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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인생 지도
게일 쉬이 지음, 형선호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2018년이라는 시간도 첫눈이 내린 11월도 이제 지나고 이제 한달이 남겨져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는 것을 보면 한달은 금방지나가 버리겠죠. 예전에는 연말이 되면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남은 시간을 잘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제는 이전에 시간들도 같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2018년을 마무리하고 2019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인생의 이정표를 확인해 보고자 이 책을 선택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인생의 후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50대, 60대 남성으로 어떻게 새로운 삶을 준비할 지, 새로운 꿈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할지에 대해 여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인 힌트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해 했던 것이나 알고 싶었던 것은 찾을 수 없었지만 커다란 그림으로 어떠한 변화가 있게 될지에 대해 미리 점검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0대에는 인생의 전반기에서 익숙해져 있던 것을 이제 내려놓고 새로운 변화와 환경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기 위한 시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새로운 것에 적응하기 위해 진정한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혼란과 불확실함 속에서도 변화를 위해 새로운 자세도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변화의 시기는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만 삶의 길목에서 바쁘게 달려온 걸음을 잠시 멈추고 자기 성찰의 시간을 의식적으로 갖어야 합니다.
40대에는 자신이 하는 일에서 의미를 발견해야 하고 자신을 정직하게 바로 보아서 '거짓 자신'이 아닌 '진짜 자신'을 찾아야 합니다. 이때는 불확실함 속에서 자아에 대한 의심, 가치관의 혼동, 그리고 고독과 불안과 같은 중년의 문제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자기에게 숨겨진 어린이와 같은 자유 분방함을 이제 포기하고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는 시기입니다. 올바른 남성상을 회복하여 남자다움을 위해 어른이 되기 위해 힘들게 성취해 나가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길을 발견하는 때이고 올바른 일을 하는 때이고 보다 더 큰 목적을 지향하는 때이며 희생도 감수해야 하는 때입니다.
50대에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삶의 자세와 태도가 필요합니다. 오늘날에는 예전과는 달리 남자의 기대수명이 높아져서 50대라고 해도 삶의 끝지점이 나닌 중간지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중년은 절대로 많은 나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때는 부모의 사망이나 일자리 상실, 동료의 죽음, 아이들의 독립과 같은 삶의 중요한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폭풍우를 견딘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듯이 힘든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내야 삶의 풍요로움을 열매맺을 수 있습니다. 사건 앞에서 절망하기 보다 용기를 내야 하는 때입니다.
많은 사람이 정리해고, 구조조정, 명예퇴직 그리고 젊은 사람들과의 생존경쟁 등으로 인해 지금의 안정이 계속 보장되지 않습니다. 자기의 일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의지력, 집중력, 판단력, 창의력, 통찰력과 같은 경험에서 나타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계속되는 모험속에서 용기를 잃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성장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해 나아갑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짜 자신을 내려 놓고 능력을 갖춘 진짜 자신을 발견해 나아갑니다.
50대에는 두려움에 갇힌 스스로 벽을 허물고 밝은 곳으로 나와 사람들과 교제하며 사회적인 관계속에 연결되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같이 새로운 배움을 얻으며 성장해 나가는 삶으로 새롭게 사는 법에 익숙해져야 자신의 남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강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지나가야 하듯이 제2의 인생을 위해서는 그 과정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중간에 걸쳐있는 다리를 지나서 건너야 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제한하지 말고 꿈을 이루기 위한 진정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냉냉한 머리가 아닌 뜨거운 가슴으로 사는 것입니다.
60대에는 자신의 존재 가치안에서 15년 이상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예전과 달리 남자들도 이제 암이나 심장병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면 80세가까이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노년의 시기에 취미 생활이나 연금이나 받으며 기본적인 생활만 하며 보내기에는 생각보다 남겨진 시간이 많습니다. 이 시기에 필요한 소중한 자산은 충동을 억제하는 통제나 절제입니다.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하며 주위의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으며 날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의심하지 말고 영향력을 주는 사람으로 지내야 합니다.
60대에는 중년에 일어났던 사건들과 경험을 종합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정립해 진정한 자아를 찾고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삶에서 균형과 진실을 추구하며 은퇴로 뒷걸음 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생이 다하기 전까지 이루고 싶은 것을 위햏 남겨진 시간을 기회로 여겨야 합니다. 내적인 동기와 사명감으로 남은 생을 후회가 없는 보람으로 채워나가는 시기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