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알면 삶이 바뀐다 - 성공적인 삶을 위한 두뇌 활용법
양은우 지음 / 보아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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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뇌를 거대한 연구 대상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의 선택과 감정, 습관을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주체"로 보여준다.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로 삶을 움직이고 있다고 믿지만, 감정, 관계, 사고력, 습관 등 삶을 이루는 거의 모든 요소가 뇌의 작동 방식, 즉 신경 회로의 패턴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결국 뇌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자, "왜 나는 늘 이런 패턴을 반복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라는 점을 여러 사례와 실험, 뇌과학적 설명을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뇌과학을 과도한 전문 용어로 포장하거나, 추상적인 과학 지식 나열에 머물지 않는다. 생성형 AI와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멀티태스킹 등 누구나 익숙한 일상 도구들을 끌어와 뇌가 어떻게 편리함에 적응하는 대신 사고력을 소모하지 않으려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길을 찾은 사람과 설명만 듣고 스스로 길을 찾아간 사람의 기억 차이, 검색부터 열기 전에 스스로 생각해 보는 습관의 필요성 등이 공감되었다. 


뇌가 에너지를 절약하고 변화를 싫어하도록 설계된 기관이라는 점을 전제로, 왜 다이어트·운동·공부·금연 같은 장기 목표 앞에서 번번이 무너지는지를 뇌의 기본값과 연결해 풀어낸다. 뇌는 즉각적인 자극과 단기보상에 훨씬 끌리도록 짜여 있고, 새로운 행동을 설계하려 할 때마다 에너지 낭비라고 판단해 우리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려 한다. 이런 특성이 결코 개인의 결함이 아니라는 점을 짚어주며, 오히려 그 구조를 이해한 뒤 뇌가 덜 힘들어하는 방식으로 행동을 설계하라고 제안한다.


뇌는 변할 수 있고, 뇌가 변하면 삶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뇌는 기본적으로 부정적 사고에 민감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키는 회로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가소성이라는 놀라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반복해서 떠올리는 생각, 자주 선택하는 행동, 일관되게 유지하는 습관이 신경 회로를 조금씩 재배선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원래 그런 사람"인 것처럼 굳어진다는 설명은, 위로이자 경고처럼 다가온다. 작게 시작한 긍정적 습관 하나가 장기보상에 익숙한 뇌를 만들 수 있고, 반대로 무심코 방치한 부정적 자기 대화와 회피 행동이 평생을 지배하는 회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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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 글이 책이 되기까지, 작가의 길로 안내하는 책 쓰기 수업
임승수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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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는 제목 그대로 내 삶의 무엇이 책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추적한다. 책을 덮고 나면, 어느새 지난 삶을 한 번 훑어보게 된다. 무엇을, 왜, 누구를 위해 써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20년 차 전업 작가가 몸소 부딪히며 얻은 생존 노하우와 글쓰기 노하우를 함께 담아낸 현실적인 책 쓰기 안내서에 가깝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작가로 산다는 것"에 대한 저자의 직설적인 고백이다. 2008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 40쇄를 찍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판매량이 약 6만 부, 이를 인세로 환산하면 세전 약 8천만 원, 연 단위로 나누면 4백만 원대라는 계산은 꽤 충격적이다.


흔히들 "베스트셀러 작가 = 인생 역전"이라고 상상하지만, 그 환상을 초반부터 깔끔하게 걷어낸다. 그럼에도 저자는 책을 계속 쓰겠다고 말한다. 인세 수입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책 쓰기가 가져오는 기회와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책쓰기는 돈 되는 기술이 아니라 내 삶의 무엇이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끝없이 묻는 행위이다.


"나는 왜 쓰는가?"라는 물음에만 머무르지 않고, "내가 쓰는 글이 남에게 어떤 쓸모가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선을 돌린다. 나의 경험, 나의 생각, 나의 고난을 그저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냉정하게 따져보라고 요구한다. 글쓰기를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 더 나아가 삶의 태도를 점검하게 만드는 텍스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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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튜던트 - 배움의 재발견
마이클 S. 로스 지음, 윤종은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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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더 스튜던트"는 학생, 배움, 교육이라는 익숙한 단어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다시 보게 만든다. 책의 출발점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는 늘 학생이라는 말을 쓰면서도, 정작 그 단어가 품고 있는 감정과 이미지를 깊이 들여다본 적이 거의 없다. 학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정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사상의 흐름을 관통하는 거대한 주제라는 사실이다.


