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친구와 염쟁이 유씨 라는 연극을 보았다.

정말 좋았어! 라는 말밖에는 정보라곤 들은것이 없기에 그닥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게되었다.

함께 하는 연극이 무엇인지 아주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배꼽 빠지게 웃게 만드는 유순웅님의 연기에 정말 찬사가 저절로 나왔다.

무대 바닥으로 떨어지는 땀방울이 숭고하게까지 느껴졌다.

극의 후반부에 가서는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난 나도 모르게 아주 아주 서럽게 울고 있었나보다.

연극이 끝나고 싸인을 받으러 가니 배우분께서 근간에 상을 당했냐고 묻는다.

너무 서럽게 울더라고..^^;;

아니요..하고 집으로 오는길..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나..정말 왜 그렇게 운거지? ^^;;;

눈 부은것 좀 봐...^^;;; (친구는 초상권 문제가 있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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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1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쁜하루 2006-07-31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어릴때 서러움을 많이 당해서 한이 맺혀서..그런가 ^^
 



시사회 표를 양보해준 사람이 있어서 영화를 보았다.

오다기리 조 메종드 히미코 이 후 참 올만에 보는데..여전히 멋지더라!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오다기리 보다는 형 역을 맡았던 카가와 테루유키.. 이 사람이 눈에 들어오더라

정말 평범하게 생기고 나이도 많으신 분인데 이중적인 자아를 표현하는 연기가 정말 최고였다.

중간에 썩소를 날릴때의 섬짓함과 달리 마지막 장면 형~~ 집에 가자!! 라는 말에 웃어주던

그 따스한 미소는 정말 굉장했다.

눈여겨 보고 싶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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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6-07-28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보고 싶은데, 시사회로 보셨다니 부럽습니다.

이쁜하루 2006-07-29 0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사이트 같은데 못가시는 분 연락주세요~ 라고 올려놓으면
연락이 오더락요!(안오는경우가 더 많지만! ^^:;)
비가 심하게 오는날은 더 연락이 잘 와요!
비오면 나가기 귀찮으니깐...어제 두통이나 왔었는데 블루님 좋아하는거
알았음..진작 연락하는건데..안타까워라!!
참..블루님 서울 사시던가요??

2006-07-31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쁜하루 2006-07-31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그영화에서 보고 ^^
아이고~~~방가 방가!!
너무 보고싶었어요~~

2006-07-31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쁜하루 2006-07-3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크써클과 헝클어진 머릿결..아무렇게 난 수염...ㅋㅋㅋ
그리고 꾸부정한 어깨까지..걍 사랑스럽더군요!
근데..이영화는 정말 오다기리 보다는 그 형 역할 하신분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였어요 ^^ 아참! 그리고 나중에라도 영화 보게 되시면요~
진실이 뭔지좀 알려주세요 ^^

2006-07-31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사실 처음 참여한다. 워낙 공포나 엽기 호러를 싫어하는지라 내 취향과는 거리가 먼 영화들이 나오겠거니..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단편영화들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는 참여하게 되었다. 참!! 개막작으로 선정된 <삼거리 극장> 도 너무 볼만한 것 같아서 이래저래 참여! ^^

그리하여 내일 아침 11시 영화부터 시작해서 1시30분,  4시, 6시 30분 영화까지 줄줄이...단편영화로만 본다. 한 꼭지당 10편의 영화가 들어있으니 거의 40편의 영화를 보고 오겠군... 영화 끝난 뒤 생각이나 제대로 날까나 ^^;;

올해 참여해보고 정말 좋은 영화제이고 신나면 내년에도 계속 참여해야지! 더 나이먹기전에 자원봉사자를 한번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가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숙식이 문제가 되므로 부천이라면 할 수 있을 듯..히히

여튼 내일 재미있고 신나게 힘들지 않게 피곤치않게 영화 잘 보고 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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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생문..  [라쇼몽]이라는 영화로 개봉된적이 있다고도 한다.
세 명의 남녀가 있다. 한명은 무사, 한명은 최고의 도둑, 한명은 무사의 아내
이곳은 재판장. 세명의 남녀는 무사의 죽음에 대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일까..

북과 여러가지 악기가 라이브로 연주된다.
천둥이 치거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치는 북 소리가 심장을 두드리는 듯 하다.
지난번 프리뷰 공연때는 무사가 무당의 몸을 빌어 나오는 연기를 볼 때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꺄악..지르고 말았는데 오늘은 잘 견뎌봐야지 ^^;;

정말 재미있고 또 허를 찌른다고 해야하나..
인간의 위선적인 내면을 유머를 잔뜩 섞어 펼쳐낸 이야기. 나생문..
벌써 마지막 공연이 너무 아쉽지만 다음 공연을 기약해야겠지!

나는 과연 내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얼마나 솔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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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7-03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극 본지 언제인지.원~! 때로 이렇게 문화혜택 없이 살다가,,,무식쟁이 됨 어쩌지.하는 조바심이 팍 일어요...ㅎㅎㅎ

이쁜하루 2006-07-09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안에는 더 큰 세상이 있잖아요~~~ 전 씩씩하니님이 그저 많이 아주 많이 부러울 따름인데 헤헤
 

지금 일본 영화 [천국의 책방]을 보고 있다.

분명 전에 봤을 때는 유치하다고, 천국의 책방도 조악하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음... 그렇지만도 않네. 책방치곤 책이 적은것이 흠이지만  이곳은 책을 빌려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집에 있는 책을 가져와 책을 읽어달라고 부탁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까.. 이제 뭐 다 이해가 되고 수긍이 되네..

역시..영화든 연극이든 딱 한번을 보고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내리는 건 섣부른 행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맘에 들지 않았던 작품을 어떤 계기가 생기지 않는 한 두번 이상 보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이 작품은 DVD가 출시 되었고 세트는 맘에 들지 않았지만 삼륜차가 지나가던 그 끝없이 펼쳐졌던 길.. 그곳이 다시 보고 싶어졌다. 마치 현세와 천국을 잇는 듯한 그 길..

나름 두번째보면서 이영화에 만족중이다. ^^ 유코의 1인2역도 그닥 나쁘지 않고.. 이 참에 기말고사가 끝나는대로 내가 그렇게 욕해댔던 책들이나 영화를 다시한번 봐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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