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편집자로 산다는 것

편집자로 산다는 것
김학원.정은숙.강주헌 외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12년 5월

거의 10년 전에 쓴 책인데도 아직까지도 유효한 이야기가 많다. 기획편집이 어떤 것인지 모호하고 감이 잡히지 않는 초보 편집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책이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100자평] 사서, 고생합니다

사서, 고생합니다
임수희 지음 / 수이출판 / 2019년 6월

사서들이 열정을 가지고 진행하는 수서 회의도 지켜 보고 싶고, 열성 이용자로서 도서관 컬렉션에 대해 사서들과 신나게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다만 각 꼭지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들,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가볍게 스케치하는 정도라 아쉽다.

[100자평] 전쟁과 평화 1~4 세트 - 전4권

전쟁과 평화 1~4 세트 - 전4권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18년 6월

이전의 번역본들보다 좀 더 매끄럽게 읽힌다. 당시의 시대 배경과 러시아어, 러시아 문화에 대한 설명도 각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작가의 말도 함께 실어 놓아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100자평] 로자 룩셈부르크의 옥중서신

로자 룩셈부르크의 옥중서신
로자 룩셈부르크 지음, 김선형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9년 8월

로자 룩셈부르크의 혁명 사상보다는, 그녀가 얼마나 삶과 자연, 연약하고 고통당하는 존재들을 사랑했는지를 알게 한다. 번역이 딱딱한 것과 각주와 미주의 기준이 분명하지 않은 것, 분량이 적은 것이 아쉽다.

[100자평]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로셀라 포스토리노 지음, 김지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12월

악과 평범성이 서로를 뒷받침하는 악순환이 평범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얼마나 뒤흔들고 망가뜨리는지 보여준다. 사랑과 연대로도 이렇게 망가진 삶을 완전히 회복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악순환을 막는 것 자체가 최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