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1474] 무기력한 사람을 위한 저속생활법

무기력한 사람을 위한 저속생활법 - 20대 내내 우울증을 앓았던 내가 회복되기까지 했던 일들 50가지
데라상 지음, 원선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4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무기력한 사람을 위한 저속생활법"은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는, 삶의 다른 가능성에 대한 따뜻한 제안이다. 현대인은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업무, 채워지지 않는 성취감, 그리고 점점 가벼워지는 체력과 마음. 그러한 일상 속에서 무기력은 어느새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매일같이 ‘해야 할 일’에 시달리며 ‘하고 싶은 일’은 저만치 뒤로 미뤄둔 채 살아간다.

저자의 우울증 경험에서 출발한다. 자기고백에 머무르지 않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생존 방식으로 터득한 ‘저속생활’을 제안한다. 저속생활이란 말은 낯설고 어딘가 소극적인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그것은 오히려 자기 삶의 속도를 회복하는 적극적인 행위임을 깨닫게 된다. 더 이상 남과의 비교로 삶의 방향을 정하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것. 이 책은 그 용기 있는 선택을 응원한다.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일러스트는 글이 미처 전달하지 못하는 정서를 부드럽게 보완해준다. 마치 조용히 옆에 앉아 어깨를 두드려주는 듯한 따뜻함이 느껴진다. 문장의 무게감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일러스트가 시각적 여백이 되어주며, 실천적 조언과 감성적 위로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

삶을 조연처럼 살아가라는 조언도 인상 깊다.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 되려는 사회에서, 저자는 동네 사람 A로 살아가는 삶의 여유를 이야기한다. 기대치를 낮추고, 남보다 눈에 띄지 않더라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이야말로 ‘저속’의 진정한 의미일지 모른다. 이 책은 나를 몰아붙이는 대신, 오늘 하루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게 해준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나의 ‘회복’이자 ‘삶’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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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473]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하버드 명강의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4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그러나 정작 행복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는 막연하기만 하다.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는 이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진지하게 응답한다. 저자는 하버드대학교의 '행복 수업'을 토대로, 행복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실천적 조언을 균형 있게 담아낸다. 단순한 위로나 감성적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행복을 ‘선택 가능한 삶의 기술’로 접근한다. 자기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저자는우리가 흔히 갖는 오해, 곧 ‘성공이 행복을 보장한다’는 믿음에 의문을 던진다. 오히려 행복이 성공의 선행 조건이라고 주장하며, 매일의 삶에서 행복을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훈련의 방법을 다섯 가지 '워크(work)'의 개념으로 풀어낸다. 라이프워크, 소울워크, 라이스워크, 비지니스워크 등 각기 다른 일의 의미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어디에 머물러 있고,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에게 묻게 된다. 나는 지금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모습의 행복을 바라고 있는가? 질문 하나만으로도 삶의 방향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곧, ‘행복을 살아내는 기술’의 시작점이다. 감사하는 마음, 하루 10분의 명상, 누군가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말 한마디. 이 모든 것은 거창하지 않지만, 꾸준히 실천될 때 삶의 온도를 바꾼다.

우리는 늘 행복을 꿈꾸지만, 정작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했다. 나를 돌아보고, 삶을 설계하며,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낸다. 책장을 덮고 나면 문득 자신의 삶을 다시 정리해보고 싶어진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진 진짜 힘이다. 변화는 거창한 결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늘의 커피 한 잔, 아이와 나눈 대화, 하루를 마무리하며 적는 감사의 한 줄. 이러한 사소한 일상이야말로 행복이라는 커다란 흐름을 이루는 첫 걸음임을 이 책은 잔잔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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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472] 상하이에서 100억을 번 바보 - 성장하는 방법

상하이에서 100억을 번 바보 - 역경 속에서 성장하는 방법
최요안나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4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상하이에서 100억을 번 바보"는 실패와 고통, 병이라는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낸 한 인간의 성장기이자, 진정한 의미의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이다. 사기와 배신, 문화적 충돌과 언어 장벽이라는 벽 앞에서 좌절하고 실수하면서도, 저자는 다시 일어선다. 그녀는 그저 다시 시도할 뿐이며, 그 선택이 반복되어 오늘의 자리에 도달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저자 최요안나는 유년기를 “리틀 요안나”라는 챕터를 통해 풀어낸다. 외할머니와의 추억, 어머니의 따뜻함, 아버지로부터 받은 음악적 감성은 그녀의 내면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빚어낸 배경으로 제시된다. 책을 읽다 보면 ‘책을 끼고 살던 독서광이 결국 사업가가 되었다’는 문장을 보면, 어린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인 정서적 기반이 어른이 된 후에도 큰 자산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상하이의 무역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도, 당뇨병 환자로서 매일 치열한 자기 관리를 이어가는 동시에 밤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였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던 시절, 그녀는 그 어느 것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이 점에서 그녀의 이야기는 “버텨낸 시간들”에 대한 진지한 회고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용기다.

