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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하면서 보지 못했던 공연이랑 고대하던 전시를 며칠 사이 몰아쳐 보았다. 정신없고 바쁘긴 했지만 뿌듯한 것이.....흐흐흐흐흐....

역시 내 심장은 공연장에서 제일 심하게 팔딱 거리는 것 같아.. ^^

[1] 뮤지컬 에비타


뮤지컬 에비타는 마돈나가 찍어서 유명했었던 그영화를 뮤지컬화 한것! 나와 태양님이 매우 아끼는 배우인 [김선영]씨가 에비타 역할을 맡았고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역에는 [송영창]님이 맡으셨다. 살을 일부러 찌우신건지 덩치가 퍽 있으셨고 중후한 음성은 페론역을 맡기에 딱 알맞았다.  성녀와 마녀! 두 이미지를 모두 갖고 있었던 에비타...그녀는 죽어가면서 한남자의 여자로 사랑받고싶다며 노래한다. 세상일에 너무 관심갖느라고 내 남자를 못챙기는 내모습이 투영되어서 인지 엄청 질질 울어버렸다. ^^;;; 울고 난 후 찍은 사진이라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있고 눈은 퉁퉁 부어있다. ^^

[2] 뮤지컬 [하루]



내가 너무너무 아끼는 배우 [김재만]님이 주연은 아니었지만 감초역할을 아주 맛나게 해주었던 뮤지컬! 국내순수 창작뮤지컬로써는 아주 대박의 흥행 성적을 거두었지. 극 자체의 힘보다는 오만석을 비롯한 배우들의 힘이 컸지만 생각보다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이날도..울었던가.... ^^;;;; 무대가 너무 높아서 목에 담이 든것 같다.

[3] 이솝빌리지 - 퍼니밴드


브라스 밴드 퍼니밴드가 공연을 한다고 해서 다녀왔다. 어린이 뮤지컬이였는데  어른 네명이서 맨 앞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어찌나 쑥쑤럽던지.... 악기 연주보다는 극 위주이다보니 퍼니밴드의 음악을 맘껏 즐길수 없어서 아쉬웠다. 특히나 우리가 아끼고 이뻐한 안종민 군이 음...넘 귀엽고 멋지지는 않아서 ....ㅋㅋ (저기 파란색 사자) 아쉬웠다는... ^^ 다음엔 성인들을 위한 공연에 꼭 가보고 싶다.

[4] 르네마그리트 전시



내가 그동안 일했던 곳도 미술관인지라 같은 날인 월요일 문을 닫아 볼수없었던 전시. 그리하여 쉬는 기간 다녀오려고 후다다닥~~ 다녀왔다. 함께 도슨트했던 동생이 이곳에서 도슨트를 하고 있어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초현실주의 작가라고만 알려져있지만 사실 그에게는 그 면보다 다른 여러가지면들이 혼합되어있다. 다양하게 그안의 미술사조를 느낄수 있어서 즐거웠다. 특히 2년여만에 막을 내린 그만의 미술사조 바슈! 꽤 흥미로웠다 ^^

[5] 뮤지컬 올슉업



정말 정말 즐거웠던 공연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모든 노래로 만들어진 공연!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질 않고 의외의 모습때문에 박수와 함께 폭소가 터져나온다. 솔직히 기대안하고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친구들과 한번더 보기로 약속한 상태 ^^ 나중에 울엄마 아빠 모셔다가 같이 보고 싶을 정도! 맘마미아 이후 이렇게 커튼콜때 춤을 추듯, 콘써트에서 방방 뛰듯 한건 첨인듯 ~~~~~ 강추 합니다!!!!!

이로써 바쁘디 바빴던 쉬는 날들의 나의 행적을 마칩니다.  바쁘게 다니다가  집에 있으려니 웬지 허탈해서 아침부터 친구들과 연락해서 이공연 저공연 정보 알아보는 중.... 앞으로 볼것 같은공연에는...

