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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준비를 위한 그리기 100선 - 그리기로 배우는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홍승화 지음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선배맘들에게서 엄청나게 들었던 이야기는 아이가 입학하고나면 진도가 너무 빨라서 따라잡을 수 없으니 어느 정도의 선행은 어쩔 수 없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거의가 한글을 모르고 입학하는 아이가 없고 주위 아이들 보면 그 말 또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막상 아이를 입학시켜놓고 보니 바로 글을 읽고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선긋기...부터 하네요.^^
물론 4월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진도가 팍팍! 나가게 되겠지만요~.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진도"가 아닌, "성실"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바른 자세와 연필 쥐는 법, 바르게 따라그리고 올바로 표현하는 법 등이요.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완성이 된 후에야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것이 가능한 것 아닐까요?
<<입학준비를 위한 그리기 100선>>은 소제목인 "그리기로 배우는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대로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이 익혀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과일의 이름과 그 과일 그리기부터 시작하여 얼굴 표정 표현하기, 의성어, 의태어 바르게 표현하고 사용하기 등...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글이나 그림으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리기"라는 매체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떤 중압감이나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딸에게 이 책을 쥐어주니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차례가 아닌, 휙~ 훑어보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것부터 골라서 하더군요. 책의 뒷부분엔 수학이나 즐거운 생활, 우리들은 1학년 등의 차례가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게 1학년에서 배울 과정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입학 전에 시험삼아 해보는 것도 좋지만, 학교 생활과 병행해서 즐겁게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아직은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운 1학년. 이 기분이 끝까지 잘~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