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루가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대장·항문 건강에 관한 모든 것
임익강 지음 / 다산라이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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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대장과 항문에 문제는 없지만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당신의 하루가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는 유퀴즈에 등장했던 임익강 의사가 장건강에 관해 집필한 서적이다. 일반적으로 의학 서적은 전문 용어와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전문가인 의사의 저술임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대장과 항문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대장과 항문 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로 가득하며 장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장건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쾌변을 이루는 과정, 위에서 음식을 소화하고 소장과 대장이 소화하고 흡수한 뒤 변을 내보내는 과정을 설명한다. 변비에 대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이다. 대장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방법, 자세와 식이요법 등을 설명하며, 이러한 정보는 일상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다.


건강한 대장과 항문은 우리 전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간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깅의 중요성에 대한 정보가 기억에 남는다. 이틀에 한 번 20분 이상 천천히 뛰면 장간막이 강해져서 장을 지탱해 준다. 식사 후에 물을 마셔 소화 효소가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정보는 참으로 유익했다. 몸의 기관, 식사와 소화, 배설의 과정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배변활동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어떤 질환이 발생했을 때의 통증을 언급하는 부분은 참고할 만하다. 


대장, 소장의 기능과 변비에 대한 설명과, 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식습관, 운동, 생활습관 등의 개선 방법을 다루고 있다. 식사와 소화, 배설은 우리 건강에 직결되며, 쾌변을 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대장과 항문 질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싶은 사람이나 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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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노화 - 젊게 오래 사는 시대가 온다
세르게이 영 지음, 이진구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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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젊음에 대해 선망을 가지며 항상 청춘처럼 살고 싶어 한다. "역노화" 이 책에서는 멀지 않은 미래에 인류는 30대의 몸으로 150까지 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과학과 기술과 경제, 사회, 정치 등 모든 분야와 연결되는 시점에서 우리가 단순히 오래 살기보다는 어떻게 젊게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다루고 있고 과학적 상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현대의 건강 기술, 정밀의학, 유전공학 등 다양한 기술을 쉽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 어떤 연구결과와 기술이 나와있는지에 대해 책으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전에는 100세 시대를 말해왔는데 이 책에서는 200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말한다. 나이는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과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 내용에 신뢰가 갔다. 


'역노화'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흥미로운 주제가 되리라 생각한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이다. 시간의 흐름과 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인간은 시간 속에서 살며, 그 시간에 따라 몸도 노화되어 간다. 그리고 결국 모든 이들은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젊게 오래 살기 vs 늙게 오래 살기"라는 선택이 주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은 삶의 질이 높은 젊게 오래 살기를 선택할 것이다. 


