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 궁금하지만 물어볼 수 없었던 작가와 출판에 대한 이야기
정혜윤 지음 / SISO / 2018년 6월
평점 :
콘텐츠 생산자인 작가의 역할에 관해 진솔하고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유익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일이 이전에는 특정인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아이디어와 기획이 좋은 일반인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쓰기"가 제목으로 포함된 책들이 계속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아쉬운 점은 그중에 절반은 대체로 책쓰기를 위한 코칭 과정을 홍보하는 목적의 책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들의 허를 찌르면서 실제 경험한 내용을 기반으로 집필되었다.
작가의 매력은 자신이 작성한 글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독자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작가는 자신의 고민과 사유가 담긴 글을 진심을 다해서 써야 하고, 책의 내용을 자신의 삶에서 직접 보여주어야 한다. 책을 통해서 전문가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면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이전에 쓴 글을 다시 읽을 때 어니 내놓기 부끄럽고 쑥스러워야 한다.
글을 쓰기로 시작했다면 반드시 마무리를 해야 한다. 한 꼭지를 작성하는 데 30분이 걸리든 2시간이 걸리든 무엇보다 글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무엇이든 실패하거나 실수할 때 그것이 끝이 아니라 더 이상 하지 않고 멈추었을 때 끝이 나는 것이다. 성공하는 것은 아주 쉽다고 한다. 성공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하면 된다.
일반적인 단행본을 기준으로 원고지 800매 또는 한글에서 85페이지 이상은 써야 한다. 한꼭지는 보통 A4 기준으로 2장~2장 반 정도 쓰지만 그보다 짧은 분량이어도 상관없다. 꼭지마다 분량을 균일하게 맞추어 독자가 책을 읽을 때 호흡과 리듬을 맞출 수 있게 한다.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략 10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본문, 표지 디자인이 300만 원, 편집이 200만 원, 1쇄(1000부)를 인쇄하고 제본하는 비용이 300만 원 정도 든다. 그리고 마케팅과 물류비, 배본비 등이 들어간다.
인세는 출간 계약을 할 때, 발행 부수에 따른 것인지 판매 부수에 따른 것인지 잘 살펴야 한다. 5,000부까지 6%, 만 부까지 8%, 만 부 초과 시 10%처럼 판매되는 부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인세를 주는 계약도 많이 이루어진다. 인세 6%에 계약을 했다면 정가 15,000원 책이 1,000부가 팔렸을 때 90만 원이 된다. 기본 계산 900원 (6% 인세) x 1,000 부 = 90만 원, 쉬운 계산 15,000(책값) x 60 (6% 판매 부수) = 90만 원.
[원고에서 출간까지 작업 흐름]
기획 → 구성 → 샘플 원고 → 계약 → 완전 원고 → 교정·교열 → 제목 → 디자인 → 인쇄·제작 → 마케팅 → 도서 입고 → 서점 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