이 책은  ‘성공’이라는 단어의 재정의이자, ‘태도’라는 단어의 재발견이다.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리고 그 살아지는 힘은, 때로는 바보 같지만 포기하지 않는 ‘믿음과 성실함’에서 비롯된다. 지금 막 무엇인가를 시작하려는 사람, 혹은 어딘가에서 넘어져 다시 일어나려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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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471] 매출 500억 미용실을 만든 시스템 설계법

매출 500억 미용실을 만든 시스템 설계법 - 작은 회사를 초고속으로 성장시킨 사업 천재의 경영 전략
키타하라 타카히코 지음, 이지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5년 4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매출 500억 미용실을 만든 시스템 설계법"은 한 사람이 어떻게 작은 미용실 하나를 일본 전역 100개 이상의 매장을 거느린 브랜드로 확장시켰는지 말해준다. 총매출 500억 원을 기록한 프랜차이즈형 미용실 ‘디어즈(Dears)’의 성장기이자, 경영 시스템 설계 매뉴얼이다. 첫 번째 매장 오픈 이후 단 4년 만에 100호점까지 확장한 저자는, 그 비결이 ‘뛰어난 사람’이 아닌 ‘뛰어난 구조’에 있음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저자 키타하라 타카히코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미용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단지 기술 연마에 몰두한 것이 아니라, 고객의 심리를 파악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하며, 매장의 운영 방식을 ‘사람이 아닌 구조’ 중심으로 바꿔 나갔다.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감수하며 정교한 매뉴얼과 업무 프로세스를 완성해나갔다.

이 책은 ‘미용업’이라는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는다. 고객과 직원이라는 ‘사람’이 개입되는 모든 업종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재현 가능한 구조’와 ‘기준화된 운영 방식’이라는 점을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로 증명한다. 실제로 디어즈는 월급 300~400만 원 수준의 급여, 주 3일 휴무, 유연한 근무 조건, 전액 사회보험 등의 조건을 제공함으로써 직영점 이직률 0%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오늘날 자영업 환경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창업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자유와 성취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미용업과 같은 레드오션 산업에서는 뛰어난 기술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는 ‘계획의 중요성’을, 기존 사업 운영자에게는 ‘구조 점검의 필요성’을, 직장인들에게는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닌 ‘일이 잘 되도록 만드는 사람’이 되는 마인드셋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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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470] 2025 이패스 AI능력시험 AICE Associate

2025 이패스 AI능력시험 AICE Associate
신성진.김용재 지음 / 이패스코리아 / 2025년 3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2025 이패스 AI능력시험 AICE Associate"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AI 활용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실무 역량을 인증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이자 실전 대비서다.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이제는 AI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 '활용하고 구현하는' 역량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자격이 바로 AICE(AI Certificate of Experience)이다.

AICE는 KT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자격검정 시험으로, 2022년 도입 이후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일반 성인까지 수준별로 총 7단계가 마련되어 있으며, 그 중 'Associate'는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레벨로, 현재는 공인 민간자격으로 등록되어 있다. 시험은 90분 동안 주피터 랩 환경에서 진행되며, 이론 5문항, 실습 14문항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이 책이 돋보이는 점은 학습자의 동기부여를 돕는 다양한 학습 지원 요소이다. 4주 완성 학습 플래너를 통해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하며, epassbiz.com에서 제공하는 이론 강의와 문제풀이 강의, 유튜브 채널 '이패스TV'의 AICE 소개 영상은 독학의 어려움을 크게 덜어준다.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를 넘어서, AI 시대의 실무 역량을 점검하고 강화하고자 하는 개발자 및 직장인에게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시험을 준비하며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기술 수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급변하는 AI 산업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을 찾고 있다면, AICE는 실용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AI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실력을 쌓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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