는 너무나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입니다. 오렌지 나무에 이름을 붙이고 그와 대화를 하고 닭을 표범이라고 상상하기도 합니다. 제제는 똑똑하고 양심적이고 수완이 좋습니다.

6살이 채 안된 나이에 배우지도 않은 글을 읽고 노래책을 팔러 다니는 아저씨랑 동업도 하고, 선생님이 준 돈으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친구와 함께 과자를 사서 먹습니다. 또 자신은 구두를 잘못닦는다고 하면서 다른 아이의 반값밖에 받지 않습니다.

제제는 자존심도 강합니다. 또또까 형의 친구가 돈이나 음식을 준대도 받지 않고 어떤 부인이 동정삼아 준 돈도 받지 않습니다.

이런 제제에게 어느날 멋진 차를 가진 마누엘이란 아저씨친구가 생깁니다. 말썽쟁이에 골치덩이인 제제를 그는 너무도 잘 이해하며 친구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제제는 매를 엄청나게 맞고도 너무 행복하죠.

그런데 그런 마누엘이 기차에 치여 죽고 맙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제의 어린이다운 순수함은 없어져버립니다. 6살 나이에 상상의 나라에서 빠져나와 너무나도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게 된 것입니다. 더 이상 그에게는 라임오렌지나무 친구도 없구 마음속에 새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린 동생의 동심을 깨고 싶지 않아서 그에게는 상상의 이야기를 말을 해주죠...

너무 슬펐습니다. 제제에게는 그를 너무나도 잘 이해해주는 마누엘도 라임 오렌지 나무도 없어진 것입니다. 너무 안타까더군요. 그 소중한 어린시절은 다시 오지 않는데, 그렇게나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게 되다니...

부자만을 좋아한다는 아기예수는 제제에게서 매우 소중한 것을 뺏어가고 대신 아버지의 일자리를 주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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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이문열 중단편전집 4 (양장본)
이문열 지음 / 아침나라(둥지)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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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라서 억지로 읽은 책이었습니다.
상당히 문체도 딱딱하고 한자어가 많이 들어있더군요.(한문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아이의 눈으로 좀더 쉽게 썼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같은 쉬운 문장으로요.)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온 병태는 그 학교에서 짱인 석대의 불합리한 행동을 보고 그와 대항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에게 잘못이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결국은 대항(?) 포기하고 석대의 패거리에 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권력의 달콤함을 맛 보던 중 담임이 바뀌면서 석대의 권력은 무너지게 되죠...

석대와 병태의 전쟁에는 사실 아이들의 단순한 싸움이 아닌 어른들이 하는 무시무시한 파워게임이었습니다. 여러 심리적인 전술과 금품제공과 뒷조사 등등....정치권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했습니다. 그래서 좀 섬뜻하더군요. 그리고 그런 이유로 전 석대(카리스마 지닌 독재자)와 병태(지나친 엘리트 의식을 가지고 자신만이 옳다는(?))를 둘 다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전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권력이란 참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인간의 인생을 바꾸게 됬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석대가 경찰에 잡히게 된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석대가 잘됬다면(명성+재산등등) 쬐금 열 받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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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 6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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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에 집도 없으며 너무나도 아방한 토우루와 12지신의 저주에 걸려 이성에게 안기면 동물로 변하는 소마가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시작할때까지만 해도 독특한 설정에 이해심 깊은 토오루 때문에 너무 잔잔하고 따뜻한 이야기였는데(약간 폭력적인 경향과 전파소녀가 있지만 토오루때문에 쿄우와 유키가 변해가죠.) 언제부턴가 그들의 즐거운 인상생활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점점 소마가의 어두운 비밀이 밝혀질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권이 그 전환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디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아키토인가 하는 소마가의 당주도 모습을 드러냈구요..

6권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아무래도 쿄우의 원래 모습일것입니다. 손목의 묵주가 없으면 이상한 괴물로 변하더군요. 도마뱀처럼 생겼다고나 할까요? 왜 고양이한테 씌인 그가 그런 파충류처럼 생겼는지 의문입니다. 쿄우가 너무 불쌍하더군요. 쿄우한테는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유키한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데 고양이로 변하는 것도 모자라 원래 모습은 그리도 징그럽다니...역한 냄새도 나구...

아방한 토오루가 있으니 계속 따뜻하게 스토리가 이어질 것 같은데 과연 토오루 누구를 택할지 정말 궁금합니다.(설마 사상이 불순한 유키의 형을 택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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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대에게 15
나카조 히사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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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여자애가 남자 학교에 들어가 자신이 여자임을 들킬까봐 조마조마하구, 집안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약간 쿨하면서도 사려깊은 멋진 남자주인공, 어느 만화에나 나오는 열혈의 개그 캐릭터, 동성연애자경향을 띠는 캐릭터, 유령이 보이는 심령과 관련있는 캐릭터...그리고 학교...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단순히 이야기해보면 너무나도 흔합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너무 재밌습니다. 그 이유가 다른 일본만화와는 달리 야한 쪽으로 가려고 하지 않고(일본만화는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야한 경향이 있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학교중심의 이야기 전개에 그 이야기가 따뜻하기 때문일꺼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있다면 일본만화답지 않게 사랑의 방해꾼이 끊임없이 지겹게 등장하지 않고 주인공 이외의 캐릭터가 모두 개성을 갖고 있으며 그림 이쁜것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아시야는 무척 둔하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입니다. 문제는 너무 둔해서 같은 방을 쓰는 사노의 고생(?)이 날로 심해가지만요. 사노의 폭발시기가 점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후후...

15권에서는 14권에 이어 아시야는 계속 사노를 의식합니다.(내가 키스해도 아무 상관없겠네....하는 말 이후..) 그래서 고민을 하지만 그 특유의 아방함으로 해결책(?)을 찾게 되죠. 사노의 고뇌는 계속 되지만....그리고 나카츠가 사노가 아시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게됩니다.(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것 같던데....) 그러면서 선의의 경쟁자(?)가 되자고 말하죠. (우린 친구야 뭐 이러면서..)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의심스럽지만요.

마지막에 당연히 아시야랑 사노랑 잘되겠지만 나가츠도 잘 됬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따지자만 파트너는 아시야의 미국친구... 자신이 동성연애자인줄 무척 고민했던 나카츠를 조연이라고 밀쳐 버리기에는 너무 불쌍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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