먼저 공자·소크라테스·예수라는 세 인물을 불러내, 고대의 학생과 스승을 다시 보여준다. 공자는 제자들의 성격과 속도를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 숨어 있는 가능성을 끌어올린 스승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끝없는 질문으로 제자 스스로 생각하도록 밀어붙인 사람이었고, 예수를 따르는 학생은 그저 교리를 암기하는 존재를 넘어, 삶의 방향을 따르고 전하는 존재였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student라는 단어의 어원을 짚어준다. 라틴어에서 나온 이 단어는 ‘열정, 관심, 헌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어원을 알고 나니, 학생이라는 말이 시험장에만 머무는 역할명이 아니라, 세계를 향한 마음의 방향을 가리키는 말처럼 느껴졌다. 저자가 말하는 학습자는 지식을 축적하는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세계를 향해 마음을 기울이고 스스로 판단을 구성해 가는 사람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배우기를 멈추고, 시험을 보기 시작했는가. 호기심은 언제 점수로 치환되었고, 탐구는 언제 정답 찾기로 축소되었는가. 능력주의와 경쟁이 교육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학생은 타인을 함께 성장할 동료가 아니라, 이겨야 할 경쟁자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배움의 본질적 기쁨은 사라지고, 학습은 생존을 위한 게임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쉬지 않고 배우며 스스로 생각하라”는 문장으로, 다시 질문을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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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있는사람들 2025-12-03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배우기를 멈추지 말아야...한다...
 
마음 따라 걷는 거야
박동기 지음 / 작가와비평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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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바쁘게 회사 업무를 처리하는 도중에 언젠가 떠날 여행을 생각해 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언젠가’는 좀처럼 오늘이 되지 않는다. 『마음 따라 걷는 거야』는 바로 그 끝없이 미뤄지는 ‘언젠가’를 실제 시간과 공간 속으로 끌어당기는 책이다. 누군가의 여행 자랑이 아니라, 한 사람이 생의 2막에서 진짜로 자기 인생을 다시 쥐어 들기까지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각별하다.


롯데그룹 말단 사원으로 시작해 롯데월드 대표라는 자리까지 오른, 전형적인 샐러리맨의 성공 이야기이다. 노동위원회, 대한체육회 이사 등 공적 영역에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사회적 지위와 성취를 충분히 누린 삶이었다. 그러나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대신, 그 모든 직함을 내려놓은 뒤 비로소 시작된, 나 혼자’의 시간과 나만을 위한 걸음을 이야기한다. 그가 선택한 방식은 패키지여행도, 고급 리조트도 아닌 해외 트레킹이다.


돌로미티, 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키나발루산,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톈산산맥까지 여섯 개의 여정이 파트별로 정리되어 있다. 그 안에는 여행 일정과 고도, 날씨, 동선 같은 정보뿐 아니라,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메뉴 하나를 고르면서도 스스로에게 건네는 작은 질문들, 예기치 못한 변수들에 대응하는 순간의 감정까지 촘촘히 담겨 있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은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페이지를 넘기는 그 자리로 이끄는 창처럼 작동한다. 돌로미티의 석양, 히말라야 EBC를 향하는 길목, 톈산산맥의 설원 풍경은 글만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스케일의 세계를 눈앞에 펼쳐 놓는다. 그 사이사이에 적힌 하루치 기록은 여행 정보서와 일기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다. 덕분에 이 코스를 따라가면 되겠구나라는 현실적인 감각과 ‘정말 저 풍경을 내 눈으로 보고 싶다’는 동경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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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사람들
황교진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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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한국은 2024년 기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미 여러 차례 접해 온 사실이지만, 막상 일상에서 그 현실이 구체적인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이 있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시대라는 말을 책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전에 가족으로 부산여행을 다녀왔는데 지하철 안에 고령자가 상당히 많이 보였다. 고령자를 노약자석 뿐만아니라 일반석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초고령사회 사람들"은 디멘시아뉴스가 2년에 걸쳐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가 맞닥뜨린 초고령사회의 민낯을 치매를 중심으로 말해준다. 감정적인 푸념이나 추상적인 선언이 아니라, 통계자료와 논문, 국내외 제도 비교 등 비교적 탄탄한 근거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치매 환자를 ‘소비자’이자 ‘노동자’, 즉 여전히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바라보고 소개한다. 일본 후쿠오카시가 만든 치매 친화 디자인 가이드, 치매 환자와 소통하기 위한 케어 기법, 치매 환자가 직접 서빙하는 카페, 치매 환자도 이용하기 쉬운 느린 계산대와 키오스크 도입 등의 사례는 치매에 걸려도 사회와 연결되어 있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제도와 공간으로 옮겨 보려는 시도들이다.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 그리고 미국 등의 사례를 통해, 노년과 죽음을 준비하는 여러 방식도 함께 보여준다. 일본의 종활 문화와 엔딩노트는 죽음을 준비하는 행위가 단순한 문서작업이 아니라, 남은 삶을 더 잘 살기 위한 심리적 장치임을 일깨운다. 자신의 의료·재산·장례에 관한 의사를 미리 정리하는 과정은 불안을 줄이고, 가족 간 갈등을 예방하며, 때로는 노인 자살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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