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는데 특히 걷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걷기는 접근성이 좋고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으로 건강과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운동과 더불어 소식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체중과 혈압, 체온 등이 낮아지고 체지방도 줄어든다는데, 이런 정보는 건강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과학적으로 수명을 연장하는 의학적 정보 뿐만 아니라,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과 방법을 말해준다. 나이에 관계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다양한 지침과 조언을 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젊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지침과 조언을 제공하고 있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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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 더 좋은 기분, 더 좋은 삶을 위한 뇌 사용법
안데르스 한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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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돌보는 뇌과학"은 행복한 순간에도 불안에 사로잡히는 이유와 우울의 설계 원리와 해답을 말해준다. 불안에 대한 긍정적인 존재 이유를 다루며, 이런 내용을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주제가 허황된 내용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의 제목과는 달리 매우 신선하면서도 현명한 안내서로서 우리의 불안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각자의 불안이 얼마나 깊고 어떤 이유로 불안을 느끼는지를 다루지 않지만, 정신과 의사로서의 전문 지식과 진화생물학에 대한 넓은 이해를 담고 있어 우리의 불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작가는 우리가 진화를 통해 생존에 적합한 뇌를 갖게 되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뇌의 특성은 오랜 시간을 거쳐 변화해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뇌의 진화는 원시 시대부터 현대 사회까지 이어져왔으며, 이 과정에서 뇌의 기능은 조화롭게 발전해 왔다. 작가는 우리가 아직도 과거의 생존 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 뇌를 갖고 있다며, 이는 불안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만드는 본능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외로움에 대해서도 다루며, 불안과 우울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악순환을 이루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외로움이 우울을 증폭시키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작가는 친절한 안내자처럼 독자의 의문과 궁금증을 부드럽게 해결해 준다. 불안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하며,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또한, 불안과 관련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면서 독자의 생각을 확장시키고 긍정적인 전환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불안을 단순히 피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불안, 우울, PTSD와 같은 주제들을 새롭고 현명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며, 독자의 지식과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가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가 제시하는 견해와 이야기들은 정말로 생각할 가치가 있으며,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불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다. 불안한 감정에 대한 논리와 이해를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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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작가 2023-08-1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날을 알지못해 늘 불안하며 살았는데 책을 통해 어느정도 치유됐습니다. 위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궁금했어, 뇌과학 사이언스 틴스 6
유윤한 지음, 나수은 그림 / 나무생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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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에서 뇌는 2%를 차지하고 있지만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산소와 영양분이 많이 필요하다. 몸에 사용되는 에너지늬 20%를 뇌가 사용한다. 


고대 사람들은 우리 몸에서 생각을 담당하는 기관이 심장이라고 생각했다. 뇌는 생명을 만드는 골수가 담긴 기관 정도로 여겼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인간의 지성이 심장에서 생긴다고 생각했다. 기원전 4세기에 그리스 히포크라테스가 인간의 지능은 뇌에서 생겨나고, 뇌가 병들면 몸에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히프크라테스는 뇌의 문제가 생기면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낸 의사이다.


1~2세기 그리스 의사였던 갈레누스는 인간의 뇌뿐만 아니라 원숭이, 개, 돼지와 같은 동물의 뇌를 해부해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그가 작성한 해부학은 중세 시대를 지날 때까지 의사들이 참고하는 서적으로 쓰였다. 11세기 에스파냐 지역에 살았던 외과의사 알 자흐라위는 여러 가지 수술 기구를 발명했다. 그리고 뇌를 다친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다.


17세기에 들어와 사람들은 뇌가 우리의 몸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664년에 영국 의사 토머스 윌리스는 "뇌의 해부학"이란 책을 출간했다. 윌리스는 뇌를 해부하고 온몸이 뇌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1791년에는 이탈리아 생물학자 루이지 갈바니야에 의해 신경 세포들이 전기 신호로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금속 접시 위에 놓인 개구리로 실험하던 중에 칼을 개구리의 다리에 대었더니 죽은 개구리의 다리가 움직였다. 


1890년대 이탈리아 내과 의사인 카밀로 골지는 뇌의 신경 세포만을 염색하여 뇌를 이루고 있는 세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라몬 이 카할이라는 의사에게도 전달되었고 신경 세포를 염색한 뒤에 정밀한 현미경으로 뇌 신경 세포를 그림으로 그려냈다. 세포체를 중심으로 튀어나온 가지 돌기와 축삭 돌기를 정확하게 표현했다. 신경 세포의 모습을 보고 '밧줄'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뉴런'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19세기 후반부터 뇌만 연구하는 연구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20세기에 들어서자 신경 세포를 잘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과 촬영 장치가 개발되었고 '뇌과학'이라는 학문이 자리를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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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 뇌인지과학이 밝힌 인류 생존의 열쇠 서가명강 시리즈 25
이인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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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학술논문을 써왔던 서울대 현직 교수인 저자가 일반인을 위해 뇌인지과학(Brain and Cognitive Science) 서적을 출간했다. 뇌인지과학은 뇌과학과 인지과학이 합성어이다. 관련 분야에서 오랫동안 탐구해온 저자는 뇌가 학습하고 기억하는 근본적인 이유와 원리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경험한 것들은 모두 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킨다. 그 변화는 기억되어 이후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기억에도 종류가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것을 기억하는 것을 일화 기억(Episodic memory)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전거 타기와 같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학습에 의해 형성되는 기억은 절차적 기억(Procedual memory)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기억의 주요 종류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단기 기억(Short-term memory): 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유지하는 기억. 현재 인식하고 있는 정보를 잠시 유지.

