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칼릴 지브란.메리 해스켈 지음, 정은하 엮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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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지만 시집이라기 보다는 한편의 철학서적과 같습니다. 페이지마다 담겨있는 칼릴 지바란의 시의 일부를 적어봅니다. 일부의 내용이지만 감동의여운은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나는 내 안에 살아 움직이는 모든 삶에 대해 깨어 있고 싶습니다.


만약 그러한 곳이 존재한다면 언젠가 돌아가 시와 그림 속에 온통 내 영혼을 쏟아 부으련만


인간은 위대해지지 않고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롭지 못하면서 결코 위대해질 수는 없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대가 행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들 마음속에 살고 있는 신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상상이란 정신적으로 자유하는 삶입니다. 상상은 그 속에 품고 있는 모든 것을 실현시켜 줍니다.


진정한 은자는 황야로 갑니다. 스스로를 잃어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찾기 위해서


내 영혼이 쉴 자리는 아름다운 작은 숲 - 그대에 대한 나의 이해가 사는 그곳입니다.


자신의 최선의 모습을 자각하도록 해 주며 자신의 감추어진 자아를 이해하고, 믿어 주며 최선을 다할 것을 일깨워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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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락원의 연인들
최일도 외 / 홍성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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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어 어둠이 드리운 퇴근길, 얼굴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과 길 위에 흩어져 있는 낙옆을 바라보니 시집이 읽고 싶어서 이 책을 들었습니다. 너무 오래된 책이라 책정보는 있지만 책이미지는 없어서 한컷 찍어서 올립니다. 



지금은 최일도 목사님과 김연수 사모님으로 결혼하여 부부가 되었지만, 신학생이였고 수녀였던 시절에 서로를 향한 사랑을 시에 담아 애뜻한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부르는 노래와 듣는 노래로 마음에 담긴 이야기를 사랑의 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하게되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가치있게 여겨진다고 하는데 꽃과 호수와 별빛과 달빛들이 두 사람의 사랑을 보다 아름답게 가꾸고 가치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은 모두가 에덴에서 쫓겨난 사람들의 후손이고 결국 추방자들의 자손이지만 서로를 위해 사랑을 배워가면서 새로운 생명을 낳게하고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개척자이면서 연인이였습니다. 이 땅위에 모든 연인들의 가슴속에는 사랑에 빠진 시인의 마음과 사랑에 취해 노래하는 자들의 고백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여러 편의 시들 속에서 아름다움이 담긴 표현들을 한번 적어봅니다.


눈은 호수처럼 맑은 데다가 이를 드러내고 웃을 땐

하얀 프리지아가 산뜻하게 피어난 느낌을 주는 여인


사람마다 간직한

아음다운 꽃씨를 싹 틔우는 따뜻한 입김


그대의 혼결에 수놓으리다

호수에 뜬 별처럼 수놓으리다


비탈에 선 나무 빈 가지 흔드는 바람결마다 번지는 마른 국화향

목마른 계절 날로 커가는 속깊은 그리움

목마른 꽃잎에 내리는 단비로 우리 사랑 만나질 것인가


그대를 기다림은 별 담은 이슬을 모으는 마음

작은 숨결도 소란스러워 고요히 잠재웁니다


그대, 내 안에 피어난 하들의 별떨기인 것을

왜 나는 아득한 별에 꽃씨를 묻나.


흐르는 세월 빗줄기 타고 비문은 지워져 가도 

넘쳐나는 눈물 속에 더 깊이 새겨지는 사랑의 긴 이야기 

눈물로 못 지우는 그리운 얼굴


그대 숨소리 번지는 곳에 나 머물지 못해도 

내 눈빛 닿는 곳에 그대 머물지 못해도

그대 내 안에 살아 들에 핀 꽃 향기롭고 

하늘의 별떨기 더욱 맑게 빛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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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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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주말을 보내면서 이것저것 정리를 마치고나서 이전에 사두었던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책을 뒤쪽으로 펼치면 표지 전체가 애니메이션의 한 컷을 담아 둔것처럼 보입니다. 야쿠자로 부터 도망치는 상황에서 약속의 사람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시작은 평범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고 일본식 이름이라 성과 이름이 번갈아 나와 등장인물들을 인지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형적인 일본 추리소설처럼 전개하는 과정의 심리묘사나 짜임세를 이어가는 상황의 섬세함이 느껴졌지만 마지막 결말부분에서는 너무 급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반전을 위해 억지로 엮어나가는 설정이 좀 식상하기도 하고 많이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추리소설 특유의 호기심과 긴장감으로 인해 몰입감이 있었는데 결말에 이르러 무언가 억지로 마무리 하기 위해 전개되는 듯한 스토리가 개인적으로는 뭔가 허탈하기도 하고 심심하기까지 했습니다. 결말을 좀더 신경써서 마무리를 하였으면 잔잔한 여운이 남았을 텐데 지금은 그냥 킬링타임으로 재미있게 읽었다는 느낌만 남게 되네요. 서적마다 베스트셀러 코너에 놓여져 있어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커서 그런지 결말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이 책의 주제 :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착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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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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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프라인 서점마다 베스트셀러 코너에 놓여져 있어서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였는데 빠르게 마무리 되어지는 결말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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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황현산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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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새롭게 하고 독서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어린왕자가"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교 그리고 사회생활하면서 여러번 읽어보았지만 읽을 때마다 잔잔한 여운과 함께 감동을 받습니다.

좋은 음악은 계속 들어도 좋고, 좋은 장소는 자주 찾게 되고, 좋은 사람은 계속 만나도 좋듯이, 좋은 책도 여러번 읽어도 좋은 거 같네요.


아이가 보는 마음의 눈과 어른이 보는 마음의 눈이 다르기 때문에 어른들은 혼자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구체적인 것들을 자세히 설명을 해주어야 그제서야 이해를 합니다. 아이가 바라보는 눈과 어른이 바라보는 눈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들이 많은 공감을 일으킵니다.


어느날 어린왕자의 별에 찾아온 한송이의 장미.


네개의 가시를 갖고 있는 자존심이 강한 꽃은 아름다움이 가장 빛을 발할 때의 모습을 어린왕자에게 보이고 싶었습니다.  어린왕자는 물을 주고 유리 덮게를 씌워 주면서 수고스럽게 돌보는 꽃에게 향기와 빛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떠나는 마지막 날에는 평소에 행했던 일상의 일과 친숙한 모든 것이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중에야 가련한 거짓말 뒤에 숨겨있는 꽃의 애정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떠나는 어린왕자에게 조용하고 다정스럽게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고백을 하는 부분은 이전의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추억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여우를 만나 '길들인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데 길들이는 것은 시간을 들여 관계를 만든다는 것이고 서로 길들여 지게 되면 온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오직 마음으로만 올바로 볼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물을 주고 돌바주었던 꽃에게 어린왕자는 길들여져 갔고 사랑하는 마음도 생기면서 그 장미에 대해 책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길들여 지고 관계가 맺어지게 되면 아픔까지도 받아들여야 하고 약간은 눈물을 흘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샘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에 별들은 아름답게 여겨지고 사막이든 별이든 아름다움을 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찾기 위해서는 마음의 눈을 더욱 더 밝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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