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 - 사춘기 아들이 버거운 엄마가 알아야 할 34가지
야나기사와 유키오 지음, 최현숙 옮김 / 앤에이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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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 해는 참으로 매주가 긴장과 갈등의 시간이었다. 중학교 2학년을 지나는 아들과 엄마의 말다툼으로 인해 가정의 평화는 깨어지고 부서졌다. 서로가 말하는 방법이나 태도를 조금씩만 바꾸면 갈등이 없어지고 가정에 평화가 찾아올 텐데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이라는 제목에 눈이 갔다. 엄마가 아닌 아빠인데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알기 위해 이 책을 손에 들고 읽어보았다. 




저자는 9년간 교장으로 있으면서 "학부모 학교장 간담회"를 통해 사춘기 아이들의 문제를 호소하는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의 몸에서 낳은 자식인데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점점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가장 큰 문제는 이야기를 하려고 말을 하면 서로가 전혀 의도하지 않는 대로 전달이 되어 버린다.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역효과를 발행하게 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엄마와 아들은 점점 거리가 먼 존재가 되어간다. 



한 아이가 태어나 어른이 되기까지 모든 과정이 순조롭지 않지만 특히 사춘기를 지나는 아들의 경우는 엄마와의 갈등이 심하다. 어릴 때 모습을 보면 '우리 아이는 커서 그렇지 않겠지', '아무래도 다른 아이들과는 다를 거야' 등을 생각하며 안위하는데 막상 그 시기가 되면 예외가 없다.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물 한 바가지로 끌 수 있는 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초가산간을 모두 태우는 지경까지 이를지도 모른다. 


아들이 어릴 때는 매미가 나무에 붙어있는 것같이 엄마를 붙어 다녔다. 그런데 중학생이 되고 나서는 엄마와 거리를 두고 심지어 가족끼리 외식하는 자리에도 가지 않으려 한다. 말은 항상 짧고 표정은 무뚝뚝하다. 반항기를 알리는 이벤트가 하루가 멀다 하고 집안에서 일어난다. 


"사춘기 아들이 버거운 엄마가 알아야 할 34가지"


이 책은 총 5장으로 1.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2.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싶다면, 3. 자신감을 북돋우고 싶다면, 4. 꺼내기 불편한 말을 하고 싶다면, 5. 자립을 돕고 싶다면 순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챕터 마지막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차이"에 관한 칼럼이 있는데 비교해서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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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로버트 판타노 지음, 노지양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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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가식없는 저자의 글이 읽는 내내 공감되었다. 삶에 대한 질문이 다가올 때 다시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모처럼 좋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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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로버트 판타노 지음, 노지양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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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죽음 앞에 저자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악성 종양이라 생존할 확률이 50%도 안된다. 길어야 1년이나 2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젊은 나이에 삶에 대한 마지막을 생각하며 글을 써간다. 언제 죽게 될지를 알게 되니 오리려 마음에 평화가 생겨났다. 죽음을 마주하게 되니 드디어 가식 없이 하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생명을 잉태하고 이 세상에 태어난다. 그 순간부터 시간의 흐름 속에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사람이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 무엇으로 기준을 삼느냐에 따라 상대적이다. 오래 살았다고 더 풍요롭거나 충만하게 살았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남보다 적게 살아도 찬란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길지 않은 시간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다양한 것을 경험한다. 나라와 국적이 다르고 처한 환경이 다르다. 하지만 모두가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미 이 땅에 살았던 사람이나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사람들도 모두 유사한 주제를 생각해 보았고 유사한 철학적인 사고를 하였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남이 한 이야기를 다시 반복하고 있으며 다만, 단어와 문장의 배열 정도만 달리하는지도 모른다. 


매년 365일이라는 시간을 선물로 받는다. 사람에 따라 운이 좋으면 80년에서 100년의 인생을 살게 된다. 시간은 금보다 귀하다고 하는데 젊을 때는 그 시간을 귀하게 여기지 못해 대부분 낭비한다. 시간은 중요하게 여기는 무언가에 소비를 했을 때 가치를 발한다. 하지만 누구나 귀중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만 같고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목적이나 방향성이 없는 세상에서 삶의 의미와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없을 때 인간에게 시간의 가치란 무엇일까? 시간은 자신이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생각 없이 일상을 살아가게 되면 인생의 시간들을 알지 못하는 무언가로 열심히 채운다. 바쁘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에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하루를 낭비하지 않았다고 말하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



삶을 사는 동안 주기적으로 불안과 허무가 찾아온다. 아무런 이유 없이 가슴이 잠시 메이는 슬픔마저 경험한다.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과 동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혼자라는 외로움은 떠나가지 않는다. 모호한 좌절과 슬픔을 삶에 가까이에서 깊이 경험한다. 깊이 숨어있는 자아를 찾기 위해 '나'라는 단어를 말할 때, 때로는 '나'의 일부가 아닌 척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과 마주하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작가의 삶에서 고민하였던 생각들이 죽음 앞에서 진솔하게 표현해서 그런지 모든 부분에서 공감이 갔다. 또 다른 내가 다른 삶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고, 우리의 삶을 대변해 주기 위해 먼저 말을 꺼낸 화자와 같았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하면서 읽어나갔다. 그렇게 크게 감동되는 부분이나 새롭게 다가오는 내용 같은 것은 없었다. 하지만 가식이 없는 삶을 표현하고 있어서 곁에 두고 틈틈이 읽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솔직한 글을 쓰기 위해 뇌종양이라는 병까지 필요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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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나답게 살기로 했다 - 자신을 죽이지 말고 무기로 삼아라!
세토 카즈노부 지음, 신찬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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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지 말고 자신의 강점을 먼저 살려라. 약점을 고치려고 노력을 하여도 성과가 없을 수 있다. 오히려 그 노력을 오히려 강점을 살리는데 사용해라. 먼저 자신이 갖고 있는 강점을 자각하는 것, 즉 자기인식이 시작점이다. 자기안에 드러나지 않는 장점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자신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올바르게 자신을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신을 객관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던지는 '왜?'라는 물음에 

분명하게 답을 할 수 있다면 그다음은 아주 간단해진다."


자기인식을  할 수 있으면 자신에 관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과 더불어 의식하지 못한 부분까지 제어할 수 있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 가슴으로부터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을 품고 삶의 목표를 갖고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기답게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역량과 소신, 실력에 맞는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된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운가?"


자기인식을 통해 강점을 찾아내고 발전시키고 나면 자신과 소속된 공동체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진짜 인간다운 삶이다. 자신의 약점을 겁내지 마라.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부분이 있으면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자신을 계속 성장시키려면 자신을 위해서 약점은 인정하고 강점은 타인을 위해서라는 관점을 갖어야 한다. 타인을 위해 사는 삶은 보다 시야가 넓어지고 삶에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준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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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나답게 살기로 했다 - 자신을 죽이지 말고 무기로 삼아라!
세토 카즈노부 지음, 신찬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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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는 내용이다. 역자가 번역을 깔끔하게 하여 전혀 어색하거나 이상한 부분이 없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약점과 강점이 있다. 강점은 더욱 살리고 약점은 그냥 인정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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