2. 장기 기억(Long-term memory): 오랜 기간 동안 정보를 유지하는 기억. 중요한 사실, 개인적인 경험, 기술, 지식 등.

3. 명시적 기억(Explicit memory): 의도적으로 기억하고 의식적으로 회상할 수 있는 정보. 사건, 장소, 사람, 단어 등을 학습하고 기억.

4. 암시적 기억(Implicit memory):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는 기억. 일상적인 행동과 습관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침.

5. 공간 기억(Spatial memory): 공간을 인식하고 위치를 기억하는 능력. 집 주변 환경을 인식하거나 길을 찾는 과정을 기억.

6. 시맨틱 기억(Semantic memory): 사실, 개념, 규칙 등의 추상적인 정보를 기억. 단어의 의미나 수학적 원리를 기억.

7. 절차적 기억(Procedural memory): 특정 작업의 절차나 기술을 기억하는 능력. 자전거를 타는 방법


우리 뇌에는 850억~860억 개(거의 1000억 개)의 뉴런이 있는데 뉴런 한 개는 약 1,000~10,000개의 시냅스를 맺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서로 그물망처럼 매우 좁은 간격을 두고 서로 떨어져 있다. 가운데 까만 몸통 부분이 핵이 들어 있는 세포체(cell body)이고 세포체 우측으로는 다른 뉴런으로부터 정보를 받는 수상돌기(dendrite)라고 한다. 그리고 세포에 왼쪽으로는 축삭돌기(axon)라고 하는데 다른 뇌세포에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뉴런들은 뇌척수액 안에서 전기신호와 화학물질(신경전달물질)을 정보처리에 사용한다. 우리의 뇌는 1.5kg의 무게가 나가지만 액체 위에 떠 있어 가볍게 느껴지고 권투나 격투기와 같은 강한 충격이 아니라면 외부 충격에도 어느 정도 보호가 가능하다. 시냅스에서 일어나는 어떤 변화는 그냥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변화는 굉장히 오래, 길게는 평생 기억할 수도 있다. 학습을 통해 뇌가 바뀌고 행동이 바뀐다는 것은 시냅스 수준에서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우리의 뇌가 모든 정보를 영구적으로 기억하면 좋을 거 같은데 원활한 생존을 위해 잘 쓰지 않는 정보는 버리고 자주 쓰는 유용한 정보는 잘 간직해야 하는 선택을 매 순간해야 한다. 현대 과학으로는 어떻게 장기기억으로 저장하고 있는지 아직도 밝혀지지 못하고 있다. 유용한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것이 수면 시에 발생하는 것인지 수시로 발생하는지 아직 모른다. 현대 뇌인지과학에서는 신경망을 구성하는 수많은 뉴런이 보이는 특정한 활성 패턴이 곧 특정한 기억에 대응된다고 가정하고 있다.


뇌는 서로 긴밀히 소통하며 공동의 목적을 달성한다. 기저핵과 소뇌는 절차적 기억과 학습을 담당한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여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대표적인 뇌질환으로 치매와 파킨슨병이 있는데 파킨슨병에 걸리면 우리 몸의 근육들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 어렵게 된다. 그리고 치매에 걸리면 해마가 손상되어 절차적 기억은 정상이지만, 공간기억이나 이에 바탕을 둔 일화기억이 주로 손상된다.

생명체는 생명이 붙어 있는 한 학습한다. 그리고 기억한다. 당연히 목적은 생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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