뮤지컬 클로저 앤 댄버, 넌버블 퍼포먼스 난타, 연극 달링, 뮤지컬 올슉업(한번도 볼예정) 등이 있다. 요거...돈이 얼마냐... ^^;;; 그래도 보고싶은걸어떻게..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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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2-07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많이 보셨네요. 부러워요^^

이쁜하루 2007-02-09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정신없이 놀러만 다녔네요! 이제 내실을 기해야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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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들의 요즘 작업은 지극히 일상적이면서도 그것을 통해 동시대를 은연 중에 풍자하는 톡 쏘는 맛이 있다. 거대담론에 익숙한 기성세대에겐 싱거워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구체적이고 감성적이다. 갤러리 팩토리에서 22일부터 10월15일까지 개인전을 여는 이미혜(38)의 작업은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전시제목이자 프로젝트명이기도 한 ‘슈퍼이베이어(super-ebayer)’의 콘셉트는 작가가 2003년 탑승한 독일행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시작됐다. 슈테른(Stern)이라는 잡지를 통해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가 독일에서 거둔 엄청난 성공에 관한 특집 기사를 읽게 된 작가는 독일 땅에 발을 내딛자마자 바로 인터넷 경매에 참여한다.

평소 중고 물건들을 싼 값에 사고 파는 벼룩시장에서 쇼핑하기를 즐겼던 작가는 앉은 자리에서 밤낮으로 벼룩시장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는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경매는 수많은 사람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낙찰을 받아야 하는 숨막히고 박진감 넘치는 일종의 게임. 소유욕과 승부욕이 강했던 작가는 결국 뛰어난 승률을 올리는 경매 낙찰자(슈퍼이베이어)가 되었지만 작업할 시간을 잃어버리게 된다.

작가는 자구책으로 아예 경매와 관련된 자신의 생활 자체를 작업의 모티브로 끌어들이게 된다. 우선 갖고 싶었지만 아쉽게 놓쳐버린 물건들을 드로잉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자신의 실패를 대변하는 드로잉된 물건들과 자신의 성공을 대변하는 낙찰 받은 물건들을 함께 제시하는 방식으로 독일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에 참여했다.

이번 갤러리 팩토리에서는 독일에서의 작업개념을 보다 확장시켜 보여준다. 낙찰가와 함께 실제 생활에 쓰이고 있어 전시가 불가능한 것들은 사진으로 전시된다. 경매잡지 내용이 빔 프로젝터로도 상영될 예정이다.

드로잉은 판매자들이 올렸던 물건의 사진을 포토샵으로 작업하여 윤곽선만을 인쇄한 후, 수채화 물감으로 옅게 칠한 것이다. 경매가 실제 진행되었던 날짜와 시간 순으로 전시장에 걸린다. 각각의 드로잉에는 작가의 서명 대신 정확한 경매낙찰시각과 경매번호가 쓰여져 있다.

작가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자신이 감당해야 할 각기 다른 역할을 ‘super-ebayer, super-wife, super-artist’라는 명칭으로 새겨 넣은 ‘3종 명함 세트’도 선보인다. 작가이자 아내, 그리고 경매를 즐기는 구매자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작가 자신의 모습이다. 세 가지 역할 모델에 각기 슈퍼라는 형용사를 붙여 ‘슈퍼이베이어’, ‘슈퍼와이프’, ‘슈퍼아티스트’라고 명명함으로써 가정에서, 직장에서, 취미에서 모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기를 원하는, 그래서 ‘슈퍼우먼’ 신드롬을 조장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쩌면 지름신의 유혹을 얼마나 자주 받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현대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쇼핑이라는 일상적인 행위에 대한 작가 자신의 고백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진과 텍스트 결합 작업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바버라 크루거가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문구를 담은 작품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했던 과다한 쇼핑이나 소비에 얽매인 현대인의 초라한 자화상을 고발하는 계몽적인 내용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박스 안에 담겨진 중고품들을 통해 그것이 만들어졌을 당시의 트렌드, 시대 상황 등을 유추해 보고, 그것을 구입하고 사용했던 사람들의 개인적인 성격이나 취향 등을 짐작해보는 과정은 최신 유행을 맹목적으로 좇아가기에 급급해하며 새로운 물건만을 선호하는 소비 형태와 비교할 때 낭만적인 여유와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한 젊은 작가의 작업이 현대미술의 한 지형도를 짐작케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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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텝을 하고 있는 전시회에서 이미혜 작가님과 늘 함께 하고 있다. 기분좋은 목소리, 웃음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분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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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이쁜데 차맛도 좋으려나....

커피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맛은 아직 못본 상태!

커피 좋아하는 친구들과 꼭 들러서 맛에 대한 평가도 받아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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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11-09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카페가서 여유있게 차 마시면 좋을것 같아요^^

이쁜하루 2006-11-1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여유있게~~~~ 근데 뭐가 이리 매일 바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