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는 글쓰기
루시 쇼 지음, 장택수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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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글 쓰는 방법이 있다. 간단한 메모에서 일기 그리고 편지까지 일생에 몇 번씩을 써보았다. 글을 어디에 기록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글로 남기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마음에 담긴 것들을 글로 표현하면 상황이나 환경을 객관적인 관점으로 볼 수가 있다. 글쓰기는 자신의 감정을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글쓰기는 특별한 힘 있다. 글쓰기는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스스로 깨달은 사실은 그 어떤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보다 가치가 있다. 우리의 인생은 처음과 끝이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그 사이에 있는 과정이다. 생각으로 지나가는 것들을 글을 쓰게 되면 그것을 붙잡아서 소유할 수 있다. 글을 쓰면 자신의 인생이라는 여정을 기록에 남길 수가 있다.

우리의 삶은 여러 일상의 조각이 합쳐져서 이루어진다. 일상을 글로 남기다 보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삶의 필요에 해답을 발견한다. 그냥 일상 안에서 주변의 것들을 소재로 보이는 대로 써라.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을 주의 깊게 바라보면 모든 것이 글의 소재가 된다. 글쓰기는 흩어진 삶의 조각들을 정리해서 내면의 질서를 회복하는 힘이 있다.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순간의 의미가 살아난다.

말과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언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생각과 마음에 있는 조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말하기 전에는 글로 표현하기 전에는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본 것을 글이나 말로 표현할 때 그 의미나 실체에 대해서 바로 알 수가 있다.

글을 쓰고 싶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펜을 쥐고 종이 위에 지금 쓰기 시작하라. 글을 쓰게 되면 생각이 글을 따라오면서 종이 위에 기록들을 남긴다. 그저 눈에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라. 얼마간 글쓰기를 시작하게 되면 그것이 마중물이 되어 내면에 담긴 샘물이 터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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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도서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카트 멘쉬크 그림 / 문학사상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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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데이 걸"처럼 이 책도 카트 멘쉬크가 일러스트를 그려주었다. 그냥 평범한 이야기인데 그림체가 너무 강렬하고 자극적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이상한 도서관"에 있는 그림도 한번 훑어보았는데 상당히 괴기스럽다. 개인적으로는 일러스트 그림이 두 권 모두 이상하다.



도서관에서 노인을 따라 지하로 내려갔는데 거기서 양 사나이를 만난다. 아래의 책에서는 모두에게 양 사나이가 속았는데 이번에는 양 사나이가 주인공을 속인다. 양 사나이는 도너츠를 잘 만드는가 보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책이라고 기대하였는데 실망감이 크다. 무라카미의 제자가 연습 삼아 집필한 책 정도의 수준의 내용이다. 개연성도 없고 공감할 만한 내용도 없고 생각해 볼 만한 메시지도 없다. 마지막 페이지 결말은 아마추어 작가가 연습해 본 졸작으로 끝난다.


주인공은 그날의 트라우마로 한 번도 시립도서관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주말에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소설을 세 권을 보았는데 기대 이하의 내용과 실망감으로 인해 당분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을 피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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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도서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카트 멘쉬크 그림 / 문학사상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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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이야기가 맞을까? 아마추어 작가가 습작한 내용같다. 그림도 이상하고 마지막 페이지의 결말은 아무래도 졸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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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우일 그림,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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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재능이 있는 양 사나이가 올해 대상자로 뽑혀 작곡을 하게 되었다. 한창 여름날에 뽑혀 크리스마스까지는 4개월 보름이 남아있다.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8월, 9월, ~ 11월이 다 가도록 양 사나이는 부탁받은 일을 하지 못했다. 낮에는 도넛 가게에서 일하여 시간이 없었고 집에 와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면 하숙집 주인아주머니가 불만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흘 뒤면 크리스마스이다. 약속했던 음악은 아직 한 소절도 만들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던 중 점심시간에 양 박사를 만나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 사정을 들은 양 박사는 자신이 도와줄 수도 있다며 저녁 6시에 집에 찾아오라고 했다. 해 질 무렵 양 사나이는 시나몬 도넛을 챙겨 들고 양 박사 집을 찾아갔는데 집이 모두 양으로 되어 있었다. 양 박사는 양 사나이에게 음악을 작곡할 수 없는 이유를 말해준다. 양 사나이의 역사니 성 양 축제일이니 달을 보거나 구멍이 뚫린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천오백 년 전부터 금기사항으로 알려진 내용인데 양 사나이가 그 금기를 깨서 저주가 걸린 것이라고 한다. 저주를 푸는 방법은 구덩이를 파서 떨어지는 것이다. 저주를 풀기 위한 구덩이를 파는데 크기도 깊이도 엄격하게 정해져 있어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한다. 직경 2미터, 깊이 203미터. 저주를 풀고 싶은 자는 깊이를 백분의 일로 줄여도 무방하다. 다시 말해 2미터 3센티이다.


그렇게 저주를 풀기 위해 구덩이를 파고 있는데 하숙집 아주머니가 나타난다. 쓰레기 버릴 구덩이라고 말하고 나무 뚜껑으로 덮어 두었다. 드디어 크리스마스이브가 찾아왔고 양 사나이는 구멍이 뚫리지 않는 꽤 배기 도넛을 가져다 배당에 담았다. 새벽 1시가 되어 달도 별도 보이지 않아 회전 전등으로 구덩이를 찾으려고 하다가 구덩이에 빠지고 만다.



구덩이 아래에서 꼬불탱이 문지기를 만나고 촛불을 들고 침대 옆에 있는 구멍으로 기어 나오니 환한 공터가 나왔다. 키 큰 나무들이 공터를 둘러싸고 있고 거기서 이상한 셔츠를 입은 두 여자아이를 만난다. 한 여자아이는 '208' 번호가 셔츠에 쓰여 있고 다른 아이는 '209'이다. 맛있는 도넛을 건네주고 나서 자신의 저주를 이야기해 주었다. 가엽게 보인 양 사나이에게 바다 까마귀 부인을 말해주고 데려다주었다.



바다 까마귀 부인을 만나 저주가 풀리는 장소로 데려다주기로 하는데 그전에 지저분한 집을 좀 깨끗이 치워달라고 한다. 청소를 마치고 저주가 풀리는 장소에 데려다주는데 집에서 100미터도 안되는 거리였다. 거기에는 오른쪽으로 꼬인 동생 꼬불탱이가 있었다. 구덩이 바닥에 있던 코불탱이는 왼쪽으로 꼬인 형이라고 한다.


그렇게 양 사나이는 저주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하다가 결국에 성 양 어르신을 만나게 된다. 성 양 어르신이 앞장서고같이 따라갔다. 입구에서 문을 열었더니 방안에 모두 모여있었다. 심지어 양 박사까지 있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저주에 걸인 양 사나이는 결국  모두에게 속았던 것이다. 피아노를 치고 입을 모아 노래하고 신나게 바닥을 구르며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눈을 떴을 때 양 사나이는 자기 방 침대 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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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우일 그림,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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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가 이런 책도 출간했었나? 세계가 언제나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짧은 소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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