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민, 김재만, 신성록, 한애리 주연의 뮤지컬 [실연남녀]의 첫공을 보고 왔습니다.

특히 김재만배우는 제가 팬카페 운영자이자 카페지기 이기 때문에 너무너무 아끼는 배우이지요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는 뮤지컬 실연남녀!!!!

특히 김재만 배우의 뛰어난 역량때문에 더더더 좋은 뮤지컬.

많이들 보러 오세요~~~~~

대학로 이다씨어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그다드까페 2007-10-25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보여요..내가 아끼는 배우가 있다는게..그리고 까페운영까지..김재만씨도 이쁜 하루님도..화이팅!!

이쁜하루 2007-10-3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아끼는 배우가 승승장구하고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내가 키운것도 아닌데 매우 뿌듯하다는... ^^
 


이 작품의 제목은 <명상을 위한 시간> 입니다.

이게 뭐야? 대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거야? 
아무리 열심히 이리저리
뒤척여 봐도 버려진 합판과 두개의 나무 기둥 밖에는 내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무 기둥을 가까이서 살펴보았지만 빗물이 여러번 씻긴 듯한
눅눅하고 축축한 기운들만이 가득할 뿐 뭔가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가와의 시간]에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작가의 모습을 통해 이 작품은 아픔이구나
고통이구나 눈물이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말이 좋아, 아니 고상하게 표현해 명상이지 이건 자기 삶과의
전투였을 것입니다.

먹을 것도 없고 미술 재료를 살 돈도 없어 합판과 버려진 나무에
그림을 그리던 그녀는 1년여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 나무에
붓칠을 했다고 했습니다.
매일 매일 마치 고행하듯....명상을 하듯....
그녀는 이 날들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내 말을 잇지 못하고 그 때로 돌아갔습니다.

나는 얼마나 내 삶에 그 만큼 치열해봤을까

학자가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치열하게 공부했던가
작가가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치열하게 문장을 썼던가
기자가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세상을 향해 냉정한 시선을 보내고 귀기울였던가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었던 시절 매일 매일 밖으로 나가 치열하게 간절하게 전도했던가
사랑하는 그 사람들을 만났던 순간 매일 매일 치열하게 사랑했던가

나는 언제 눈물을 흘릴까...
내 삶을 돌아볼 때 그때의 치열함때문에 눈물 흘릴날이 오기는 올까

그래서 지금부터 나는 명상을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내 삶을 위해, 20년, 30년 후의 내 삶을 위해
오늘을 명상하며 살려고 합니다.

매일 매일 간절함을 담아 하루를 살아가고자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 작품의 제목은 저 너머(over there)입니다.
그런데 전 이 작품을 처음 만난 날  제목을 죄 너머(over sin)로
잘못보고는 눈물까지 흘렸지 뭡니까...

제목을 보기 전에 작품을 봤는데
가슴이 먹먹해 오면서 주님의 십자가가 떠올랐습니다.

낡은 나무 합판이 주님이 피흘려 돌아가신 그 십자가 같았고
떨어지고 헤어진 나무 조각들은 못박힌 예수님의 손등 같았고
오래되어 바랜 나무색과 덧칠해진 무채색 유화들은
마치 주님의 핏물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목을 보았는제 죄 너머 였습니다.
마치 작가와 마음이 통한양
"그렇지~ 그럼 암..."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눈물을 살짝 흘렸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제목을 다시 보았을 때
죄 너머가 아니라 저 너머 임을 발견하고
스스로가 살짝 부끄러워졌습니다.

하지만...
저 너머가 어디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비석풍경-존재는 비존재로부터 태어난다>"라는 작품과  "<천국의 창문은 열려 있다>" 라는 작품 옆에 걸려있습니다.

정말 저 너머는 어디일까요?
예수님의 피가 아니였다면 갈 수 없는 그곳이 아닐까요?

이 작품은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숙진 개인전에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는 사실 음침하고 쾌쾌한 것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생명다한 나무들이 모여 새 새명을 얻어 거대한 숲으로
거듭난 듯한 작품을 보고,  버려진 창문으로 만들어진 "천국의 창문은 열려있다" 를 보고 있고 있노라니 천국의 입구가 이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저 너머.... 그곳은 어디일까요?

제가 그토록 좋아하는 노래 'over the rainbow' 의 그곳과 같은 곳일까요?

비석 풍경/존재는 비존재로부터 태어난다

천국의 창문은 열려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난 언제나 "아는 만큼 보인다" 와 "보는 만큼 안다"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도 나는 "보는 만큼 안다"를 실천해볼 요량으로 어떤 사전지식도 갖지 않은 채 전시실로 들어갔다. 작품들이 모두 거꾸로 또는 기울어져 전시가 되어 있었다. 제목을 보지 않으려고 무단 애썼다. 제목을 보면 그림을 제목에 자꾸 끼워맞추려 하기 때문이다. 당췌 이해되지 않는 그림, 대체 러시안 페인팅을 또 무엇인가... 작가는 독일 사람인데 러시안 페인팅이라니... 답답함으로 전시장을 한 바퀴 돌았다. 쇠라의 그림처럼 점으로 표현한 그림도 있지만 수묵화처럼 스윽 슥~ 몇번의 붓터치로 끝나는 그림도 있고, 그림마다 알 수 없게 그려져 있는 동그라미는 대체 무엇인지...

난 이미 머리가 굳어져 버린 것인지, 아님 보는 만큼 아는 것은 어린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해야하는 감상법인건지 힘겨운 감상을 마치고 (전혀 자유롭지 않고 답답하기만 했다) 팜플랫을 들고 전시 기획자의 말을 들으며 다시 감상길에 올랐다. 휴.... 이제서야 좀 뚫리는 것 같다.  거꾸로 또는 기울어진 작품들은 1969년부터 해온 바젤리츠의 독특한 표현양식인 것이다. (그릴 때부터  거꾸로 그리는 건 아니라고 한다.  2미터가 넘는 화폭을 작가는 바닥에 펼쳐놓고 그리는데 그래서 그림에 물감 통(페인트 통)을 놓았던 동그란 자국이 생긴거라고 한다) 어쨋든 작가는 "거꾸로 된 이미지는 더 잘 보일 뿐이며 곧바로 보는 이의 눈을 향하게 된다." 라고  말한다. (당췌 뭔 말인지...) 어쨋든 굳이 고개를 돌려 똑바로 보려고 애쓰지는 마라! 라는 것이 작가의 의도라 하니 애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저절로 돌아가더라...^^;;)

<러시안 페인팅>이란 동독 출신인 바젤리츠가 자신이 보고 자란 과거 러시아의 미술과 사진을 원작으로 하되, 이를 작가 자신의 기억 속의 이미지로 재해석하면서 작가의 개성을 불어넣고 특유의 거꾸로 된 회화로 다시 그려낸 작품을 말한다고 한다. 레닌과 스탈린의 이미지가 그려진 작품들도 많았고(특히 스탈린의 이미자가 반복해서 참 많았다), 러시아의 일상적인 모습(그런데 왜 나체로 그렸을까...), 원작에서 부분 부분 떼어내서 그린 작품 등 많은 작품들이 있었다. 나처럼 알아야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전시 기획큐레이터와 게오르그 바젤리츠와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도움이 클 것이다. 꼭 거기에만 의지 할 필요는 없지만 말이다.

아이들을 교육할 때에는 보여주는데 힘을 더 싣는다. 이 작가가 어디 사람이고 어느 시대 사람이고 어떻게 살았고에 대한 이야기는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그것들을 알아야만 재미있게 의미있게 감상을 한다. 휴... 이 갈등의 끝은 어디일까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